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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2세 노령에도 부산 교계를 위해 뛰고 있는 어른 박선제 목사
    내 삶을 바꾸고 싶다면 당신의 의지력에 의존하지 마라. 부산 교계의 대표기관인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를 처음으로 조직할 때 산파역으로 활동하였고 42여 년간을 줄곧 지키고 자문역할을 해 온 부산 교계의 어른이 두세 기관으로 분열된 현 상태에서 부기총 하나되는 것 보고 하늘나라에 가겠다는 어른이 바로 박선제 목사(92세)이다. 지금도 말씀에는 옥토같이 짱짱하고 활기가 넘쳐나고 정신은 5~60대 젊은이다운 노익장으로 살아 오면서 부기총 하나되기 위해 불철주야로 뛰고 계신 박목사님을 보고 그저 존경이 우러나올 지경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저앉지 않는 매서운 정신적 의지가 강하게 움트고 있어 젊은이 못지않다. 어느날 박목사님 자택을 승용차로 모셔다 드렸는데 그렇게 산비탈진 아파트에서 혼자 올라 다니기 얼마나 힘들었을까? 한때는 한국침례회 교단 총회장으로 총회 유지재단 이사장, 수도침례신학교 이사장으로 맹렬히 활동하셨던 어른이 나이가 먹어 가니 눈이며 귀가 잘 들리지 않을 법한데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목소리가 맑고 귀도 잘 들리시는 것 같다.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을 보고 한 평생을 목회하시다가 원로로 계시면서 자신이 몸 담았던 부기총이 뭐길래 그렇게도 애착을 기울이고 계시는지, 그 인내와 강한 정신력은 부러워질 뿐이다. 어느날 미국 아마존에 혜성같이 나타나 전자책 아마존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위가 된 책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데이먼 지하리 데스 지음, 김미정 옮김)에서 “강해져라. 인생은 원래 힘들게 사는 법이다”라고 실전 트레이닝북에서 출간되어 광고도 하지않는, 아는 사람만 아는 책이다. 그런데도 이 책이 열광적인 반응을 얻는 비결은 바로 멘탈력에서 나오는 핵심 내용은 짧고 간결하게 설명한 뒤 곧바로 연습해 볼 수 있도록 실전 트레이닝을 제공하는데 있었다. 멘탈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것에서 그치면 아무 소용이 없고 배운내용을 실천에 옮겨 실제로 변화시켜야만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하는 분이 박선제 목사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부산 서구 대신동 골짜기 옛날에는 교회 옆에 개천이 흐르고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 난다”고 한 말이 떠오른다. 대신침례교회 담임목사로 평생을 한 곳에서 한결같이 교회와 교단과 한국교회와 부산교계를 위해 발로 뛰고 다녔던 어른이 교단 총회장이 됐었으니 ‘개천에서 용이 났다’고 교단 주변에서 소문이 자자했다. 이론은 최소한만 있으면 되고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라고 강조했던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이라는 책에서도 그 어떤 상황에 부딪혀도 주저앉지 않는 독한 멘탈키우기 프로젝트가 바로 박선제 목사를 보고 하는 말인가 싶다. 필자는 27년 전 이 어른을 앞세우고 부산기독교신문(지금의 한국기독신문) 창간시절 첫 창간 예배자로 세워 초대 이사장으로 지금은 명예 이사장으로 필자와 더불어 부산 교계를 섬기고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고 그 당시 정확하게 진단한 것이 적중했다. 값비싼 강연 흔한 자기계발서는 시간만 낭비하고 이론과 실천을 중심에 두고 멋모르고 교계신문을 창간했다. 하여 적자 운영에 처가에서 빌려서 어음을 메우고 거듭거듭 역경을 딛고 용케도 살아남은 인내가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제 80순 여든, 아! 세월이여 존경하는 박선제 목사 뒤를 따라가는 오늘도 부기총 하나되기위해 불철주야로 발로 뛰고 행동하는 그 불굴의 정신으로 부기총을 아껴 오고 있다는 마음을 교계가 알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것도 모른채 자기 명예와 영달을 위해 부기총에 뛰어 들었다면 후회가 막심할 것이다. 오로지 하늘나라에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박목사님의 굳은 뜻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할 뿐이다. 멘탈력의 핵심은 살아가면서 좌절과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이에 대처하는 능력이다. 굳이 잘못 되더라도 자기가 세운 목표를 꿋꿋이 이행하고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 괜찮다. 다시 달리면 결승선에 도착 할 수 있다. 우리 모두 힘들어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적절히 활용할 때 다시 더 큰 유익을 얻을 수 있다. 