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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독칼럼] e스포츠 프로게이머 사업이 양성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교회는 언제까지 음성화 해야하는가? (2)
    이미 부산시는 지스타의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게임 대회를 치루는 한국, 아니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를 모으는 행사를 치룹니다. 그리고 게임 산업은 날로 발전하여 일반 스포츠처럼 대중화를 선언하고 각 게임업체들 마다 여기에 초점을 두고 게임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은 많은 시간을 들이는 정도를 넘어서, 이상하리만큼 한국에서만 현질(현금을 지르다의 준말)을 유도하여 엄청난 이익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난 달 삼성이 1분 순수 이익이 11조였는데 규모가 1만분의 1도 안되는 게임 회사가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이 1조원이 넘습니다. 약 3조의 매출을 통해 그들은 어디에 지출을 했을까요? 거의 대부분 광고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게임을 통해 청(소)년들은 무분별한 사상을 배우고 나쁜 것을 접하며 음성화 된 문화속에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욕설과 폭력, 음란물에 빠집니다. 그들은 배만 고프지 않으면 아쉬운 것이 없고 모든 귀를 닫고 사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문화를 개혁 시키지 않으면 더 어두워져 갈 것입니다. 내 아이만 지킨다고 지켜지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결국 환경에 지배 당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환경은 기독인들이 똘똘 뭉쳐야만 합니다. 예전에는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며 교회로 오게 하던 시대였지만, 이제는 재미난 꺼리를 만들어 주지 않으면 그들은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영은 메말라 갑니다. 그들에게 건전하고 새로운 게임 문화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교회와 말씀을 통해 나타나야 합니다. 바울이 전도 할 때 도시 한 가운데로 들어갔던 것 처럼 청소년들의 문화 한 가운데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 문화의 최고 우두머리를 말씀으로 변화시키면 가장 쉽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인이 되고 기도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친구와 후배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며 자신의 시행착오를 통해 타산지석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2단계 작전은 쉬워집니다. 우리는 항상 밑에서부터 올라가는데 이것은 성경의 방식이 아닙니다. 최고 위에 대장부터 잡아야 합니다. 온라인 세계에 머리는 프로 게이머 세상입니다. 이들은 똑똑하고 재능이 많고 판단력이 빠릅니다. 그들이 말씀을 접하면 가장 먼저 바뀔 것이며 그들이 바뀌면 고구마를 케어내듯 올라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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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28
  • [기성준 작가의 시골교회 이야기] “목회를 하려면 야생적인 야성미가 있어야 된다!”
    필자는 20대에 작가가 되어 2권의 책을 집필하고 현재 3번째 책을 집필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3년간 대한민국 90여개 도시에서 독서와 자기계발을 알리는 강연을 하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 도시와 시골을 다니면서 눈에 들어온 십자가, 그 속에 담긴 사연이 궁금했다. 교회마다 분명히 은혜로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는 생각을 주신 것이다. 이런 생각이 <기성준 작가의 시골교회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고, 한국기독신문과 인연이 되었다. 앞으로 하나님나라와 한국교회를 위한 이야기들을 만나 세상에 전하고 싶다. 이번 달에 소개할 교회는 경북 예천의 별곡교회 이야기이다. 이곳을 생각하면 지금도 머리가 맑아지기만 하다. 맑고 깨끗한 시골 속 순수한 교회 이야기로 떠나보자. 부산시청공무원에서 시골교회목사로 이끄시다. 목사님은 어떻게 이곳에 오셨고, 어떻게 신학과 목회를 하시게 되셨나요? “이곳은 사천에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사역하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언젠간 어머니의 말씀하신대로 목사의 길을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집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군대를 갈 때에도 언젠가 목사의 길을 가겠다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담당해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쪽으로는 나는 부족해서 목사 될 사람이 아니다 라면서 괴로워했지요. 결혼하기 전 부산시청에서 공무원으로 있다가 집사람과 결혼하고 두 딸을 낳고 여러 가지 사정 속에 신학을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공부하는 조건으로 영도구청 문서부에서 일하며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허락해 주셨어요.” 야전에서 배운 야생의 기질, 목회에서도... 