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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만 작가의 예술로 승화한 성경필사
    목판에 작은 글씨로 쓰여진 성경필사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종이가 아닌 나무에 쓰여진 성경필사의 독특함과 작품마다 담긴 작가의 예술성에 감탄을 자아낸다.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 입구에 위치한 프라미스랜드(대표 박후진)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박형만 작가의 목판 성경 필사본 전시회를 개최 중이다. 늦깎이의 열심 홍대 건축과를 졸업한 박형만 작가는 대학시절부터 ‘나는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인생의 철학적 고민을 많이 했다. 그 답을 찾기 위해 동양철학, 종교 등에 찾아가 보기도 하고 오랫동안 불교신자로 지냈지만 결국 답을 찾지 못했다. 이후 먼저 교회를 출석하던 아내의 권유로 발걸음하게 된 교회에서 개종 후 회심을 경험했다. 박 작가는 “교회에서 ‘죄’와 ‘회개’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개종을 하게 되었다”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리고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20년간 신앙생활을 하게 됐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신앙생활을 하게 된 박 작가는 성경을 더 알고 싶었다. 성경공부 방법으로 선택하게 된 것이 ‘성경필사’였다. 당시 건축가였던 박 작가는 건축 현장 감독 감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할 때가 많았는데, 그곳에 흔하게 널린 나무와 못을 보면서 그의 예술가적 기질이 발현됐다. 종이가 아닌 나무에 성경필사를 하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시작된 필사가 35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나무에 성경필사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성경 필사를 하다가 오자를 적을 경우 나무에 테이핑을 하고 샌드페이퍼로 수정작업을 해야 하기에, 한 글자 수정을 위해 20-30분의 작업을 소요해야 한다. 혹은 작업 중이던 작품을 그대로 폐기할 때도 있다. 따라서 필사 중 오자가 나오지 않게 하려고 한 절의 성경을 필사하기 위해 3-4번씩 읽으며 필사를 했다. 오자가 쓰면 스스로 힘들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작업을 하지 않고, 오전 5시에 기상해 오전 6-10시 가장 정신이 맑고 집중력이 좋을 때 성경을 필사한다. 성경필사를 위해 정독하고 깊이 묵상하다 보니 필사를 통한 은혜가 남달랐다. 박 작가는 “성경필사는 스스로의 영성을 개발하고 깊이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한마디로 폭포수 같은 은혜를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성경을 읽다 보면 때마다 감동과 은혜가 다르게 느껴진다. 박 작가는 “어떤 때는 이 말씀 때문에, 어떤 때는 저 말씀 때문에 큰 감흥과 깨달음을 얻는데 그 찬스가 성경필사를 통해 많았다. 그래서 35년간 성경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늦깎이’로 소개한 박 작가는 신앙생활을 늦게 시작한만큼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성경을 가까이 하며 꾸준히 필사했고, 무디신학교에서 3년간 공부하며 신학 공부에도 열정을 쏟았다. 35년간 300점 작품 활동 박형만 작가가 69학년도 홍대 건축과에 입학할 당시 컴퓨터 없이 도면을 직접 손으로 그려야 했다. 재료 정보 등을 써야 하는데 글씨를 작게 써야 도면이 예쁘게 잘 나온다고 설명했다. 건축학 때문에 작은 글씨를 쓰는 전문가가 되었다. 사람이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작은 크기를 연구해 2가지 크기로 성경을 필사한다. 약 2.5mm의 크기로 글자를 적어 성경을 필사한다. 성경을 필사하기 전, 필사하고자 하는 성경의 글자 수를 미리 계산해서 레이아웃을 잡아야 나무 크기에 딱 맞게 작업할 수 있다. 성경을 필사하다가 나무가 모자라면 안되기 때문에 성경의 글자 수는 정확히 계산해야 보기 좋게 배열된다. 보기엔 쉬어도 치밀한 계산이 요구되는 작업이지만, 박 작가는 건축가라서 어려운 일이 아니라며 즐겁게 작업을 설명했다. 35년간 성경을 필사하며 완성된 작품이 약300점이다. 신구약 3벌쯤 된다며 설명한 박 작가는 3가지 형식의 작품들이 있다고 말했다. 성경 66권을 한 작품에 한 권씩 쓴 것, 신구약 한글 한 벌, 히브리어와 헬라어 한 벌 총 3벌이다. 성경 66권을 필사하려면 하루 4시간씩 작업했을 경우 2년반~3년 정도가 소요된다. 필사를 하면서 손을 풀기 위해 조형물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가 만든 조형물 역시 많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오랜 시간 동안 필사를 하며 힘들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 작가는 “힘들면 오래 못한다. 힘이 들더라도 힘들지 않고 즐겁게 해야 오래 할 수 있다. 힘들지만 즐겁게 하다 보니 35년간 해 올 수 있었다”면서 “사람은 마음가짐, 태도가 중요하다. 성경필사를 하면서 깊은 영성을 깨닫게 된 것이 큰 수확이 되어 삶의 1/3 시간을 쏟아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40회 이상 전시회를 개최하며 생소한 필사 형식에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업무차 방문한 부산에 거주한지 3년이 되어 간다. 부산이 고향인 박 작가는 부산 동구 수정동에 작업실을 마련해 필사를 계속하고 있다. 부산에 첫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박형만 작가는 “모든 예술작품은 만든 사람과 보는 사람의 교감이다. 작가의 주장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보는 사람의 감동과 판단이 중요하다. 오셔서 느끼는 대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 문의) 프라미스랜드 010-2828-6836
    • 인물
    • 크리스천파워
    2021-02-19
  • (인터뷰)“구성원들이 하나되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에 탈락했고, 대학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학생수급이 힘든 상황입니다. 신대원도 목회자 지원자가 예년같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가장 힘들 때 이사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기쁨보다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려울수록 원칙을 고수하고, 법인 이사회와 대학, 병원, 신대원이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병원은 비상경영위원회가 출범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활동이 한시적(3개월)인데요. 이후에는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비상경영위원회가 3개월 동안 병원의 여러 문제점 등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상경영위의 정책들을 계속 이어 갈 수 있도록, (비상경영위)위원들의 수고를 헛되지 않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위원회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아주 탁월한 분들입니다. 병원내 신망받는 분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병원의 미래를 위해 (이 분들의 수고가)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법인)국장직이 공석입니다. 이사장님과 함께 일을 해야 할 자리이기 때문에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선출함에 있어 어떤 기준 같은게 있습니까? - 지난번 이사회에서 정관을 개정했습니다. 여성분들도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그만큼 남녀구별없이 능력있는 분이라면 함께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치색깔이 없이 객관적으로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장00 국장을 말씀하십니까? - 장 국장은 모 이사님이 ‘내가 리더가 되면 당신이 왔으면 좋겠다’고 그 분(장 국장)에게 말 한 것으로 알고 있고,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하고, 평판이 좋은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교단 내 남녀 구별없이 좋은 인재가 왔으면 하는 생각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그 분도 후보자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병원장 선출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 차기병원장 선출은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분이 꼭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총장님이 가장 적절한 분을 제청해 주실 것으로 믿고, 이사회는 검정해서 투표로 선출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동료 의사들로부터 신망받는 사람이 맡아서 수고해 주시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단합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 외부인사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 말씀드렸지만, 위기일수록 구성원의 단합이 중요합니다. 외부에서 오신 분이 구성원들을 하나로 만들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기에는 우리병원 사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지금은 빠른 시간 내 병원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병원 내에서 선출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역대 이사장님들마다 원칙들이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임기중 ‘이것 하나만은 꼭 지키겠다’는 원칙이 있으십니까? - (웃으며)오늘 이사장이 되었습니다. 고민해서 원칙을 세우고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은 병원이 비상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제 임기는 병원이 다시 상급종합병원으로 재지정이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바램이 있다면 건전한 병원 문화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이사장 취임식은 언제 예정되어 있습니까? - 총회 인준도 받아야 되고, 현 이사장님 임기가 4월 16일까지입니다. 아마 4월 16일 이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교단산하 교회에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 복음병원에 대해 많이 염려들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원 교직원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믿어주시고, 특별히 기도를 많이 해주십시오. 그리고 병원에 대한 걱정과 우려는 하시되,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말씀을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21-02-10