평생 강한 멘탈로 살아가고 싶다면 주기적으로 자기생각을 점검해 타당성을 확인하면서 꾸준히 돌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대로 멘탈력은 마치 우리의 근육과 같아서 꾸준히 쓰지 않으면 쇠퇴해지는 거나 다름이 없어 매일 명상을 유지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시편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아멘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면 멘탈도, 정신력도 자기 노력도 희망과 비전도 소생하고 활력이 넘쳐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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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현장
    2022-10-14
  • 특별국 공천 논란
    고신총회가 개회예배 이후 첫 사무처리부터 논란이 일었다. 특별국(총회재판국, 총회감사국, 선거관리위원회) 공천에 있어서 특정노회가 연이어 반복해서 공천되는 일에 대한 총대들의 지적이 있었다. 서울남부노회 이세령 목사는 “총회재판국의 경우 부산, 경남 지역 노회가 다수이고, 총회감사국에는 직전 서기와 회계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지 질의했다. 총회 서기가 공천과정에 대해 해명했지만, 계속해서 여러 의견들이 제기되면서 이 문제로 장시간 토론이 진행됐다. 결국 공천위원회의 보고를 받자는 의견과 개의안(총회재판국은 부산노회와 경남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경남진주노회의 공천자를 교체하는 안)을 놓고 투표했다. 투표결과 개의안의 투표수가 많아 새롭게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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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3
  • 과열된 임원선거. 총회장의 중재안은...?
    첫날 임원선거 직전 강학근 총회장은 총대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강 총회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임원선거가 과열되어 양쪽에서 문제제기를 할 경우 오늘 투표를 못할 수 도 있을 것 같다”고 전하면서 “어제 양쪽 후보자들과 선관위원장님께 양해를 구해 오늘 소견발표를 하지 않고, 인사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질의는 받지 않고, 만약 질문이 있다면 서면으로 질문 할 것을 강조했다. 선관위도 “질문내용이 상대방을 비방하는 의도가 있다면 답변하지 않겠다”며 양측의 과열된 신경전을 애써 지우려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총회장의 중재안으로 선거는 조용하면서 빠르게 진행됐다. 모 총대는 “총회장이 총회를 위해 나름 고심한 것 같다. 덕분에 (투표가)조용히 넘어간 것 같다. 지도자는 이런 결단이 필요한 것 같다”며 총회장의 결단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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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3
  • 주요교단 성도수 감소
    예장통합 통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교인수는 235만 8914명으로 2020년에 비해 3만4005명(1.42%p)이 감소했다. 예장통합 전체 교인 수는 2015년부터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인다. 2015년에는 전체 교인 수가 278만9102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6년 만에 43만188명이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교회수와 목사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교회 수는 9421개로 2020년(9341개)에 비해 80개(0.85%p)가 증가했고, 목사 수 또한 2만1423명으로 2020년(2만1050명)과 비교했을 때 373명(1.77%p) 늘었다. 예장합동도 전체 교인 수가 9만 명 감소했다. 예장합동 107회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교인 수가 전년 대비 3.8% 감소한 229만 2745명(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예장합동 교인 수는 5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로, 이 기간 47만 명 줄었다. 예장통합과 달리 교회 수도 전년 대비 3.6% 줄어든 1만 1262개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만 교회 424개가 문을 닫았다. 