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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절연합예배 이전에 하나 되기를 원한다”
    먼저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연임된 것이 송구스럽습니다. 부산교계가 나누어져서 이런 모습을 교회와 성도들에게 보이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저를 연임시킨 것은 부산교계를 하나 만들어 달라는 바램 혹은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기대인 것 같습니다.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분이 친분이 있으십니다. 부기총 김문훈 목사님과 같은 교단, 같은 노회, 그리고 관계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산교계가 하나되는데 큰 기대를 하는 것 같은데요. 하나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 아마 하나 되자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겁니다. 김문훈 목사님은 훌륭하신 분입니다. 그 분도 교계가 하나 되는데 적극적으로 (대화에)나와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하나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기를 내려 놓으면 안될 것 없다고 봅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내려놓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 모두에게 구원을 주신것처럼 우리들도 자기를 내려 놓는다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욕심을 부리지 말고, 부산교계 전체를 바라보면서 이시대,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위해 내려놓고, 희생하는 정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혹시 김문훈 목사님과 (하나 되는)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 있으십니까? - 김문훈 목사님은 목회를 크게 하시는 분입니다. 한국교회 대표적인 부흥사 중에 한분이시구요. 그런 분이 대표회장으로 연합운동에 적극 나서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교계의 분열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시고, 몇 차례 저랑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 있습니다. 분열된 부산교계가 하나 될 수 있다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생각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되는 시점은 언제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 개인적으로는 부활절연합예배 이전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두 기관이 하나되어 부활절연합예배를 함께 드린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겠습니까? 의미있는 부활절연합예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끝으로 신년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고 지친 성도님들께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게 우연같지만, 하나님의 섭리와 필연의 역사가 함께 하십니다. 금년한해 힘든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섭리와 필연의 역사를 통해 아름답게 회복될 것으로 믿습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뜻을 모으는 2021년도가 되었으면 합니다. 힘내십시다. 감사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20-12-30
  • [성탄절 특별좌담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일시 : 2020년 12월 10일 장소 : 수영로교회 대담 : 이규현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유연수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성창민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사회 : 신상준 기자(편집국장) 신상준 기자(이하 신) : 바쁘신데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창립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인식하면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먼저 각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역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이규현 목사(이하 이) : 2014년 ‘5.25 회개의 날’ 집회를 잊을 수 없습니다. 제가 한국에 돌아와서 부산성시화와 동역하면서 이룬 집회 가운데 하나인데 당시 세월호 사건과 맞물리면서 굉장히 영적인 파장이 우리 안에 있었습니다. 아쉬움이 없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그 시대에 그렇게 많은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회개할 수 있었던 것은 저 개인에게 뜻 깊은 의미로 남아있습니다. 유연수 목사(이하 유) : 새벽 시간에 진행된 ‘목회자 기도회’를 기억합니다. 신부산교회, 부산제일감리교회에서 목회자 기도회로 모였는데 수많은 동역자 목사님들이 모여서 같이 기도하였습니다. 장소를 제공한 교회에서 새벽에 아침 식사도 제공했어요. 그분들의 수고와 헌신, 웃으면서 식사를 준비해 주시고 친절하게 섬겨 주셨던 모습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뜨겁게 기도하는 그 순간들이 기억에 가장 남습니다. 성창민 목사(이하 성) : 저는 2005년 12월부터 교회 사역을 시작하면서 어게인 1907사역을 통해 만난 청년 사역자들을 잊지 못합니다. 벡스코에서 2006년 6월 밤을 새워 기도하며 도시의 부흥을 사모하며, 섬기며, 울부짖어 기도했던 수많은 청년들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 크고 작은 집회에 자원봉사로 섬겼던 청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부산성시화의 큰 자산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산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기도의 눈물과 헌신의 땀으로 함께한 귀한 이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자발적으로 귀한 헌신을 한 부산의 청년들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신 : 부산성시화가 청년(20주년)이 되었습니다. 지나오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을 것으로 봅니다. 세 분이 보시기에 강점과 약점, 그리고 보완해야 할 사역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 : 한국교회가 겪었던 가장 큰 아픔은 분열의 역사였죠. 한국교회가 고속성장의 단계를 거치며 개교회주의에 빠졌고 연합이 점점 어려워졌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 가운데 부산성시화는 교회들이 서로 연합 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장점이고 축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약점이라면 연합이 유기적인 관계만을 맺는 사역을 위해서만 존재한다면 언젠가는 깨어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그런 모습, 사실 연합이라는 건 그리스도에게 붙어있을 때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연합,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연합을 추구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유 : 부산성시화는 일을 할 때마다 ‘예수님 외에는 스타를 만들지 않는다’, ‘우리는 개교회보다 공교회를 세운다’, ‘이것은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고 운동이다’ 저는 그 표어를 늘 기억 합니다. 그런 중심으로 우리가 여기까지 왔고 2014년 5.25 회개의 날 집회에서도 저희가 사람을 내세우지 않고 오직 회개에만 맞췄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 안에서 기억할만한 집회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오해가 될 수 있는데요. 간혹 바깥에서 ‘너희들끼리만 잘하느냐’하는 그런 지적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미자립교회, 혹은 작은교회를 섬기는 목사님들도 같은 식구이며 함께 동역하는 동역자임을 기억하고, 그들과 함께 부산을 거룩한 도시로 만드는 운동을 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특정 그룹이 아닌, 모두가 동참할 수 있고, 항상 문이 열려 있는 부산성시화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 : 저희의 강점은 탐욕이 없다는 것입니다. 구성원들이나 리더들이나 또 교회들이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고, 욕심이 없으니까 특히 감투나 정치적 야심 있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공동체 안에서 평안함이 넘쳐난다는게 정말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점은 우리 구성원들이 더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이사회와 집행위원회로 섬기는 교회가 60여개 교회 수준에서 머물러 있습니다. 