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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기자수첩 기사

  • 본향으로 ‘소풍’ 가셨던 영원한 사도 장성만 목사
    지난 12월 6일 故 장성만 목사가 하늘나라로 간 지 꼭 1년이 된다. 평소 가깝게 지냈던 교계인사와 장 목사가 심혈을 기울인 21세기포럼 관계자 및 박성기 목사 등 지인 50여명이 지난 11월 29일 동서대학교 민석 도서관 6층 강당에서 서거 1주기 회고예배와 간담회를 마련해 장 목사의 회고담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故 장성만 목사을 회고하며... 부산교계뿐 아니라 한국교회 거목이었고 괄목할만한 믿음의 유산을 남긴 장성만 목사가 우리 곁을 떠난지 1년이 됐다. (사)21세기포럼을 위해 자신의 사제 10억 원과 부산교계 뜻있는 홍순모, 이성만, 양한석 ,김임권, 강판영 장로 등이 주축으로 20억 원의 거금을 출연하여 재단을 구성했다. 그리고 해마다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와 문화와 교육에서 헌신한 이들을 선정해 문화대상으로 시상하며 격려하면서 이 땅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한 이 선한 사마리아운동은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장 목사는 기독문화대상이 10년이 되는 해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부산교계의 큰 별 흔히들 사학계의 메카로 일컫는 부산은 故 김길창 목사가 남성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경성대학교 등을 설립했고, 故 정태성 장로는 성지중·고교와 성창기업을 일구고 부산외국어대학교를 설립했었다. 장성만 목사는 맨주먹으로 외국에 가서 강의와 호소로 모금했고, 그 땀과 눈물이 베인 숱한 인고의 결정체인 경남정보대학과 부산디지털대학교, 2만 3천명이고, 졸업생 동문이 19만 명이 넘는 동서대학교를 불과 40여년 만에 이루어 놓았다. 현재 동서학원이 있는 산 언덕은 이전에는 그야말로 시베리아 벌판처럼 찬 공기와 얼음 같은 바람이 불던 곳이었다. 냉정이라는 지역이 골고다 언덕과 흡사한 불모지를 복음의 횃불이 녹아 상아탑으로 수놓은 꿈의 동산으로 만들었다. 그가 남긴 32권의 저서를 통해 역경을 넘어, 심은 대로 거둔다는 평소 근면과 부지런함을 엿볼 수 있다. 왕성한 문필의 기력과 대학교회 강당에서 외쳤던 복음의 사도로서 부산에 다음세대을 향하여 꿈과 비전을 심어줘 복음화율이 가장 저조하다는 부산 교계에 복음과 연합된 화합하는 신앙의 공동체를 이룬 큰 어른으로 존경받았다. 본보에 ‘장성만 칼럼’으로 10년간 연재했다. 병상에 눕기 직전까지 펜을 놓지 않았던 당대의 문필가이자 설교자로 영원히 기억 될 것이다, 강원용 목사는 설교와 웅변은 잘해도 글은 별로로 모두 잘하기는 드문데, 장 목사만은 글과 스피치를 탁월하게 잘하는 것으로 평판이 높다. 또 대학교회에서 설교하며 받은 사례비 전부를 교회 파이프오르간 구입에 써달라고 전달해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 좋아했던 천상병 시인의 ‘귀천’의 시구를 적어본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다. 새벽빛 와 닿으면 스쳐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에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 하리라.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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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현장
    2016-12-08
  • 이사회의 이중 행보
    지난 11월 8일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에서 병원 행정처장에 대한 재심위원회가 구성됐다. 김형태 목사와 최종원 장로가 재심위원으로 선정됐는데, 이 과정에서 강영안 이사장 본인이 재심위원으로 들어갈 뜻을 비췄다. 지난 2011년도 직원 재심위에서 당시 이사장과 인사소위원장이 위원으로 활동한 전례가 있다고 주장을 펼친 것. 그러나 이사들은 “징계권자가 재심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대했다. 한마디로 검사가 판사역할도 하겠다는 것. 그런데 문제는 이사회 이후 병원 노동조합이 행정처장에 대한 중앙노동위원회 재심 신청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는데, 재단도 노조 요구에 맞춰 중앙노동위에 재심을 요청했다. 