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  다음세대

실시간 다음세대 기사

  • [분홍목사의다음세대이야기] 코로나 이후 설교에도 변화가 필요하다3
    우리는 지난 두 번의 시간을 통해서 코로나 이후 설교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나누면서 그 대안으로 이미지 전개형 설교를 제시하고 이미지 전개형 설교의 장점을 살펴보았다. 오늘은 이미지 전개형 설교의 특징을 좀 더 알아보고 이를 활용한 이미지 전개형 광고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이미지 전개형 설교의 가장 큰 장점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상상력은 현실을 떠난 허황된 상상력이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미루어 짐작하게 함으로서 회중들에게 설교의 개연성을 높여주고 더욱 주목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를테면 하나의 장면을 보여주고 그 다음 장면을 각자 상상해서 말하게 하는 방식으로 설교를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로 위를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를 보여주고 잠시 뒤 이 차가 어떻게 될지를 상상해서 말하게 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다. 회중들은 각자 이 차가 잠시 후 어떤 일을 겪게 될지 각자 상상해서 의견을 낼 수 있다. 계속 잘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할 수도 있을 것이고,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연료가 떨어져서 도로 한 복판에 서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고 심지어 갑자기 앞에서 달려온 다른 차와 정면충돌을 하는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이야기를 회중들과 나누면서 우리는 회중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지금은 아무 일 없이 잘 달리고 있는 이 자동차를 타고 있는 것처럼 평안해 보이는 우리들도 살아가면서 이렇듯 수많은 가능성 속에서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음을 한 장의 이미지로 보여주며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무인도에 혼자서 생존하게 됐을 때 필요한 물건을 한 가지만 고르라고 말한 뒤 손전등, 확성기, 망치, 돋보기, 책, 알람시계, 마술 모자 등의 물건을 이미지로 보여주면 회중들은 이 물건들 중에서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한 가지를 고르고 그 이유를 설명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회중들은 각자의 생각의 차이도 알 수 있게 되고 말하는 사람의 성향이나 위기에 대처하는 여러 가지 방식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된다. 이 때 이미지는 단순히 물건을 보여주는 역할이 아니라 회중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구로 쓰인다. 이렇듯 상상력은 설교에 회중들의 생각과 의견을 첨부함으로써 당연하게 생각되는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상상력을 통해서 회중들은 성경 본문을 더욱 풍성하게 만날 수 있으며 만날 말씀을 자신의 삶에 더욱 분명하게 적용하면서 삶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 이미지 전개형 광고 활용하기 이미지 전개형 설교의 장점은 곧바로 광고로도 연결된다. 일반적으로 교회 예배시간의 광고는 주보에 나와 있는 그 주의 주요 내용을 인도자가 읽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교회의 일상에 익숙한 기존 교인들에게는 유효하지만 처음 교회를 찾은 새 가족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 시간에 전달할 광고 내용을 강단의 대형 화면을 통해서 이미지와 영상으로 보여주는 방식의 광고는 모두의 눈을 사로잡기에 적합하다. 특히 필자가 섬기는 성민교회에서는 매주일 광고시간에 교회학교에서 예배하고 활동하는 다음세대들의 모습을 부서별로 이미지와 영상으로 편집하여 회중들에게 보여주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장년 교인들이 교회학교에 관심을 갖는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 눈으로 매주일 다음세대 부서의 활동을 지켜본 성도들은 자연스럽게 교회학교 행사를 돕게 되고 기도하고 후원하면서 장년과 다음세대의 효율적인 연결점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 전개형 광고는 가정예배의 정착과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기존의 가정예배는 순서지를 나눠주고 가정별로 예배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인데 이는 누가 참여하는지 잘 알 수 없고, 참여할 동기 부여도 잘 되지 않는다. 이 때 가정예배 인증샷을 찍어서 교회 홈페이지에 올리도록 하고 이 인증샷들을 매주일 광고시간에 한 장씩 보여주면서 소개하면 가정예배를 드린 가정은 온 교회 앞에 소개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고, 참여하지 못한 가정들은 참여한 가정들의 인증샷을 보면서 거룩한 부담감을 느끼고 가정예배에 동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성민교회를 찾은 새 가족들의 하나같은 이야기는 교회가 참 따뜻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일예배 한 번 드렸을 뿐인데 어떻게 교회가 따뜻한지 알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이미지 전개형 설교와 이미지 전개형 광고의 효과이다. 30분의 설교시간동안 대형화면으로 설교자의 얼굴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팎의 여러 이미지와 텍스트를 통해서 설교 말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광고시간에도 교회의 여러 부서, 여러 성도들의 다양한 활동들을 접하고 나면 짧은 시간이지만 교회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이야기를 들은 듯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느낌을 받은 새 가족들은 교회에 등록하여 정착하는 비율도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성민교회가 시도하고 있는 이미지 전개형 설교와 이미지 전개형 광고는 준비과정이 힘들지 번거롭지만 그와 비교할 수 없는 좋은 성과와 반응을 건져 올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도 교인 수가 줄지 않고 계속 늘어나고 다음세대의 유입과 교회 예산이 도리어 올라가는 현상은 이미지로 교인들의 마음을 열고 자연스럽게 복음이 각 사람의 심령 속으로 파고들도록 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시도를 모든 교회들이 시도해보길 권면하고 소망한다.