우리만의 어떤 모임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이제 보완해야할 것은 미래에 대한 대비책으로 진짜 사람을 키워야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세대에 대한 사람을 키우는 일에 투자와 관심이 늘어나야 합니다. 연합사역은 멈추지 않고 다음세대에게로 이어져야 하는 과제를 늘 안고 있습니다. 지금의 현 이사회와 집행위원회가 더욱 정진하여 다음시대로 이어 갈 수 있는 인재와 교회의 협력이 지속적인 사역으로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신 : 이 시대 교회에 대한 부산성시화가 감당해야 할 사역(사명)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 첫째는 지금 부산에 있는 교회들이 더 연합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교회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음으로는 지금까지 성시화가 추구했던 것처럼 복음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집회 또는 모임들이 이제 일어나야 합니다. 또 한가지, 다음세대의 좋은 리더들이 계속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기보다 하나님이 사람을 일으키시고 사람들안에 주신 비전들이 함께 모여서 부산 복음화를 위해서 조금 더 진화된 어떤 형태의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유 : 중요한 세 가지 사역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본질 회복입니다. 교회나 복음이나 연합사역 이런 것들이 지금까지 많이 흐트러진 모습들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기회가 찾아왔다고 봅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왜 있느냐 그리고 우리가 이 사역을 감당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본질과 목적에 대한 정확한 회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우리 구성원들 사이에서 교회일치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부산성시화가 부산 전체에 대한 교회일치운동을 감당해 가야 하며, 먼저 우리들 스스로 일치가 되면 대사회 이미지는 분명히 달라질 것으로 봅니다. 세 번째는 방향제시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상황에서 교회들은 어떻게 목회를 열어가야 할지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성시화 안에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를 해주고 목회에 대한 신학이나 철학을 공유하는 것이 우리 성시화의 사명이 아니겠느냐고 생각해 봅니다. 성 : 부산 1800여 교회가 예배 회복하는데 힘써야 하며, 대사회적인 이미지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교회의 필요성,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교회가 선한 영향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부산성시화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회를 지원해 나갈 수 있는 사역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이전으로는 다시 되돌아 갈 수 없습니다. 지금의 시대에 맞는 영상사역, 온라인사역, 유튜브사역, 다음세대 사역을 새로운 젊은 사역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봅니다. 신 : 지금 이시대 대사회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이 무척 높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습니다. 연합기관도 교회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이 :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언론에 명확한 메시지를 줄 수 없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이제 교회가 좀 더 힘을 합쳐서 대외 언론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교류를 이어가며 통일되고 일정한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인재를 키우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 등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또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합니다.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어려운 이웃들이 위로받고, 다시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회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면 교회의 신뢰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으로 믿습니다. 지금 사회가 우리에게 욕을 하는 것은 국민적 눈높이를 교회가 너무 맞추지 못하고, 교회가 교회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다워지고, 목사다워지고, 성도다워지는 그런 노력이 교회의 신뢰도 회복에 꼭 필요한 운동이 아닐까 합니다. 유 : 교회는 지역사회의 토대로 존재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 지역을 위해서 교회가 할 일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교회는 백년이 넘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가 수영구에 있는 이유는 이 지역에 할 일이 있기 때문이고, 이 지역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지역주민들이 ‘저 교회는 우리 교회다’, ‘저 교회는 좋은 교회다’. ‘목사님은 우리 동네 목사님이십니다’ 이런 이야기를 각 교회들이 듣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성 : 먼저 정직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에 무슨 얘기를 해도 정직하지 않으면 영향력이 안 나타납니다. 그래서 목사님 장로님들이 먼저 정직성 회복 운동을 펼쳐갔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교회 전체가 하는 대사회적 사역이 한 가지라도 명확하고 정확하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가 우리 사회 복지의 약 70%를 감당하고 있으면서 이게 노출이 안 되는 이유는 분산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지나가면서 교계 전체가 개별적인 욕심을 버리고 통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신 : 코로나19 이후 교회 사역 가운데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사역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 : 코로나 19로 인하여 가장 직격탄을 맞은 곳이 개신교 같습니다. 세상에 빛이 되고 또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는 교회가 이제는 걱정거리가 되고 염려거리가 되고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퍼트려서 복음 전도에 굉장히 어려움이 온 것 같습니다. 현재 교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할 사역은, 내부적으로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것이고, 대외적으로는 교회가 세상 속에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가 이것을 구체화시키는 작업이 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위기입니다. 엄청난 위기를 한국 교회는 맞고 있는 겁니다. 이것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우리 성시화도 다양한 형태로 모여서 각개 각층의 전문가들과 또 평신도들의 소리 또 넌크리스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대안을 찾아가는 작업들을 심도있게 해야 합니다. 유 : 한국교회가 자랑했던 것 중에 하나가 ‘회집수’가 많다 그리고 ‘아름다운 예배당’, ‘기도원’ 등 여러 가지 편의 시설을 갖춘 건물들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지나면서 느꼈던 것은 ‘그것이 그렇게 중요했었나?’ ‘과연 무엇이 중요한가?’를 깨달게 해준 그런 기회라고 여겨집니다. 이제 교회의 본질적인 문제에 더욱 더 힘써야 한국 교회가 이전처럼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웃사랑이 그 본질 중 하나입니다. 지금 이 위기가 우리에게는 또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성 : 위기는 기회입니다. 사실 우리가 이제까지 바꾸지 못하니까 하나님께서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우리에게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 19를 ‘위기’, ‘어려움’, ‘고난’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어쩌면 우리에게 다시 찾아올 지금보다 더 큰 고난에 대한 훈련의 기간 또 내성을 쌓는 기회로 삼으면 한국교회에 더 큰 발전이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부산성시화는 2020년 3월부터 신천지에 관한 유튜브 방송을, 11월에는 신천지를 파헤치다는 책을 출간하여 한국사회에 내어 놓았습니다. 올해 미자립교회 226개교회 50만원 후원과 목회자 사례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는 사역에 2,100여만원을 부산시에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위기의 파도가 밀려오는 이 때에 더욱 선재적이고 역동적으로 사역해야할 시기입니다. 