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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받는 한국교회
    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지나고, 병신년 새해가 밝았다. 새롭게 출발하는 선상이기 때문에 기대와 설레임이 가득해야 하지만 2016년 새로운 한해를 전망들이 목소리들이 그리 밝지 못하다. 어느때보다 한국교회에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과 시련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회내부적으로는 교회지도자들의 도덕성과 자질 문제 등이 거론될 것이고, 이는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는 교회의 신뢰도를 바닥으로 추락시킬 수 있어 우려된다. 그리고 외적으로는 동성애, 이슬람, 이단 문제 등이 한국교회를 흔들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2016년이 한국교회가 도전받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런 대내외적인 환경 때문에 한국교회가 어느때보다 큰 시험을 받을 수 있고,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지만 쉽지 않은 한해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국내외정세도 불안하다. 총선이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경제도 어두운 전망만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은 회개와 기도라고 교계 지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자복하고, 회개운동에 나서야 한다. 누구탓을 탓하기 전에 “내 탓이오”라고 소리치고, 탄성하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어느순간 사랑이 사라진 한국교회 현실을 돌아보면서 교회 구성원 모두가 사랑의 전신갑주를 입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우려를 기회로 삼는 2016년이 되도록 함께 회개하며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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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31
  • 부산 기독교 근대 역사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는 부산 교계 1800여 교회를 대표하는 공식기구로 출범했다. 올해 40년의 역사를 이어 온 가운데 부산 기독교의 뿌리가 되는 기독교 근대 역사관 건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오던 중 2015년 6월 정기총회에서 부기총 기독교 근대 역사관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영 증경대표회장)를 결의한 바 있다. 따라서, 현 집행부와 김태영 건립추진위원장이 서병수 부산시장,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아 130년 전에 이곳에 첫 발을 디딘 알렌,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착지가 부산임을 대외적으로 알릴 필요성과 아울러 호주선교부의 중심지역인 부산시 동구 일신여학교와 일신기독병원 일대에 부산 기독교 근대 역사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설득해 왔다. 정의화 의장은 “동구가 적합한 자리임을 강조하고 재임 기간에 착공할 경우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병수 시장은 “2016년 예산에서 약 45억원의 지방 예산을 책정할 수 있도록 힘써 보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부기총 자체의 노력이 필요한 것은 부지 매입과 함께 모금운동이다. 부산지역에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부산 동구 좌천동 소재 부산진교회(담임 이종윤 목사) 당회가 이미 자체적으로 역사관을 건립하기 위해 약 450평 대지를 매입한 것을 알고,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공동으로 건립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교회 당회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교회는 제직회와 공동의회를 통과해야 확실히 법적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 부산진교회 결정을 기다리는 입장이다. 