    • 오피니언
    • 다음세대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 이야기
    2022-12-20
  • [신앙교육나침반]세대통합 성탄놀이터 Happy Birthday Jesus!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일한 본체이므로 죄와 함께할 수 없는 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 가운데 고통 받는 우리를 구하기 위해 어둠과 죽음의 그늘 아래로 몸소 오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은혜를 선물로 받게 됩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탄생은 죄 가운데 고통 받는 모든 백성에게 큰 기쁨의 소식입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감이 도사리는 세상, 그리고 초미세먼지와 기후위기로 인한 환경오염!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한숨만 안겨다줄 뿐, 기뻐할 소식은 없는듯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누가복음 2장 10-11절 말씀에서 분명히 선포하셨습니다.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큰 기쁨을 줄 소식을 준비하셨습니다. 그 소식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입니다. 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우리에게 기쁜 소식일까요? 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코로나 펜데믹 속에서 무력감과 불안을 겪는 다음세대에게 기쁜소식일까요? 하나님과 동일한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인 나에게 오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모든 죄를 사하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에게 오셨기 때문입니다. 죄의 종이었던 나를 하나님의 자녀삼아주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기 때문입니다. 죄로 죽은 나에게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기 때문입니다. 올해 성탄절기에는 온 세대가 이 기쁜 소식을 온 몸으로 경험하는 시간을 꼭 마련해보시길 바랍니다. 향기나무교육개발원은 세대를 분리하지 않고, 교회의 여러 세대가 기쁜 소식을 온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우리집 성탄놀이터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습니다. 종이컵과 복음색깔 탁구공을 이용해서 복음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쁜소식 릴레이 모든 사람이 양손에 종이컵을 하나씩 들고 두 줄로 나누어 팀대결 놀이를 합니다. 기쁜 소식 공을 옆 사람의 종이컵에 전달하면서, 공의 색깔에 해당하는 복음단어를 말하면서 전달합니다(하늘색 “하나님!”, 빨간색 “십자가!”, 노란색 “자녀!”, 초록색 “생명!”). 제한시간을 정하여, 더 많은 기쁜소식 공을 마지막 사람 또는 바구니에 전달한 팀이 승리합니다. ✤기쁜소식을 찾아라! 두 팀으로 나누어, 동일한 수의 종이컵을 준비합니다. 종이컵 바닥에 누가복음 2장 11절 말씀의 30개 글자를 적은 후, 종이컵 바닥의 글자가 보이지 않게 세워둡니다. ‘시작’신호와 함께 종이컵을 뒤집어서 글자를 확인한 후에, 누가복음 2장 11절 말씀의 순서대로 종이컵을 포개는 놀이입니다. 가장 먼저 말씀을 완성한 팀이 승리합니다. ✤기쁜소식이 짠! 종이컵 바닥에 복음색깔 스티커를 부착하고, 기쁜소식 팀과 방해팀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기쁜소식 팀은 기쁜소식이 드러나게 종이컵을 뒤집어 세우며, 방해팀은 기쁜소식이 나타나지 않게 종이컵을 뒤집습니다. 제한 시간 내에 기쁜소식 스티커가 더 많이 나타났다면 기쁜소식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우리집 성탄놀이키트 구입문의 | 향기나무교육개발원 031-305-0116
    • 오피니언
    • 다음세대
    • 신앙교육 나침반
    2022-12-20
  • [다음세대칼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사40:1-2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매년 성탄절을 맞이하지만 해마다 그 느낌은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해는 성탄절을 준비하느라 분주함으로 맞이하기도 합니다. 어떤 해는 들떠있는 세상의 분위기에 마음이 들뜬 상태로 맞이하기도 합니다. 올해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드는 생각은 위로였습니다. 이번 주에 만난 청소년 때문입니다. 지적장애와 조현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입니다. 현재 중학교 1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가정환경은 부친과 모친이 오래전 이혼한 결손가정입니다. 부친은 현재 조현병으로 입원치료중입니다. 모친은 외국인 여성으로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현재 학생은 조부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데 아무런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이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복지적 혜택보다는 진정한 위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성탄의 계절에 이 학생을 만나면서 묵상이 되었던 말씀이 바로 이사야 40장 1절에서 2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주의 백성 된 우리를 위로하기 원하십니다. 또한, 이 땅에서 고통받고 여러 어려움에 허덕이는 이 땅의 모든 영혼들을 위로하기 원하십니다. 이사야 40장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약 200년 뒤에 벌어질 일에 대해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선포 될 때는 남 유다의 히스기야 왕이 통치하던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때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 당한 이후의 일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에 대항하여서 많은 희생을 치루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고 있던 앗수르 군을 물리쳤습니다. 이 승리 이후에 히스기야는 병이 들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그 병에서도 나음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히스기야에게 문병을 온 바벨론 사신에게 히스기야는 자신의 건재를 자랑이라도 하듯 자신의 창고를 열어 보여주었습니다. 이 때 히스기야는 창고가 아니라 자신에게 승리를 주시고 병에서 놓임을 얻게 하신 하나님을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어찌되었던 이 사건으로 인해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언하기를 심판의 날이 이르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그 때가 되면 모든 소유와 자손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심판의 말씀을 선포하신 후에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에게 회복을 예언하고 계십니다. 그 첫마디가 “위로하라”입니다. 이 말씀이 있고 130여년 후에 남 유다는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바벨론에 의해 철저히 멸망하게 됩니다. 예루살렘은 초토화되었습니다. 성전은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포위 되어 있는 동안 질병과 굶주림으로 죽어갔습니다. 살아있던 사람들 중 일부는 바벨론의 칼에 죽어 일부는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소망이 없었습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70년 후에 돌아올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말 그대로 위로일 뿐 실제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은 정확하게 70년 만에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을 통해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이러한 일을 미리 예고하며 ‘내 백성을 위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사야 40장 2절 말씀에 보면 ‘힘든 노역의 때가 끝났고, 죄악이 사함을 받았음을 선언’해 주시므로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 이스라엘은 우상숭배와 패역한 삶의 모습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결국 예레미야를 통해 70년간의 포로기간을 예언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의해 70년간의 포로 기간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3차에 걸쳐 포로로 끌려갔고, 3차에 걸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포로로 끌려 갈 때부터 첫 번째 돌아 올 때까지가 70년입니다. 