신 : 지난 20년을 돌아보면서 부산성시화가 앞으로의 사역의 방향은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 : 강산이 두 번 변했으니까 20년이라면 세상이 굉장히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한국 문화 자체도 바뀌고, 사람들 심성도 바뀌고, 교회 내부적 생태계도 바뀌고, 모든 게 다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많은 목회자들이 가슴 뛰게 만들고, 가슴에 불을 지르는 그런 작업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회의를 해도 가슴이 뛰고, 기도를 해도 가슴이 뛰고 하는 그런 불을 지르는 일들이 과거처럼 만들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지금은 준비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재도약을 위한 재정비가 선재적으로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목표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그 방법이 무엇인지, 그것을 좀 더 선명하게 하는 방법 등 다음 세대들이 뛰자 할 때 뛸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유 : 결국 사람입니다. 우리가 더 폭을 넓혀서 더 많은 사람을 품고 같이 가는 일에 더 힘을 써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우리 성시화에서 같이 동역하고 있는 분들이 귀합니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고 만나면 더 좋고, 그런데 이러한 교제를 더 넓혀야 정말 부산에 성시화가 더 아름답게 되어져 가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성 : 몇 가지 바램이 있는데요. 먼저 야성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성시화 새 리더들의 모습을 보면 합리적이고, 인격적이고 성품도 너무 좋고, 인문학적 소양도 정말 뛰어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1세대의 야성이 더해지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또 부산의 모든 사역에 다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사역과 할 수 없는 사역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연합에 대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기대하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기획하는 젊은 다음세대 리더들이 세워져 신앙의 야성이 이어져가길 바랍니다. 사역자와 교회의 네트워크가 세워지고 다양한 사역을 통해 이런 생각과 비전을 가지고 함께 달려가는 부산 교계와 사역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 : 오늘 귀한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산성시화운동이 더 빛을 발하고, 부산이 거룩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 인물
    • 좌담/대담
    2020-12-21
  • “교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처음에는)이 자리가 제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빠져 나갈 생각만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하실 일이 있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이렇게 직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하나님만 의지하고, 본부장 직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금년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에 큰 차질이 생겼던 것으로 압니다. 내년에도 같은 위험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특별한 계획이나 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6대 사역(1.기도운동 2.다음세대복음화운동 3.작은교회사역지원운동 4.일터사역지원운동 5.도시사랑실천운동 6.이단사이비추방운동)이 정해져 있습니다. 본부장이 바뀌어도 이 6대 사역은 변함없이 진행됩니다. 금년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사업에 많은 차질을 빚은 것은 사실입니다. 금년을 교훈으로 삼고, 내년에는 사업들이 무리없이 진행되도록 집행부에서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법인 이사회에서 예비비를 크게 증가 해 놓았습니다. 어떤 특별한 상황속에서도 사역의 중단없이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리고 사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금년 같은 경우 ‘이단 상담사 과정’ 프로그램의 경우 온라인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여야 할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철저한 방역을 통해 큰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번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가 예년과 조금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집니까? - 예년에는 사랑의 쌀을 각 교회와 기독교 기관, 선교단체 등에 나누어주고, 이 중 일부는 그 기관을 통해 지역에 어려운 이들을 돕는데 사용해 왔습니다. 금년에는 ‘우리동네 전통 시장 살리기’라는 주제로 상품권 약 5천만원과 쌀 3천포(1포당 2만5천원)가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질 예정입니다. 특히 이 중 일부는 16개 구군 기독교연합회와 16개 구군 동주민센터와 협력해서 나누도록 준비중입니다. 추운겨울, 특히 코로나로 인해 더욱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들과 전통시장 상인분들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교회의 신뢰도가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성시화운동은 결국 복음률을 높여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신뢰도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특별한 계획등이 있으십니까? - 성시화 6대 사역 중 ‘도시사랑실천운동’이라는 사역이 여기에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교회를 섬기면서 지역주민들에게 ‘목사님은 우리 동네 목사님입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습니다. 교회는 지역주민과 함께 가야 합니다. ‘교회가 동네를 위해서 이런 일을 하네’, ‘목사님이 우리 동네에 관심이 많네’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어야만 교회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져 갈 것입니다. 성시화운동본부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골적인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20주년을 맞이 했습니다. 지난 20년간 부산의 복음률이 얼마나 높아졌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지난 20년간 부산교계에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생각하십니까? - 저는 개인적으로 큰 영향을 미쳐왔다고 생각합니다. 복음률이라는 단순한 숫자를 논하기 앞서 ‘그동안 부산성시화가 부산교계에 영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 좋은 바람을 불러 일으켜 왔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하겠습니다. ‘기도’와 ‘다음세대’, ‘전도’, ‘회개’라는 주제로 부산교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객관적인 사실은 타 지역 성시화운동본부가 부산성시화본부를 벤치마킹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습니다. 2021년 부산을 더욱 거룩한 도시로 만들고, 영적인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부산성시화운동본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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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5