한쪽에서는 문제를 풀어보자고 직원재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다시 중앙노동위에 재심을 상정해 문제를 더 꼬이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이중적인 행보에 대해 이사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A 이사는 “직원 재심위원회를 구성하고 논의하는 것은 더 이상 문제를 확대하지 말고, 마무리 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사장도 이 말에 동의했다. 그런데 중앙노동위에 재심을 하는 것을 보고 많이 실망했다”고 말했다. 다른 B 이사는 “사안의 심각성을 살펴보면 이 문제는 이사들의 동의를 구할 문제라고 본다”며 현 사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재단사무국장은 “곽 전 처장이 재심을 먼저 신청해야 하는데, 이 문제를 노동위원회에 갖고 갔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커졌다”며 책임을 곽 전 처장에게 돌렸다. 반면 곽 전 처장은 “대한민국 어떤 법에도 재심이후 노동위에 가야 한다는 법 조항은 없다”며 “징계위가 허위사실로 징계를 하는데, 어떤 바보가 그 상황에서 다시 재심 신청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대학은 재심위원으로 4급 과장 2명을 선정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그 두 사람이 재단안에서 곽 전 처장과 가장 사이가 않좋은 인물이라는 평가다. 모 이사는 “총장이 정상화 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 같다. 솔직히 실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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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6-11-24
  • 합동 교단지 기독신문 강제 폐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김선규 총회장) 교단지 기독신문이 지난 14일자 ‘기독신문, 강제 폐간 당했다’는 기사를 통해 지난 100회기 예장합동 총회유지재단(이사장 박무용 목사)이 서울시에 <기독신문>의 폐업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기독신문>은 예장합동 총회유지재단 소속으로 발행인이 자동으로 총회장이다. 이에 제101회기 총회장 김선규 목사를 발행인으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올해 7월 <기독신문>이 법적으로 폐간된 사실이 드러났다. <기독신문> 폐간은 총회본부 직원의 실수로 드러났지만 기독신문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 폐간된 것과 폐간 신고 시점 등 석연찮은 부분이 많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기독신문 남상훈 사장은 법적인 문제는 물론 조사처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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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6-11-24
  • 부산노회 회관 건립
    예장통합 부산노회가 숙원사업인 부산노회 회관건립을 위한 공개 시공업체 참여 등록을 14일 마감했다. 처음 설명회에 총 10개의 업체(외부 5개, 부산권 5개)가 참여했다. 그런데 막상 접수 마감한 업체는 7개 업체다. 이 가운데 자격미달 업체가 있어 개봉을 하지 않고 폐기시키고 난 다음 개봉하는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 1~2개 미달업체를 제외하면 5개 업체가 경쟁하게 된다. 과연 어느 업체가 부산노회 회관건립에 입찰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낙찰은 25일 모이는 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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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6-11-24
  • 사이비 최태민에 놀아난 한국교회 성직자들