  • 경남 최초 목회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이경은 목사
    경남지역 목회자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한 고액 기부자 모임) 회원이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기부에 관심이 많으셨는지, 또 거액(1억원)을 기부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어릴 때 꿈은 사회사업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이 많았고,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 길(목회자)로 오게 되어 어릴적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늘 마음속 빚이었고, 우연한 기회에 부부(전태식 목사)가 각각 1억씩 기부를 하게 되었는데, 남편은 현재 목회하고 있는 경기도에, 저는 경남에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경남지역 종교인 최초라는 사실은 기부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알려지는게 너무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그런데 언론에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용기를 갖게 된 것도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교회의 신뢰도가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습니다. 연일 교회발 감염 소식과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들을 접하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얼마 전 목회자 모임에서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지 말고, 지금은 교회의 선행을 세상에 알릴 때”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교회가 세상 속에서 부정적인 모습보다, 긍정적인 모습이 더 많은데, 지금은 수많은 선행의 모습은 사라지고, 부정적이고, 교회를 향한 오해와 억측만 낳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내가 좀 창피하면 어때?’라는 생각에서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이런 작은 미담 소식들이 교회에 도전이 되고, 세상을 더 섬기는 모습으로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이경은 목사님 하면 ‘최초’라는 단어들이 따라 다닙니다.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여성 최초 총동문회장을 역임하셨고, 최근에는 경남기독교총연합회 여성 최초로 수석부회장이 되셨습니다. 내년에 대표회장이 되시는데요. 보수성향이 강한 경남에서 여성 대표회장이 나온다는 것이 보통 사건(?)이 아닌 것 같은데요. - (웃음)사건은 아니구요. 선배 목사님과 동료 목사님들이 저를 좋게 봐 주셨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성별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여성 목회자라서 장점이 있다면 ‘참는 것’을 잘 할 수 있고, 스스로를 낮추고 상대방을 높여주면서, 손해를 보더라도 연합운동에 도움이 된다면 먼저 앞장서는 것이 여성목회자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담도 됩니다. 제가 먼저 걸어가는 이 길이 뒤 따라오는 여성 후배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어야지, 민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걱정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연합운동을 하면서 꼭 하고 싶은 일(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다음세대가 심각한 위기 상황입니다. 모두가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지만, 말로만 되뇌입니다. 저희 교회에 아바드리더시스템 교육과정에 ‘과거시험’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아바드리더시스템을 다음세대에게 듣게 하고 또 반복해서 공부하게 한 뒤 치는 시험입니다. 매년 전국적으로 해서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큰 행사입니다. 이번에 이 장학금을 경남기독교총연합회에 내어 놓을 예정입니다. 혹시 저희 교회 행사라고 오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순복음진주초대교회’라는 명칭도 빼겠습니다. 오직 다음세대만 생각하고 그 자녀들을 말씀과 기도로 거룩한 자녀로 만들어 가는 일에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된 바른 생각을 가진 자녀로,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리더, 세상을 변화시키는 용사들로 세워나갔으면 합니다. 전태식 목사님과 함께 진주초대교회를 시작으로 청원진주초대교회, 서울진주초대교회로 개척하면서 지난 30년 동안 크게 성장 부흥해 왔습니다.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으십니까? - 죽을 각오로 하면 됩니다.(웃음) 죽으려고 덤비는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목회도 죽을 각오로 한다면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부어 주십니다. ‘여기서 기도하면서 죽겠다’, ‘죽도록 충성하겠다’는 그런 마음이 하나님을 감동 시켰는지,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랑과 축복을 받아 왔습니다. 그것이 특별한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고 있는 시대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탈무드에 ‘사람에게 용서 받지 못한 사람은 신에게도 용서 받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웃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게 사랑입니다. 원수를 만들어 놓고 ‘원수를 사랑하라’고 강요하는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원수를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세상 교육은 ‘쓰레기를 주워라’고 하는데, 우리 하나님은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내 코를 푼 종이를 주머니에 넣을 수는 있지만 남의 코 푼 종이를 줍기는 정말 힘들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이웃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실천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21-02-03
  • [좌담회] “지금이 부기총, 부교총 연합할 수 있는 적기입니다”
    일 시: 2021년 1월 22일(금) 오후 2시 장 소: 포도원교회 참석자: 김문훈 목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경헌 목사(부산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유연수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Q. 각 기관 소개 및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김문훈: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문훈 목사입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부산지역 1800여 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세워졌습니다. 오늘 3기관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김경헌: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교총 대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아마 부기총, 부교총 하나 되는 일에 목표를 두고 저를 세워주신 거로 생각합니다. 부산 교계 목사님, 장로님들께 안타까운 마음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용서를 구하고, 함께 마음을 같이 하길 바랍니다. 유연수: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을 맡은 유연수 목사입니다. 저희들은 부산교계를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기총, 부교총과는 사역이 뚜렷하게 다른 성시화 ‘운동’ 단체입니다. 앞으로도 부산지역 성시화를 위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부산지역 교계도 코로나19로 많이 경직되어 있습니다. 올 한해 각 기관에서 준비 중인 사업 혹은 사역 방향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문훈: 부기총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크게 2가지를 꼽습니다. 봄(4월)에 있는 부활절연합예배와 겨울(12월)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16개 구군연합회와 함께 부산지역 구군연합회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협력할 계획입니다. 