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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캠퍼스에 퍼지는 이단 세력들
    최근 모 대학 신문에서는 ‘당신의 동아리 안전합니까?’라는 기사가 게재됐다. 특정 이단•사이비가 자기 대학 내에 파고들어, 대학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그 침투 사례를 보면, 첫째는 운동(탁구 바둑 등) 동아리를 만들어, 그 속에 들어온 학생들을 유인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기독 동아리를 가장하여, 그 단체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이단 사이비를 포교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동아리 전체를 장악하여, 운영권을 가지고, 기존의 기독 동아리를 제명하는 식으로 기독 동아리는 약화시키고, 자신들의 세력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 네 번째 방법은 체육 동아리를 만들고, 그 동아리 구성원(이단•사이비 신봉자)들이 일반 학생들을 상대로, 자기들의 포교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대학 본부 산하의 봉사팀에 들어와서, 다른 학생들을 포교하는 방법도 드러났다. 아니면, 아예 기독교 동아리에 침투해서 기독 동아리의 회장이 되고, 그 속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을 동원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단•사이비는 순수한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에도 침투하여, 자신들의 종교적 목적을 이루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건전하고 건강해야 할, 학생들의 캠퍼스까지 온갖 방법을 통해, 접근하는 이단•사이비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이단•사이비가 이렇게 학교 동아리를 노릴 경우,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은 자발적인 모임임으로, 기쁘고 보람이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학생들에게 기피의 대상이 될 뿐더러, 자칫하면 꿈과 비전을 품고 들어간 학교생활이 상처와 아픔으로 남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학교 당국과 미션스쿨의 교목실에서는 철저히 이단•사이비 동아리를 발본색원(拔本塞源)하도록 하여야 하며, 미션스쿨이 아닌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건전한 동아리 활동에 대한 점검을 통하여, 선량한 학생들이 이단•사이비에 빠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잘못된 이단•사이비에 한 번 빠지면, 마치 마약과 같이, 평생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단•사이비의 특색은 기존 기독교와 종교를 부정하고, 특정 개인을 우상화/신격화하고, 새로운 성경공부가 있다고 유혹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한다. 우리 한국교회도 각 지역에 있는 대학교들과 공동전선을 펼쳐, 대학 내 이단•사이비의 발호(跋扈)를 막아야 한다. 그러려면, 이단•사이비의 특색과 문제점, 단체들에 대한 목록을 만들어, 학교에 배포하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또한 동아리 연합을 통해, 이단•사이비에 대한 교육도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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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7-04-10
  • [목회자 칼럼] 전쟁과 평화
    1914년 6월 28일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의 황태자부부가 한 세르비아 청년에 의해 저격되었다. 이 사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지배를 놓고 세르비아와 오스트리아와 갈등이 첨예된 가운데 일어난 것이다. 이 두 나라의 배후에는 범슬라브주의를 앞세우는 러시아와 범게르만주의를 앞세우는 독일의 제국주의가 있었고, 비스마르크 이후 유럽의 맹주로 군림하는 독일을 견제하려 했던 영국과 프랑스제국주의가 자리 잡고 있었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3,000만명에 이르는 사상자를 내었다. 그러나 이 비참한 전쟁의 교훈을 제대로 읽지 못한 유럽에서는 불과 한 세대가 지나기도 전에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전 세계가 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끌려들어가면서 약 6억명이 목숨을 잃는 전무후무한 비극을 경험하게 되었다. 돌아보면 세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쟁이 일어날 때, 거기에는 항상 명분과 정당성이 강조되었다. 