  •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을 위로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먼저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4번째 도전 끝에 수석부회장에 당선됐고, 오늘 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되었습니다. 감격스럽지만, 동시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고신전국장로회연합회는 반세기가 넘어 이번에 51회기를 맞이했습니다. 지금까지 장로회를 잘 이끌어 주신 선배장로님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선배님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51회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년 주제가 ‘행하라’(전 11:4)입니다. 이 구절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전도서 11장 4절에서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19 상황으로 교회가 수동적으로 변해 있습니다. 염려와 걱정만 하지 말고 기도와 행동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생각과 달리 행동이 따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 고신 장로님들이 전면에 나섰으면 합니다. 전국장로회는 다양한 사업을 해 오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 말고 장로님 임기 중 특별히 생각하시는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고신전국장로회는 크게 1월 신년하례회를 시작으로 4월 목사 장로 기도회, 8월 하기수련회, 11월 총회로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선배님들의 이러한 사업을 잘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하나 있습니다. 면단위 이하 시골교회 목사님들을 위로하는 일입니다. 전국장로회가 미자립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을 직접 찾아가 위로하고 용기를 드리며 격려하는 사업입니다. 또 전국장로회 하계 수련회 기간 때 미자립 농어촌 교회 목회자 가족들을 초청해서 영적, 육적 쉼을 드리는 계획도 구상중입니다. 일명 ‘여름 휴가 보내드리기 운동’입니다. 아직 임원회를 하지 않아서 구체적인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 바꾸고 싶은 제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 장로회가 반세기를 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선배들이 헌신하셨고, 그 분들의 노고가 이렇게 명맥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장로회가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른 선거 문화입니다. 저 같은 시골교회 장로가 전국장로회 회장에 당선되었다는 사실도 큰 변화이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분들이 전국장로회에 나와서 봉사하기 위해서는 선거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행 (장로회)선거법에는 잘못을 해도 제재를 하는 규정이 없습니다. 제 임기중 제재하는 규정을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끝으로 총회산하 5천여명의 장로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반세기를 넘어 100년을 달려가는 전국장로회가 어려운 환경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을 돌아보고 코로나 19의 위기 상황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도덕적으로 모범이 되는 장로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사람입니다. 기도와 격려를 당부드리며 교단 산하 장로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꼭 변화와 도약을 하는 51회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정수 장로는 1977년 군에 입대해 비호교회(1977. 12. 24.)에서 세례를 받았고, 경산중부교회에서 장로로 장립(1997. 11. 27.)했으며, 현재 경북중부노회 압량중앙교회에서 장로로 시무하고 있다. 기독서점을 32년째 경영해 오고 있으며, 1988년부터 현재까지 80회의 헌혈에 참여해 오고 있다. 또 장애인목욕봉사로 적십자사와 남산기독사회복지센타로부터 포장을 수여 받았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는 모두 분가하여 손자 손녀를 두고 행복한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있다. 현재 장모님을 모시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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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0-11-24
  • “교회를 향한 부당한 공격을 방어하는 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
    지난 29일 한국교회언론회 제19회 정기총회에서 대표로 선출되심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한국교회언론회는 한국교회 주요 38개 교단이 조직한 단체입니다. 한국교회의 소유며 한국교회의 자산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직분이라고 믿으며, 저 자신은 더 열심히 기도하고 노력하겠다는 다짐이지만, 그것만으로 잘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들이 적극 협력해 주셔야 한국교회언론회가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목사님은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으로 오랫동안 활동해 오셨고, 방송 등에 직접 출연해 한국교회 입장을 대변해오셨습니다. 그동안 어떤 방송에서 어떤 이슈들에 대해 대변해 오셨습니까? - 가장 큰 도전은 SBS TV에서 2008년 ‘신의 길 인간의 길’라는 다큐 4부작으로 기독교의 근간에 도전하는 나쁜 방송을 할 때가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내용은 ‘예수님은 신화적 인물이며, 무하마드는 실제적 인물이다’는 주장입니다. 참으로 반역사적이며 반기독교적인 방송으로 용납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국교회의 많은 교회들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결국 언론중재위원회까지 갔으며 언론중재위가 한국교회의 피해에 대하여 방송이 사과하고 내면적으로 한국교회선교사에 선한 역사인 ‘제중원’ 드라마를 제작하여 방송한 일이 있습니다. 교회들의 우리나라에서 왜 필요한가? 라는 안티기독교들과의 싸움에서 ‘한국교회 이제도 민족의 희망이다’라는 내용을 전 국민들에게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이슬람 채권을 국내로 들여와서 결국 이슬람에게 까펫 깔아주려는 정부와의 날선 싸움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한국교회가 바람 잘 날 없었다면 한국교회언론회도 그 만큼 힘들게 싸워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언론회가 지난 20년간 한국교회 파수꾼 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언론회에 대해 생소하게 느끼실 분들도 계십니다. 한국교회언론회가 어떤 역할을 감당해 오셨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 한국교회를 향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부당한 공격을 방어하는 일을 많이 했습니다. 한국교회의 파수꾼 역할이라고 말씀하시니까,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송구하기도 합니다만, 열심히 한국교회를 위하여 대변하고 사건에 대하여 오해를 설명하고, 또한 교회를 소개하고 세상언론과 소통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또한 교계 언론을 돕는 일도 힘써왔습니다. 사건이나 중요한 주제에 대하여 여론조사를 하여 올바른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에 대한 여론이 좋지 못하고, 교회를 향한 공격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 속에서 조롱받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코로나 사태를 말하라고 하면, 정부는 코로나 많은 덕을 보았고, 정치적 위험을 피하는데 코로나를 적극 이용했다고 봅니다. 반대로 한국교회는 가장 피해를 많이 보았습니다. 이는 정부가 방역을 내세우고 교회를 희생양삼은 것이라고 봅니다. 정부가 코로나병원균 유입을 막으라는 의료계의 7번의 경고도 외면하여 전국적 팬데믹 사태를 초래하고는 교회가 진원지인양 언론을 통하여 선전하고 정부공권력으로 교회를 박해했습니다. 언론과 정부의 공권력으로 국민들에게 교회를 혐오집단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것이 팩트아닙니까? 교회가 조롱받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 ‘애국이 죄가 죄었던’ 광화문집회에 몇 분의 목사님들 때문 아닐까요? 일부에서 한국교회언론회가 현 정부에 대해 비판적이고, 보수쪽 대변을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본래 올바른 신앙이란 보수의 바탕에 진보적인 행동도 있다고 봅니다. 우리 정치에서 정치적인 보수가 정치적 죄인으로 몰려서 몰락한 입장이므로, 신앙의 보수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신앙인들은 거의 다 보수라고 봅니다. 올바른 성경적 신앙을 보수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진보라는 자기표현이 의식 있는 것으로 자부한다면 현학적이고 신앙에서 위험한 길을 걷는 것이 아닐까요? 최근 혹시 한국교회언론회를 보수를 대변한다는 소리를 듣는 일이 있다면,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천명한 것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끝으로 한국교회 성도님들께 언론회 대표로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저는 한국교회언론회 대표이라는 직책이 있지만 목사입니다. 한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회자로서 성도님들께 고마운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난 1년 여 기간 지속되는 위험하고 힘든 시절을 믿음을 잘 지켜 살아가시는 모습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은 어려운 날들이지만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하시려는 시련의 날로 허락하셨다고 봅니다. 서로 믿음을 격려하고 힘들어 하는 이들의 손을 잡아 주시고, 어려움을 만난 이웃들과 교회들을 돌보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들도 힘써 하고 있습니다. 밤이 깊으니 아침은 가까이 온 것이 분명합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 하나님께서 세우셨습니다. 돌보아 주십니다.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감사드립니다.