처음 별곡교회에 왔을 때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이웃집 노인이 이유 없이 막 아침부터 소리 지르고 나가라고 했다. 이사 오는 날부터 사다리 놓고 지붕에 올라가서 소리치며 심지어 뾰족한 흉기로 사택 유리창과 교회 유리창을 다 깨고 난리쳤다. “나도 위협, 두려움이 엄습해오는데, 집사람은 그때 적응한다고 고생했지. 그런데 그 속에서 주님이 함께 하시는 그러한 고요한 잠을 충분히 자고 그리고 원수까지도 주님이 사랑하시라 하셨는데 내가 여기서 사랑으로 말씀으로 진리로 승리한다 다짐했습니다.” 교회를 위협하신 분의 아버지는 신사참배를 반대하시고 교회를 세우신 아주 훌륭한 분이셨다. 하지만 말년에 여러 가지 분쟁과 함께 시험에 휘말리셨다. 그러다 목사님이 오시기 전 교회의 분쟁이 있었고, 그와 관련된 서류가 없어 자세한 내용 없이 위협을 당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런 모든 과정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야생의 기질을 배우게 하셨다. “다리에 문제에 있어서 군면제 조건이 있는데도, 기도하며 군대를 자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군대를 통해 훈련시키셨어요. 야전에 다니며 기도하면서 야생의 기질을 배웠어요. 사역은 야생적인 야성미가 있어야 됩니다. 하나님 뜻이라면 무조건 돌격하는 것, 앞에 보이지 않아도 막 달려가는 것과 함께 참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말씀을 연구하게 하시는데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말씀을 통해 내가 진짜로 내가 먼저 원수를 사랑해야겠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먼저 찾아가고, 내가 먼저 웃고,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내가 오늘 없었던 일로 덮고, 그러면서 내가 승리하게 되고 그 원수 같던 자를 이제 친구로 변하게 되고... 그 신앙으로 인해 힘들다고 하는 목회를 진리로 힘을 얻고 승리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여기까지 왔어요. 이 진리! 상황만 보면 안 되고 진리로 상황을 뛰어 넘는 것, 이것이 고신의 개혁주의 신학, 개척자, 하나님만 주님만 바라보는 것, 그래서 별곡교회에서 승리를 하게 되니까 여기서 평안 평화를 누리게 되는지 몰라요. 얼마나 평안한지... 마음껏 주님 말씀 묵상하고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고, 얼마나 줄기차게 성령님께서 알게 하시는지 잠을 못 자게하고, 자다가도 일어나서 그 말씀을 묵상하게 하고 말씀이 넘친답니다.“ 예수를 믿는 진정한 맛! 매년 성탄절에는 별곡교회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갈비탕을 한 그릇씩 대접한다. 처음 왔을 때부터 목사님이 나이 많으신 분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인사드렸다. 먼저 낮은 마음을 가지고 인사를 드리고 어르신들을 초대하였다. 그렇게 교회에서는 평안과 관계회복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교회에서도, 교회 밖에서도 서로 하나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목사님이 오고 나서 마을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그래서 마을에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목사님을 항상 부르신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이제 갈비탕 집에 가서 마을 사람들과 잔치를 합니다. 40~50분 정도 오십니다. 몇 차례 대접을 하니 이제는 대접을 하십니다. 마을 사람들과 가족처럼 섬기는 마인드로, 예수님께서 대접받기보다는 대접하라 그런 말씀처럼 내가 먼저 대접하고 섬기는 마인드로 바꾸었어요. 이제 자신의 생일 때는 내가 중심이 아니고 타인을 중심으로,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다른 사람들 도움 받아 살아간다는 것같이 서로 대접하고 축하해주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이게 예수 믿는 맛이라는 것을 말씀 드렸습니다. 대접을 하니까 기분이 좋고 인정받고 서로가 다 좋아졌어요. 이게 예수님의 가르침을 생활로 하는 거라 생각해요.” 별곡교회를 소개해주세요 “별곡교회는 6.25 전쟁이 나기 전 세워졌습니다. 1945년 4월 15일. 그래서 70주년이 이제 다 되어가죠. 현재 나오는 성도님들은 아홉 분 정도 되고 또 사위 가족들까지 하면 열두 명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작은 교회에 오시게 하심에 참으로 감사함을 느낍니다.” 목회 하시면서 가장 은혜로운 순간은 언제였나요? “너무 많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 영혼이 회복되는 것만큼 귀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 생명이 살아나고 한 사람이 전인적으로 회복되는 것, 그것이 은혜이고 행복한 보람이죠. 한 사람이라도, 그거에요. 제가 사람 숫자 채우려고 노력은 따로 안합니다. 하나님께 맡기며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보내주신다고 그것을 믿어요.” 최근수 목사님과 인터뷰를 하면서 목사님 얼굴 속에서 십자가의 형상이 보였다. 인터뷰를 마무리하고 교회를 둘러보는 중 본당에서 만난 십자가, 그 십자가는 인터뷰 중에 내가 본 십자가였다. 이 경험을 통해 시골교회 목사님들과의 인터뷰가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시골교회를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하는 것이 분명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 만날 시골에 있는 보물 같은 하나님의 은혜이야기가 더 궁금하다. 다음 달은 제주도에 숨겨진 은혜로운 이야기를 찾으러 방문할 예정이다. 은혜로운 이야기를 찾아다니는 일 속에 좋은 만남과 여건을 허락해 주시길 기도 부탁드린다. 글 기성준 작가 타이핑 하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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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28