유연수: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6개 중점 사역이 있습니다. 기도운동, 다음세대 복음화운동, 작은교회 사역지원 운동, 일터 사역지원 운동, 도시사랑 실천운동, 이단 사이비 추방운동입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잃었기에 도시사랑 실천운동에 초점을 두고, 지역사회에 교회가 있음을 알리면서 교회가 지역에 도움이 되는 것을 알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사랑의 쌀 나누기에 더해 새롭게 ‘우리동네전통시장살리기’를 진행합니다. 김경헌: 부교총은 앞서 김문훈 목사님이 말씀하신 사역과 동일합니다. 왜냐하면 부교총 원로들이 이미 부기총에서 오랜 시간 만들어 온 전통이었기에, 비록 지금은 부기총과 부교총이 양분화 되어 있지만 한 뿌리에서 나왔기에 사업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Q. 지난 2018년 부산기독교총연합회와 부산교회총연합회가 분열된 지 2년이 넘었습니다. 교계 내에서는 두 분의 친분(같은 교단, 같은 노회)이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말하고 있고, 두 분 모두 하나 되는데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두 분이 생각하시는 시기와 방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김경헌: 감사하게도 김문훈 목사님과 뜻도 맞고 개인적인 욕심이 없는 것도 맞습니다. 공적인 일을 위해 서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고, 저 역시 김문훈 목사님이 하시는 일에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부기총과 부교총이 사업도 같고 맥락도 같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인 부활절연합예배에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마음입니다. 이를 위해 선배님들, 원로들의 공감대도 형성되어 있다고 봅니다. 제가 듣기론 본래 정관대로만 돌아가면 아무 문제없다, 하나될 수 있다는 전권을 (제게)주셨기에 김문훈 목사님과 함께 뜻을 합하면 의외로 쉽게 하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을 가져 봅니다. 김문훈: 부기총, 부교총이 본연의 사역을 해왔으면 좋은데 그동안 너무 정치과잉으로 흐르다 보니 부산 1800여 교회에서 신뢰를 잃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예를 들어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해 교회들에게 후원금을 요청했을 때, 지탄을 하지 칭찬할 교회가 없을 것입니다. 부기총이 그동안 정치적으로 흘러 와서 지역교회들에게 신뢰를 잃어버리고 연합이 훼손된 것이 아쉽습니다. 정치과잉을 해소하는 이 일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교회가 교회답게, 부기총이 부기총답게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이 (두 기관의 연합)적기라고 하는 말에 공감하고 김경헌 목사님 말씀에도 동의합니다. 김경헌 목사님이나 저나 욕심이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자리를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부활절은 상징적인 행사이기에 그때 연합이 안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양쪽에서 잔치를 벌인 후에 무슨 연합을 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제가 부기총 내 의견을 들어보면 상당한 감정의 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김경헌 목사님이 말씀하신 정관을 다시 회복시키면 아무 문제 없다고 하지만 그런 부분에서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제가 부활절이 연합하기에 적기라고 말했고, 부산 교계가 하나가 안된 상황에서 다른 사역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교회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부기총 안에서 완강하게 거부하는 의견들이 있어 난제입니다. 이를 잘 풀어 소수 의견도 존중하면서 대국적으로 하나되는 일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지금이 최상의 기회이고 김경헌 목사님이나 저 역시 둘은 해낼 의지가 있는데 부기총과 부교총 사이에 그동안 쌓인 앙금을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유연수: 성시화 역시 두 기관이 하나 되길 바랍니다. 두 곳으로 나뉘고 나니 우리가 곤란합니다. 그래서 성시화에서는 두 기관이 하나되기 전에는 아무 곳에도 협력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정했습니다. 이전에는 전국에서 부산교계가 연합이 잘 되는 곳으로 유명했는데 (부기총-부교총)분열 이후 많은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해당기관 내부에서는 분열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같은 교단 목회자가 대표회장으로 섬기게 된 지금이 하나님께서 주신 때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저희 3명은 매우 친한 사이입니다. 부산성시화도 마음껏 협력할 수 있도록 두 기관이 연합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교회 모두가 혼란스럽고 힘든 여정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끝으로 지역교회에 위로의 말씀,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유연수: 우리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지만, 우리에겐 길이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길이 되십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인도하시는 은혜를 누리리라 믿습니다. 주님 바라보고 힘차게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김문훈: 6.25 동란기 때 부산에 모여든 피난민들을 돌보며 복음병원이 시작되었고, CBMC(기독실업인회) 역사를 보면 세계대공황으로 인해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위기인 지금이야말로 부산의 교회, 교계 단체들이 첫사랑을 회복하여 복음화에 중요한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불을 지필 때도 아래 불이 중요합니다. 부산지역 성도님들이 코로나 블루에 빠지지 말고 부산에서부터 불이 붙어 부흥의 바람이 일어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김경헌: 크리스천은 코로나19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야 한다고 봅니다. 코로나19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기경하고 살리시는 역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 관점으로 선을 이루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정리: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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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담/대담
    2021-01-28
  • “17년간 100여회 전시 통해 기독문화의 접촉점 되다”
    Q. 사직동교회 기독갤러리가 100회의 기획전을 개최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갤러리가 시작하게 된 계기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2004년 본당 건축을 마치고 입당할 때 1층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사직동교회 기독갤러리를 신설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도들과 지역주민에게 기독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100여회의 전시를 통하여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창조하신 미의식과 신앙고백의 작품을 감상할 뿐 아니라 지역주민을 교회로 초청하여 복음을 전하는 접촉점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예수님을 모르는 작가들도 전시함으로써 작가와 그 가족, 지인들에게 오픈식 날 본교회 예배를 통하여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문화적인 활동들이 점진적으로 여러 교회로 확산되어 기독교 문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금도 한국교회 안에서 제대로 된 기독문화를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세상 문화는 악한 영에 미혹된 온갖 타락한 문화가 판을 치고 이를 통해 할 수만 있으면 성도들의 영을 타락시키고 종내에는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고 구원의 길에서 낙오되게 만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직동교회 기독갤러리는 요셉의 창고와 같이 기독교 문화를 널리 보급하는 문화적인 소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Q. 그동안 어떤 전시회를 개최하였는지요? 특히 기억에 남는 전시회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A. 전시를 기획해온 17년의 시간을 돌아볼 때 가장 감사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기독교 문화를 이해하신 담임목사님의 영적 통찰력과 당회 장로님들의 동역과 사랑이었습니다. 전시 작품은 성경읽기 캠페인, 성구전, 북한 실정 사진전, 해외선교및 의료선교 활동사진전, 성도의 개인의 신앙 고백적인 작품뿐 아니라 부산지역에서 활동하는 기독작가들의 전시 공간으로 제공하고, 비기독 작가의 작품을 포함하여 모든 전시를 2개월 단위로 기획하였습니다. 관람하시는 분들은 서양화, 한국화, 조각, 판화, 서예, 사진, 시화, 소장품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김철봉 담임목사님의 은퇴 기획전으로 제100회 ‘전교인과 함께하는 성구전’과 부임하신 복기훈 담임목사님으로 시작하는 ‘제1회 부경기독작가전’이 기억에 남습니다. Q. 지난 한해 코로나19로 문화 사역자들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갤러리에는 영향이 없었는지요? A. 