    • 인물
    • 인터뷰
    2020-11-12
  • “하나님께서 살려주신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부활절(4월12일) 당일 호흡곤란을 일으켜 복음병원 응급실로 실려 간 최홍준 목사. 검사결과 ‘대동맥 파열’이라는 큰 병을 진단 받고, 바로 응급수술(10시간)을 받게 된다. ‘대동맥 파열’은 수술해서 회복하는 비율이 10% 미만으로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쉽지 않은 병이다. 다행스럽게 최홍준 목사는 성공적인 수술을 통해 지난 5월 15일 퇴원한 뒤 현재 재활치료에 힘쓰고 있다. 지난 26일 국제목양사역원에서 최 목사를 만나 사역원 운영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목사님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기쁩니다. 현재 건강은 어떻습니까? - 현재 몸은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성대(목소리)가 아직 돌아오지 않아 일체 외부 활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대동맥 파열 수술이 성대 신경을 손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은 목소리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큰 수술을 받았다는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십시오. - 여느 부활절같이 바쁘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호흡이 힘들어 지더라구요. 급히 응급실에 갔었고, 그때 정신을 잃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중환자실에 있었습니다. 10시간 수술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쉽지 않은 병인데, 훌륭하신 의료진 덕에 수술이 잘 되었습니다. 한 달 뒤(5월 15일) 퇴원을 했구요. 이후 두 달 동안 재활치료을 했습니다. 지금도 PT를 받으며 근력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체중이 62kg 나갔었는데, 수술 후 10kg이나 빠졌더군요. 지금은 어느정도 회복해서 58kg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과거 간경화로 큰 고비를 넘긴 경험이 있으신데. 이번이 두 번째 고비를 넘긴 것 같습니다. - (웃으며)그때는 ‘이제 죽는구나’라는 실감까지는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천국에 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정말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이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 이 땅에서 해야 할 사명이 남았나 봅니다. 하나님께서 살려주신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해야 할 사명이란게 무엇일까요? - 목양사역인 것 같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목사와 장로간의 갈등과 분열로 성도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정에서도 부부간의 갈등이 있으면, 자녀들이 고통 받듯이 말입니다. 목사와 장로(부부)는 성도(자녀)를 돌보는 선한 목자여야 합니다. 선한목자는 양 한 마리(한 영혼)도 소홀함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데, 장로의 본질은 행정이 아니라 목양입니다. 장로가 선한 목자의 자리로 돌아가지 않으면, 한국교회가 더 불행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목사와 목양의 파트너십을 이루어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합니다. 목양사역은 초대교회가 가졌던 참된 교회 본질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남은 여생 목양사역을 위해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면 모임이 쉽지 않습니다. 목양사역도 변화가 필요 할 것 같은데요. - 그동안 대면모임인 ‘목양사역 컨퍼런스’를 개최해 왔습니다. 저희도 시대상황에 맞게 온라인 컨퍼런스를 준비중입니다. 다행히 몸을 회복하는 시간 동안 시스템을 정비중입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속해서 컨퍼런스를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장점도 많습니다. 지금까지는 지역별로 돌면서 그 지역에 계신 목사, 장로님들 위주로 참여해 왔는데, 이제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12월까지 시스템을 정비하고, 내년부터 온라인 컨퍼런스를 진행 할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습니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그동안 걱정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팠던 시간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한국교회를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목양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성도들이 행복하며, 교회가 본질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20-10-27
  • 부울경의료선교회와 부산기독의사회 연합, 31일 의료선교대회 개최
    일시: 2020년 10월 13일(화) 오후 1시 장소: 프라미스랜드 사회: 이병수 교수(고신대) 참석자: 김태규 장로(부울경의료선교회 회장) 이창훈 장로(부산기독의사회 회장) 정경래 집사(부울경의료선교회 사무총장) 이병수: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편 133:1) 세계선교의 주요한 주제가 협력선교인데 COVID-19 상황 속에서 부산에 이렇게 아름다운 의료협력선교가 이루어지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부산기독의사회, 부울경의료선교회와 부산병원선교회의 연합사역이 부울경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망을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먼저 두 기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부울경의료선교회와 부산기독의사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태규: 지난 2009년 제11회 전국의료선교대회를 호산나교회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그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계로병원 정현기 장로님을 비롯해 부울경 지역의 의료선교에 관계된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대회를 마친 후 준비과정에서 만난 기독의료인들을 그냥 두지 말고 함께 네트워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져 부울경의료선교회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동역하고 사역을 나누며 의료선교의 동력이 이어지게 하여 지역교회가 의료선교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홀수년도에는 전국의료선교대회가 진행되고 있어 짝수년도에는 부울경의료선교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창훈: 부산기독의사회는 부산지역 복음화를 위한 의사단체의 조직화를 목적으로 한국전쟁 후 1958년, 송도 복음병원 자리에 설치된 천막병원에서 장기려 박사의 주도로 조직되었습니다. 이는 1964년 한국기독의사회, 1966년 서울기독의사회가 창립되기 전 가장 이른 시기에 창립된 것이죠. 부산기독의사회는 조직 후 장기려 박사를 중심으로 의료봉사 및 빈민구제를 실천해왔으나 기록과 활동상황은 현재 자세히 남아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후 2014년 부산성소병원 원장 박희두 장로님을 중심으로 부산기독의사회가 재창립되고 지난 2019년 4월부터 제가 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병수: 이번에 부울경의료선교회와 부산기독의사회가 처음으로 연합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대회인지요? 