  • [성서연구] 외로움에서 고독으로(마가복음 1장 35-39절)
    데이비드 리즈먼은 1950년에 『군중 속의 고독』이란 책을 출판했습니다. 리즈먼은 현대 사회의 특징 중 하나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구와 그 안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인간을 꼽았습니다. 리즈먼의 진단대로 지금 많은 사람들이 군중속의 고독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람은 넘쳐나지만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어 외로움을 타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사람은 많으나 친구는 없습니다. 군중 속에 있지만 사랑을 나누는 이는 적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 학자들은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의 특징 중 하나로 해체를 들고 있습니다. 사회라는 것은 단지 사람들이 많은 것만으로 형성될 수는 없습니다. 그 사람들 상호간에 연결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연결고리를 통해 사랑이 흐를 때 사회는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개인주의가 극대화되면서 사회가 해체되고 있습니다. 누가 어떤 행동을 하든 관심이 없고, 심지어 사람이 죽어나가도 나 몰라라 합니다. 이 와중에서 군중속의 고독은 모든 사람들의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아주 특이한 일들이 있었는데, 그것은 스스로 고독을 찾는 이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앞에서 언급한 고독을 외로움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남들이 떠나감으로써 홀로 남겨지는 것, 그래서 고통을 받는 것은 외로움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반면에 스스로 떠나감으로써 홀로 있게 되는 것을 고독이라고 구분해서 부르고 싶습니다. 사람들 중에는 스스로를 사람들로부터 격리시키려 노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람이 만들어내는 말들과 생각들로부터 자신을 떼어 놓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람들의 소리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킬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세계로부터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당신의 사람들에게 당신의 소리를 들려주시기 위해 그들을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부르시곤 했습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의 소음과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음모가 넘쳐나던 애굽의 궁궐에서 사십 년을 살던 모세를 인적이 없는, 세상의 소리로부터 격리된 미디안 광야로 부르신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모세는 거기서 떨기나무 불꽃 중에 나타나신 하니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엘리야는 호렙산 동굴에 홀로 있던 중에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세례 요한 역시 세상 앞에 자신을 드러내기 전에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약대 털옷을 입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도 <한적한 곳으로> 가셨음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한적한 곳으로 가신 이유는 기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그 음성을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온갖 소음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아직 깨어일어나기 전에,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깨어 일어나셨습니다. 바로 이런 것이야말로 거룩하고 축복된 고독을 찾는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새벽 아직 밝기 전에 한적한 곳에 가신 예수님의 모습은 오늘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할 모습입니다. 도시는 소란스러운 곳이며 소돔과 고모라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 안에서 하루 종일 만들어지는 죄악의 소음들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 한 복판에 있습니다. 그 욕망과 욕망이 부딪히는 곳에 살면서 우리의 욕망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이 없다고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그런 외로움 따위는 초월해야 합니다. 그 대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고독을 찾아 즐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외로우십니까? 사람들이 없어 느끼는 외로움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고독으로 바꾸십시요. 외로움은 하나님을 만날 기회입니다. 사람들이 말을 걸어오지 않는다면 지금도 늘 말씀을 걸어오시는 하나님께 귀를 여시기 바랍니다. 외로움에서 고독으로! 이렇게 함으로 주님을 향해 더 열린 귀와 마음을 가진, 더 깊은 영성을 가진 그리스도인이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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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28