가설계를 이미 부산시의회에 제출한 상태며 2016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발 빠르게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부기총 사단법인 이사회는 지난 12월 19일(토) 오전 7시 30분 부전동 이비스앰배서더호텔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부산 기독교 근대 역사관 건립을 위한 별도 법인 설립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다만 조건부는 아니지만 2~3월 경에 부기총 임시총회나 전체임원회에서 이 안을 추인받는 것으로 이날 합의했다. 기존 사단법인 이외 별도 법인을 구성할 경우 부기총 총회나 전체임원회에서 추인 허락을 받아야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산 기독교의 숙원사업인 기독교 근대 역사관 건립을 당면 과제로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부산 교계 1800여 교회 평신도 한 사람이 일만원씩만 헌금해도 이뤄질 수 있는 부산 교계의 선물인바 2016년도는 이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회들이 결의하고 함께 협력해야만이 이 공동 숙원사업이 이루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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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5-12-31
  • 국가자격 1차 시험 토요일 시행을 환영한다
    국가산업인력공단이 지난 달 27일 2016년도 37개 국가자격 시험 시행 일정을 공고했다. 1차 시험 일을 모두 토요일로 잡았다는 점에서 환영한다. 그러나 변리사를 비롯한 16개 국가자격 2차 시험일은 일요일로 예전 그대로여서 아쉬움이 공존한다. 한국교회는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모든 국가시험일을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해 줄 것을 그동안 정부에 줄기차게 청원해왔다. 기독교인들에게 일요일인 주일은 신앙을 위한 생명과도 같은 소중한 날이기 때문이다. 국가공무원 시험은 줄기찬 한국교회의 요구로 10여 년 전부터 토요일에 실시되어 왔지만, 각종 국가 자격시험은 일요일에 시행되어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많은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이번에 국가산업인력공단이 37개 모든 국가자격 1차시험을 토요일로 고시해 준 것은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고마운 일이다. 이제도 16개 국가자격 2차 시험도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 고시해줄 것을 청원한다. 이는 1000만 그리스도인들이 산업현장에서 활발하고 건강하게 일하므로, 생산성을 높일 것을 생각할 때에도 국가에 엄청난 이익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주 5일제를 전면 실시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가 공공기업이나 일반기업들도 공개채용시험 일자를 토요일로 변경 실시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채용시험뿐만 아니라 국가기관을 비롯한 각급 학교의 모든 일요일 행사를 지양하고, 토요일을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 이는 기독교인에게는 물론이요, 일반인들의 행복추구권에도 합당한 것이다.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하고 일요일에 쉬면서 안식을 누리는 것은, 국민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도 매우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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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21
  • 위대한 지도자를 잃은 부산 교계
    지난 12월 6일(주일) 오전 10시 故 장성만 목사(83세)는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지난 9일 고별예배는 그가 50년 전에 세운 동서대학교 스포츠센터 실내에서 엄숙히 거행 되었다. 장 목사와 함께 일했던 수많은 교계인사, 학계, 정치계, 모든 분들의 배웅을 받으며 시신을 태운 리무진이 교정을 빠져 나가기까지 이를 지켜보면서 정든 학교를 마지막으로 둘러보고는 땅으로 돌아갔다. 평소 존경받고 신뢰하고 믿고 믿어주고, 그럴 때에 비로소 이 신뢰가 가장 위대한 자산적 가치로 남는 것을 느꼈다. 부산교계는 좋은 지도자 한분을 잃었다. 좋은 지도자를 만날 때는 몰랐으나, 그를 우리 곁에서 떠나보낼 때의 후회와 감회가 교착되는 순간에는 그야말로 말로 표현 못할 감정에 북받치게 된다. 장 목사는 부산 교계에 크나큰 영적 유산을 남기고 가셨다. 그가 쓴 저서 25권도 위대한 것이지만, 그의 신뢰로 모든 교계인사들이 그를 따랐고 믿어 주었던 큰 어른으로 여겨왔던 영적 유산이었다. 말과 행동이 같다고 할까, 구석진 곳에 가서 위로와 격려와 상처를 꿰매어주는 사랑의 실천을 손수 하셨던 어른이었다. 