정치인들은 영토, 민족, 이념, 자국의 안전, 전략적 가치 등등 나름대로 명분을 내세우면서 이 전쟁이 꼭 필요한 것처럼 선전을 했지만, 대부분이 해서는 안 되는 전쟁들이었다. 어거스틴이 게르만족의 침입을 방어하는 전쟁을 “의로운 전쟁”(bellum iustum)이라고 칭한 이후 서양제국들은 전쟁을 일으킬 때마다 이 용어를 사용하였지만, 대부분이 ‘의로운 전쟁’이 아닌 ‘불의한 전쟁’이었고, ‘거룩한 전쟁’이 아닌 ‘추악한 전쟁’이었다. 그리고 그 전쟁의 피해자는 군인보다도 오히려 선량한 시민들이었다. 대개 전쟁이 발발할 때는 어떤 특정한 사건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만, 대부분은 그보다 본질적인 동기를 갖고 있다. 그것은 호전적인 정치인들이고 평화의 가치를 모르는 극우세력들이다. 평화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작아지고, 이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거짓말과 선동이 난무하고 언론이 여기에 부화뇌동하면서 일반국민들도 점차로 분별력을 잃어가게 된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전쟁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가진 곳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이다. 남한과 북한은 지구상의 유일한 한민족이지만 이념으로 대립하면서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남한과 북한은 적이면서 동시에 하나가 되어야할 민족이다. 이 두 가지의 어느 하나도 무시할 수 없지만, 어느 쪽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생각은 달라진다. 북한은 말할 나위도 없고, 우리나라 안에도 호전적인 사람들이 많다. 북한을 철저한 적으로만 여길 뿐, 같이 공존해야할 평화의 대상자로 여기지 않는다. 특별히 기독교인들 중에는 일반인들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북한정권을 마귀집단으로 치부하는 사람들도 많다. 마귀집단일진대 이것은 전쟁과 타도의 대상이지 타협과 대화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국민 모두는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원칙에 서있어야 한다. 전쟁도 불사한다는 사고방식에서는 작은 군사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전쟁은 우리와 우리 자녀세대 모두를 불행하게 하는 길이다. 우리가 전쟁하지 않으려면 평화공존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은 끊임없이 대화와 교류를 해나가는 것이다. 상대방을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지혜를 모아 교류의 채널을 확대해 가야 한다. 그동안 정부는 군사적인 정치적인 사건을 빌미로 민간교류를 단절시키는 일을 반복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정치적인 사안과는 별도로 민간교류의 창구는 닫는 일이 없이 지속시켜야 한다. 한국교회는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누구보다도 깊이 생각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평화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독일교회가 동서독 갈등의 화해자로 서면서 평화로운 통일의 주역이 된 것 같이, 한국교회도 한반도에 내재하는 무수한 갈등의 화해자로 서면서,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는 평화의 사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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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목회자칼럼
    2017-04-10
  • 침례병원, 청산 가치가 130억 더 높아
    지난 3월30일 서울 회생법원에서 침례병원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의 보고가 있었다. 보고내용에는 계속 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596억)가 130억 더 높게 나와 더 이상 회생절차를 진행하는데 있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신청자인 한국노조침례병원 지부장은 인수합병을 추진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재판부에서는 채무자에게 의견을 물어보았고, 채무자측인 병원 경영진은 차라리 파산을 하겠다고 하여 인수합병절차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회생 전문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재판부에서 채무자에게 의견을 들어보고 그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절차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채무자의 부동의가 합리적인 것이냐 혹은 합법적이 것이냐 등의 의구심이 있기 마련이라 통상적으로 