김태규: 네. 처음으로 부울경의료선교회와 부산기독의사회가 연합하여 대회를 준비 중입니다. 부울경의료선교회 주최 제6회 부울경의료선교대회와 부산기독의사회 주최 제2회 부산병원선교대회가 함께 열립니다. ‘의료선교, 주님의 마음을 품자’는 주제로 연합하게 되었습니다. 의료선교에 관여하는 모든 분들이 주님의 마음으로 연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마음으로 참여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맞추어 온라인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병수: 이번 대회 프로그램 및 강사 등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경래: 오는 10월 31일(토) 부산중앙교회에서 개최됩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되기에 유튜브 채널 ‘부울경의료선교’를 통해 당일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2시간 반동안 라이브 중계를 진행합니다. 대회를 마친 후에는 세션별로 볼 수 있도록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는 크게 3가지 세션으로 분류됩니다. 첫째, 다음세대세션은 누가를꿈꾸는아이들 대표 이영진 간사님과 고신대복음병원 호흡기내과 옥철호 교수님께서 맡아주십니다. 둘째, 병원선교세션은 부산원목협회 총무로 섬기시는 정홍수 목사님께서 보훈병원의 병원선교 사례를 비롯해 병원선교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해 주십니다. 셋째, 의료선교세션은 감염병 시대의 의료선교 전략과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계로병원 이혁진 본부장님과 동아대병원 감염내과 정동식 교수님께서 맡아 주십니다. 이병수: COVID-19 상황에 교회와 우리 그리스도인의 대응 자세가 어떠해야 할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창훈: 2020년 우리는 예상치 못한 COVID-19 감염과 같은 돌발적 사건으로 사회경제 뿐아니라 신앙생활의 기본 포맷까지 재정립하도록 압박받고 있습니다. 2천년 기독교 역사를 통해 볼 때 이러한 위기와 어려움은 이전에도 있었고 그럴때마다 성도들은 말씀과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이보다 더한 고비들도 잘 극복한 것을 교회사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바입니다. 우리들도 믿음의 선배들을 따라 잘 극복할 것이라 믿습니다. COVID-19와 같은 응급재난 발생에 대비한 예비체계 마련이 중요합니다. 기독의사회, 의료선교협의회와 같은 다기관 및 직능의 의료조직이 평상시 선교대회 등을 통해 사전 준비와 인식을 넓혀가면 좀 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병수: 이번 대회에서도 COVID-19와 관련해 감염병 시대에 대한 의료선교 방안이 제시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태규: 저희들도 의료인으로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공자가 아니기에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기 어렵지만 이번 대회 강사님들을 통해 더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의료인들과 더불어 지역 교회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병수: 마지막으로 기독의사 및 간호사, 의료인들과 교회 성도님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이창훈: 성경에서 예수님의 공생애 동안 예수님이 일차적으로 가까이 한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육신이나 정신적 질병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우리 기독교인들의 일차적 소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행사를 통해 기독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그리고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인들과 교회 성도님들이 고통 중에 있는 환우들과 이들을 돌보는 원목실 직원들의 땀과 노고를 더 잘 이해하고 병든 자를 치유하시는 예수님의 선한 사역에 동참하시게 되는 뜻깊은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김태규: 병원선교에 관심 가져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병원선교 일선에서 섬기고 계시는 원목 목사님, 전도사님들의 처우 개선에 도와주십시오. 저희도 지역교회에서 함께 동역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만들어 드리는 일이 지속적이고 중요한 사역이라 생각하며 노력 중입니다. 주변 지역교회에서 선교파송을 통해 작게나마 후원과 기도의 동역자들이 생긴다면 원목님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정경래: 이번 대회에 관심 가져주시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목사님들께서 주보 및 광고를 통해 알려주시고 의료인들은 SNS를 통해 홍보영상 및 포스터를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비록 비대면으로 진행하지만 여느 때 못지않은 지지와 관심, 성원 부탁드립니다. 이병수: 오늘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 주신 세 분들과 귀한 지면을 허락해 주신 한국기독신문과 장소를 제동해 주신 프라미스랜드에 깊이 감사드리며 아무쪼록 이번행사를 통해 병원의료선교가 활성화 되고 부울경 지역의 교회와 의료인이 연합해서 이 어려운 COVID-19 상황속에 꿈과 희망을 주는 귀한 의료선교 행사가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물
    • 좌담/대담
    2020-10-16
  • 작가 김재헌 목사, “목회자로서 누구와도 통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Q. 100여권의 책을 출간할만큼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16살, 네 꿈이 평생을 결정한다>, <17살, 네 인생의 지도를 펼쳐라>는 유명한 베스트셀러인데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당시 우리나라에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제대로 된 책이 없었던 것이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꿈을 주며 동시에 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아빠, 저는 커서 어떤 사람이 되면 좋을까요?’ 하는 아들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으로 글을 구성했는데, 그것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글들이 많은 호응을 얻어 사람들이 저를 청소년작가로만 이해할 때도 있었죠. 목사로서 간증집이나 설교집을 내는 분들은 많이 계시니, 저는 이 시대 누구와도 통할 수 있는 변증집 같은 글을 내고 싶었습니다. 목회자는 문화라는 큰 매체를 가지고 세상을 변혁할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지난 7월 출간된 신간 <영원한 청년 이승만>에 대한 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소설 <영원한 청년 이승만>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추리소설 형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총 2권으로 출간되었습니다. 1권은 ‘이승만의 투옥과 고난’, 그리고 도미(渡美), 2권은 이승만의 건국과 6.25, 그리고 쓸쓸히 사라져간 노(老) 정치인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어느 날 세종일보 사회부 기자로 있는 김민주 기자에게 종로서 강력계 유철민 형사로부터 걸려온 한강 둔치에서 발견된 노부부의 변사 사건이 이 책의 도입부입니다. 김 기자는 하와이를 거쳐 미국으로 이어지는 긴 여정 속에서 밝혀지는 이승만의 진면목, 그는 이승만이야 말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불운한 국부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본격적인 탐사에 나선다는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Q. 