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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현중고등학교, 부산시교육청 사립대안학교 1호로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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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신호동에 위치한 장대현학교가 11월 28일, 부산시교육청 사립 대안학교(각종학교) 1호로 인가를 받았다. 충남 이남 유일한 인가 탈북학교로, 수도권 소재 여명학교, 하늘꿈중고등학교, 드림학교에 이어 전국 4번째다.
설립자는 재단법인 북한인권과 민주화 실천운동연합(이사장 임창호)으로, 통일부 산하 비영리재단법인이다. 법인은 2012년 익명의 독지가가 기증한 건물을 재단법인으로 등록해 시작됐으며, 지난 10년간 기관운영의 체계와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대현학교는 2014년 11월 11일 부산시교육청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교육청과 연계한 탈북학생 위탁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학사운영과 교육행정능력을 갖춰왔다.
2016년부터 대한변호사협회 올해의 탈북학교로 선정됐으며, 2017년에는 미국무부 풀브라이트재단으로부터 탈북학교 최초 원어민교사 파견학교로 지정됐다. 2019년에는 독일코리아재단, BADA, 독일영사관과 협업해 올해로 4년째 전교생 독일어 및 독일문화교육을 실시하는 등 국내외 여러 기관으로부터 높은 교육성과를 인정 받고 있으며, 탈북학생들에게 글로벌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8년 동안 위탁교육기관으로 내실을 다져온 장대현학교는, 탈북학교의 지역적 불균형 문제해결과 탈북학생들을 단지 부적응학생이 아닌 통일인재의 프레임으로 보고 지속 가능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인가를 신청했다.
2021년 1월 11일 교육환경평가를 신청, 6월 1일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교육환경평가서 승인을 받았고, 같은 해 8월 27일 대안학교 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해 2022년 11월 28일 꼬박 2년 만에 인가를 받았다.
이사장 임창호 목사는 "인가 신청을 진행했던 2년 동안 주택용지를 학교용지로 변경하고, 건물용도를 교육연구시설로 변경했으며, 학교 초창기에 건물 리모델링과 교사 급여 지급을 위해 대출 받았던 5억 9천만원의 담보물 설정을 해제해야 했을 때에는 지역교회들이 힘을 보탰다. 거제 고현교회를 시작으로 온천교회, 포도원교회, 사직동교회, 세계로교회, 울산시민교회, 안양일심교회 등 여러 교회들의 도움과 성도 2명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기적같이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으로 가능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력인정 탈북학교가 된 장대현중고등학교는 교육부 시스템 안의 정규교육기관으로 승인되어 자체적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장을 발급하며, 위탁교육이나 검정고시 없이 직접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 나아가 통일부로부터 국고 일부도 지원받는다. 장대현중고등학교는 중학 2개 학급, 고등 2개 학급, 총 인원 20명 정원으로 2023년 3월 1일 개교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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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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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부산기독미술협회 회원전, 6일 금련산역갤러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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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독미술협회(회장 박혜경)는 오는 12월 6일(화)부터 11일(주일)까지 금련산역갤러리에서 ‘제21회 부산기독미술협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4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의 오프닝은 12월 6일(화) 오후 5시에 가질 예정이다. 서양화, 한국화, 도예, 조각 등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박혜경 회장은 “크리스마스 절기가 있는 좋은 계절에 부산기독미술협회가 크리스마스에 내려온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21회 정기전을 갖게 됨을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은 진정한 사랑으로 우리에게 말씀으로 오시었다. 가난과 절망과 고통 속에 있던 우리에게 온 독생자 아들은 크리스마스에 내려온 하나님의 사랑”이라면서 “정기전을 통해 이 사랑을 모든 작가 회원들과 대중들이 함께 받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기독미술협회는 지난 2000년 창립해 ‘영화롭고 아름답게’라는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독교세계관에 입각해 미술로 신앙을 고백하고 미술을 통한 전도와 선교, 기독교문화개혁과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부산 여러 기관들과 협력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모임, 전시회, 국내외 미술봉사, 국내외 미술 단기선교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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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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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개정 교육과정(교과서)시안 및 나쁜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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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가 주최하고 바른청년연합이 주관하는 ‘2022개정 교육과정(교과서)시안 및 나쁜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부산시민대회 발대식이 지난 11월 23일(수) 오전 11시 세계로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부산 시민, 교계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에 열린 예배는 박경만 목사(부산시민대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이도민 장로(한국교육자선교회 부산지방회장)가 기도, 안용운 목사(부산시민대회 대회장)가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류재덕 목사(부산성시화 목회자위원장)의 합심기도, 이건재 목사(부산교회희망연합 대표)의 축도로 마쳤다.