또한 성전이 파괴되고 재건 될 때까지가 70년이었습니다. 누가 일부러 짜 맞추려 해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노역의 때가 끝났다’는 것은 죄에 대한 합당한 심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의 성탄은 죄에 대한 합당한 심판의 시작입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사탄에게 사로잡혀서 세상의 온갖 환란과 고통 속에 살고 있던 우리들을 완전히 놓아 주신 사건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것을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것으로 이 일이 성취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노역의 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이미 끝난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악의 사하심을 받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입니다. 이 놀라운 일의 시작, 그것이 바로 오늘날 성탄절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사건은 우리의 노역의 때가 끝나고 우리의 죄악의 사함을 받게 되는 놀라운 사건입니다. 아직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는 우리의 가족과 이웃들에게 위로자 되시는 우리 주님을 전하는 이번 성탄이 되시기 바랍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위로자 되십니다. 주님만이 세상의 위로자 되십니다. 필자가 만난 학생에게도 위로자 되십니다. 그 학생에게도 위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위로자 되시는 주님이 증거되는 이번 성탄이 되길 기도합니다.
    • 오피니언
    • 다음세대
    • 다음세대 칼럼
    2022-12-20
  • [분홍목사의다음세대이야기] 코로나 이후 설교에도 변화가 필요하다2
    우리는 지난 호에서 코로나 이후 설교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나누면서 그 대안으로 이미지 전개형 설교를 제시하면서 새로운 설교 형태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오늘은 이미지 전개형 설교의 구조를 알아보자. 이미지 전개형 설교는 서론과 본론, 적용과 결론의 과정을 거치면서 진행된다. 이미지 전개형 설교는 설교 제목 이미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설교자는 처음 화면에 보이는 제목 이미지에 이 설교의 메시지에 대해 관심을 끌 수 있는 이미지와 제목을 선정해서 회중들에게 보여주면서 설교를 시작한다. 이 때 너무 직접적인 주제를 담는 이미지보다는 회중들이 적절히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정도의 관심을 끌만한 이미지와 제목이 좋다. 설교를 시작하면 화면에 나타나는 이미지와 질문, 문구 등을 보면서 회중에게 간단한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주제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서론 단계를 갖는다. 또한 이 서론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설교 제목을 은유적으로 정하는 것이다. 이미지 전개형 설교는 회중들의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시작해서 주제로 들어가는 귀납적인 형태의 설교이기 때문에 설교 제목에 주제가 모두 드러나서는 안 된다. 오히려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으로 하되 결론까지의 과정을 다 거치고 나면 비로소 그 의미를 깨닫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제목을 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어서 오늘 회중들이 겪고 있는 문제와 현실 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성경 본문의 말씀을 선포하고 그 내용을 해석하여 의미를 분명하게 알아보는 본론 단계를 거치게 된다. 청중의 필요를 충분히 듣고 성경 본문에 귀를 기울일 때 살아있는 말씀이 실제 상황에 파고들어 회중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이 때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역할을 잘 인지하고 회중을 향하여 말씀을 전한다. 물론 이 단계에서도 이미지나 영상을 활용하여 본문의 내용을 더 확실히 전달할 수 있다. 이 단계를 지나면 다시 회중과의 교감을 통해서 그날의 본문 말씀을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적용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 때 설교를 듣고 결단할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해서 화면에 띄우고 온 회중이 함께 읽으면서 오늘의 말씀에 대한 실천할 사항들을 다같이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설교자와 회중이 함께 설교의 주제와 연결되는 가사의 찬양을 함께 부르며 결단의 기도를 드리는 결론 단계로 마무리된다. 이 때 함께 부르는 찬양의 가사를 회중들이 고백하는 것은 이 설교를 완결하는 주체가 설교자가 아니라 회중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설교는 설교자의 능숙한 메시지 전달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회중의 응답과 결단으로 마무리된다. 따라서 설교자는 설교를 마무리하는 찬양을 선곡할 때 가사의 의미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이미지 전개형 설교의 장점 이미지 전개형 설교는 설교자가 전하고 있는 이슈에 대한 도표나 연구 결과물을 한 눈에 이미지로 보면서 설교에 참여하기 때문에 모든 회중이 설교에 더욱 신뢰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이 방식의 설교는 설교자가 전하려는 내용을 청각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전달하기 때문에 회중들은 설교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더 신뢰할 수 있게 되어 설교의 효과가 배가된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을 접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관련 내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설교의 내용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설교를 들으면 설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설교의 메시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이미지 전개형 설교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설교 형태이다. 상상력이야말로 우리를 위해서 언어에 있어서 새로운 창문들을 창조해주고 우리의 믿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세상을 보는 데에 새로운 안목을 갖게 하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선포하는 데에 사용될 새로운 언어들을 제공해 준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미지를 직접 보여주면 언어로만 전달하는 방식보다 회중들의 상상력을 제한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설교자가 단순히 이미지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회중들의 상상력을 북돋는 방법으로 이미지를 바르게 사용하면 회중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 다음세대에게 있어서 상상력만큼 위대한 스승은 없다. 다음세대가 얼마든지 자기의 상상력을 펼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여행할 수 있도록 이미지 전개형 설교를 준비해서 전하는 시도를 해보길 권한다.