지난해 코로나19 중에도 전시는 계속하였습니다. 부활절 헌금으로 코로나19로 어려운 미자립교회와 가난한 지역주민을 도울 때, 부산예술인 30명을 초대하여 전시도 하고 창작금도 지원하여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작가들에게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이것은 문화적인 선교요, 하나님의 나라를 아름답게 세워가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본교회 성도님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Q. 향후 계획 중인 전시회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한국기독교 역사 자료를 발굴하고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2021년 1월 31일부터 2월 28일까지 ‘제2회 부산최초 선교사 자료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사직동교회 ‘2021 새생명 전도축제’ 기간에는 비기독인 단체를 초청하여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앞으로 다음 세대에게도 기독교적인 삶을 표현하고 전시하도록 기회를 많이 제공할 예정입니다. Q. 끝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문화적인 활동들이 점진적으로 여러 교회로 확산되어 교류하고 나눌 뿐 아니라 정보도 함께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엇보다 교회는 평신도의 문화적인 은사를 잘 사용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특히 문화 사역자는 하나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기도와 성경을 공부하는 일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긴 세월을 훈련시키면서 은사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전시는 연중무휴입니다. 언제든지 사직동교회(T.051-502-4700) 오셔서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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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1-01-20
  • 손현보 목사 “우리 교회가 쓰러지더라도 모든 교회가 예배의 자유를 얻을 수 있길”
    대면예배를 선포한 세계로교회(담임 손현보 목사)를 지지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월 7일 한파에도 불구하고 전국 17개 광역시도 226개 시구군 기독교 총연합이 주최하는 기자회견 및 집회를 가졌다. 다음날인 8일 오후 손현보 목사와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교회 당회에서 대면예배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들었다. 어떤 의견이 나왔는가? - 저희는 당회를 남자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항상 부부가 함께 참석한다. 당회에서 (대면예배에 대해)설명했고 만장일치로 찬성해 주셨다. 옳은 일에 우리가 헌신해서 한국교회가 예배를 회복할 수 있다면 감사함으로 능히 감당하자며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6번 고발당했다고 들었다. - 지금 기소되어 1월 29일 1심 재판이 있다. 변호사님들을 선임하여 대응하고 있다. 대면예배와 비대면예배에 대한 논쟁이 많은데, 대면예배를 진행하는 이유는? - 성경에는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라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가 인터넷으로 예배 드릴 때 과연 집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드릴 수 있는지 의문점이 있다. 또 개신교는 종교개혁 때부터 성례식이 없는 것은 예배가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칼빈은 더욱 그렇게 말했다. 이런 전통을 가진 교회가 비대면예배를 드리면 성찬식을 거행할 수 없고 교회에서 지켜야 할 절기도 지킬 수 없다. 이런 것들은 인터넷예배로는 불가능하다. 만약에 인터넷예배로 이것이 가능하다고 할지라도 여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한국교회는 농어촌교회 등 대부분 교회가 노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은 인터넷예배에 익숙하지 못하다. 또 많은 소규모·미자립교회 역시 방송 예배로 드릴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되어 있지 않다. 아무런 대비 없이 국가의 명령 한마디로 비대면예배를 드리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비대면예배도 좋다고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럼 자녀들이 인터넷으로 공부할 수 있는데 학교는 왜 가는가? 인터넷으로 하는 것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예배는 특히 감화와 감동이 필요하고, 분위기나 찬양 등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는데 오직 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일반 사회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학원에도 보내고, 음악도 TV로 보면 되는데 왜 돈을 주고 공연장을 갈까? 사람들은 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왜 돈을 주고 야구를 보러 갈까? 감화, 감동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를 통해서 우리는 인터넷예배는 온전한 예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교계에서는 이런 일들로 기독교 이미지가 실추되거나 복음전파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왔을 때 얼마나 박해가 심했는가? 조상들의 제사도 지내지 않고 미풍양속을 해친다고 말했는데, 그 말에 따랐으면 지금 교회가 있겠는가?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 복음을 땅끝까지 증거하라는 말씀에 명백히 거부되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할 가치 자체가 없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과 예배를 드리는 것이 무슨 상관인가? 우리가 식당도 가고 공연장도 가고 영화관도 다 가는데 우리가 예배 드리는 것이 무슨 상관인가? 논리를 그렇게 대는 것 자체가 출발이 잘못된 것이다. 마트에 물건 사러 가는 것과 이웃 사랑이 무슨 상관 있을까? 사람들이 우울증, 영적 공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금 오히려 예배를 통해 해소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을 못함으로 일어나는 문제가 더 많다. 백화점은 가고 영화관은 가고 공연장은 다 가는데 이웃사랑 때문에 (교회를)못간다는게 말이 되는가?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7일 세계로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많은 분들이 모였다. 주변에서도 연락이 많을 것 같다. - 우리는 (7일 모인)그분들을 모른다. 초청한 적도 없다. 현장에 오신 분도 있고 전화나 카톡으로 많은 분들이 연락해 주셨다. 정말 미안하다, 우리가 하지 못한 것을 목사님께 맡겨서 미안하다, 용기 없는 우리를 용서해달라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전화하신 분들 반 이상이 울면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세계로교회에서 해주어 고맙다, 장로님들께도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말씀하셨다. 세계로교회가 대면예배를 선포하면서 최전선에 나섰다. 마음이 어떠한가? - 우리가 하는 일이 옳다면 스스로 자책할 필요가 없다. 세상 사람들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고 교회 안에도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교회가 예배 드릴 때 앞만 보고 예배를 드리기에 훨씬 방역 수칙을 잘 지킬 수 있다. 어떤 통계 자료에도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기에 더 많은 코로나가 생길 가능성이 증명된 바가 없다. 우리나라 헌법에는 실제로 이런 사회활동 보다 종교의 자유, 양심의 자유, 신체의 자유를 훨씬 우위에 두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먹고 마시는 문제는 필수업종으로 삼고, 원래 필수적이라서 극히 긴급한 위험이 있을지라도 제한적 조치를 염려해야 하는 것은 제한하는 현 상황은 거꾸로 되어 있다. 백화점에는 명품백 산다고 400-500명이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이 뉴스에 보도되어도 그런 곳은 방역에 문제가 없고, 다들 앞만 보고 거리두기 하면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교회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이는 방역법이 잘못됐고 정부가 시행하는 것이 형평성이 없고 옳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개신교회는 각 교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어느 한 교회에 확진자가 생겼다고 해서 방역을 철저히 지키는 다른 곳을 일제히 폐쇄하듯이 20명만 예배 드리라는 것은 명백히 법률이 오용된 것이다. A영화관의 한 지점이 방역을 잘못했다고 모든 영화관이 문을 닫는가? B커피숍의 한 지점이 잘못했다고 모든 커피숍을 닫으면 되는가? 사회는 하지 않으면서 교회는 하면 되는가? 그렇다면 ‘무슨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소송을 통해 우리 교회가 폐쇄되더라도 이기게 되면 모든 교회가 예배의 자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선에 서게 됐다. 우리 교회 하나가 쓰러지고, 욕을 얻어먹고, 짓밟혀도 이를 감사함으로 능히 감당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때문에 흔들리거나 기분이 나쁘지 않다. 그랬다면 시작도 안했을 것이다. 세계로교회 성도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 우리 교회 예배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간다. 지난주 주일(1월 3일) 오후예배는 지금까지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새벽예배도 더 많이 참석하며 함께 기도하고 있다. 교회가 감옥도 아니고 강제할 수 있는 곳도 아니다. 다양한 교회가 있는데 가고 싶은 사람은 가게 했다. 원래 목회원칙이 처음부터 가는 사람을 막거나 하지 않고 보냈다. 한국교회 성도님들께 한말씀 부탁드린다. - 이런 계기로 예배의 소중함을 알고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 사회 생활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이 누구인가를 나타내길 바란다. 정말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삶을 살아서 한국을 복음화하는데 헌신하는 성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 인물