2부 발대식은 성창민 목사(부산성시화 사무총장)의 사회로 손현보 목사(부산시민대회 준비위원장)가 환영사, 길원평 교수(진평연 집행위원장)가 대회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는 국민 동의 없는 2022개정 교육과정 전면 폐기하라”, “동성결혼과 차별금지법을 정당화하는 2022개정 교육과정 추진을 즉각 폐기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한편, 건강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는 ‘2022개정 교육과정(교과서)시안 폐기촉구 및 나쁜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부산시민대회’를 오는 12월 3일(토) 오후 2시 부산시청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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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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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의 내년도 목회 중점 사항, ‘현장 예배’와 ‘소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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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데이터연구소는 <넘버즈 169호>를 통해 목회자들의 내년도 목회 중점 사항을 통계로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소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문화의 확산은 한국교회의 문화와 목회 방향성을 바꿀 만큼 강력한 것이었다. 현재도 목회자들은 내년도의 불확실성과 시대 환경 변화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 부족으로 인해 내년도 목회방향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목회자들은 내년도에 어떻게 목회 계획을 세우고, 어떤 사역에 초점을 두어야 할까? 이번 조사에서 목회자들에게 내년도 목회 중점 강화 사항을 질문했는데, 목회자들은 ‘현장 예배 강화’와 ‘소그룹 강화’를 꼽았다. 현장 예배는 공동체성 회복과 교회 소속감 강화라는 측면에서 당연한 전략이라 한다면, 소그룹 전략은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에 부는 새로운 흐름(트렌드)이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일 예배 방식, ‘온오프라인 병행’ 중간 추세!
현 주일 예배 방식을 물은 결과, ‘현장 예배와 온라인 실시간 예배를 동시에 드린다’가 교회 10곳 중 6곳 이상(63%)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현장 예배만 드린다’ 27%, ‘현장 예배를 드리고 나중에 설교 영상만 올린다’ 9% 등의 순이었다. 50명 이하 소형교회의 경우 아직까지 절반 가까이는 현장 예배만 드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현장 예배만 드리는 비율은 다소 감소하고, 온오프라인 병행 예배 형식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하이브리드 형식의 예배가 점점 정착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온라인 사역, 온라인 예배보다는 온라인 성경공부/소그룹을 강화하겠다!
내년도 온라인 사역을 강화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을 때, ‘없다’는 응답이 58%로 ‘있다’ 42%보다 더 높았다. 다만, 500명 이상 중대형 교회의 경우 이보다 작은 규모의 교회보다 온라인 사역 강화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50명 미만 38%, 50-99명 44%, 100-499명 39%, 500명 이상 59%)
온라인 사역 강화 계획 내용으로는 ‘온라인 예배’보다는 ‘온라인 성경공부’(42%), ‘온라인 콘텐츠 제작’(38%), ‘온라인 소그룹’(37%)을 강화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한편, ‘현장 예배와 다른 형식/내용의 온라인 예배’를 계획하겠다(15%)는 움직임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내년도 목회 중점 강화 사항, ‘현장 예배’와 ‘소그룹’!
목회자들은 내년도(2023년) 목회 계획에서 어느 분야에 가장 중점을 두기 원할까? 이에 대해 ‘현장 예배 강화’(40%)와 ‘소그룹 강화’(36%)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성인 성도들에 대한 교육 훈련 강화’ 29%, ‘ 전도와 선교 강화’ 29% 등의 순이었다.
▲대형교회는 주요 사역 골고루, 소형교회는 선별적인 집중화 전략!
내년도 목회 계획의 중점 강화 사항을 교회 규모(장년 출석교인 수)별로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500명 이상 되는 교회들은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현장 예배, 다음세대, 전도/선교 등 골고루 강화하겠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100명 미만 소형교회의 경우 현장 예배나 소그룹 등 선별적으로 집중화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성인 대상 교육 훈련, ‘부족하다’(79%)는 인식이 압도적!