    1975년 11월 26일 오후 2시 부산 교계 목사 22명이 박근혜 구국선교단 명예총재을 만나기 위해 새벽 5시에 서울로 향했다. 당시 부산 구국선교단 지부장이자 십자군 부산 사령관으로 별 3개 휘장이 붙여진 십자군 복장을 입은 변창남 목사의 인솔로 출발했다. 부산교계 누구나 알 수 있는 중견 목사를 비롯하여 작은 교회 목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회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행여나 박정희 대통령을 만날 수가 있을지 기대하고 떠난 만남은 불발이었고, 박근혜 큰 영애만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대통령 문향이 새겨진 손목시계도 선물을 받았다. 접견실에서 다과로 30분간 차를 나누며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부산으로 내려왔다. 물론 기념촬영도 했다. 1976년 2월 하순경 서울에 있는 야간무료의원에 박정희 대통령이 밤 10시에 갑작스럽게 방문했다. 이를 중앙지 신문, 방송매체에서 일제히 보도가 나갔다. 박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무료진료 받는 것에 놀랐고, 이들이 호응이 좋으니까 “전국에 이런 야간무료의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그리고 두 달 후 지방에서 첫 번째로 부산시 동구 초량에 있는 공예학교 별관 자리에 야간무료의원이 세워졌다. 별관 1, 2층은 수도도 전기도 없는 시설이었다. 박영수 시장이 변 목사를 불러 “변 목사님, 지금 수도국장에게 지시해 놓았으니 가서 의논하시면 될 것입니다”라고 해서 변 목사가 수도국장을 찾아 방문했다. 그런데 수도국장은 “아니 수도을 개설할려면 여기부터 찾아 시설 신고하면 되는데, 왜 시장님한테 가느냐?”며 구박을 했다. 수도국장의 면박이 어찌나 서러운지 그냥 그 자리에 나와 버렸다. 그리고 부산시장한테 그 사실을 보고하자, 박시장이 “그 수도국장을 다른 데로 자리를 옮겨 버리겠다”고 말하며 하루 만에 수도와 전기공사를 마무리 한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그때 변 목사의 나이가 37세. 젊은 나이에 최태민을 알게 됐다. 멸공을 앞세운 타이틀과 박 정권과 깊은 교류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태민을 신뢰했다. 구국선교단을 만들어 십자군 제복에다 여성들도 함께 전국 조직을 하는 참신한 아이디어에 당시 많은 목회자들이 최씨에 속아 넘어갔다. 최태민은 불교의 미륵불을 숭상하고 산에서 도를 닦고, 최면술을 배워 박근혜의 어머니 육 여사의 꿈 이야기를 했고, 박근혜를 현혹한 목사의 탈을 쓴 사이비 교주였다. 변창남 목사는 젊은 시절 초량교회에 출석하면서 영도에 있는 합동 측 부산신학교를 졸업했다. 그러나 자신을 최태민 측과 한 그룹으로 보고 일부 목사들이 부산노회에 적을 두고 있는 변창남 목사를 제명해야 한다고 서명을 받곤 했다. 이때 중앙정보부 관계자가 이들 목사들을 만나 으름장을 놓는 바람에 제명운동 서명을 중단 한 웃지 못 할 해프닝도 있었다. △정치권력에 맹종했던 교계지도자들 70년대 한국교회는 그야말로 유신 독재정권의 서슬이 퍼런 시절에 그 어느 누가 입도 뻥끗 못했던 암울한 시절이었다. KNCC 가맹교단인 기장, 통합, 구세군, 복음 교회 등 유독 반체제인사 등이 민주화를 부르짖고 독재 타도를 외칠 시절이었다. 최태민은 이 틈을 뚫고 한국교회 ‘목회자’라는 타이틀을 걸고 정권을 통해 개인의 이득을 챙기려고 박근혜를 현혹해 구국선교단을 설립했다. 최태민은 주로 합동 보수교단인사 목사들을 규합했다. 그 반열에 처음으로 들어 간 것이 변창남 목사이다. 그는 당시 교회를 담임하지 않고, 특수목회인 노인들을 섬기고 있었다. 그러던 중 최태민의 경로사상 설득에 넘어 간 것이다. 그러나 변 목사는 정치권력은 잠시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속해서 노인 복지라는 한 우물을 팠다. 전국 노인 복지협의회을 조직했고,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입법활동도 요구해 왔다. 변 목사는 “한때는 최태민을 추종하였지만,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선교, 구국봉사라는 단어에 그 운동이 좋아서 헌신한 것이지 최태민으로부터 어떤 특혜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최태민이 사이비라는 사실은 전두환 정권 시절에야 알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그때 손을 끓고 독자적으로 경로복지회를 운영해 왔다고 했다. 변 목사는 “사람들이 최태민과 최순실을 가장 많이 알 것 이라고 말하지만 실을 별로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변 목사가 최태민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최씨가 중앙정보부 조사를 받고, 한양대 병원에 입원했을 때였다. 