의견을 들어보고 채권자의 일반 이익을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절차상 관례인데, 재판부가 채무자의 부동의를 이유로 절차 진행을 고심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회생을 통한 침례병원 인수합병은 채무자측의 반대로 절차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 조사위원의 조사보고에 의하면 침례병원의 부채 총액은 974억에 이르고 청산가치는 596억인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이대로 침례병원이 청산할 경우 담보채권과 조세채권을 제외하면 공익채권인 임금채권과 상거래 채권자들은 모두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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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4-10
  • CBS, 신천지 ‘굿판 보도’ 소송 승소
    신천지 이만희가 사후 신도들이 순종할 수 있도록 굿판을 벌였다는 취지의 보도를 CBS가 한 후 이를 신천지측이 30억원이라는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법원은 지난 3월30일 CBS 손을 들어줬다. 서울남부지법은 CBS측의 명예훼손 등이 성립하려면 허위성에 대한 증명책임은 신천지측에 있다고 전제하고 “원고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이 사건 각 보도가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것이라고 단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2017년 3월 30일 판결했다. 법원은 “윤 모 씨는 창립 초기부터 신도였고 윤 모 지파장의 동생이어서 신천지측 내부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윤 씨가 오빠의 천도제를 지내면서 무당으로부터 김OO와 유OO이 이만희를 위한 굿을 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으로, 허위의 사실을 꾸며내어 이야기하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무속인 이 모씨도 2011년~2012년 신원불상의 남자로부터 굿을 할 수 있느냐는 문의를 받았는데 그 굿이 신천지의 이만희 교주와 관련한 것이라는 내용의 문의를 5~6차례나 받은 사실이 있다는 것이다. 법원은 이를 근거로 “신천지측에서 실제로 이만희를 위한 굿을 하였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인다”며 CBS의 보도는 객관적 사실에 합치되므로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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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4-10
  • 쪽당회 형국에서 면한 부산 D교회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부산 D교회는 이번 4월노회를 앞두고 당회가 고민하는 사안이 발생 할 조짐이다고 교회 한 관계자 항존직 인사가 전하고 있다, 내용인 즉 금년 년말이면 두분 남은 당회원 장로가 한분이 년말로 은퇴하게 되면 한 분 박에 남지 않아 결국 쪽당회가 되는 형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면하기 위해서는 이번 4월 노회에 장로 증원 청원을 급히 해 10명 증원은 접수시켰다. 결국 쪽당회로 가는 것을 면한 단안이었다. 교회가 담임목사가 자주 바뀔 때마다, 교인들은 줄어들고 당회는 파행으로 갈 수 있는 사정을 호소하는 교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려 주었으면 한다는 호소였다. 교회안의 분쟁을 할 때마다 교인 10분의 1일 줄어든다는 어느 통계에서 교회 분쟁의 원인으로 당회원간의 갈등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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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10
  • 4월 노회가 임박 하자 총회 총대 열기가 번지고 있다
    통합과 고신 교단들은 저마다 총대로 보내 줄 것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 때문에 시달리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심지어 시찰끼리 모여 회식이며 교통비 전달을 하고 있다면, 이것은 선거법에 저촉이 되는 사안이라는 것. 특히 여성총대 1%미만으로, 총회 정책에 과연 성과를 낼 수가 있을 지가 의문이라는 어느 여성 목사는 “아마 통합 부산노회는 하늘에 별 따기 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편, 끼리끼리 모여 회식이며 단합을 모색하는 시찰도 들리곤 하지만 돈봉투는 삼가는 눈치라고 한다. 돈 주고 총대 얻어 총대로 간 들 거수기 노릇하는 총회 총대들 때문에 노회 여비며 교회 여비 축내는 것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이제 교회나 노회도 최순실 같은 농단에 벗어나는 성숙한 노회와 총회가 되어야 종교개혁 500주년에 맞는 개혁의 의미를 살릴 수 있다고 어느 중진 목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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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10