    • 오피니언
    • 다음세대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 이야기
    2022-11-25
  • [다음세대칼럼] 돌아갈 집이 없는 둥지 잃은 새
    저는 사법형그룹홈으로 법원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여자청소년들과 한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둥지청소년회복센터장 둥지아빠입니다. 저희 부부가 입양한 막내를 포함해 아내와 아이들 4명, 그리고 둥지센터에서 함께 생활하는 흔히 비행(非行) 청소년이라고 말하는 여자보호소년 8명이 한 식구입니다. 아이들이 많을 때는 12명까지 되기도 합니다. 사법형 그룸홈인 청소년회복센터가 시작된 것은 14년 전 창원에서 소년보호재판을 담당하던 천종호 판사가 보호력이 약한 위기청소년들에게 보호환경인 가정을 제공해주어 재비행을 막고자 시작된 것입니다. 현재는 부산에 5개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18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4년 봄부터 시작된 둥지센터는 지금까지 200명이 가까운 아이들이 거쳐 갔습니다. 누군가는 비행 청소년들이라고 손가락질 하지만, 알고 보면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생일을 맞은 아이를 위해 생일상을 차렸는데 그 아이는 자신만의 생일 밥상을 처음 받아본다고 했습니다. 밥상 주위에 동그랗게 모여 앉아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자신을 향한 진심어린 축하에 난감해하며 불편해하는 아이에게 결국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부분만 겨우 부르고 노래를 끝까지 불러주지 못했습니다. 생일상을 앞에 두고 다들 목이 메여 노래를 마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진심어린 축하를 한 번도 받아 보지 못한 이 아이들,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보듬어줄 수 있을까요? 아내와 저는 넷째를 입양했습니다. 저희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셋만 해도 사실 버거웠을 수 있지만 넷째로 인해 즐거움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저희 막내는 청소년미혼모가 낳았습니다. 임신 사실을 알고 가출하여 미혼모시설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키우려고 했지만 남자친구와 갈등으로 헤어지고, 자기 혼자서는 아기를 키울 수가 없어 결국 아기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아기가 저희의 넷째가 되어 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피 한 방울 안 섞였어도 함께 만나서 식탁공동체를 이루면 가족이 됩니다. 저희 넷째는 장기입양하였고, 둥지센터의 아이들은 단기로 입양하여 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가족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가족이 되어 주고, 부모가 되어주는 것일 뿐입니다. 둥지 아빠인 저에게 오랜 고민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돌아갈 집이 없다!”는 것입니다. 6개월이란 법원의 의무적인 처분기간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돌아갈 가정이 없는 아이들 때문입니다. 아빠엄마의 역할을 할 보호자가 없는 경우가 많고, 보호자가 있어도 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아이에게는 자신을 심하게 학대하고 폭력을 행했던 아버지, 성추행했던 삼촌 또는 알코올 중독 상태인 아버지를 피해 가출했기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그들에게 악몽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조금씩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데, 정작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면 걱정이 앞섭니다. 아이들과 달리 부모님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집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데, 부모가 거부하며 난색을 표합니다. 사랑받고 보호받고, 가르침을 받아야 할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둥지센터에서 지내는 동안 아이 자신은 회복을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좋은 변화를 보였지만, 가정으로 돌아가서 반복되는 문제로 인해 또 다시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고야 마는 것을 종종 보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마음껏 꿈을 펼치고 날아올라야 할 아이들이 가정형편과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날개를 접고 있거나 날개를 다쳐 혼자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그 날개에 다시 힘을 실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더불어 이제는 날기를 시도할 생각조차 못하도록 둥지를 잃어 방황하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둥지를 제공하고 날개의 힘을 키워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정을 제공하고 품을 수 있는 둥지가 되고 큰 꿈을 가지고 비상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아이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습니다. 둥지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비행(⾮⾏)청소년의 아름다운 비행(⾶⾏)을 위해 지역교회와 성도들의 관심이 모아지길 기도합니다.