반면 목사 수는 2만 6168명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예장고신은 등록교인 숫자가 40만 명대가 깨졌다.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2월 현재 고신교회에 등록된 교인은 388,682명으로 지난해 401,538명에 비해 12,856명이 줄었다. 세례교인 역시 273,435명으로 지난 해에 비해 1,564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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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3
  • 낙선한 개방이사 후보, 문제제기 나서
    지난 8월 18일 고려학원 이사회가 개방이사 추천위원회에서 2배수로 추천된 A, B 장로를 투표하여 1차 투표에서 A 장로를 선출했다. 그런데 낙선한 B 장로가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1. 투표 직전 자격여부를 거론해 불리한 상황에서 투표가 진행됐다는 것 2. 선거를 총회선관위가 아닌 법인 감사가 주도했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법인이사회측은 지난 9월 1일 간담회로 모여 B 장로가 질의한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이사회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사회 서기와 회계가 대표로 B 장로를 만나 구두로 설명하기로 했다. 하지만 B 장로는 이사회 서기와 회계가 아닌, 이사장이 직접 설명해 달라고 요청을 한 상황이다. 법인측 설명은 다음과 같다. 교단지에 개방이사추천 공고가 나갔는데, 이때 지난 총회에서 개정된 ‘고려학원법인은 장로 임직 5년 이상 된 자’라는 내용이 빠졌다는 것. 이후 2배수 추천된 B 장로가 임직 5년이 되지 않아, 이사장이 총회에 이 문제를 질의를 했는데, 총회는 ‘공고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답변해 왔다는 것이다. 김종철 이사장은 지난 18일 투표 직전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에서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총회선관위 주도로 투표를 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사회 투표는 ‘선거’가 아니고 ‘결의’라는 주장이다. 선관위의 비밀투표와 달리 이사회는 이사들의 의견만 맞으면 비밀, 거수, 추대 등 다양한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수많은 투표를 했지만, 선관위 주도로 투표를 한 것은 단 두 차례 뿐이었고, 대부분의 투표는 법인 감사팀의 주도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B 장로는 총회에 이 문제를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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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8
  • 부총회장 후보 오정호 목사 사과문 게재
    금년 제107회 예장합동 부총회장 후보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교단지(기독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합동 선거규정에는 ‘노회 추천 후 선거운동기간 시작일까지는 본인 소속의 교회와 노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전국장로회 수련회 이외는 일체의 모임과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단, 부임원으로서 정임원 후보인 경우와 단독 후보자, 총회규칙에 허용된 총회 산하 신학교 교원의 강의, 그 외 선거관리위원회의 허락을 받은 경우는 예외로 한다.)는 내용이 규정되어 있다. 그런데 노회 추천 후 총신대에서 열린 ‘도너월(Donor Wall) 제막식’에 참석했는데, 이게 문제가 된 것. 오정호 목사는 사과문을 통해 “저는 금번 제107회 총회 부총회장 직에 입후보하여 더 나은 총회를 꿈꾸며 최선을 다해 왔다. 그러던 중 늘 해오던 대로 총신을 돕는 일환으로 도너월 제막식에 참여하는 등 본의 아니게 미흡한 점이 있어 선거관리위원회의 지도를 받게 되었다”며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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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8
  • “이제 갈 날만 남았네”