    • 인터뷰
    2021-01-13
  • [좌담회] “의료선교를 위해 함께 힘을 모읍시다”
    일시: 2020년 12월 29일(화) 오후 1시 장소: MMF 의료선교훈련원 사회: 이병수 교수(고신대) 참석자: 이승도 장로(세계로병원 이사장, 부울경의료선교회 증경회장) 박희두 장로(부산성소병원 대표원장, 부산기독의사회 증경회장) 윤영일 목사(사단법인 한국원목협회 부산지구 회장) 이병수: 부울경의료선교회와 부산기독의사회가 연합해 주최한 선교대회가 지난 10월 31일 부산중앙교회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진 못했지만 연합을 이루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두 기관과 더불어 부산원목협회도 동참하여 의료선교에 앞장서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고 호응해 주셨습니다. 이에 부울경의료선교회와 부산기독의사회가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하기까지 수고해주신 두 장로님들과 병원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고해주시는 윤영일 목사님을 모시고 의료선교 사역에 대해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먼저 이승도 장로님, 부울경의료선교회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습니까? 이승도: 젊은 의료인들이 선교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1884년 알렌 선교사를 기준으로 1984년 선교 100주년 행사를 가졌는데, 당시 전국 의료인들이 선교에 대한 비전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1989년 처음으로 소망교회와 광림교회에서 전국 의료인들이 모두 모여 1차 선교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2년마다 선교대회를 개최하게 되었고, 대회가 없는 해에는 소규모로 각 지역에서 모이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울경의료선교회를 시작하게 되었고 지역 의료인들, 의료인을 준비 중인 대학생들이 힘을 합쳐 네트워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병수: 부산기독의사회 역사도 궁금합니다. 제가 듣기로 부산기독의사회의 역사가 전국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박희두: 부산기독의사회는 장기려 박사님의 효시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958년 장기려 박사님께서 여러 기독의사들을 모아 함께 성경공부하며 의료봉사 등을 실시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로 복음병원, 백병원, 일신기독병원 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모였습니다. 그 후에도 장기려 박사님의 뜻을 이어 여러 분이 헌신해 오며 모임을 유지하다 소강상태였는데, 지난 2014년 성소병원에서 부산기독의사회를 재창립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회장으로 섬기면서 임원 조직 및 회칙을 채택했고 제 뒤를 이어 현재 이창훈 장로님께서 회장으로 섬기고 계십니다. 부산기독의사회는 기독의사로서 신앙 친목도모 및 병원선교 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병수: 부산원목협회의 활동도 궁금합니다. 그동안 부울경의료선교협회, 부산기독의사회와 동역하며 현장에서 수고해 주신 것으로 압니다. 원목협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윤영일: 정식 명칭은 사단법인한국원목협회 부산지구입니다. 시작은 50여년 되었지만 부침을 거듭하다가 약 20년 전부터 조직을 갖추기도 하고 정례모임을 가지기도 하면서 비전을 나누고 있습니다. 전국 모임이 1년에 두 차례 정도 있어서 함께 참여하여 영적, 질적 자질 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부산지구 모임도 수시로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아시다시피 부산지역에서 기독의사회와 또 의료선교회와의 합동 모임에도 참여하여 병원복음화라는 공동관심사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부산에서 함께 동역하고 있는 원목협회 부산지구 산하에 있는 병원은 약 40곳이며, 회원 수는 55명쯤 됩니다. 임원조직은 회장, 부회장, 총무, 서기, 회계로 되어있고 부산시내 병원들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사, 전도사, 장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병수: 의료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로병원의 다양한 사역들을 소개해 주십시오. 그동안의 사역들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요? 이승도: 세계로병원은 2004년 2월 21일 설립된 선교병원입니다. 이 병원은 사단법인 부산의료선교회라는 선교단체의 산하에 있는 기관으로 이 선교회 산하에 병원, 선교본부, 의료선교교육훈련원, 연수원 이렇게 4개의 기관이 있고, 이사회가 관리하고 있는데 병원이 주축기관입니다. 병원의 고유 기능인 환자 치료를 하는 기관으로 일반병원과 다름이 없으나 한국에서 세계 각국에 파송된 선교사들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한국 유일의 병원입니다. 수준 높은 병원이 되어 찾아오는 환자에게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여 치유 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반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특히 암 전문병원으로 각종 암 중 위·대장 등 소화기 암과 암 중에는 유방암이 제일 많아 한국 유일의 유방암 전문병원이며, 건강검진실이 있어서 일반 건강검진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 환자 외에 선교사님들을 한해에 연인원 4천명 내외를 무료로 진료하고 있어서 선교사님들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암 전문병원이기 때문에 우리가 작은 병원이지만 병리과와 PET-CT 촬영 장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학 병원이나 큰 종합병원에서나 가질 수 있는 시설입니다. 아직은 병원이 내과, 외과, 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기본 4과만 가지고 있는데 선교사들이 이 과에 해당하는 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이 병원에서 치료하면 되는데. 세계로 병원에 없는 과에서 치료해야하는 병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다른 병원으로 보내야 되기 때문에 안타깝습니다. 병원을 확장하여 진료과를 증설하는 일이 너무나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병수: 원목협회가 주로 하는 일은 어떤 것이며 앞으로 관심을 갖고 할 일은 어떤 것입니까? 윤영일: 협회 단체로 하는 사역들보다 각 개별 병원에서 사역하고 있는 것을 소개하겠습니다. 각 병원에서 나름대로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크게 보면 예배, 전도, 기도, 상담, 구제, 각종 절기행사, 미용봉사 등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한 다양한 봉사활동,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 전도, 성경공부 등 정말 다양하고 많은 일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할 일들이 많이 있지만 병원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단체와 교회와 연합하여 아직 원목을 받아들이지 않는 병원들에 원목실을 개척하고 원목을 파송하여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이 앞으로 해야 할 주된 관심사입니다. 그리고 각 병원 기독 의료인들이 원목실 개척이나, 기존에 있는 원목실을 도와서 사역이 좀 더 원활하게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주는 일들이 필요합니다. 이병수: 코로나19로 팬데믹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인으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인들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박희두: 의료인이지만 전염병 앞에서는 피조물로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팬데믹을 겪으며 삶의 터전에서, 의료 현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모든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 견해로 인간의 죄로 인하여 창조주의 경책하시는 때가 지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인간이 치료될 수 있는 여건이 오리라 생각되기에 더욱 기도하며 매일을 성실히 살아가도록 하면 다시 예전과 같은 때가 오리라 믿고 있습니다. 2021년 새해에는 희망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병수: 코로나로 인해 병원선교 사역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각 교회에서도 병원 심방이 어려운데, 원목 사역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습니까? 윤영일: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기독교 병원 외에 대부분은 사역자들이 병원 사역은 고사하고 병원출입조차 봉쇄당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출입을 허용하여도 병실 심방이나 전도를 금하고 아예 예배를 금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사역자들이 대부분 후원에 의존하여 사역을 하기에 가뜩이나 열악한 환경에다 경제적인 뒷받침이 너무 안 되다 보니 더 힘들어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런 여러 상황들의 반영인지 병원 사역을 하려는 사역자를 구하기도 심히 힘든 현실입니다. 