  • 박근혜 전 대통령, 최태민의 악연이 가져온 최후의 종말
    역사는 반드시 원인과 결과를 놓고 후대에서는 평가하고 교훈을 남겨준다. 박근혜라는 어린 소녀는 그야말로 온실에서 자라서 세상풍파를 경험하지 못한, 때 묻지 아니한 독재자의 딸이었다. 프랑스 유학시절 어머니를 잃고 학업을 마치지도 못한 채 귀국하여 홀아비로 있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옆에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퍼스트레이디 수업도 받지 못한 순수 그 자체였다. 권력의 속성도 세속의 낭만도 젊음의 희로애락도 경험하지 않았던 처녀가 갑자기 밀려오는 영부인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혼돈의 연속인 나날이 지내야만 했다. 마음 한 구석의 허전함, 허무함 속에 빠지게 하는 우울의 연속에 보내야만 했다. 그런 와중에 위로와 격려가 담긴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그게 바로 최태민이 보낸 편지였다. 최태민은 마치 미래 예언자처럼 “박근혜 씨는 앞으로 아시아의 밝은 등불이 되고 여왕의 자리에 앉게 된다”면서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자신의 꿈에 나타나 딸(박근혜)을 보살피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박근혜는 최태민의 고도의 술수에 넘어 가게 되었다. 최태민은 시국을 안정시키기 위해 ‘구국봉사단’이라는 아이디어를 내고, 구국만이 나라를 살린다 할 수 있다는 교묘한 감언이설로 박근혜에게 접근했다. 아버지 박정희도 최태민을 제거하기 위해 한번은 청와대에 직접 불려 어떤 인물인지를 심문한 적이 있었다. 그는 딸이 하늘이 내린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예언자라고 하도 성화하는 바람에 서울의 어느 구국 경로병원까지 답사까지 했지만 그냥 두고 있었다. 최태민은 박근혜에 접근하기위해 합동 종합이란 교단을 만들었다. 신학교도 다닌 적 없는 그는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나타났고, 한때는 한국교회 기성 목사들이 줄줄이 군사훈련도 받는 등 최태민이라는 사이비 인물에게 협력했다. 월간조선의 지난 2014년 4월호에는 최태민은 최면술로 박근혜를 놀라게 했다고 기사를 실었다.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박근혜 앞에서 육영수 여사의 혼령을 불려와 마치 육영수 여사가 하는 말처럼 시늉을 내는 모습을 연출했고,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박근혜는 그 자리에서 기절초풍했다는 것이었다. 사실 확인된 기사는 아니어도 최태민은 산에서 도를 닦다가 한때는 스님도 되었다가 또 천주교 영세도 받은 천주교 교인이 되었다. 종합 종교 도사로 머리 회전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최태민에 홀린 박근혜는 그와의 인연으로 이상한 소문도 퍼졌다. 최근 전두환 씨의 자서전<전두환 회고록>에 따르면 “최 씨는 그때까지 박근혜 양을 등에 업고 많은 물의를 빚었고, 그로인해 박정희 대통령을 괴롭혀 온 사실은 관계기관에서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씨는 “처벌을 전제로 수사하지 않고 박정희 대통령과 유족의 명예에 큰 상처를 입히게 될 것을 우려해 10.26 직후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전방 군부대에 격리조치를 취했다”고 그의 회고록에서 적었다. 박근혜 씨는 그 당시 구국봉사단 활동을 재개해달라고 직접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한 사실도 밝히고 있다. 여기에 하나 주목할 사실은 박근혜는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가자 서울 광나루장로회신학대학원에 입학하러 갔다가 학생들로 하여금 저지당하고 그냥 돌아왔다. 허탈과 공허와 실의에 빠져 길 헤매는 잃은 한 마리 양이 돌아오는 것을 외면하고 막았던 죄는 한국교회가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때의 인연으로 최태민의 자녀 최순실이 늘 옆에서 그림자처럼 붙어 다닌 연고가 오늘날의 비선실세로 활동하게 된 것이고, 탄핵정국과 구속수감까지 이어진 악연의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사이비 이단의 탈을 쓴 채 교묘히 기독교로 침투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운 것의 결과가 결국 박근혜의 최후 종말을 가져 왔고 나라를 온통 혼란과 혼돈의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았다. 박근혜는 죽고, 죽어야 살아갈 수가 있다. 결국 피가 물보다 진한 형제들에게 종국에는 돌아갈 것이다. 한국교회가 이번 탄핵정국에 비쳤던 촛불, 태극기 집회 때마다 찬송가를 틀어놓은 것에 대한 자기반성, 나부터 새롭게 되도록 반성하며 거듭나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남은 과제이자 몫이 아닐까? 이 땅에 사이비 이단들이 설치고 다니는 이상 제2의 박근혜 농단이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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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10
