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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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기자수첩 기사

  • 한국교회, 용서보다 처벌이 우선
    ‘사랑’의 종교인 개신교 성도들이 ‘용서’보다 ‘처벌’을 더 우선시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앤컴리서치가 전국 19세 이상 남녀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가 범죄자에 대한 ‘처벌이 용서보다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반면 ‘용서가 처벌보다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17.2%에 불과했고, 9.4%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조사는 이음사회문화연구원(대표 고재백 최옥경)이 주관한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됐다. 26일 서울 중구 새길기독사회문화원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김상덕 한신대 교수는 “한국교회 다수가 용서의 가치를 남용하는 소위 ‘값싼 용서’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최근 흉악 범죄가 확산하면서 개신교인들도 엄정한 처벌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랑’을 모토로 하는 교회가 ‘처벌’에 더 관심을 가졌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는 여론이다.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자를 양자로 삼은 고 손양원 목사의 ‘사랑’을, 이 시대에서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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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24-03-04
  • 서울고등법원, 인터콥선교회 항소 기각
    서울고등법원은 인터콥선교회가 예장 합신 교단을 상대로 ‘이단결의 취소’ 소송에서 항소를 기각했다. 서울고등법원 제15민사부는 지난 23일 “합신 총회가 스스로의 신앙적 정체성에 근거해 내린 판단”이라며 항소를 기각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단 결의 무효 여부는 사법 심사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각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인터콥측은 “인터콥의 지위와 존립, 유지에 중대한 불이익을 초래한다”고 항소를 제기했지만, 고등법원에서도 같은 결과를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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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24-03-04
  • ‘건국전쟁’ 100만 관객 돌파
    이승만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지난 27일 기점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일각의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건국 대통령’으로서 그에 대한 재평가 여론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흥행은 교회들의 단체관람이 큰 힘이 됐다. 세계로교회(담임 손현보 목사)는 교인 1,200명의 관람 후기를 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했고,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교인 5천여 명도 이 영화를 관람했다. 그 외 다수의 교회들이 단체관람을 하는 등 교회 내에서 건국전쟁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건국전쟁’을 만든 김덕영 감독은 “내년 3월 개봉을 목표로 ‘건국전쟁2’도 제작한다. 이승만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승만 대통령의 신앙적 모습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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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4
  • 3.1운동 105년과 부산진 일신여학교 만세 운동 사건을 재조명한다
    이제 젊은 세대들은 3.1운동이 국민들에게 주는 의미를 차츰 잊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 당시 3.1운동 중 부산지역 기독교계는 남성들이 아닌 기독 여성들에 의해 일어났다. 그 당시 기독 남성들은 무얼 했을까? 부산진교회가 부산에서 초량교회와 마찬가지로 133년이란 역사적인 개척 출발이었다. 이것도 우리들에 의해서 선교 개척이 아닌 호주선교사들에 의해 출발되었다. 지금으로부터 105년 전 당시 3월 11일 부산진일신여학교 학생 11명이 태극기 50매를 옥양목에 붓으로 태극기를 새겨 좌천동 거리로 뛰쳐 나와 “대한독립만세”라고 외친 그들은 순수한 기독 여성들 학생이었다. 7회 졸업생 김반수 학생의 증언에 의하면 “어머니가 딸 혼수감으로 장롱 속에 넣어 둔 옥양목을 몰래 가지고 나와 3월 10일 야밤에 기숙사 창문을 이불로 가리고 태극기를 만들어 다음 날 밤 8시경 거리로 들고 나왔다”고 한다. 30분만에 모두 체포되어 1년 6개월씩 감옥에서 옥고를 치루었다. 