이병수: 세계로병원의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이승도: 병원도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경영이 되어야 선교도 하고 봉사도 하고 구제도 할 수 있는데 어려움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어려운 고비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지금까지 병원이 잘 경영되고 있습니다. 지금 협약교회가 부산·경남·울산지역에 456개가 되는데, 협약교회에서 환자가 발생하여 세계로병원에 보내주시면 잘 치료해드리고 병원에도 도움이 되는데, 지금까지는 잘 되고 있습니다. 또 병원 직원 중에 무슨 이유로 결원이 생길 때는 인원 보충이 쉽지 않습니다. 여기는 신앙 좋은 직원을 채용해야 되기 때문에 지역 교회에서 그런 사람이 있으면 잘 소개해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요즘은 못하고 있습니다만, 약 8년간 병원에서 주최하여 신학강좌를 1년에 2회 개설하여 지역교회 교역자들을 도운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지역교회 목사님들이 좋아했는데, 지금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병수: 지역교회의 협력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윤영일: 병원사역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직,간접적으로 교회의 뒷받침이 절대 필요합니다. 재정적인 것뿐만 아니라 인력 면에서 사역자나 자원 봉사자의 수급은 아무래도 교회의 도움이 없으면 심히 힘든 일입니다. 특별히 이 미용 같은 달란트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나 전도의 열정이 있으신 분, 예배에 봉사하실 분(찬양인도, 안내, 환자분들 예배실 모셔 오가기) 등등 정말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분들의 참여가 요청됩니다. 때로는 전도 후 교회와 연결되어 계속적인 신앙생활을 서로 도우며 영혼구원의 동역자가 되기도 하는 만큼 가까운 병원 원목실과 교회가 밀접하게 협력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이병수: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박희두: 믿음 좋은 기독의사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장기려 박사님과 같은 훌륭한 기독의사들이 배출되어 의료현장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지금 의료현장에서 수고하고 계신 기독의사들을 응원하며 함께 복음의 열매를 맺어가길 기도합니다. 의대생 시절에 마음에 담았던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본질적인 신앙이 중요합니다. 첫 열정을 되새기며 함께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수고하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이승도: 세계로병원은 선교기관이기 때문에, 지역교회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10년 동안 각 교회에 선교협약을 하러 다닌 것도 사실은 기도 부탁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역 교회가 세계로 병원을 위해 기도해주시면, 세계선교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윤영일: 병원은 최후의 최고의 영혼구원의 황금어장입니다. 모처럼 조성된 의료선교단체나 기독의사회 등과의 협력사역으로 부산 시내 모든 병원에서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는 앞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Happy New Year!
    • 인물
    • 좌담/대담
    2020-12-31
  • “하나 되는데 공감, 시기는 못 박기 힘들어..”
    부산을 대표하는 부기총의 대표회장이 되셨습니다.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안하려고 노력했는데(웃음), 맡게 되었습니다. 시국이 많이 어려워서 스스로도 부담이 많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부산의 1,800여 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기도와 격려를 해 주신다면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토요일(26일) 부교총 대표회장에 김경헌 목사님이 연임되셨습니다. 부기총과 하나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목사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 부기총 사역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가 부활절연합예배이고, 두 번째가 트리축제입니다. 그런데 이 사역도 코로나 정국에서는 장담하기 힘듭니다. 사업이 진행될지 여부는 하나님만 아십니다. 다행히 하나 되는 사역은 코로나 영향을 덜 받습니다. 양 기관이 진정성을 갖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도 부산이 하나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임기중에 부교총과 하나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경헌 목사님은 시기도 언급했습니다. 부활절연합예배 이전에 하나되어 부활절연합예배를 함께 드렸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 좋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복잡한 사정 등이 있습니다. 각 기관의 정관을 살펴봐야 하고, 구성원들의 입장도 들어보아야 합니다. 양쪽 대표회장들은 큰 의견이 없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대화를 해봐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시간을 못 박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지난 회기 코로나 때문에 부기총과 부산시 사이에 갈등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과 우려를 했는데요. 코로나 상황에서 부기총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저의 고민은 이시대 하나님이 원하시는게 무엇인가? 그리고 부산의 1,800여 교회가 정말 필요한게 무엇인가? 또 부기총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여러 가지 질문들이 머릿속을 감싸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큰 숫제 같습니다.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 걱정이지만,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길을 구할 생각입니다. 끝으로 새해 성도들에게 덕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위기 때 기회가 오더라구요. 6.25때 부산에 복음병원이, 세계 대공황때 CBMC(기독실업인회)가 만들어 졌듯이, 이번 위기가 교회의 목적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고, 부기총 또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새해를 맞는 교회들이 비록 많이 지쳐 있지만, 본질(기도, 말씀, 찬양, 구제 등)에 더욱 힘쓰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그런일에 쓰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침 해가 돋듯이, 좋은 일들이 가득하고 풍성한 2021년이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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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30
  • “부활절연합예배 이전에 하나 되기를 원한다”
    먼저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연임된 것이 송구스럽습니다. 부산교계가 나누어져서 이런 모습을 교회와 성도들에게 보이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저를 연임시킨 것은 부산교계를 하나 만들어 달라는 바램 혹은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기대인 것 같습니다.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분이 친분이 있으십니다. 부기총 김문훈 목사님과 같은 교단, 같은 노회, 그리고 관계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산교계가 하나되는데 큰 기대를 하는 것 같은데요. 하나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 아마 하나 되자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겁니다. 김문훈 목사님은 훌륭하신 분입니다. 그 분도 교계가 하나 되는데 적극적으로 (대화에)나와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하나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기를 내려 놓으면 안될 것 없다고 봅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내려놓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 모두에게 구원을 주신것처럼 우리들도 자기를 내려 놓는다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욕심을 부리지 말고, 부산교계 전체를 바라보면서 이시대,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위해 내려놓고, 희생하는 정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혹시 김문훈 목사님과 (하나 되는)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 있으십니까? - 김문훈 목사님은 목회를 크게 하시는 분입니다. 한국교회 대표적인 부흥사 중에 한분이시구요. 그런 분이 대표회장으로 연합운동에 적극 나서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교계의 분열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시고, 몇 차례 저랑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 있습니다. 