    • 오피니언
    • 다음세대
    • 다음세대 칼럼
    2022-11-25
  • [분홍목사의다음세대이야기] 코로나 이후 설교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다시 모여서 예배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두려움이 생길 정도로 모임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교회 안에 다음세대나 새 가족들이 유입되는 것도 너무나 힘든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고 했던가.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는 한국교회 안에 오래도록 고착화된 예배와 설교 형태에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대해서 새로운 설교학 운동의 바탕에서 현대설교의 변화를 강조하는 장신대 총장이자 설교학 교수인 김운용은 그의 저서 『새롭게 설교하기』(Rethinking Preaching)에서 이제 지금까지의 설교학적 전통과 이슈들에 대한 “재숙고”(re-thinking)와 설교 사역의 재구성(re-forming)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새 가족의 초청과 정착을 위해서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설교와 예배의 형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때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필자는 부산 성민교회에 부임하여 7년여의 사역을 해오면서 코로나19 이후 주일 설교형태를 ‘이미지 전개형 설교’로 바꾸고 예배에 ‘이미지 전개형 광고’를 도입했다. 이러한 변화는 다음세대와 함께 교회를 찾는 젊은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가족단위의 새 가족 등록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때도 전세대가 함께 예배하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되었고 예배와 설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커지게 되었다. 그럼 필자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는 이미지 전개형 설교와 광고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이미지 전개형 설교란? 이미지 전개형 설교란, 설교자가 영상매체 등을 이용해서 회중에게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마치 책을 넘기듯이 한 장씩 전개해 나가면서 은혜를 함께 나누는 방식의 설교이다. 이 설교는 청중의 내적 심상으로서의 이미지의 활용을 강조하는 현대의 설교학적 흐름에서 출발하지만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방법론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이미 많은 설교학자들이 설교의 전달에 있어서 ‘더욱 효과적이고, 호소력이 있기 위해서는 “시각적 이미지”를 위해 눈에 그려볼 수 있는 다채롭고 풍요로운 언어,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언어가 사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서 설교에 시각적 요소를 가미하거나 강조하는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이미지 전개형 설교는 단순히 언어 사용에 있어서 이미지적 요소를 넣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눈에 보이는 시각적인 이미지를 회중들의 눈앞에 계속해서 펼쳐나가듯 제시하면서 동시에 설교자의 언어로 이미지를 해석하면서 설교를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기존의 설교 전달방식과 큰 차이가 있다고 하겠다. 물론 예전에도 설교를 시작하면서 한 두 장의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회중들을 주목시키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설교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미지 전개형 설교는 단순히 몇 장의 이미지를 서두에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론에서 결론까지 계속해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설교의 내용을 이미지로 제시하고 이미지와 함께 고민하고 이미지를 통해서 풀어가는 형태의 설교이다. 이 이미지 속에는 문자 텍스트나 변형된 이미지, 영상과 소리도 포함된다. 이러한 설교 방식의 필요성은 교회를 처음 나온 다음세대들이나 새 신자들이 부담 없이 설교를 듣고 예배에 참여하게 된다는 점이다. 새 신자들은 성경에 대한 지식도 거의 없고 기독교적 용어에도 익숙하지 않다. 그런 이들에게 성령이나 성막, 제사장, 사마리아인, 도피성 등의 설교 용어는 독해가 불가능한 외국어에 가깝다. 하지만 이러한 단어들을 이미지와 텍스트로 구성된 화면을 통해서 보여주면서 설명하면 훨씬 더 이해가 잘 되고 메시지를 납득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예배가 많이 드려지면서 가정에서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화면을 통해서 예배하는 가정들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앉아서 예배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이 때 어린 자녀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설교자의 설교를 들으며 인내해야 하는데, 특히나 30여 분간의 시간 동안 화면으로 설교자 얼굴만 바라보며 듣는 설교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쉽다. 이럴 때 이미지를 잘 활용해서 설교를 전달하면 어린 자녀들도 설교 내용에 호기심을 가지고 끝까지 설교를 듣고 말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물론 오늘날의 목회자들은 설교의 부담이 크고 돌아서면 설교라고 할 정도로 해야 할 설교도 많다. 그래서 구두로만 설교해도 원고작성에 시간이 많이 들고 준비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더욱 듣고 싶은 설교, 찾게 되는 설교는 비교적 적은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더욱 설교의 준비와 전달에 정성과 준비가 필요한 때인 것이다. 이미지 전개형 설교를 도입해서 새 가족들과 다음세대를 배려하는 설교를 준비해 보자. 당장 교회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오피니언
    • 다음세대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 이야기
    2022-11-04
  • [다음세대칼럼] 참된 영적 스승
    필자는 5대째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중3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내가 왜 교회를 다녀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있기까지 수많은 스승들이 계셨습니다. 우리가 스승이라고 말할 때 지식을 가르치는 학교의 선생님을 말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생명의 말씀을 선포하는 목회자들이 스승이십니다. 성도들의 존경과 신임으로 임직을 한 중직자들도 스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학교에서 가르쳐 주시는 교사들도 스승이십니다. 무엇보다 가정에서 양육해 주시던 부모님께서도 엄격하게 스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필자에게는 수많은 스승들이 계셔서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가르치는 스승의 입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스승들이 기독교계에 많을 때 교회 안에서 다음세대가 잘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영적 스승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태도가 무엇일까요? 