    ‘사무라이’는 섬긴다는 뜻이다. 종이 주인을 섬기고 무인이 천왕을 위해 충성을 맹세하고 최후의 생명을 던지듯이... 사무라이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명예롭게 죽는 것이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사무라이 정신하면 지금도 일본을 지탱하는 뿌리가 아닐까? 스웨덴인들이 성경처럼 침대맡에 두고 필사하는 책이 있다. 2022년 한국 최고의 인문서적 베스트셀러인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스웨덴이 사랑한 수행자이자 전직 승려이기도 한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저자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깨달은 것을 한 권의 책에 담아 놓은 것. 그는 향년 60세를 일기로 사랑하는 이들의 곁에서 숨을 거두고 이 세상을 떠난 그는 후회나 미련없이 죽음을 맞이한 그에게 출간 즉시 인구 1천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30만 독자의 선택을 받으며 온 국민에게 감동의 물결을 일으킨 책이다. 죽음의 선택은 나에게 없다. 오로지 하늘의 하나님만이 갖고 있는 권한에 속해 우리는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는데도 우리의 삶속에서 아웅다웅하며 싸우다가 현실 앞에 막상 죽음을 이야기하면 고요해지고 잠잠해 진다. 지난 2009년 죽음에 대한 서적을 출간한 분이 있다. 갈릴리교회 원로목사인 인명진 목사((재)한호기독교선교회 이사장)의 죽음학 강해, ‘죽음, 그 마지막 성장과 축복’에서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제시함으로써 행복한 삶의 길을 밝힌 책이다. 죽음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맞이하고 준비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서 써낸 이 책에서 “우리는 누구나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으며 우리가 맞이하게 될 죽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행복하고 기쁜 것이 될 수 있도록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왜 우리는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가? 죽음은 자식들이 해결해 주겠지 생각하며 방심하고 만다. 죽음은 자신이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준비해야 한다. 나의 가까운 지인은 일찌감치 부부 무덤을 준비해 놓았다. 그것도 꽤 비산 값으로 공원묘지를 사 둔 것이다. 죽음을 잘 준비해 두어야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의 죽음이 편안하고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살아 있을 때에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옳은 일이다. 칠순이다 하는 잔치보다 이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흙에서 왔고 생기를 하나님이 불어 넣어 주었기에 또다시 흙으로 돌아 간다. 희랍어 단어 중 자궁(womb)과 무덤(tomb)이 놀랄 만큼 닮았다. 인간은 태어나는 것이 결국 살다가 다시 죽는 것이 무덤으로 간다는 뜻이다. 롬 11장 36절에 “모든 만물이 그분에서 시작되고 그분에서 마친다.” 죽음에 대한 서적으로는 고신교단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 만큼 많이 출간한 분은 아직 없다. 겨우 70세 전후 나이에 벌써 ‘죽음이 배꼽을 잡다’에서 ‘죽음이 품격을 입다’등 8권을 내놓았다. 아마 그가 말했듯이 국내 제1호 임종 감독이고 마지막을 함께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제시하는 서적이 출시 되어 한국 교회 안에 화제 거리가 되고 있다. 송 목사는 대부분 일반 영화 감독들은 픽션을 다루지만 송길원 감독은 논픽션만 다룬다. 일반 영화는 엔딩(Ending)과 달리 장례는 앤딩(Anding)으로 구분한다. 한국의 대표적 지성인 이어령씨는 2022년 2월 26일 낮12시 숨을 거두면서 미국에 있는 손자에게 영상을 남겼다. 두 손으로 낮게 흔들어 주는 마지막 아름다운 모습을 아들에게 임종 유언으로 대신했다. 그는 하나님에게 병 고쳐 달라는 기도는 안하고 어느 날 문뜩 눈 뜨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 한다고 생전에 어느 기자에게 라스트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맞이하는 죽음을 보여 준 것이다. 평소에 나의 사랑하는 아내는 “여보 나 죽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다. 이 질문은 젊은 여성하고 재혼할거냐는 뜻이다. 천만의 말씀. 나이 여든에 무슨 재혼이냐고 미쳤냐고 대답하면서 왜 이런 질문을 하지라고 반문했던 적이 있다. 죽을 병도 아닌데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것 같다. 가는 것은 순서도 없는데.... 아, 갈 길만 남았구나! 죽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다. 