당시 청와대 초청으로 서울을 가게 되었는데, 이때 최씨가 만나자고 한 것이 마지막으로 보았다고 한다. 그때 병실 주위에는 중앙정보부 사람들이 최씨 방문을 지키고 있었고, 최씨는 부인과 함께 병실에서 누워 있었다고 한다. 종교가 세상 정치권력과 야합하면 모두가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고 마는 것이 역사가 말해주고 있듯이, 이번 최순실 게이트도 사이비 종교가의 무속적인 사교에 의해 순진하게 온실에서만 자란 박근혜 속에 사탄이 들어가 모두를 파탄의 구렁텅이로 몰아 간 것으로 풀이 할 수 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누굴 보고 돌을 던질 것이 아니라 “내 탓으로” 하나님 앞에 통회하고 자복하는 심정으로 회개해야 한다는 자세와 이제는 성숙한 안목으로 이 나라 조국 대한민국 지도자를 바르게 뽑아야 한다는 것을 교훈 삼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다음 세대를 위해 남은 우리들의 몫이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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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현장
    2016-11-24
  • 약품리베이트에 멍드는 교수들
    약품리베이트 사건으로 법정에 서게 된 고신대복음병원 교수 7명 중 윤 모 교수만 구속되고, 불구속 상태인 나머지 6명은 지난 5일 부산지방법원 첫 재판(사건2016고합692사건 병합합의부 재판장 성익경 판사)에 참석해 검사의 뇌물 수수에 대한 사실 심리를 대부분 인정했다. 이들은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을 경우 교수 연금은 반으로 줄고, 벌금이 선고되면 의사 면허 6개월에서 1년까지 벌금액에 따라 면허 정지 기간이 달라지게 된다. 더구나 이사회로부터 직무를 정지당하고, 징계까지 받을 예정이다. 리베이트 관행이 근절되어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 의사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런 관행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모 의사는 “하늘이 두 쪽 나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기회가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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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6-11-10
  • 리베이트 의사들 징계위 구성
    학교법인 고려학원(이사장 강영안 장로) 이사회가 11월 8일 재단사무국에서 있었다. 이날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의사들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구성됐고, 더불어 직위도 해제시켰다. 병원 임단협 타결에 대한 보고도 받았다. 아직 직원들의 찬반투표가 남아있지만, 협상과정에 대한 병원측의 간단한 설명을 청취했다. 자세한 내용은 최종 합의 서명 이후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관심을 모은 곽춘호 전 행정처장에 대한 재심위원회 구성도 이뤄졌다. ‘양형이 과하다’는 노동위원회 결정에 따라 새롭게 재심절차에 들어갔다. 이사회 재심위원으로는 김형태 목사와 최정원 장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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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6-11-10
  • “약속 어겼다”, “선거법 위반이다” 논란
    고신전국장로회연합회 제47회 총회가 15일 김해중앙교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런데 수석부회장에 출마한 모 인사를 두고 말들이 무성하다. 문제는 작년 총회 직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년 46차 총회 직전 경남지역에 3명의 후보가 출마를 준비하려 하자, 경남지역장로회연합회에서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다. 증경회장들로 구성된 조정위원을 내어 3명 중 2명만 출마를 권유하기로 했다. 결국 A, B 후보는 출마했고, C 후보는 양보했다. 대신 A, B 후보 중 낙선한 사람은 내년(금년) 총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약속했고, C 후보는 내년 총회에 출마키로 했다. 