먼저, 아버지의 마음으로 사랑을 가르쳐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1장 18절에서 ‘아들 디모데야’라고 편지하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1장 2절에서도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형식적인 관계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다음세대를 바라보는 스승의 태도는 바로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무리 좋은 지식을 전하고, 좋은 환경을 제공해도 사랑이 없는 교육은 헛수고입니다. 오늘날 많은 부모가 있습니다. 많은 스승들이 있습니다. 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있지만 현실은 참 어둡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4장 15절 말씀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않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다’라고 기록합니다. 사도 바울은 해산의 수고를 통하여 자녀를 낳는 심정으로 제자를 양육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아버지의 마음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필자가 만나는 청소년들은 위기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이 청소년들을 지도하다보면 지독히 말을 듣지 않는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때로는 열매를 거두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아버지의 마음으로 하면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은 스승은 바로 아버지의 심정으로 양육하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영적 스승은 아버지의 심정으로 양육하는 스승입니다. 두 번째, 아버지의 마음으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과 17절은 하나님 말씀만이 모든 사람을 온전하게 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지식과 경험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교육의 교재는 바로 성경 말씀입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을 온전하게 만든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실생활에서는 다음세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에 너무 소홀히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모두 좋은 대학 진학과 연봉이 높은 곳에 취업하는 것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학교의 성적보다는 생명의 말씀이 더 소중함을 깨우쳐주어야 합니다. 단순한 대학 진학보다 믿음의 비전을 키우고, 노력하는 것이 훨씬 중요함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임을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믿음의 본을 보이는 부모, 교사,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다음세대에게 말씀을 읽는 모습, 묵상하는 모습,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순간순간 진리의 말씀을 따라서 순종하는 믿음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치는 영적 스승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참 스승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에 참 제자의 모습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참 스승, 하나님이 찾으시는 영적 스승의 역할을 잘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다음세대가 세워질 것입니다.
    • 오피니언
    • 다음세대
    • 다음세대 칼럼
    2022-11-04
  • [신앙교육나침반] 코로나 키즈와 함께 하는 추수감사절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걸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뒤바뀐 세상이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된 거 같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다음세대는 우리의 생각 그 이상으로,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것이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빠르게 흡수하여 성장하는 다음세대들에게, 코로나 펜데믹은 그들에게 큰 구멍을 남겼습니다. 펜데믹으로 인한 깊은 두려움과 불안감은 이 아이들의 몸과 영혼에 고스란히 흡수되어, 자해와 자살과 같은 극단적 방식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우울감과 무기력 같이 침습력 강한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코로나시대를 살아가는 다음세대는 내면의 불안과 두려움을 견디기 위해 자신의 몸을 아프게 하고, 좀 더 자극적이고, 좀 더 가학적인 것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다음세대가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작은 한숨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아주십시오. 아이들의 작은 한숨은 불안과 두려움을 삼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내뱉는 소심한 외침, ‘힘들어요. 도와주세요!’입니다. 지금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 안에서만 가능한 것, ‘환경을 초월한 감사와 찬송’입니다. 올해 추수감사절은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고통의 터널을 지나는 교회의 다음 세대에게 전혀 감흥이 없는 절기일지 모르겠습니다. ‘이 힘들고 두려운 터널 속에서 무엇을 감사하라는 거지?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감사할 수 있지?’ 교회는 추수감사절 예배와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 아이들에게 분명히 전해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고통스러운 터널 속에서 감사와 찬양을 드릴 수 있는 이유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속에서 평소보다 더욱 강하게 자신의 양을 붙잡고 지키시는 목자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이란다.” 교회의 모든 세대가 한 자리에 모여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예배와 놀이시간을 마련해보십시오. 불안하여 떠는 다음세대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감사의 능력을 받아서 힘차게 일어서게 될 것입니다. 온 세대가 가을 열매를 이용해서 즐겁게 감사할 수 있는 감사의 송축 놀이 세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❶ 앗싸! 감사!: 밤이나 도토리를 높이 던지면서 “앗싸!”라고 외치고, 종이컵으로 “감사!”라고 말하며 받습니다. 혼자 받기 또는 두 사람이 주고받기를 할 수 있습니다. ❷ 감사의 파워: 불평을 상징하는 종이컵을 세웁니다. 이때 종이컵 안쪽에 1-10까지 점수를 적습니다. 감사의 가을열매를 던져서 넘어뜨리거나, 테이블 위에서 진행할 경우 손가락으로 열매를 튕겨서 불평을 테이블 아래로 떨어뜨립니다. ❸ 송축해: 빈 계란박스 안에 감사이름, 감사장소, 감사물건, 감사추억, 감사음식과 같은 주제를 적습니다. 박스 안에 작은 도토리나 콩을 넣고 흔든 후에, 뚜껑을 열어서 감사열매가 들어간 곳의 내용을 보고 감사를 고백해봅니다.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다음세대와 함께, 감사와 송축을 통한 치료와 회복을 경험하시길 기도합니다.