목사님이 생각하는 이승만 대통령은 어떤 사람입니까? A. 이승만 대통령만큼 오늘날 역사적으로 왜곡되고 부정적으로 평가되던 때는 없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분의 공(功)만 부각하고 실(失)을 덮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건국의 국부인 이승만 대통령이 단순히 정치적 성향으로 인해 부정적으로만 평가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앞으로 이 시대를 이끌어 갈 청년, 청소년들이 이승만 대통령과 당시 시대적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야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한 쪽으로 치우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역사적인 팩트 중 그분의 공(功)을 최대한 비추고 싶었습니다. Q. 지난 10월 15일 제12회 2020 풀뿌리자치대상 자랑스런 충청인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부족한 사람에게 귀한 상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풀뿌리자치대상 자랑스런 충청인상’은 충청권의 밝은 미래와 지방자치 활성화에 노력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분들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제게 수상의 영광이 주어져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동안 충청도 지역에서 대안교육과 자유민주시민교육을 위해 활동한 제 노력을 알아봐주시고 주는 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끝으로 앞으로 활동 계획 및 꿈이 있다면? A. 한 나라에 위기가 처한다면 어디에 투자를 해야할까요. 남은 재산도 기회도 별로 없다면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저는 교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어떤 교육일까요? 현대교육은 기능적인 면에 치중되어 있습니다만 진짜 교육은 부모교육, 가정교육이라 생각합니다. 부자유친과 같은 인륜적 교육입니다. 제 글과 책의 주제는 거의 아버지와 아들입니다. 아들과 여행하며 대화한 이야기, 편지로 나누었던 교감들이 주를 이룹니다. 앞으로도 다음세대를 세우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세대와 세대를 이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도, 응원 부탁드립니다.
    • 인물
    • 인터뷰
    2020-10-15
  •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지역문화의 산실이 되겠다”
    사단법인 은석문화회가 지난 7월 21일 오후 7시 30분 경남 김해시 삼방동 소재 은석문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을 알렸다. 12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를 통해 ‘은석문화회관을 중심으로 한 지역문화의 산실’이란 캐치프레이즈를 제시했다. 법인이사장으로 선출된 박준제 원장(보람산부인과 원장, 백양로교회 안수집사)을 만나 은석문화회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은석문화회를 창립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올해 개업을 한지 20년째입니다. 개업하고 3-4년이 지났을 때 디스크로 운동도 어렵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몸이 아프고 몸에 한계가 느껴지다 보니 천국에 대한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주님 곁에 가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을 봐도 의사로서 환자 진료하는 것 외에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음악을 좋아하고 트럼펫을 하기는 했지만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기도하면서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우연히 김해지역에 있는 건물을 인수하게 되었는데 가서 보니 3-5층이 뚫려있고 연주회장으로 써야할 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술문화공간으로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은석문화회를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분이 의아해하셨지만 아무런 계획 없이 건물을 샀고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붙여 주셔서 은석문화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저 같은 사람은 계획하고 했다면 평생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제게 맞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은석문화회’ 이름의 뜻이 무엇입니까? A. 남송우 교수님께서 문화회를 하기 위해서는 호가 있는게 좋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호를 두고 고민하던 중 문화사업을 위해 만난 한 분이 제게 호를 지어주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다음 만남에서 ‘은혜로운 반석’이라는 뜻의 ‘은석’이라는 호를 지어주셨습니다. 그 분은 교회도 안다니는 분이신데 은혜롭고 마음에 들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이름으로 여기고 은석문화회라 칭하게 되었습니다. Q. 은석문화회 이사진을 소개해 주십시오. A. 6명의 이사님들이 함께 동역해 주십니다. 평생 청렴한 삶으로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헌신해 온 김길구 전 부산YMCA 사무총장님, 문학평론가이자 전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하신 남송우 교수님, 인제대 법대 교수로 NGO 활동에도 앞장서고 계신 강재규 교수님, 소아과 의사로서 저와 함께 닥터심포니에서 활동 중인 아기사랑병원장 김문찬 장로님, 제 영적 지도자이자 전체를 아우르는 지혜를 가지신 백양로교회 담임 김태영 목사님, 오랜 시간 드라마 방송작가로 활동해 문학에 관심이 높은 최현경 작가님이 이사로 섬겨 주십니다. Q. 건물은 어떤 시설로 구성할 계획이십니까? A.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연건평 6,646㎡입니다. 남송우 교수님이 추진 중인 ‘고석규비평문학관’과 김해시청과 협의 중인 ‘청소년문화의 집’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 외 공연장과 도서관, 체육시설, 부대시설 및 스튜디오, 레슨 공간 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어 지역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은석문화회를 통해 기대하고 꿈꾸는 것이 있다면? A. 전문 음악인들이 설 자리가 부족해 이를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전문오케스트라, 청소년오케스트라, 실버오케스트라 3개의 단체를 시작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청소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이 음악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음악을 통해 세대간의 교류가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또 유명 음악인을 초청해 자리를 마련해 내실있는 문화회관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우리의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는 일이기에 잘 될것이라 믿습니다. 김해를 벗어나 부울경 지역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공간이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문학과 음악이 공존하는 좋은 향기가 깃든 공간이 되고, 나아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생명의 현장이 되길 소망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20-09-25