분열된 부산교계가 하나 될 수 있다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생각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되는 시점은 언제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 개인적으로는 부활절연합예배 이전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두 기관이 하나되어 부활절연합예배를 함께 드린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겠습니까? 의미있는 부활절연합예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끝으로 신년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고 지친 성도님들께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게 우연같지만, 하나님의 섭리와 필연의 역사가 함께 하십니다. 금년한해 힘든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섭리와 필연의 역사를 통해 아름답게 회복될 것으로 믿습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뜻을 모으는 2021년도가 되었으면 합니다. 힘내십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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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30
  • [성탄절 특별좌담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일시 : 2020년 12월 10일 장소 : 수영로교회 대담 : 이규현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유연수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성창민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사회 : 신상준 기자(편집국장) 신상준 기자(이하 신) : 바쁘신데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창립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인식하면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먼저 각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역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이규현 목사(이하 이) : 2014년 ‘5.25 회개의 날’ 집회를 잊을 수 없습니다. 제가 한국에 돌아와서 부산성시화와 동역하면서 이룬 집회 가운데 하나인데 당시 세월호 사건과 맞물리면서 굉장히 영적인 파장이 우리 안에 있었습니다. 아쉬움이 없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그 시대에 그렇게 많은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회개할 수 있었던 것은 저 개인에게 뜻 깊은 의미로 남아있습니다. 유연수 목사(이하 유) : 새벽 시간에 진행된 ‘목회자 기도회’를 기억합니다. 신부산교회, 부산제일감리교회에서 목회자 기도회로 모였는데 수많은 동역자 목사님들이 모여서 같이 기도하였습니다. 장소를 제공한 교회에서 새벽에 아침 식사도 제공했어요. 그분들의 수고와 헌신, 웃으면서 식사를 준비해 주시고 친절하게 섬겨 주셨던 모습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뜨겁게 기도하는 그 순간들이 기억에 가장 남습니다. 성창민 목사(이하 성) : 저는 2005년 12월부터 교회 사역을 시작하면서 어게인 1907사역을 통해 만난 청년 사역자들을 잊지 못합니다. 벡스코에서 2006년 6월 밤을 새워 기도하며 도시의 부흥을 사모하며, 섬기며, 울부짖어 기도했던 수많은 청년들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 크고 작은 집회에 자원봉사로 섬겼던 청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부산성시화의 큰 자산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산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기도의 눈물과 헌신의 땀으로 함께한 귀한 이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자발적으로 귀한 헌신을 한 부산의 청년들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신 : 부산성시화가 청년(20주년)이 되었습니다. 지나오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을 것으로 봅니다. 세 분이 보시기에 강점과 약점, 그리고 보완해야 할 사역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 : 한국교회가 겪었던 가장 큰 아픔은 분열의 역사였죠. 한국교회가 고속성장의 단계를 거치며 개교회주의에 빠졌고 연합이 점점 어려워졌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 가운데 부산성시화는 교회들이 서로 연합 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장점이고 축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약점이라면 연합이 유기적인 관계만을 맺는 사역을 위해서만 존재한다면 언젠가는 깨어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그런 모습, 사실 연합이라는 건 그리스도에게 붙어있을 때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연합,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연합을 추구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유 : 부산성시화는 일을 할 때마다 ‘예수님 외에는 스타를 만들지 않는다’, ‘우리는 개교회보다 공교회를 세운다’, ‘이것은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고 운동이다’ 저는 그 표어를 늘 기억 합니다. 그런 중심으로 우리가 여기까지 왔고 2014년 5.25 회개의 날 집회에서도 저희가 사람을 내세우지 않고 오직 회개에만 맞췄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 안에서 기억할만한 집회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오해가 될 수 있는데요. 간혹 바깥에서 ‘너희들끼리만 잘하느냐’하는 그런 지적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미자립교회, 혹은 작은교회를 섬기는 목사님들도 같은 식구이며 함께 동역하는 동역자임을 기억하고, 그들과 함께 부산을 거룩한 도시로 만드는 운동을 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특정 그룹이 아닌, 모두가 동참할 수 있고, 항상 문이 열려 있는 부산성시화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 : 저희의 강점은 탐욕이 없다는 것입니다. 구성원들이나 리더들이나 또 교회들이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고, 욕심이 없으니까 특히 감투나 정치적 야심 있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공동체 안에서 평안함이 넘쳐난다는게 정말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점은 우리 구성원들이 더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이사회와 집행위원회로 섬기는 교회가 60여개 교회 수준에서 머물러 있습니다. 우리만의 어떤 모임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이제 보완해야할 것은 미래에 대한 대비책으로 진짜 사람을 키워야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세대에 대한 사람을 키우는 일에 투자와 관심이 늘어나야 합니다. 연합사역은 멈추지 않고 다음세대에게로 이어져야 하는 과제를 늘 안고 있습니다. 지금의 현 이사회와 집행위원회가 더욱 정진하여 다음시대로 이어 갈 수 있는 인재와 교회의 협력이 지속적인 사역으로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신 : 이 시대 교회에 대한 부산성시화가 감당해야 할 사역(사명)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 첫째는 지금 부산에 있는 교회들이 더 연합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교회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음으로는 지금까지 성시화가 추구했던 것처럼 복음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집회 또는 모임들이 이제 일어나야 합니다. 또 한가지, 다음세대의 좋은 리더들이 계속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기보다 하나님이 사람을 일으키시고 사람들안에 주신 비전들이 함께 모여서 부산 복음화를 위해서 조금 더 진화된 어떤 형태의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유 : 중요한 세 가지 사역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본질 회복입니다. 교회나 복음이나 연합사역 이런 것들이 지금까지 많이 흐트러진 모습들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기회가 찾아왔다고 봅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왜 있느냐 그리고 우리가 이 사역을 감당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본질과 목적에 대한 정확한 회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우리 구성원들 사이에서 교회일치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부산성시화가 부산 전체에 대한 교회일치운동을 감당해 가야 하며, 먼저 우리들 스스로 일치가 되면 대사회 이미지는 분명히 달라질 것으로 봅니다. 세 번째는 방향제시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상황에서 교회들은 어떻게 목회를 열어가야 할지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성시화 안에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를 해주고 목회에 대한 신학이나 철학을 공유하는 것이 우리 성시화의 사명이 아니겠느냐고 생각해 봅니다. 