이들 배후에는 3.1운동에 동조한 호주선교사 ‘벨 멘지’, ‘데이지 호킹’ 선교사 선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양봉옥, 김신복, 김난출, 김채봉, 이상금, 이차순, 주애국 기독학생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던 용감한 애국 기독 학생들이었다. 이들 대부분이 바로 이웃 부산진교회에 출석하고 있지만 부산진교회 남성 교우들은 전혀 눈치도 채지 못하고 있었다. 부산진일신여학교 대표적인 제1회 졸업생 양한나(1893~1976)는 서구 괴정동에서 말년에 사회사업 ‘자매여숙’을 하기 전에는 수도여자경찰서 서장으로 역임하여 만주로 독립자금 전달까지 한 죄로 5년간 옥고를 치루었다. 박순천 여사(1898~1983)는 일신여학교 제5회 졸업생으로 마산일신여학교에 선생으로, 신민당 당수, 고문을 역임한 대표적인 여성 정치지도자였다. 이 모두가 부산진일신여학교 설립을 한 호주선교사들의 대부분이 기독 여성이라는 점이고 일신기독병원 설립도 병원 창립 20주년이 되는 1972년 한국인 의사에게 병원장직을 이양했다. 호주선교사들에 의해 운영되어 헌신해 왔다는 점은 역사적 사실로 증명되고 있다. 매견시 목사(1865~1956)는 1910년 2월에 한국 선교사로 파송되어 메리케리 전도사와 결혼해 슬하에 헬렌(매혜란), 캐서린(매혜영), 루시, 실리의 네딸과 아들 짐을 두었다. 매 목사는 지금의 한센병 환자를 돌보아 남구 용호동에 상애원을 만들어 환자들의 사망률을 25%에서 2%로 감소시켰다. 1938년 호주로 귀국해 92세 되는 1956년 7월 2일 하늘나라로 갔다. 바로 그의 딸 장녀 매혜란 원장은 1931년 평양 외국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33년~1938년까지 호주 멜본대학교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퀸 빅토리아 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의사가 되어 1952년에 한국으로 들어 와서 동생과 더불어 부산 동구 좌천동에 1952년 9월 17일 일신부인병원을 세우고 그리스도 정신으로 환자들을 돌보았다. 1972년 11월 11일에 부산진교회 명예권사로 임직했다. 그 당시 부산진교회 출석한 황관익 장로, 박경화 장로, 우덕준 장로(우창웅 장로 부친), 김월출 장로, 김경석 장로 등 많은 남성 교인들이 출석하고 있었지만 기독 여성에 비해 행동에는 용감성이 빈약한 약세였다고 한다. 부산진교회도 1891년 호주선교부에 의해 설립했다. 교회 바로 옆에 1905년 일신여학교를 세워 여성교육에 앞장섰다. 1891년 부산진교회는 호주선교사 멘지스에 의해 세워졌다. 1900년 10월은 엥겔 선교사가 담임으로 부임하여 남자교인들을 양육시켰다. 이 때 교회당을 건축하는데 남자교인들이 주도하다싶이 하여 일반 정치와는 담을 쌓았고 이웃 초읍교회, 지곡교회도 개척 설립 시켰다. 133년이 된 지금도 이 지역은 기독교 성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통합 부산노회 회관을 세웠다. 일신여학교와 담 하나 사이에 세워 모체 노회다운 면모로 자리 잡고 있다. 바로 옆이 부산진교회이고 바로 밑 아래에 부산 일신기독병원이 터전을 잡아 이 일대를 부산지역 기독교 아성이자 요람으로 세워 나가고 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딤후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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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현장
    2024-03-04
  • 부산지역 부활절연합예배 함께 드리기로 잠정 합의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강안실 목사)와 부산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문동현 목사),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박남규 목사), 부산교회희망연합(대표 김태식 목사) 대표와 실무진(각 2명씩) 등 총 12명이 31일 오전 농심호텔에 모여 2024년 부활절연합예배를 함께 드리기로 잠정 합의했다. 참석자들은 함께 연합해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자는데 공감을 같이 하고, 2024년 부산지역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준비위원장으로 부기총 박상철 목사를, 4개 기관장들을 공동 대회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장소로는 경성대학교, 강사로는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와 호산나교회 유진소 목사를 우선 섭외해서 가능한 강사를 세우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모 인사는 “앞으로 4개 기관 실무자들이 만나 구체적인 협의 등을 더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잠정 합의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중요하다. 서로 양보하고 잘 조율한다면 2018년 이후 약 7년 만에 부활절연합예배를 함께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예전에도 여러차례 만남은 있었다. 하지만 준비과정에서 틀어졌던 기억들이 있다. 금년에는 함께하자는 여론이 강하기 때문에 기대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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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24-02-02
  • 목사이니까...