21세기포럼을 만들어 마지막 과업에 크게 힘을 써서 교계와 사회를 화합하는데 일익을 담당하셨다. 그런 지도자를 잃은 것은 참으로 아쉽고 우리 모두 그런 지도자가 부산교계에 계셨다는 것만 해도 너무나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제2의 그런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믿고 키우고 세울 줄 아는 거기에 도달할 때 우리 부산교계는 복음화의 계절이 오게 되고 성시화의 꽃이 더 환하게 피우게 될 것이며, 주님의 뜻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보좌 옆에서 부산 교계를 지켜보고 계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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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5-12-21
  • 성탄을 기다리는 우리의 자세
    어느덧 한해가 저물고 연말인 12월이 성큼 다가왔다. 교회마다 초에 불을 밝히며 예수님의 탄생인 성탄절을 기다리는 대림절을 맞이하고 있다. 교회마다 크리스마스트리와 전구로 장식해 성탄절을 기다리고 있다. 성탄절은 교회에 국한되지 않고, 문화, 기업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성탄절에 맞춘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기획한다. 가게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캐롤을 틀며 성탄절 느낌이 물씬나게 한다. 그런데 올해 성탄절은 여느 때와 달리 차분한 모습이다. 얼마 전 벌어진 파리테러에 전 세계가 슬픔에 잠겼다. 특히 종교적 문제이기에 교회가 함께 슬픔을 나누며 기도하는데 앞장섰다. 또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살펴봐도 올해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트리 장식도 마련했다. 태극기, 한반도를 나타낸 장식물을 비롯해 일본교계인사들을 초청해 화해의 의미를 되새기고, 탈북민들도 초청해 북한의 실상과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또한 장기려 박사 소천 20주년을 기념해 전시회, 콘서트 등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연말이 되면 추운 날씨 속에 움츠려든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한 여러 구제 활동이 왕성하다. 이러한 구제활동 외에도 올해는 국가의 역사와 지역사회의 역사를 돌아보고 나아가 한민족인 북한을 품고, 이웃인 일본과 손잡고, 저 멀리 프랑스까지 돌아보게 하는 대림절을 맞이하고 있다. 성탄의 기쁨이 충만한 즐거움과 함께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을 기억하며 의미있는 대림절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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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5-12-02
  • 고려학원 법인을 흔들지 말라
    모 인터넷 신문에서 사설을 통해 고신 고려학원 법인 이사회를 향해 지난 이사회에서 오모 감사를 부결시킨 몇몇 반대측 장로이사들을 향하여 총회 결의에 불복한데 대해 한번도 아닌 두 번씩이나 항명한 인사들은 징계 운운하면서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글을 실었다. 물론 이 글이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무척 애를 쓴 느낌은 들지만 그래도 핵심의 포인트는 오 감사를 두둔하며 빨리 감사를 시켜야되지 않느냐는 반압박에 가까운 논리를 편 기사 사설로 볼 수 있다. 이사나 감사는 무조건 총회가 투표로 결정한 이상, 반대할 수 없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하지만 총회가 직영한다고 하는 착각에서 오는 시각 때문이라고 하나 직영이라는 것보다 고려학원 이사회를 통한 위탁 경영을 하라고 이사들에게 전적으로 믿고 맡긴 것이다. 마치 어디 ‘통일 주체 국민회의인가’ 느낄 선입견이 든다는 감을 지울 수가 없다. 총회가 지난해부터 직선제도를 한 폐단이긴 하지만 이사, 감사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해서 이사회가 결정하면 전혀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총회가 직선하는 문구를 이사, 감사 추천위의 내규에 넣어 총회가 관여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총회는 목사, 장로 총대들로 구성된 대의원들이 총회 다수결의로 정관을 인준한 대로 이사회에 맡겨 놓은 위탁경영하는 뜻인데 총회가 관여한 것이 발단이 된 것이다. 이 문제는 사립학교법이나 법인 이사회는 총회라는 이름의 제3의 기관이 관여하는 문구나 정관제도는 전혀 배제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부가 이를 감시하기 위해 개방이사를 두고 이사회가 자율적으로 결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 사학법의 근간이다. 