세 후보 모두 그렇게 약속했고, 각서까지 썼다. 하지만 작년 총회에서 낙선한 A 후보가 금년에도 등록을 했다. C 후보는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A 후보는 “나는 출마하지 않으려 했지만, 지역 노회 장로회가 추천했고, 주변의 권유로 어쩔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장로회에서 후보자간의 담합 같은 약속은 선거법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을 구두로 받았다”며 지난해 약속은 구속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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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10
  • 무당파 사이비 영세교 교주 최태민에 추종 한 한국교회 성직자들
    ▲ 1975년 7월 당시 교계신문에 최태민 씨가 광고로 낸 구국선교단 선언문 내용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 한 나라가 이렇게 패닉상태에 빠지는 것을 보면 국민 모두가 허무와 공허함을 느끼는 공황상태나 다름이 없다. 살아있는 권력을 등에 업은 최태민 씨는 1995년 7월 어느 날 한국교회에 혜성과 같이 나타났다. 1975년, 신학교도 다닌 적이 없는 최태민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종합총회에서 엉터리 목사안수를 받는 것에서 악의 씨가 뿌려졌다. 몇몇 엉터리 목사들이 목사안수를 받고 종합 총회라는 교단간판을 걸고 교계에 등장한 것이다. 이때는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으로부터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난 뒤였다. 어머니를 잃고 시름에 싸여있는 박근혜에게 최 씨는 위로의 편지을 보냈다. “죽은 육영수 여사가 꿈에 나타나 현몽하기를 ‘내 딸 근혜가 우매하니 당신이 그녀을 도와달라’고 말했다”는 내용의 편지였다. 이에 박근혜는 최 씨를 청와대로 초청하여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최태민의 첫 삼자대면이 있었다. 그 후 부터 박근혜는 최태민 씨가 도를 닦는 곳까지 찾아갔다. 박근혜 앞에서 육영수 여사의 영혼에 빙의됐다면서 육 여사의 평소 음성과 표정을 그대로 재연했고 이것을 본 박근혜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바로 입신을 했다. 예컨대 죽은 혼의 환상을 본다거나 천국이나 지옥을 본다거나 할 때에 일시적인 최면술에 걸려 넘어지거나 실신을 하는 경우가 있다. 기독교적으로는 성령체험이라고도 하는데 이때 상황은 성령의 은사를 받아 체험한 것이 아니다. 최태민이 도를 닦은 경험으로 볼 때에 신비적인 최면술을 걸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때부터 박근혜는 최 씨를 신령 한 존재로 보고 무조건 신뢰하게 되면서 최 씨 가문과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당시 최태민은 동료 전기영 목사(종합총회총회장)에게 “‘박근혜와 나는 영의 세계 부부’라고 하면서 육의 부부는 아니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 때 당시에 이상한 루머가 도는 것에 대한 그의 답변이었다. 그 당시에는 돈 몇 푼만 주어도 목사안수을 주는 시대였는데 어느 날 최태민이 축도내용을 몰라 옆에 앉아 있던 전 목사가 적어 주었다는 것을 보더라도 엉터리 사이비만은 사실로 증명된다. △구국선교단 십자군 군조직 만들어 그때 최태민 씨는 서울 강남에 ‘만남의 교회’을 세워 목회하는 시늉을 했다. 그의 딸 최순실은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몬테소리 유치원을 큰 규모로 차렸다. 평소 알아듣지 못하는 주술과 주문을 하고 다녀 무당에 가깝다는 말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고 동료 인사들이 말했다. 대한구국선교단 산하에 구국십자군, 구국여성봉사단 등을 만들어 군대계급장을 달고 사령관 또는 참모장을 불렸다. 부산을 비롯하여 전국 광역시에는 이 십자군 사령부의 지부 조직을 두기도 했다. 한편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극빈자들을 위해 무료진료소를 개설했다. ‘구국야간진료센터’를 서울시 의사회와 자매결연 하고 의사와 간호사, 약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서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 1975년 9월 2일 서울 영등포 당산동 소재에 대지 400평 위에 지상 1층과 지하 7층의 현대식 건물을 2억 원 규모의 의사회 회관을 짓고 그곳에서 무료진료를 시작한 것이다. 