  • [시사칼럼] 나의 숨 나의 생명
    수년 전 팔레스타인 분쟁이 한창일 때(2014. 7), 연인으로 보이는 아랍 남자와 이스라엘 여인이 인터넷 화면에 등장했습니다. 들고 있는 종이에는 다음과 같은 글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유대인과 아랍인은 적이 되는 것을 거부합니다(refuse to be enemies).” “사랑은 점령이라는 언어를 말하지 않습니다.”(Love doesn’t speak the language of occupation.) 그런데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문장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는 나를 네샤마라 부르고, 나는 그를 하비비라고 부릅니다.”(He calls me neshama, I call him habibi.) 하비비는 나의 사랑이라는 뜻의 아랍어이고, 네샤마는 너는 나의 생명, 나의 영혼이라는 뜻의 히브리어라고 합니다. “네샤마”는 본래 “숨”(breath)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숨은 생물학적인 호흡을 가리키지만 그 이상을 상징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성경에서 숨은 생기요 생명을 의미할 때가 많습니다. 생명 있는 자를 “호흡(네샤마) 있는 자”라고 부르는가 하면(신 20:16), 엘리야 선지자가 머물렀던 사르밧 과부 아들의 경우에도 그냥 “죽었다”라고 하지 않고 “숨(네샤마)이 끊어진지라”라고 썼습니다(왕상 17:17). 이어지는 구절을 참고할 때 아들의 숨이 끊어졌다는 말은 단순한 사망 선고가 아니라 또한 그 어미의 생명, 그 어미의 영혼도 동시에 끊어졌음을 뜻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도 합니다. “당신이 나와 더불어 무슨 상관이 있기로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또 내 아들을 죽게 하려고 내게 오셨나이까?”(왕상 17:18) 2014년 4월 16일,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포함한 476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습니다. 많은 인명 피해가 났는데, 특별히 안타까운 것은 승객 대부분이 수학여행 길에 나선 학생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숨, 누군가의 생명이었던 아이들이었기에 많은 이들을 울렸습니다. 그랬던 세월호가 지난 3월 25일 오후 9시 경 침몰 1075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소설가 천명관이 쓴 소설마냥 한 마리 고래같이 떠오른 배는 3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을 안팎으로 지닌 채 마치 거친 숨을 몰아쉬는 듯했습니다. TV를 통해 미수습자 가족들의 절규를 보고 있노라니, “그 아이를 그의 어머니에게 주며 보라 네 아들이 살아났느니라”(왕상 17:23) 그 옛날 엘리야처럼 외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 간절했습니다. 숨의 원천은 하나님이십니다. 숨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은 티끌(아파르)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니쉬마트)를 불어넣으셔서 생령(네페쉬)이 되게 하셨고(창 2:7), 욥기는 모든 존재가 하나님 입의 기운(니쉬마트)으로 멸망하고 그의 콧김(루아흐)으로 사라진다 했습니다(욥 4:9). 따라서 “호흡(네샤마)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시 150:6)라는 말은 숨의 고향을 향한 숨 있는 자의 너무도 당연한 고백입니다. 하지만 숨이 끊어진 아이를 품에 안고 오열하는 이들에게는 동시에 너무도 잔인한 고백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어떤 이의 죄나 잘못에서 기인한 결과가 아니라, 인간 실존이 겪을 수밖에 없는 비참(悲慘)입니다(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9문). 부활의 계절입니다. 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주님은 문을 닫고 숨어 지내던 제자들에게 나타나 “그들을 향하사 숨(네페쉬)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루아흐)을 받으라” 하셨습니다(요 20:23). 숨 쉬고 있는 자들에게 새로운 숨을 주셨다는 뜻입니다. 인양된 세월호와 모든 유족들 그리고 그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도 이와 같이 부활의 주께서 불어넣으시는 새로운 숨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네샤마, 나의 호흡 나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 모든 주권과 영광이 있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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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칼럼