제3의 기관 배제를 원칙으로 삼고 있는데도 이러한 문제가 도출되었을 때 교육부는 또 다른 임시이사라는 처방을 갖고 올 수 있는 일미를 주는 것이다. 과거 임시이사라는 고통을 한번 경험한 고려학원 법인이 또다시 원인제공으로 우환을 제공하는 불길 속으로 들어가는 것 밖에 안된다. 총회가 즉흥적인 오류 판단을 자행한 것이다. 가만있어도 법인 이사들은 위탁경영으로 믿고 법인에 맡긴 것이다. 마치 시무장로들이 교회 당회장을 믿고 맡긴 것이나 다름없다. 일일이 간섭하게 되면 교회가 시끄럽게 되고 역행을 자행하게 되는 것이다. 법인 이사들이 판단해서 시간이 가면 오 감사가 자행한 과거 잘못된 행동을 자성하는 기간으로 삼아 모든 것을 용서해서 풀어 줄 수 있는 방안을 두고 일단 부결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 일개의 감사가 중립성을 유지하지 않고 이사장 선출에 개입해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하면 감사직에서 스스로 사표를 내고 도의적 책임으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참석할 수 없는 총회 운영위에 감사가 참석해서 이사장 지지발언을 하거나 법이 합법이니 하는 따위는 월권이고 직무남용이라 할 수 있다. 스스로의 행동에 신중을 기하지 못한 결과가 이번 감사 부결을 가져 온 것을 총대들은 알고 지난 9월 총회에서 2표차이로 겨우 가결시켜 준 것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데도 다른 소리하면 안된다. 지지하는 우군 목사들이 삼갈 것은 삼가야 한다. 왜 장로들과 싸움을 붙여 대결구도를 만들고 있는가? 조용히 있으면 원상회복할 때가 되면 풀고 화해할 것인데 무엇이 문제인가? 왜 제3자가 가타부타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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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5-12-02
  • 무슬림이 몰려온다
    보고도 듣고도 믿을 수 없는 참담한 소식을 들어야 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13일 저녁 프랑스 파리에서 끔찍한 테러가 발생했다. 132명의 사망자를 낸 사상 최악의 ‘파리 테러’로 전 세계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국내 언론들은 재빨리 한국도 위험하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미국과 우호적 관계인 한국 역시 IS가 십자군 동맹국 중의 일원이라고 지적한 점과 한국이 기독교 국가는 아니지만 기독교인이 많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우며 한국 역시 테러에서 안전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IS의 시작은 결국 종교적 문제였기 때문에 한국교회 역시 뒷짐 지고 있을 일이 아니다. 한국 교회가 우리 이웃의 일로 여기고 함께 기도해야 한다. 우리도 이슬람테러에 안전할 수 없다. 최근 우리 정부는 할랄 음식을 정부차원에서 육성하고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슬림이 전세계 인구의 20%를 차기하기 때문에 식품산업에서는 큰 시장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비이슬람권 국가에서 이슬람권 국가로 식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인증마크를 받아야 하고, 고기의 경우 도축과 검수를 모두 무슬림이 맡아야 한다. 자연스럽게 무슬림인들의 국내 유입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할랄 식품을 생산하는 기업 또한 무슬림을 위한 기도처와 편의 시설을 제공해야 한다. 인증마크의 경우 1년마다 갱신하기 때문에 무슬림에 대한 대우가 불편할 경우 재계약이 힘들다. 결국 이슬람 포교의 최적의 환경을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줄 수밖에 없다. 프랑스는 이민 정책의 실패로 현재 많은 무슬림이 프랑스에 들어와 있다. 그 인구가 약 10%가 넘는다고 한다. 우리 또한 무슬림이 한번 유입되기 시작하면 우리사회가 급속히 이슬람화 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가장 급속하게 성장하는 종교가 이슬람교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막대한 자금이 있기 때문에 단 시간 내 우리 사회를 무슬림화 시킬 수 있다. 프랑스처럼 국민의 10%가 넘을 경우 우리도 이번 같은 불상사가 되지 않으라는 법은 없다. 무슬림이 몰려온다. 한국교회가 이슬람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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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5-11-18
  • 한국교회, 왜 한국사 국정화에 찬성하는가?