    호산나교회 유진소 목사가 지난 1월 27일 ‘목사이니까’라는 칼럼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재영 목사를 언급했다. 유 목사는 “정치적인 것은 가급적 피하려고 하는데, 도저히 외면하고 지나갈 수 없게 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대통령 부인을 상대로 몰카 공작을 해서 거기에 대통령 부인이 함정에 빠진 그런 뉴스인데, 저의 관심을 끌면서 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것은 그런 일을 벌인 사람이 목사라는 것”이라며 “정치적인 성향이나 입장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이야 사람마다 다 각자의 입장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은 존중되어야 한다. 다만 제가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 속상했던 것은 ‘목사’라는 타이틀”이라고 언급했다. 유 목사는 “2016년 처음 호산나교회에 왔을 때, 주님께서 제게 주셨던 너무나 분명하고 확실한 지침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그것은 ‘네게 맡겨준 성도들을 섬기는 것에 집중해라. 왜냐하면 너는 목사이니까’라는 것”이라며 “너무나 분명한 그 지침은 지난 8년 동안 한결같은 저의 사역의 방향이었는데, 이번에 그것을 다시 떠올리게 하시면서 확인을 해주신 것”이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유 목사는 “저의 부르심은 호산나교회입니다. 저의 사명은 호산나교회의 성도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이 땅, 이 민족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그런 거룩한 일도 다른 방법이 아니라 호산나교회를 아름답게 세워가고 호산나 성도들을 행복하게 하는 그 일을 통해서 이루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목사이니까요. 그것도 호산나교회의 담임목사이니까요”라고 칼럼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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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2
  • 침례교 이종성 총회장 직무정지
    이욥 목사(대전은포교회)가 기독교한국침례회 이종성 총회장(상록수교회)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지난 1월 16일 서울고등법원은 “113차 정기총회 총회 의장단 후보 등록과 관련한 부분에서 ‘총회 및 총회 기관에 대한 후원내역’과 관련해 이욥 목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실 및 선거운동지침을 위반해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소명됐다”며 “이 사건 선거 1차 및 결선 투표 결과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의 표 차이가 매우 근소한 점에 비춰보면 채무자가 이 사건 교단의 총회장으로 당선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선거 무효확인 사건의 판결 확정시까지 79대 총회장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한편, 이종성 총회장이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지를 당하게 됨에 따라 제1부총회장 홍석훈 목사(신탄진 교회)가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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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24-02-02
  • 부산 교계 반복되는 ‘허실과 진실’은 무엇인가?