    2017-04-10
  • [교회학교를 살린다] “신앙의 집에 활동을 확보하라. 2”
    우리는 지난 회에서 다음세대의 적절한 활동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교회 안에 시간과 공간이 충분히 준비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생각해보았다. 어떤 활동을 하느냐 보다 먼저 시간과 공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교회에서 시간과 공간만 만들어주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 본격적인 활동의 준비는 지금부터다. 다음세대의 활동을 위해서는 활발한 움직임을 일으키는 촉매가 필요하다. 교육심리학에서는 그것을 ‘동기화’라고 말한다. 교육의 힘은 의도된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학습자로 하여금 무언가 교육적 가치가 있는 행동을 하도록 하는 힘이 바로 ‘동기’이다. 이 동기에는 내재동기와 외재동기가 있다. 내재동기란 외부의 보상이 없어도 스스로 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나서 그 일을 즐겁게 하는 것이고, 외재동기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요인에 의해서 수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그중에서 신앙의 집인 교회에서 우리가 꿈꾸는 ‘활동’이란 주변의 상황이나 상벌, 상대와 상관없이 학습자 스스로 내재동기를 가지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이렇게 활동의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여행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여행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나에게 여행은 하나님이 주신 세상을 배우는 흥미진진한 모험이다. 이 여행은 멀리 해외나 지방으로 나가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여행은 매일 산책하는 공원에서도 이루어지고, 집 근처 시장을 돌아보면서도 가능하다. 집 앞에 피어 있는 꽃나무를 바라보는 것도 멋진 여행 중 하나이다. 매일 보는 집, 매주 다니는 교회도 여행지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마음으로 그 시간을 보내는가 하는 것이다. 어디 나가지 않고 교회에서 활동을 하더라도 주도적인 모험으로 생각하며 하나 하나 새롭고 신선한 경험으로 받아들이면 그만큼 멋진 여행은 없다. 여행을 하고 나면 모험의 이야기보따리가 하나씩 생긴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전 이야기인 소설 ‘호빗’을 보면 주인공 빌보 배긴스가 인생을 건 모험을 하고 그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남긴다. 이처럼 우리의 인생도 하나의 긴 여정이며 신앙의 모험 이야기이다. 전에 사역했던 교회에서 사도행전에 나오는 바울의 선교여행을 ‘바이블 어드벤쳐’라는 제목의 아동부 성경공부 자료로 만든 적이 있다.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바울이 각 선교여행지에서 겪었던 신앙의 모험 속에 담긴 핵심 가치들을 배우는 내용이었다. 이때 교사는 같이 여행을 하는 동료여행자이자 가이드가 되어 모험을 이끌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 적응하였다. 늘 수동적으로 공과를 배우기만 할 때는 볼 수 없었던 빛나는 눈빛을 보이던 아이들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 차이는 활동이나 프로그램의 내용의 차이라기보다는 내가 이 활동을 왜 하는가, 내가 이 활동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라는 것을 먼저 느끼고 도전하는 내적동기의 차이였다.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교회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자라가면서 멋진 모험가가 되어 주도적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간다면 이들의 신앙생활은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 여정이 될까? 교회에서는 시뮬레이션을 하듯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믿음의 모험을 경험해보고, 그 경험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가서 멋진 모험을 하고 승리의 이야기를 모아오기를 바란다. 또한 교회는 그런 신앙의 모험가들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큰 울타리가 되어주길 바란다. 