  • [소강석 칼럼] 분노시대를 껴안을 가슴
    2006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당시는 노무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었다. 그리고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사건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더구나 미국이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해서 달갑지 않게 생각했던 때였다. 그래서 짧은 만남이지만 정상회담 이전에 우리나라 대통령께 조금 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부지런히 영어 연습을 했다. 부시 대통령 에게 말하고자 한 요지는 이것이었다. “미국이 보기에는 한국이 미국과 멀리하면서 친 북한 정책만 펴는 것처럼 오해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과의 긴장 관계를 조성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통령이 오시면 융숭하게 대접해 주시길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이런 영어를 달달 외워서 갔다. 그런데 짧은 만남이었기에 그 분 앞에서 준비한 영어가 거의 생각나지 않았다. 그 대신 본능적으로 손짓, 발짓하면서 막장 영어를 막 쓰고 가슴까지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이 모습을 보고 동행한 아들이 나를 조롱하고 구박하는 것이다. “아빠는 한국을 대표할 정도의 목사님이면서 체통도 없어요? 반미감정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은 그렇게 하는 것 좋아하지 않아요. 자존심을 지키셔야죠.” 이렇게 말하는 아들 앞에서 내 모습은 더 초라하고 작아 보였다. 하지만 나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빠라고 해서 자존심이 없고 체통이 없겠느냐. 그러나 나의 힘없고 작은 조국의 안녕과 민족의 평화를 위해 서라면 소아적인 자존심이나 체통 같은 것은 언제든지 벗어 던질 수 있단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는 일이라면 구두라도 핥겠다.” 당시는 거의 준 전시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계속 북한이 핵 실험을 했고, 부시는 김정일 위원장을 악의 축이라고 명명하며 전운이 감도는 삼엄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물론 한미관계와 외교관에 있어 다양한 견해가 있겠지만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다. 그리고 아들에게 그 말을 했던 것은, 지금 아빠가 부시에게 아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라도 해서 대한민국의 전란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애쓰고 몸부림을 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나는 당시로서는 상황적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부시 대통령을 만나고 난 후 이러한 이야기를 목양칼럼에 쓴 적이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나의 글을 읽고 트위터를 비롯해 포털 사이트에 서 소강석이는 종미주의자라고 비난하면서 자존심도 없고 미국에 아부나 하는 생각 없는 목회자인양 비아냥거린 적이 있다. 그 분은 목회자의 아들인데 항상 대형교회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현 시대를 규정하는 단어들 중에 하나가 분노 사회라는 말이다. 정치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학계, 문화예술계 등도 분노하라고 외친다. 물론 사회의 불의와 부정, 모순, 불평등에 대해서는 분노하고 싸워야 한다. 그러나 반대를 위한 반대, 분노를 위한 분노가 되어서는 사회적 공멸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해보면, 선택적 지각과 확증편향성 때문이다. 자기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대로만 믿는다. 그러니까 아무리 이치에 맞는 이야기를 해도 삐딱하게 보고 균형적인 사고를 안 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은 계속해서 자기 이념과 진영의 패러다임에 갇혀 호미질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젠 호미적 사고에서 벗어나 하늘을 나는 드론적 사고를 하며 폭넓게, 멀리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본질을 위해 싸우고, 믿음을 위해 싸우는 것에 대해서는 검투사의 심장을 가져야 하지만, 사람을 바라보고 품을 때는 정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분노를 부추기는 사회 속에서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구하는 데는 검투사와 같지만,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화해하는 일에는 정원사와 같은, 분노시대를 껴안을 가슴을 지닌 지도자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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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28
  • [함께 생각해 봅시다] 무엇이 다른가?(2)