    • 오피니언
    • 다음세대
    • 신앙교육 나침반
    2022-11-04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이야기] 코로나 이후 교회학교 세우기
    코로나19 이후로 교회에서 다음세대가 모이기 힘든 환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사역은 멈출 수 없습니다. 도리어 이럴 때일수록 교회가 다음세대 부서에 관심이 있고 지원할 마음이 있음을 더욱 보여주는 것이 교인들의 교회 사역 참여에도 도움이 되고 교회학교의 부흥과 성장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민교회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부서별, 연령대별로 다양한 전도방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중 소개하고 싶은 대표적인 부서별 맞춤 프로그램은 유치부의 ‘소풍으로 마음 열기’와 어린이부의 ‘체험형 교구로 참여시키기’, 그리고 청소년부의 ‘블레싱 택시’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① 유치부 ‘소풍’으로 마음 열기 코로나19 이후 가장 출석에 타격을 입은 부서는 가장 어린 연령대의 유아부와 유치부입니다. 젊은 세대의 부모들이 자신의 어린 자녀들이 질병에 감염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에서의 예배나 모임에 참석하기를 꺼리는 실정입니다. 또한 유아부나 유치부는 연령대의 특성상 주일 모임에 식사나 간식이 빠질 수 없는데 식사나 간식을 먹을 때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젊은 부모들은 이런 시간에 혹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는 않을까 염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교회 주변에 있는 동물원이나 식물원, 놀이동산이나 공원 등의 외부에 장소를 정해서 모여 자연 속에서 예배드리고 교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야외 소풍 프로그램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좁은 가정에서만 있던 부모들로서는 외부로 나와서 자녀들과 함께 바람을 쐴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아이들은 평소에 보고 싶었던 친구들이나 선생님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들에게 매우 반응이 좋습니다. 그리고 소풍으로 한번 마음이 열린 부모와 아이들은 연이어 주일 예배에도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집니다. 또한 이렇게 소풍을 갈 때는 교사나 부모들만 동행하기보다 교회 안에 유아부나 유치부를 위해서 기도하는 중보기도 그룹이나 후원그룹을 만들어서 함께 동행해도 더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실질적인 지원이나 후원을 이끌어 낼 수도 있습니다. 실내에서 모이기 어렵다면 실외로 나가 보세요. 마음도 열리고 전도의 폭도 넓어집니다. ② 어린이부 ‘체험형 교구’로 참여시키기 어린이부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서 성취하는 것을 즐기는 연령대입니다. 그래서 교회에 왔을 때 수동적으로 말씀을 듣고 교육을 받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무언가를 참여하기를 원합니다. 이럴 때 교회 안에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교구들이 준비되어 있다면 교회 오는 것을 더 좋아하고 자기 친구들에게도 기쁘게 소개할 수 있습니다. 성민교회 어린이부는 농구게임과 축구게임, 미니 포켓볼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용 기구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어린이들이 언제든 교회에 오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처음 교회에 전도되어 온 어린이들은 낯선 예배나 성경공부 보다는 익숙한 체육활동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자연스럽게 참여합니다. 오히려 처음 나온 어린이들이 이런 게임이나 활동에 기존 어린이들보다 더욱 재능을 보이면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서 새로 나온 어린이들이 교회에 재미를 붙이게 되면 정착율도 자연히 높아집니다. 그리고 부서의 책상도 어린이들이 마음껏 창의적으로 퍼즐처럼 맞추면서 모양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책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공부하며 놀고, 놀면서 공부하는 어린이 맞춤형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이 처음 나오는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키우고 흥미를 일으켜 교회에 오는 것이 날마다 즐거워지고 있습니다. ② 청소년부 ‘블레싱 택시’로 관계 형성하기 성민교회 청소년부는 교역자와 교사가 학생이 있는 학교나 학원으로 찾아가서 소수로 만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청소년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축복하고 복음을 전하는 ‘블레싱 택시’ 프로그램을 시행했는데 이러한 시도는 교사와 학생, 교역자와 학생간에 유대감을 높이는 데 크게 일조하였습니다. ‘블레싱 택시’는 청소년들이 평소에 학교와 학원 일정 때문에 밖에서 시간을 내서 만날 여유가 없다는 현실에서 착안한 프로그램입니다. 담당 교역자와 담임 교사가 교회 승합차량에 학생들이 이동시간에 편안함과 질 좋은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고급 시트와 편안한 슬리퍼, 다양한 간식 등을 준비하고 학생의 동선을 따라 학교에서 학원, 또는 학원에서 가정으로 이동하면서 짧은 시간이나마 차 안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격려하고 심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블레싱 택시’를 통해서 믿지 않는 친구에게 자연스럽게 교회의 교역자나 교사를 소개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형성되었고 이러한 만남의 시작은 주일예배로 이어져서 많은 새 신자들이 교회를 찾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시간에 담당 교역자는 청소년들에게 ‘요즘 나의 고민 1순위는?’, ‘나에게 있어서 성민 청소년부란?’ 