    2024년 새해를 맞이하고 1월 한달을 보내면서 ‘2024년 한해에 한국교회 성도들은 무엇을, 어떻게 목표로 정하고 달성할 것인가?’ 걱정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대형교회는 나름대로 목회자들의 꿈과 비전을 위해 기도할 것이며 작은 교회는 나름대로 부흥을 위해 헌신과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한국교회 대형교회 중 10여개 가량의 교회 목회자는 현재보다 더 나은 꿈을 향하여 나아갈 위대한 목회 철학과 비전을 갖고 열심히 달려갈 것이다. 그런데 특별히 당부드릴 것은 자체 부흥과 확산보다 전도는 물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반도가 열강 속에서 경제와 저출산과 고령화 극복을 위해 좀 더 헌신의 도구로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북한의 핵 위험이 우리 앞에 놓여져 있다. 언제 불장난을 감행할지 모르는 것이 북한 정권이다. 우리 우방을 절대적으로 믿지 말고 최소한도 자력 국방에 매진하여 적의 침투에 사전 조처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더구나 국내 4월 총선기간 안에 무모한 혼란을 야기할지 모른다. 나라 잃으면 교회도 없어지고만다. 저출산으로 향후 50년 안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소멸된다는 각종 전문가의 통계를 보더라도 교회가 먼저 출산 장려 운동에 앞장서야 할때이다. 그리고 고령화는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현재에도 교회 60~70년 이상 된 교회 안에 고령화 성도가 거의 60% 이상을 차지하여 하늘나라 가는 발인예배가 줄 초상이 이어지는 상태이다. 여기에 오늘날 한국교회는 무얼하고 있는가? 나이든 어른들이 교회 초창기에 몸과 마음과 물질로 교회를 섬겨 온 밑거름이 된 것에 대해 지금의 교회는 그들을 소외시키고 외면한다면 그 교회는 배은망득한 교회로 추락하고 말 것이다. 역사의 과거를 망각한 젊은 세대들이 부모 세대의 아픈 기억을 조금이라도 기억하며 늙은 성도들을 위로하며 아픔을 감싸 주어야 그 교회는 희망과 발전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거룩한 하나님이 보답할 것이다. 지금 가까운 부산 교계 현주소를 보자면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고 말 것이다. 지난 1월 25일 동래중앙교회당에서 (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 일명 부기총 제46회 총회와 신년 인사회를 열고 새 회장에 강안실 대표회장을 다시 유임 시켰다. 강 회장은 이날 취임 인사말을 통해 “다시금 회장으로 유임시켜 준 것은 부산 교계 1800여 교회를 연합과 화합과 부흥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기대인 줄 알고 열심히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단이 백석에서 이탈하여 나온 백석대신교단 소속에 있다. 부기총 사무총장에서 부터 과거 아픈 기억을 잘 알고 있는 분이다. 그런 가운데 같은날 오후 5시 그랜드모먼드유스호스텔에서 약 400여 명의 교계인사들이 모여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를 강사로 2024년 부산 기독교 지도자 초청 신년회 및 대표회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대표회장 문동현 목사는 “부산 교계의 중심축인 ‘부교총’을 중심으로 화합과 연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대표회장 취임인사를 했다. 이 뿐 아니다. 또 한편 부산자유기독인총연합회 신년 하례회(대표회장 박선제 목사) 및 총선 승리 전진대회를 1월 12일 오전 10시30분에 동구 소재 프라임호텔에서 교계 100여명의 인사가 모여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초청하여 강연을 듣고 총선 승리를 위해 기도했다. 위 3곳이 부산 교계 연합기관들의 지금 현주소 활동 상황들이다. 이렇게 산산 조각으로 얼룩진 부산 교계 연합전선이 갈라진 이유는 간단하다. 순전히 지도자들의 자기 이익과 자기 합리화로 자신들의 주장이 정당하다고 하여 갈라지고 모이고 서로 부산 교계를 대표한다는 허울 좋은 이름만 내세우지만 부산광역시장 비서실과 시장과 부산시교육감들은 “어디를 가야할 지 서로 눈치만 보고 있으면서 왜들 싸우고 있느냐며 하나될 수는 없을까?” 교회 밖에서 걱정하는 눈치들이다. 똑같이 부산 부기총이나 부교총의 연도는 제46회이다. 서울 한기총이나 한교총도 같은 현상을 걷고 있다. 이것이 한국교회 큰 병폐의 걸림돌이다. 사회적으로는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한국교회는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어두운 부분들이 허실과 진실을 저울질하는 부정적인 요소가 2024년 또 한해에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어디 지도자들 뿐이겠는가? “주여. 주여”를 외치는 모든 성도들이 함께 반성하고 함께 거듭나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밖에서 교회를 걱정하는 소리들이 나타나지 않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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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현장
    2024-02-02
  • 장로총연도 둘로 나뉘나?