    천주교는 구원관마저 기독교와 달라 종교는 뭐든 선을 행하면 구원받는다고 기독교와 천주교는 무엇이 다른가. (2)기독교와 천주교는 신앙의 기준이 다르다. 기독교에서는 신앙의 기준이 성경이라고 믿고 있다. 신구약 66권만이 신앙의 기준이라고 믿는데 천주교의 신앙의 기준은 성경이 아니라 교황의 가르침이다. 기독교에서는 누가 뭐라고 해도 성경을 따르는데 천주교에서는 누가 뭐라고 해도 교황의 가르침을 따른다. 천주교에서는 교황 무오설을 믿고 있다(1870년부터). 교황의 교시엔 전혀 오류가 없다는 뜻이다. 천주교에서는 성모 마리아가 예수님처럼 부활하여 승천했다고 믿고 있다. 어째서 그렇게 믿는가. 성경엔 그런 말이 없지만 교황청에서 그렇게 믿으라고 시달했기 때문이다(1950년). 이같이 기독교와 천주교는 신앙의 기준이 전혀 다르다. (3)기독교와 천주교는 성경관이 다르다. 기독교에서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66권만이 성경이라고 믿는데 천주교에서는 66권외에 토비아서 등 7권을 더 참가하여 성경을 73권이라고 한다. 실은 7권은 정경이 아니고 가경(외경)이다. 그럼에도 천주교에서는 1546년부터 교황청이 가경을 정경으로 공인하였다. 그 이유는 연옥설 등 그들의 교리를 정당화하기 위해서였다. 천주교에서는 교황청의 결정은 뭐든 그대로 믿고 따른다. (4)기독교와 천주교는 구원관이 다르다. 기독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이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고 믿는데 천주교에서는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얻는 것이 아니고 인간의 선행이 병해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심지어 하나님의 은혜보다 인간의 선행을 더 강조하는 경향마저 있다. 실례를 든다. 고 김수환 추기경이 도올 선생과 함께 TV에 출연했다. 거기서 김 추기경이 말하기를 “기독교를 믿든지 불교를 믿든지 무슨 종교를 믿든지 행실만 선하게 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이렇게 말했다. 이건 내가 그 시간에 직접 보고 들었다.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힌다. 2014년도에 교황 프란치스코가 한국에 와서 더 어이가 없는 말을 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기에 예수를 믿지 않아도 심지어 무신론자라도 선을 행하기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말했다. (크리스찬다이제스트 25페이지) 이같이 기독교와 천주교는 가장 중요한 구원관마저 이만큼 다르다. 그 때문에 필자는 처음 서두에서 기독교와 천주교는 흑과 백이 다르듯 아니 그보다 더 다르다는 말을 했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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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17-04-28
  • 장애인에게 관심을....
    시대가 흘러갈수록 ‘복지’가 강조되는 세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살기 좋아졌다고 말하지만, 장애인들에게는 아직도 거동하기 불편한 현실이다. 아직도 계단은 많고 대중교통 이용하기도 불편하고,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한 것은 여전하다. 교회도 이런 비판에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이에 맞춰 교단마다 장애인의 주일을 지키기도 하지만, 사실상 장애인의 주일을 지키는 교회는 드물고, 관심도 저조하다. 더구나 지금은 모든 관심이 ‘대선’에 쏠려있다. ‘대선’이라는 블랙홀 때문에 금년 장애인의 날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다. 부활절을 지내며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을 기억할 때, 모든 사람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것을 기억해야 한다. 사람에게 귀천이 없는 것이 기독교의 사상이 아닐까. 모든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존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성하지 못한 장애인들 즉 눈 멀고, 귀 먹고, 걷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고, 피부에 병이 난 장애인들을 위해 오시었다고 선언하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신 분이시다. 예수님은 장애현상을 친히 짊어지시고 간고를 많이 겪었고 질고를 아시는 분이시다. 예수님은 모든 병과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기 위해 오신 것이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예수님의 눈동자엔 하나님이 하실 일, 하나님의 영광을 보였던 것이다. 사도 바울도 고린도후서 12장에서 자신의 약함이 도리어 하나님의 강함이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장애인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복지 정책을 내세운 후보들도 있다. 과거 장애인들을 위한 여러 정책들을 내세웠지만 과연 얼마나 지켜졌는지 의문스럽다. 태어나면서 장애를 얻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사고나 질병 등으로 장애를 얻는 경우가 더 많은 세상이다. 장애인들을 나와 상관없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이웃으로 생각하고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나 또한 잠재적 장애인이란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사랑, 나눔, 헌신을 강조하는 교회가 여전히 장애인들이 함께 하기엔 불편한 곳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그들은 육체가 조금 불편한 장애를 가졌으나, 우리는 마음에 장애를 가진 것이 아닐까.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섬겨야 하는데도 마음이 삐뚤어진 장애를 가진 것은 아닐지 고민하고 고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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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27