등의 지정 질문을 재미있게 던지면서 부담 없이 대화를 시도했고 청소년들이 조금씩 반응하기 시작하면서 청소년들이 요즘 어떤 일로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위기도 형성되었으며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우리 청소년부의 정체성과 나아갈 바도 알 수 있는 바람직한 의견 청취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엔데믹 이후 준비된 교회학교와 그렇지 않은 교회학교는 천양지차의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준비가 잘 된 교회학교는 다시 회복의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고 준비되지 않은 교회학교는 침체가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회복되기 위한 전도의 방식을 고민하면서 연령대별, 부서별로 학습 대상의 특징을 이해하고 부모들과 학생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실질적인 준비와 투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 오피니언
    • 다음세대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 이야기
    2022-10-14
  • [다음세대칼럼] 봄과 함께 찾아온 트럭
    몇 년 전 트럭이 하나 생겼다. 이 트럭에는 가슴 아픈 스토리가 가득 실려 있다. 나의 오랜 친구가 외국에서 담임목회를 하다가 이민목회의 한계를 느끼고 대책도 없이 급거 귀국하였다. 곧 바로 다음 목회의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귀국했지만 5년 넘는 세월이 지나도록 청빙하는 교회가 없었다. 두 아들과 함께 생계는 이어가야하기에 친구 아내가 친정 오빠의 도움을 받아 푸드트럭을 마련하여 길거리로 나섰다. 개나리가 꽃피운 따뜻한 봄날 노랑색을 예쁘게 칠한 자그마한 트럭은 그 사모님의 환한 웃음과 함께 골목길에 피어났다. 오고가는 사람들이 잠시 모여 웃음꽃도 피우면서 직접 만든 특허받은 김밥과 커피, 스낵으로 골목의 생동감을 살려갔다. 그해 겨울 보물상자의 청소년상담교육센터의 센터장님이 갑자스런 사정으로 사임하면서 이 사모님이 새로운 센터장으로 그 공백을 채워주셨다. 평소에도 청소년들에게 마음을 많이 두고 있었기에 푸드트럭을 운영하면서도 상담과 관련된 여러 가지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아이들을 섬길 기회를 기다렸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보물상자 상담센터는 여러 가지 비행이나 범죄로 법원에서 재판을 받은 일명 문제아, 비행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기에 아무나 할 수 없는 고된 일이었다. 하지만 이 분은 너무도 밝게 아이들을 품고 챙기며 엄마 같은 역할을 너무나 잘해 주었다. 당연히 아이들도 이 분을 잘 따랐고 상담센터 교육 분위기도 눈에 띄게 밝아졌다. 상담센터에도 아이들의 환한 웃음꽃으로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남편의 담임목사 청빙으로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어 하는 수 없이 센터장을 그만두었지만 오랜 동안 기다린 그 길을 축복하며 우리는 아쉬운 작별을 했다. 부임해가는 교회가 문제가 있다고 들어서 내심 걱정하였지만 너무 행복하게 목회하면서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가고 성도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낸다는 봄소식에 위안이 되었다. 부임한지 5개월이 흘렀을까? 친구 목사가 늦은 밤 갑자기 연락이 왔다. 지금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인데 자신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아내가 위독하여 긴급 수술한다며 기도부탁을 해온 것이다. 너무 놀라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기도 전에 그 사모님이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셨다는 가슴 아픈 연락을 받았다. 생명이 소생하는 봄날. 그날도 노란 개나리 꽃이 만발한 화창한 봄날 사모님은 우리 곁을 떠나갔다. 그리고 1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또 다시 봄은 우리 곁을 찾아왔다. 너무 사랑했던 동생의 1주기를 보낸 사모님의 오빠가 연락이 왔다. “임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 여동생 소천 1주기 추모예배를 다녀왔습니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동생이 우리 곁을 떠나 천국으로 간지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네요~ 혹시 저의 연락이 목사님께 부담을 드릴꺼 같아 노크하기가 힘듭니다만 동생이 운명하던 스넥카를 인수 금액에 연연하지 마시고 인수하셔서 필요하신 곳에 운영을 먼저 해 보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이번 추모식을 다녀와서 동생이 더 생각이 나서 스낵카도 빨리 정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목사님께 조용히 노크해 봅니다~” 나는 생전 사모님의 마음처럼 다음 세대 특히 청소년을 위해 의미있게 사용되면 좋겠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푸드트럭을 인수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이 푸드트럭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후배 청소년사역자들과 함께 생각을 모으기로 하고 모임을 가졌다. 각 교회나 선교단체마다 푸드트럭을 구입해서 다음세대를 효과적으로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 번씩 해봤겠지만 한 교회나 단체가 푸드트럭을 운영하기에는 운영비와 효율성에 있어서 쉽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모임을 통해 사연을 가득 담은 이 푸드트럭을 어떤 교회든지 어떤 선교단체이든지 다음세대를 만난다면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쉐어푸드트럭이름을 ‘봄봄’으로 정하고 함께 운영하기로 결정을 했다. 각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길거리에서 교회 안과 밖의 다음세대들을 만나서 먹이고 상담해줄 수 있는 일을 위해 이 푸드트럭이 마음껏 사용될 수 있길 기도한다. 유난히 꽃을 좋아하고 꽃을 닮았던 그분의 마음을 담은 노랑 푸드트럭은 어디든 달려갈 것이다. 그리고 생명을 살리고 회복시켜 꽃 피워나가길 기대한다. 봄날 꽃 향기를 날리면서....
    • 오피니언
    • 다음세대
    • 다음세대 칼럼
    2022-10-14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