    역사의식이 없는 지도자는 지도자라 할 수 없다. 성경 구약은 거의 대부분 내용이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스토리다. 과거 잘못된 부분을 뉘우치고 새로 고쳐 나가는 것이 역사의식이다. 한국 기독교계 내에서도 국정 교과서로 찬반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지난 11월 12일 한기총 대표회장이자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인 이영훈 목사는 부산교계지도자들 앞에서 역사를 부정하는 한국현대사를 통렬히 비판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 조만식 장로, 김구 선생 등 한국사회 초대 지도자들 대부분이 기독교인들이었고, 독립선언서의 33인 중 16명과 유관순 열사가 기독교인들이었다. 이영훈 목사는 이러한 내용은 빼어버리고 타종교에 대해서는 몇 페이지를 할애하는 역사학자들이 역사 앞에서 뒷걸음치는 오늘날의 현실이 암담하다면서 한국근대사의 8개 교과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금의 역사 교과서에는 타종교에 대한 내용을 3, 4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지만 기독교는 단 몇줄에 불과하다. 기록한 역사학자 대부분이 기독교는 미제국주의 앞잡이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 개화기에 기독교만큼 영향을 끼친 예는 없다. 이승만 전 대통령, 조만식 장로, 김구 선생 등 한국사회 초대 지도자들 대부분이 기독교인들이다. 독립선언서에 가담된 33인 가운데 16인이, 그리고 유관순 열사는 이화학당 출신으로 기독교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기록하지 도 않고 오히려 빼버리며 역사를 부정하는 한국현대사에 통렬히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 또한 편향된 시각이다.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기독교가 상당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정치적 사상과 이념에 의해 흔들릴 수 없는 사실이다. 역사는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될 수 있고 또 역사의 기록이 잘못됐다면 올바르게 해야 한다. 하지만 다음세대에게 전해질 우리의 역사가 사실에 기여해 전해져야 한다. 이에 한국교회가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진 다음세대가 21세기를 나아가는 지도자가 되고,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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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5-11-18
  • 어두운 그림자 걷어내야 병원이 살 수 있다
    지난 9월 24일 제8대 고신대복음병원 병원장 임학 장로 취임식이 있던 날, 전광식 총장은 권면사에서 “지금 병원 안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깔려 있어 이를 걷어내야 한다”는 의미 있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것은 병원을 둘러싸고 온갖 이권과 관련한 세속적인 흑암의 세력들에 의해 병원이 물들고 있으니 이를 이번 병원장이 책임지고 몰아내야 한다는 비리 등 척결해야 한다는 권고하는 뼈아픈 말을 던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병원장 취임한 지 겨우 한두 달 만에 병원 내 핵심부서인 약국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한 약국장(5급대행 계장급)을 바꿔 새 약국장(4급)을 외부로부터 공채하여 아마 특정 인사를 내정해서 12월 3일에 이사회를 열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앞당겨 11월 13일 이사회 안건으로 단 한 건 약국장 선임 인사 추인을 위해 열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새 임학 병원장은 중요한 전환점에서 정리하고 결단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대학병원은 두 가지 중요 품목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조건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하나는 고가 의료 기계 장비를 잘 구입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약조제에 의해 처방되는 약품을 조정하는 대목이다. 이 두 가지 품목은 병원을 찾는 환우들이 없어서는 안 될 조건들이다. 이로 인해 병원이 운영되는 지경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역대 병원장 가운데 박영훈 원장은 고가 의료장비 구입시 직접 현지에 가서 검증하고 마진을 줄여 구입하곤 했다. 