  • 새로운 지도자 선택을 위해 기도하자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한 주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그야말로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대선이다. 원래대로라면 금년 12월이 대선이겠지만 이른바 장미대선이라 부리며 5월 9일에 치러진다. 우리는 지금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시시때때로 국제정세가 한반도를 중심으로 요동치고 있다. 위로는 북핵 위기와 북의 핵실험으로 인해 미국, 중국, 일본이 국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국가의 지도자를 뽑아야 하는 우리는 올바른 지도자를 선택할 국민적 책임이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도 국가 못지않게 중병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회의 세속화와 이단 사이비가 극에 달하고, 교회 안 곳곳에서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빛과 소금되지 못하고 오히려 제2의 종교개혁을 해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가 들리고 있는 부끄러운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국가적, 교회적 상처투성이 현실에서 이제는 다시 회복의 길을 가야 한다. 국민들이 이제는 정신 바짝 차려 정직하고 올바른 대통령을 선택해야한다. 이제 이렇게 기도했으면 한다. 모세와 같은 백성을 사랑하는 지도자, 시므이를 용서했던 다윗처럼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지도자, 솔로몬과 같이 어려운 경제 난국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지도자, 다니엘과 같은 깨끗하고 정직한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에게 지혜를 주시길 원한다고. 그래서 통일 한국의 문을 열고 4차 산업의 동력을 이끌 수 있는 참신한 지도자를 선택되길 바라고 함께 기도하자.
    • 오피니언
    • 사설
    2017-04-27
  • 침례병원 결국 회생기각 결정
    법원이 침례병원에 대한 회생기각 결정을 내렸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8일 침례병원 한국노총이 신청한 회생신청에 대해 결국 기각 결정을 내렸다. 법원이 조사한 계속 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130억 더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제 파산과 경매절차만 남은 상황이다. 한국노총 김봉조 지부장은 “남아 있는 직원들이 대출을 받아 병원 회생을 위해 회생신청까지 했는데, (기각 결정이 내려져)너무 안타깝다. 지금은 병원을 인수할 기독교 재단과 법인을 찾고 있다.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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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4-27
  • “이사 전체 소환할 수 있다”
    지난 24일(월) 고신 총회임원회가 열렸다. 이날 임원회는 학교법인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면서 2가지 사안에 대해 조속히 이사회가 결정해 달라는 공문을 재단 측에 발송했다. 총회임원회가 법인 이사회에 보낸 공문에는 첫째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하라는 것과 둘째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곽 전 처장을 조속히 인사 복귀 시키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과연 강 이사장이 총회 지시를 따르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 임원은 “이번에는 좀 다를 것이다. (총회가)이사회 전체를 소환할 수도 있고, 목사 장로에 대해 치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문내용은 강 이사장에게만 독촉하는 것이 아니다. 이사들이 나서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라는 의미도 담겨있다. 조속한 해결을 하지 않는다면 이제는 총회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총회의 인내심도 한계에 왔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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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27
  • 수술 잘하는 병원 복음병원, 세계로병원
    전국 221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년도 위암 적정성 평가(2017년 3월23일 발표)에서 부산지역 기독 병원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상급기관 4개 병원(부산대, 동아대, 인제대, 고신대)은 모두 1등급을 기록했고, 종합병원중에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산의료원, 해운대백병원 등이 1등급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것은 병원급(상급병원-종합병원-병원-의원 순)인 세계로 병원이 1등급을 받아 관심을 끌었다. 반면 종합병원급인 침례병원(휴원중)과 온종합병원의 경우 평가점수에서 등급제외를 받았다. 등급제외란 평가대상 건수가 10건 미만이거나, 위절제술 또는 내시경 절제술만 시행한 기관, 보조항암화학요법 6개 지표 중 3개 미만 발생기관은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복음병원의 경우 최근 심평원이 발표한 2016 폐암 수술 부분에서도 1등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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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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