이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으로 편히 쉴 때가 되었구나. 이렇게 죽음에 대한 준비가 끝난 삶을 살 때가 가장 아름다워 보였다. 최근 가까운 김 아무개 장로(성결교 장로)가 암투병을 하면서 아프리카 오지에 선교사가 오토바이 한 대를 보내 달라고 해서 보내 주었다고 한다. 해외 선교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다. 나도 이렇게 살 수 없을까? 끝날 날만 남았는데...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는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베드로전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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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현장
    2022-09-08
  • 공무원들도 걱정하는 부산교계
    지난 10일 한호기독교선교회 이사장 인명진 목사가 교계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산기독교근대역사박물관 건립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선교회 입장 등을 밝혔다. 인 목사는 “(땅을 기증하는 것이) 우리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이 기회에 부산교계가 기독교역사관을 꼭 건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정 교회나 기관이 땅을 기증해서 역사관을 건립할 생각이 있다면, 우리는 지금이라도 발을 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 목사는 “나는 서울 사람이다. 그런데 솔직히 부산교계가 걱정이다. 부산시장과 부산시 문화예술과 담당 공무원들은 이번 역사관 건립의 변수를 다른 곳(타 종교)이 아닌 부산교계로 꼽고 있다”고 걱정했다. 실제 박형준 시장은 인 목사를 만난 자리에서 (역사관 건립을 위해서는)부산교계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고, 지난 달 6일 수영로교회에서 열린 부산성시화운동본부 관계자들과의 조찬모임에서도 “부산 기독교계가 하나 되어 건축의 진행과정이나 운영에 잡음이 없어야 한다. 이런 점이 염려가 된다”고 우려한 바 있다. 또 인 목사가 최근 만난 부산시 담당 공무원들도 "서로 자기들이 주도권을 가지려고 싸울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며, “어떻게 공무원들이 교회를 걱정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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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22-08-12
  • 업무상 배임 논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지역 A 교회가 교회내 보수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 문제가 붉어졌다. A 교회는 당회와 제직회를 거쳐 보수공사(도색 및 방수)를 결의한 바 있다. 이때 결의한 비용은 5천만원. 그런데 지난 6월 공사대금 지불에서 250만원이 초과하여 지출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당시 관리부장은 재정부장에게 제직회가 결의한 5천만 원과 추가비용 250만 원을 더 청구했는데, 재정부장이 이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추가비용을 당회는 허락 했지만, 제직회에서는 논의조차 없었던 것. 이 때문에 일부 성도들은 “사과와 환수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재정부장이 성도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일부 성도들은 “진정성이 없고, 형식적인 사과”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환수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업무상 배임으로 고소를 진행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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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22-08-12
  • 부산 교계 연합기관, 분열의 상처 이제 끝날 때도 되지 않았나?