병원장 모두는 그렇지 않겠지만 몇몇 역대 병원장은 의료고가장비 한 건씩 재미보고 물러난 병원장 인사도 간혹 있었다. 지금 복음병원은 왜 새 약국장에 매달리고 있을까? 병원 내에서 의사들이 처방해서 밖에 있는 약국에 구입하는 처방 매출액은 월 약 45억 원 그리고 약품도매상 8개 업체들이 납품해서 들어오는 약품 대금이 월 40억 원이 되고 있다. 전체가 월 85억 원 가량 된다. 약품과 신약을 조절하는 부서가 약국장과 병원 구매부서가 전담하고 있다. 이 거대한 매출액의 약품도매상에 결제하는 것이 9개월씩이나 지연된다고 하니 병원에 적자폭이 날수록 약품도매상들에 주는 결제대금을 한달 정도 미루고 한 것이 지금의 9개월 대금 결제라고 한다. 무려 140억 원의 미수금 약품 대금이 쌓이고 있다고 한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현 약국장의 인간성 때문에 병원 안의 직원들의 분위기는 좋지 않는 여론이라고 한다. 하지만 힘없는 약국장을 30년간을 부려먹고 아직까지 5급 대행, 계장급에 머물러 진급도 시키지 않는 병원 당국도 문제가 있다. 백이 없는 힘없는 직원은 늘 처지고 밀리는 형편이다. 주인 없는 병원일지라도 장기려 박사와 박영훈 원장의 헌신이 오늘의 복음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는데 남을 배려하는 그런 병원 공동체가 돼야 병원이 부흥과 흑자로 낼 수 있을 것이다. 새 약국장이 들어오고 안 오고는 제쳐놓고 약품도매상과 처방받아 약을 파는 외부 약국 업계의 온갖 의혹들이 병원을 혼탁 시켜 세속화에 물들이고 어두운 그림자로 자리 잡아서는 안 될 줄 알고 있다. 더구나 고가 의료장비를 구입 결정해놓고도 몇 개월째 가동도 못하는 병원 현실과 약품 도매상과 외부 약국 관계자들로 둘러싼 병원 인사권에까지 개입하는 사태는 병원 미래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병원 인사권은 병원 자율성과 이사회에서 관할하는 고유권한이거늘 병원관계자 외 제3자들이 깊이 개입에 간여해서는 절대 안 된다. 과거 바보 같고, 가난한 환자들이 즐겨 찾는 순수한 복음병원 옛 명성을 되찾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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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05
  • 통합 연금재단 사태, 결국 수급자들만 신용불량자 위기
    예장통합 연금재단 사태의 파장이 커지면서 결국 은퇴 목회자들이 피해를 겪게 됐다. 지난 100회 총회에서 연금재단의 기존 이사 전원을 해임하고 새 이사진을 구성했다. 기금 위탁운영을 결의하는 등 연금재단 개혁에 나섰다. 그러나 해임된 김정서 전 이사장은 연금재단 이사회의 이사 선임 권한은 이사회에 있다면서 총회 결의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이를 따르지 않는 상황이다. 총회연금재단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전 이사장이 인감 변경 신청과 주거래 은행의 비밀번호를 임의로 바꿔 10월분 연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연금재단 사무실은 전 이사장 측에서 용역을 동원하면서 신 이사회와 연금 가입자들의 출입을 막고 있어 신 이사회와 재단 직원들은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김정서 전 이사장 측은 사무국장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몰래 빼돌려 전산기능의 마비로 연금지급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신 이사회 책임으로 떠넘겼다. 그러나 김 전 이사장 측은 정족수 미달로 이사회를 열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의 피해는 오롯이 은퇴 목회자들의 몫이 되고 말았다. 상당수 목회자들의 연금이 100만 원 미만으로 알려져, 은퇴 목회자들의 생계가 파탄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다음 달 연금지급도 불투명한 상태다. 은퇴 목회자들의 절규가 허공에 흩어지고 있다. 노후대책으로 수십 년 연금을 불입한 가입자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더이상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는 화해 총회다. 공권력 투입이 해결의 실마리가 돼서는 안 될 것이다. 화해를 거부하는 것은 해결이 될 수 없다. 구 이사회는 이제 내려놓아야 할 때다. 신 이사회도 조속히 수습에 들어가 수급자들이 더 이상 생계의 위협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은퇴 목회자들을 생계형 신용불량자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
    • 오피니언
    • 사설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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