제2의 도시 부산에서도 박영수 시장의 입회아래 최태민과 박근혜가 동구 초량동 폐쇄된 학교를 빌려 무상으로 부산시 의사회 협조로 야간에 의사들이 교대로 나와 무료 진료를 하면서 사람들이 터져 나갈 만큼 호응이 좋았다. 그때 이들이 와서 구국무료진료소 개설 테이프를 끊었다. 여기에 참석한 부산교계 목회자는 B 목사 비롯하여 Y 목사, C 목사, P 목사 등 지금은 고인이 된 목사들과 현직에 있는 목사 등 참석하거나 이 조직에 직접 가담하고 있던 목회자가 30여명이 넘는다. 평신도 참모장은 당시 기독교부산방송 업무부장을 했던 S 씨가 대표적인 케이스였다, 세상 권력에 물이 쉽게 든 성직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세상권력 앞에 줄을 서는 것은 여전하다. 한국교회에 이름 있는 (통합)강신명 목사, (합동)최 훈 목사, (감리교)박장원 목사 등이 반공, 멸공을 앞세워 구국선교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가담했다. 현재 구국선교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던 부산 책임자인 B 목사는 복지법인으로 전환하여 복지법인 대표자로 41년째 승승장구하고 있다. 새문안교회 강신명 목사는 1975년 4월 21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선교단에서 일방적으로 본인의 허락 없이 자신을 단장으로 세웠다며 입장을 밝혔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예장합동총회에서도 노회장 연석회의를 열고 목사를 구국십자군조직 아래 집중훈련을 시키는 단체에 현혹되지 말도록 최동진 당시 총회장(초량교회) 명의로 성명을 낸 바 있다.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기위에 줄을 서서 ‘조치않는기도회’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무당에 놀아난 일부 국가지도자와 대통령의 국정농간은 아합과 이사벨이 활동했던 구약 이스라엘 시대를 보는 것 같다. 바알과 아세라 우상 신당을 차렸던 것을 물리쳤던 엘리아 선지자 같은 지도자는 이 땅 한국교회는 없는가?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과 책임은 무엇인지, 농단한 국정의 범위는 어디까지이고 동조한 이들은 누구인지 국민은 알아야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한해 앞둔 시점에서 한국교회는 자기반성과 회개운동으로 하나님 앞에 잘못을 시인하고, 권력 앞에 줄 섰던 지도자들의 과거 청산이 먼저 돼야 종교개혁의 참뜻을 구현할 수가 있을 것이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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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현장
    2016-11-03
  • “보도하지 말라고 했는데....”
    고신대 전광식 총장이 지난 본보 보도(같은 학교법인 안에서 너무 다른 결과)에 대해 섭섭함을 알려왔다. 전 총장은 “학교의 가장 중요한 행사였던 70주년 행사보도는 일체 보도가 안되어 있고, 대학본부를 공격하는 글을 올려놓으셨네요. 이런 내용도 (기자에게)올리지 말라고 강하게 요청했는데 하셨네요”라고 본보 사장에게 항의성 문자를 보내왔다. 전 총장이 언급했던 70주년 행사는 이미 인터넷 판에 보도가 되어있고, 기자의 기사에 대한 보도여부는 언론사가 알아서 결정할 문제지, 총장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또 전 총장은 “제가 취임 후 줄곧 한국기독신문하고는 좋은 관계하라고 실무진에게 얘기 해 오고 있는데....(생략)”라는 섭섭한 감정의 문자도 보내왔다. 하지만 과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는지 내막은 전혀 모르고, 자신의 지시한 말만 언급하고 있다. 현재 고신대와 부산지역 교계언론사의 감정은 최악이다. ‘가장 폐쇄적인 집행부’, ‘교계신문을 우습게 아는 대학’이라는 인식이 기자들 사이에서 공통되게 느끼는 감정이다. 모 교계 기자는 “고신대가 교회에서 학생들을 모집하는 것을 포기한 대학 아닌가?”라고 말 할 정도. 전시성 행사나 보도하고, 내부의 문제는 보도하지 말라는 총장의 인식 수준이 이정도니... 고신대 미래가 정말 걱정된다.
    • 오피니언
    • 기자수첩
    • 광야의 소리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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