    한국교회 연합기관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오늘날도 하나되지 못하고 허욱적거리고 있다. 대표적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일명 한기총)은 고 한경직 목사(서울 영락교회 원로)가 만들어 K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진보적이고 WCC(세계교회협의회) 가입된 교단에 반대 입장을 취해 온 보수교단과 연합을 위해 만든 매우 상징적인 대표기관으로 17개 교단연합체로 대표해 왔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이단 교단을 가입시켜 한기총에 탈퇴하는 교단이 늘어 새로운 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새로 만들어 영역을 확대하여 왔다. 한국교회 분열의 DNA는 교회 깊이 흐르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수치스런 자아상으로 외부 기관에서는 가장 치부적인 요소로 노출 되어 왔다. 장로 교단도 그렇고 연합기관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금년들어 한기총과 한교총이 하나로 합치자고 서로 합의하게 되어 차츰 합의를 위한 워밍업을 시도하고 있어 다행이다. 한편 한국의 제2 도시 부산 교회는 어떠한가? 근 40년의 역사를 자랑할만큼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가 유일했다. 부활절연합집회 외엔 거의 하지 않고 순수하게 오다가 10여년 전 부터인가 부산시 중심지였던 중구 광복동 거리의 크리스마스트리축제를 시작하게 됐다. 거리를 장식하여 볼거리를 만들수 있도록 부산시와 중구청에서 6억5천만원 가량 축제 장식 비용을 지원 받기 위해 부기총이 자체적으로 사단법인을 만들었다. 이 법인 추징비용은 20여 명의 목사, 장로들이 자비로 일인당 2백만원씩 각출받아 법인을 구성해 부산시로부터 기부금 지원을 받아 트리축제 장식을 하여 전국에서 가장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만들어 놓았다. 사람의 속성은 탐심이란 맘모니즘이 사탄으로 유혹하는 바람에 집행부 지도자를 잘못 만나면 독선과 아집이 기존 증경회장단들을 축출하기 시작하여 그만 퇴출을 당하는 바람에 새 기구인 부산교회총연합회(부교총)를 만들어 서울과 같은 분열의 역사를 쓰게 되었다, 부산교회의 분열의 씨앗은 순전히 트리축제라는 맘모니즘 돈의 악령 때문이었다. 두 기관이 존재하게 되자 부기총의 오랜 악습과 비리가 터지기 시작하여 몇몇분들이 부기총 관계자 총 7명을 상대로 부산 경찰 부패 조사단에 진정을 하게 되었고 현재는 조사가 근 한두달포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마침 대선과 부산시장, 교육감 선거란 바람을 타고 새로 조직한 부산기독자유총연합회(부자연)가 임시로 탄생하여 선거에 한몫 했다, 부기총, 부교총 두기관이 부산교계로부터 신뢰를 잃어가게 되자 넌지시 부자연이 법인을 만들어 부산 교계를 대표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여기에 반대 목소리로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부기장총) 증경 대표회장모임(회장 김상권 장로)에서 반대입장을 취했다. 부자연에서 관계한 분들은 탈퇴하고 나오도록 결의하여 거의 장로들은 나올 수밖에 없게 되었다. 부기장총 증경회장단이 결의한 부교총 지지 결의와 유일한 기관이 부교총이라고 결의한 것은 너무 앞서나간 것으로 결의 자체를 유보하고 싶다고 증경대표회장 김상권 장로가 말했다. 현 부기장총 대표회장 강치영 장로는 “우리는 어느쪽도 지지결의는 할 수 없고 다만 회개만이 길”이라고 말했다. 부산에 연합기관으로 지금 활동하고 있는 부산복음화운동본부와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그야말로 날로 발전하고 흠도 없이 부산교계의 연합체로서 잘 나가고 있는데 반해 부기총을 하나로 만들기위해 만든 부교총 마저 흐지부지되고 있을까? 이 책임은 해당 관계기관에 일차있지만 두기관에 해마다 도움을 주는 부산 교계 중진 교회 목사와 장로들에게도 공동 책임이 없을 수가 없다. 두기관을 지금이라도 하나로 만들수 있는 힘은 부산 1800교회 뿐아니라 적어도 큰 교회 20여곳 교회들만이라도 단합되어 이들 기관에 일체 지원을 하지 못하도록 문을 닫아 버린다면 한시라도 하나 되는 길은 열려 있지 않을까? 두기관을 지탱하도록 광고 스폰서로 도와주고 있기에 이 두기관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트리축제를 광복동 기독포럼 상인들에게 지금이라도 넘겨 주고 만다면 하나 되는 길은 가능할 것이다. 그 놈의 돈 맛을 보지 못하도록 단절시킬 수 있어야 한다. 부산기독자유총연합회는 해체보다는 존속시키되 부산교계 제3의 기관으로 오해 받는 것보다 기독 시민운동 단체로 등록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재완 목사와 윤종남 목사가 개인적 의견을 피력했다. 한 목소리로 교계의 당면한 문제 동성애, 재개발로 교회가 이전되는 문제, 대정부 투쟁에 나서야 한다. 이것이 바로 돌들이 소리쳐야 한다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다,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에서 “저희도 다 하나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여 세상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소서.”(요한복음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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