  • 경제인에서 정치인이 된 이언주 전 의원
    부산시장 출마 의견 밝혀, “부산 경제 발전에 도움 되고 싶다” Q. 본인은 어떤 정치사상을 갖고 있다고 보는가? A. 저의 정치사상은 기독교 민주주의에 가깝다. 그러니까 자유민주주의죠. 우리나라 국민들은 반공으로만 생각하는데 자유민주주의는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유’이다. 민주주의는 하나의 형식이다. 인민민주주의가 될 수도, 자유민주주의가 될 수도 있다. 두 개는 큰 차이가 있다. 인민민주주의는 인민들의 민주주의이다. 인민들의 특정세력 혹은 정치권력을 잡은 세력이 민주주의 방식으로 정치를 하기 때문에, 인민 세력을 쥐고 있는 세력이 독재를 하는 정치다. 자유민주주의는 개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민주주의다. 자유민주주의는 국민 개개인의 자유를 국가 권력이 최대한 보장해 주는 것이다. 그 정신이 어디에서 나왔느냐? 천부인권사상에서 나왔다. 개인의 인권, 기본권, 자유권은 하늘에서 받은, 태어나면서부터 받은 것이다. 우리를 통제하거나 세상 만물의 이치는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이 아닌 인간들이 뽑은 권력이 인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없다는 것이 천부인권사상이다. 자유민주주의는 기독교 사상에 근간을 두고 있다. 기독교인이라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확고해야 한다. Q. 기독교인으로서 정치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면 좋을지, 조언한다면? A. 정교분리의 원칙을 우리나라 헌법에서 수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교분리를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안 된다고 잘못 아는 분들이 많다. 앞서 말한 것처럼 자유민주주의 헌법이 천부인권에서 나왔다. 인간이 하나님의 영역, 개인이 가진 종교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말이다. 그래서 정치가 종교를 억압하거나 개입하지 말라는 것이지, 종교인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종교인도 국민의 한사람이기에 참정권을 갖고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오히려 기독교인이라면 기독교 세계관인 천부인권 사상, 자유민주주의 사상에 투철할 필요가 있다. 유물론은 인간의 교만함이 드러난 것이다. 권력이 하나님보다 우위에 있을 수 없다. 이를 잘 구별하는 현명한 크리스천이 되길 바란다. 큰 틀에서 기독교 사상에 반하는 정치 행위를 하거나 그런 걸 보이는 경우 기독교인으로서 분별하고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살펴보자. 동성애에 대해 신앙인으로서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말하는데, 차별금지법이 통과가 되면 ‘반대한다고 말하면 안된다’가 된다. 동성애를 찬성하든 반대하든 자유롭게 밝힐 수 있는데, 이를 반대한다고 처벌한다면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에 대해 인간 권력이 도전하는 상황이 온다. 제가 볼 때는 권력이 하나님 우위에 있다는 말이다. 진정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 Q.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정치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A. 대중정치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직접 민주주의가 강화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데, 장단점이 있다. 왜냐하면 정치소통방식이 직접대면을 못하니 결국 온라인 중심이 된다. 온라인 중심의 정치는 다수의 대중을 상대로 하고, 어떻게 보면 열열지지층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다. 대면은 소규모도 모이고 그런 의견을 모아 정치인이 간접적으로 대변하기도 한다. 정치인 한사람이 수많은 대중들과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데, 아시다시피 온라인의 특성이 익명성도 있고 적극적인 사람의 의견만이 반영되게 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극성 지지자 중심의 중우정치로 빠질 우려가 있다. 그런 부분은 조심해야 한다. Q. 인생에서 큰 영향을 받은 분은 누구인가? A. 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전 부산에서 태어났고 초등학교 때는 아버지를 따라 가족들이 싱가폴에서 거주한 적 있다. 초등학교 졸업할 때쯤 아버지께서 영도 조선소에 일하시게 되어 부산 영도에서 살았다. 남도여중, 영도여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당시 IMF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기업변호사가 되었다. M&A, 국제거래 전문 기업변호사로 일하면서 르노삼성자동차 법무팀장, S-OIL 상무로 근무했다. 그러다가 경제인 영입 차원에서 발탁되어 정치권에 들어가게 되었다. 당시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제 인생의 좌절과 방황을 겪던 때였다. 그 때 정치권에 입문하는 계기가 되었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 어릴 때 지낸 싱가폴 시절을 그리워하셨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땅, 부산을 싱가폴 보다 멋진 도시로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정치가 경제를 망치는데 대한 엄청난 분노가 있다. Q. 부산시장 출마에 대한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 A. 외국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은 여성이 보편적이다. 국방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 연방대통령과 달리 사회, 경제 문제를 다루는 지방자치단체장은 꼼꼼하고 치밀한 여성이 많이 맡고 있다. 보수단체가 ‘꼰대당’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 중에 여성 지도자가 광역단체장을 맡는 것도 좋은 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경제인 출신이기에 경제에 대한 관심이 많다. 제가 볼 때 우리나라 경제는 과도기 속에 있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까지 갔는데 지금은 턱에 걸려있다. 여기서 한단계 올라서기 위해서는 산업구조개편을 위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살려야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가 나라 앞길을, 국민들의 인생을 막아서는 안 된다. 전 개인적으로 정치가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 안한다. 저는 자유주의자이기 때문에 사람이 열심히 일해서 되는 것이지 정치가 아주 큰 역할을 한다고 보지는 않지만, 그러나 리더가 앞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본다. 리더가 도와주고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현재 정치가 경제의 앞길을 막고 있어 안타깝다. 부산의 경제가 심각하다. 부산 경제를 살리는데 내가 역할을 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열심히 일하고 기존의 산업을 혁신하고 전환하면서 선진국형 경제 모델로 전환할지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 이게 잘되어야 일자리문제, 소득이 폭발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 새로운 정치 지도자들이 경제 지도자들과 힘을 모아 제2의 산업화를 해내지 않으면 퇴락하는 길로 갈 수 있다. 그런 생각을 담아 10월 중순경 <태평양 도시 국가의 꿈>(가제)을 출간할 예정이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리워하던 싱가폴보다 더 멋진 항구도시 부산을 발전시키는데 힘쓰고 싶다.
    • 인물
    • 크리스천파워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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