    부산지역 5천여 장로들의 연합기관인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이하 장로총연)가 차기대표회장 선출 문제로 혼란스럽다. 매년 1월중 정기총회를 개최해야 하는데, 현재 총회 날짜도 잡지 못한 상황이다. 금년 장로총연 대표회장은 군소교단 차례인데, 군소교단 증경회장단에서 추천한 인물에 대해 현재 문제제기가 된 상황이다. 문제제기를 한 측에서는 “회칙에 위배된다”는 것이고, 추천한 쪽에서는 “전례에 따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양측이 대립중이다. 장로총연 회칙 제4장(선거) 제10조에는 “본회 임원은 정기총회에서 선출하되, 대표회장은 차기대표회장이 추대되며, 차기대표회장은 교단별 안배를 원칙으로 하고, 공동회장 및 임원을 역임한 자 중에서 선출한다. 다만 본회 증경회장과 명예대표회장으로 구성되는 전형위원회에서 선출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문제제기 쪽에서는 “‘공동회장 및 임원을 역임한 자’라고 회칙에 나와 있기 때문에 공동회장이 아니면 차기대표회장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추천한 쪽에서는 “그동안 대표회장을 역임한 분들 중에는 공동회장이 아닌 분들이 다수 있다. 임원을 역임했기 때문에 그동안 추천을 했었고, 아무런 문제제기가 없었는데, 유독 이번회기에만 지적을 하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문제제기 쪽에서는 ‘공동회장 및 임원을 역임한 자’를 ‘공동회장’과 ‘임원’ 둘 다 역임한자로 해석했고, 반대쪽은 ‘공동회장’이나 혹은 ‘임원’을 역임한 자 중(어느 한쪽만 해도 된다는 해석)에서 차기대표회장을 추천할 수 있다고 해석했기 때문에 양쪽의 의견이 대립중이다. 특히 추천인쪽에서는 “현 대표회장도 공동회장을 하지 않고 임원을 한 뒤 추천받았고, 역대 대표회장들 중에서도 공동회장을 거치지 않은 분들이 3-4명 정도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현 임원진은 금번 총회에서 관련 회칙을 ‘공동회장 또는 임원을 역임한 자’로 개정을 준비중이다. 문제는 이번 양측의 대립으로 인해 장로총연이 분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대표회장을 역임한 모 장로는 “작년 총회에서 이 문제가 발단됐다. 지난 1년 동안 차기대표회장이 공석이었는데, 서로가 양보를 하지 않아 이 문제로 감정싸움이 커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증경회장들 중에서는 이 문제 때문에 몸싸움까지 간 상황이다. 대표회장을 역임한 다른 모 장로도 “현재로서는 장로총연이 쪼개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어느 한쪽이 양보를 하지 않을 경우 부기총과 부교총이 나눠진 것처럼 장로총연도 두 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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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24-01-15
  • 서울은 벌써 준비하는데 부산은...?
    2024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9일 출범예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부활절연합예배는 오는 3월 31일 명성교회(김하나 목사)에서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드리며, 설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이 맡는다. 이날 예배에서 대회장 장종현 목사(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는 “한국교회가 2024년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회복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소망으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모두 무릎 꿇고 기도하며 부활절 연합예배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강안실 목사)와 부산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문동현 목사)로 나눠져 수년째 부활절연합예배를 따로 드리고 있는 부산교계가 금년에는 함께 연합하여 예배를 드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표면적으로 하나되어 연합예배를 드리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없다. 문제는 두 기관(부기총과 부교총)이다. 부기총의 경우 부교총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고, 부교총도 부기총과 연합예배를 함께 드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두 기관을 제외하고는 함께 드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기 때문에 양측이 준비과정에서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높고, 이 자리에서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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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광야의 소리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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