그들이 돌아왔을 때, 큰 함성과 칭찬으로 어깨를 두드려줄 수 있는 환영파티장소가 바로 우리의 교회라면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우리의 아이들이 교회에 들어설 때마다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시작해서 세상이라는 장에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멋진 모험을 격려하는 환송으로 끝나는 신앙여행자의 삶을 살아가기를 오늘도 기대해본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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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10
  • [교회법률상식] 폐 당회 된 교회 위임 목사도 피선거권 있다
    -폐 당회 된 후 2년 내에 당회 조직해야 여전히 위임 목사 -폐 당회 후 2년 내에 당회 회복되지 않으면 자동 위임 해제 [질의] 조직 교회의 위임 목사로 시무하는 중에 시무 장로 1명은 휴직하였고 그 외의 모든 시무 장로는 책벌되어 시무 장로가 한 분도 없어서 폐 당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의 위임 목사가 노회의 부노회장인데 다음 정기 노회 때에 “노회장으로 피선될 수 없다.”는 분들도 있고, “노회장으로 피선될 수 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목사님의 법리적인 답변을 바랍니다. (수도권 합동 H목사) [답] 질의자가 합동 측 목사이므로 합동 교단의 헌법으로 답한다. 1. 노회 조직의 요건 교회 헌법 정치 제10장 제2조(노회 조직)에 “노회는 일정한 지방 안에 모든 목사와 각 당회에서 총대로 … 파송하는 장로로 조직한다. 단, 21당회 이상을 요한다.”라고 규정하였다. 여기에서 “모든 목사”는 노회 회원(목사)의 명부에 기록된 선거권, 피선거권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모든 목사를 의미하고 총대 장로는 각 지교회의 당회가 노회 총대로 파송한 장로를 의미한다. 즉 노회 조직의 요건은 ⓵ 일정한 지방 안에 ⓶ 모든 목사와 ⓷ 각 지교회의 당회가 파송한 장로로 조직하되 ⓸ 21당회 이상을 요함을 절대적 요건으로 하고 있다. 2. 노회 회원의 자격 정치 제10장(노회) 제2조(회원 자격)에 명시된 회원은 정치 제10장의 명칭이 “노회”이고, 제2조에는 “회원 자격”이므로 자동적으로 노회의 회원권이 구비하는 “노회 회원” 즉 노회의 모든 목사를 의미한다(장로 총대는 서기가 장로 총대를 호명함과 동시에 노회 회원권이 구비함). 그런데 여기 “자격”에 대하여는 회원으로서 정회원과 언권 회원을 구별하는 조항으로 “각 지교회 시무 목사와 정년 이전의 원로 목사와 총회나 노회가 파송한 기관 목사를 위임한 목사는 회원권이 구비하고 그 밖에 목사는 언권 회원이 되며 총대권은 없다.”라고 규정하였다. 여기에서 “각 지교회 시무 목사”란 노회가 허락하고 각 지교회에서 사역하는 위임 목사. 임시 목사, 부목사 등 3가지 목사 칭호인데 정치 제4장 제4조 1.(위임목사), 2.(임시목사), 3.(부목사)항의 목사로서 선거권, 피선거권, 결의권이 구비한 정회원을 의미한다(필자는 공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총회장이 공포한 시무 목사는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임시 목사라 하며 그 이유 중 하나는 시무 목사<임시 목사>는 정회원이 되지만 위임 목사, 부목사는 언권 회원이 되는 모순과 부작용이 있음). 따라서 위임 목사는 노회에서 선거권, 피선거권, 결의권이 구비하는 정회원이다. 3. 폐 당회가 된 위임 목사의 회원권 위임 목사는 정치 제10장 제2조의 규정에 의하여 선거권, 피선거권, 결의권이 구비한 정회원이다. 그런데 노회로부터 위임 목사로 위임을 받은 지교회가 폐 당회가 되었다는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헌법 어디에도 위임 목사가 시무 중에 폐 당회가 되었을 때 해 교회의 위임 목사의 신분이 어떻게 된다는 규정이 없다. 이에 대하여 1976년 2월에 제60회 속회 총회 정치부 보고에 “경안 노회장 김중환 씨가 청원한 폐 당회가 될 때 목사 위임 해제 여부에 대한 현장 문의에 대하여는 조직 당회로 있을 때에 합법적으로 청원되어 노회가 위임하였으면 폐 당회가 되었다 하여도 그 목사의 위임은 해제되지 않으나 2년 내에 당회가 복구되지 않으면 자동 위임 해제됨이 가한 줄 아오며”(제 60회 속회 총회 회의록 pp. 95-96)라고 결의하여 현재까지 본 결의대로 시행해 오는 것이 본 총회의 전통이요 관행이다. 4. 결론 본 질의의 건은 총회의 결의에 의하여 폐 당회가 된 지교회의 위임 목사도 폐 당회 후 2년까지는 여전히 위임 목사의 신분이 계속되고 2년 내로 당회가 회복되지 못하면 목사 위임이 자동 해제되는 것으로 1976년 이후 현재까지 40여 년간 본 총회가 시행해온 관행이기에 해 교회가 폐 당회 된 후 2년이 경과하지 아니하였다면 해 노회의 부노회장은 피선거권이 구비한 정회원이므로 노회장의 피선거권이 있는 것은 물론이요 모든 선거의 선거권, 피선거권, 결의권이 부여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법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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