성 : 부산 1800여 교회가 예배 회복하는데 힘써야 하며, 대사회적인 이미지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교회의 필요성,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교회가 선한 영향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부산성시화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회를 지원해 나갈 수 있는 사역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이전으로는 다시 되돌아 갈 수 없습니다. 지금의 시대에 맞는 영상사역, 온라인사역, 유튜브사역, 다음세대 사역을 새로운 젊은 사역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봅니다. 신 : 지금 이시대 대사회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이 무척 높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습니다. 연합기관도 교회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이 :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언론에 명확한 메시지를 줄 수 없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이제 교회가 좀 더 힘을 합쳐서 대외 언론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교류를 이어가며 통일되고 일정한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인재를 키우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 등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또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합니다.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어려운 이웃들이 위로받고, 다시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회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면 교회의 신뢰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으로 믿습니다. 지금 사회가 우리에게 욕을 하는 것은 국민적 눈높이를 교회가 너무 맞추지 못하고, 교회가 교회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다워지고, 목사다워지고, 성도다워지는 그런 노력이 교회의 신뢰도 회복에 꼭 필요한 운동이 아닐까 합니다. 유 : 교회는 지역사회의 토대로 존재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 지역을 위해서 교회가 할 일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교회는 백년이 넘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가 수영구에 있는 이유는 이 지역에 할 일이 있기 때문이고, 이 지역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지역주민들이 ‘저 교회는 우리 교회다’, ‘저 교회는 좋은 교회다’. ‘목사님은 우리 동네 목사님이십니다’ 이런 이야기를 각 교회들이 듣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성 : 먼저 정직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에 무슨 얘기를 해도 정직하지 않으면 영향력이 안 나타납니다. 그래서 목사님 장로님들이 먼저 정직성 회복 운동을 펼쳐갔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교회 전체가 하는 대사회적 사역이 한 가지라도 명확하고 정확하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가 우리 사회 복지의 약 70%를 감당하고 있으면서 이게 노출이 안 되는 이유는 분산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지나가면서 교계 전체가 개별적인 욕심을 버리고 통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신 : 코로나19 이후 교회 사역 가운데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사역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 : 코로나 19로 인하여 가장 직격탄을 맞은 곳이 개신교 같습니다. 세상에 빛이 되고 또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는 교회가 이제는 걱정거리가 되고 염려거리가 되고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퍼트려서 복음 전도에 굉장히 어려움이 온 것 같습니다. 현재 교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할 사역은, 내부적으로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것이고, 대외적으로는 교회가 세상 속에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가 이것을 구체화시키는 작업이 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위기입니다. 엄청난 위기를 한국 교회는 맞고 있는 겁니다. 이것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우리 성시화도 다양한 형태로 모여서 각개 각층의 전문가들과 또 평신도들의 소리 또 넌크리스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대안을 찾아가는 작업들을 심도있게 해야 합니다. 유 : 한국교회가 자랑했던 것 중에 하나가 ‘회집수’가 많다 그리고 ‘아름다운 예배당’, ‘기도원’ 등 여러 가지 편의 시설을 갖춘 건물들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지나면서 느꼈던 것은 ‘그것이 그렇게 중요했었나?’ ‘과연 무엇이 중요한가?’를 깨달게 해준 그런 기회라고 여겨집니다. 이제 교회의 본질적인 문제에 더욱 더 힘써야 한국 교회가 이전처럼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웃사랑이 그 본질 중 하나입니다. 지금 이 위기가 우리에게는 또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성 : 위기는 기회입니다. 사실 우리가 이제까지 바꾸지 못하니까 하나님께서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우리에게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 19를 ‘위기’, ‘어려움’, ‘고난’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어쩌면 우리에게 다시 찾아올 지금보다 더 큰 고난에 대한 훈련의 기간 또 내성을 쌓는 기회로 삼으면 한국교회에 더 큰 발전이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부산성시화는 2020년 3월부터 신천지에 관한 유튜브 방송을, 11월에는 신천지를 파헤치다는 책을 출간하여 한국사회에 내어 놓았습니다. 올해 미자립교회 226개교회 50만원 후원과 목회자 사례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는 사역에 2,100여만원을 부산시에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위기의 파도가 밀려오는 이 때에 더욱 선재적이고 역동적으로 사역해야할 시기입니다. 신 : 지난 20년을 돌아보면서 부산성시화가 앞으로의 사역의 방향은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 : 강산이 두 번 변했으니까 20년이라면 세상이 굉장히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한국 문화 자체도 바뀌고, 사람들 심성도 바뀌고, 교회 내부적 생태계도 바뀌고, 모든 게 다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많은 목회자들이 가슴 뛰게 만들고, 가슴에 불을 지르는 그런 작업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회의를 해도 가슴이 뛰고, 기도를 해도 가슴이 뛰고 하는 그런 불을 지르는 일들이 과거처럼 만들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지금은 준비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재도약을 위한 재정비가 선재적으로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목표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그 방법이 무엇인지, 그것을 좀 더 선명하게 하는 방법 등 다음 세대들이 뛰자 할 때 뛸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유 : 결국 사람입니다. 우리가 더 폭을 넓혀서 더 많은 사람을 품고 같이 가는 일에 더 힘을 써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우리 성시화에서 같이 동역하고 있는 분들이 귀합니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고 만나면 더 좋고, 그런데 이러한 교제를 더 넓혀야 정말 부산에 성시화가 더 아름답게 되어져 가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성 : 몇 가지 바램이 있는데요. 먼저 야성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성시화 새 리더들의 모습을 보면 합리적이고, 인격적이고 성품도 너무 좋고, 인문학적 소양도 정말 뛰어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1세대의 야성이 더해지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또 부산의 모든 사역에 다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사역과 할 수 없는 사역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연합에 대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기대하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기획하는 젊은 다음세대 리더들이 세워져 신앙의 야성이 이어져가길 바랍니다. 사역자와 교회의 네트워크가 세워지고 다양한 사역을 통해 이런 생각과 비전을 가지고 함께 달려가는 부산 교계와 사역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 : 오늘 귀한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산성시화운동이 더 빛을 발하고, 부산이 거룩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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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담/대담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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