앞에서 내년 목회 계획 중점 사항으로 ‘성인 교육 훈련’이 3위에 랭크된 바 있다. 그렇다면 현재 성인 성도 대상 교육 훈련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을까? 목회자들의 답변을 보면 교육 훈련이 ‘부족하다’(79%)는 응답이 ‘충분하다’(21%)는 인식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
500명 이상 중대형 교회만 ‘충분하다’는 의견이 높았을 뿐, 그 이하 교회들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2023년에는 ‘말씀’과 ‘제자훈련’ 중심으로 성인 교육 훈련 강화 계획!
이번에는 내년도 성인 교육 훈련 계획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결과, ‘올해보다 늘릴 생각이다’는 응답이 10명 중 6명꼴(59%)로 가장 많았고, ‘올해 수준을 유지할 생각이다’는 40%로 응답됐다.
한편 성인 교인 대상 교육 강화 내용으로는 ‘성경 통독/묵상 훈련’ 56%, ‘일대일 제자훈련’ 55%, ‘성경 강의’ 53%가 모두 절반 이상 응답돼, 전체적으로 ‘말씀’과 ‘제자훈련’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결혼, 직장, 자녀 교육 등 일상생활에서의 신앙교육과 교회의 공적 역할과 같은 주요 이슈별 교육 계획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그룹 사역, 잘 되는 교회보다 잘 안되는 교회가 더 많아!
소그룹 운영에 대해 물었을 때, 60%는 ‘잘 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고, 40%만 ‘잘 되고 있다’고 답했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잘 되고 있다’는 4%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운영이 원활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소그룹 사역이 잘 안되는 이유로는 ‘성도들이 바쁘고’(56%) ‘헌신된 리더가 없으며(49%)’, ‘소그룹에서 자기를 오픈하기 싫어한다’(38%) 등의 순으로, 성도들 자체의 문제와 리더의 부재 문제를 지적했다.
▲소그룹 강화 필요 요건, ‘소그룹 리더 훈련’!
소그룹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소그룹 리더 교육 및 훈련’(45%)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양한 관심사䞻목적별(24%)/연령대별(18%) 소그룹 활성화’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소그룹에 있어 ‘리더’를 키우는 것이 절대적이며, 한편으로 소그룹 구성 요인으로 취향, 연령 등 동질적인 성도들로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목회자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목회자들은 교제와 친교 강화 방법으로 ‘소그룹’을 생각해!
코로나19 이전 대비 현 교인들의 교제와 친교 수준을 살펴보면, 65%가 ‘잘 이루어진다’고 응답한 반면, 35%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즉 교회 3곳 중 1개 교회 이상이 현재 교인간의 친교와 교제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목회자들에게 교제와 친교 강화 방법을 질문했는데, 목회자 대부분(82%)이 전 교인 체육대회, 야외활동 같은 대규모 모임보다 ‘소그룹’ 응답이 높아 주목된다.
▲다음세대 교육, ‘교회→가정→학생’의 삼각 연계가 중요!
내년도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교회학교와 가정과의 연계 교육’(48%)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자녀 신앙 지도를 위한 부모 교육 실시’가 42%로 높게 응답됐다.
이는 목회자들 사이에 다음세대 교육을 교회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교회-가정-학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교육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회학교와 가정과의 연계 교육’은 읍/면 지역(56%)과 500명 이상 중대형 교회(62%)에서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 주목된다.
▲교회 3곳 중 1개 이상, 내년도 구체적인 전도 실천 프로그램 준비 못하고 있어!
내년도 전도를 위해 교회는 어떤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을까? ‘새생명축제 등 새신자 초청 행사’, ‘지역 전도팀 가동’ 등 구체적인 전도 실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 교회는 각 프로그램별 20~30%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규모별로 ‘100명 이상’의 교회는 ‘새생명축제 등 새신자 초청 행사’를 계획하는 비율이 높았고, 50명 미만의 소형교회의 경우 아직 전도 계획을 세우지 못한 교회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내년도 세계 선교 예산, 올해보다 다소 증액 예상!
내년도 세계 선교 예산과 관련, 10개 교회 중 6개(62%)는 올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보다 ‘증액하겠다’는 교회가 25%로 ‘감소하겠다’는 교회 4%보다 많았다.
내년도 세계 선교를 위한 계획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교인들의 단기 선교’(33%)이였으며, ‘사업성 선교비 지원’(27%)등도 주요 계획이었다. 아예 ‘계획이 없다’는 교회는 3개 교회 중 1개 이상(36%)이었다.
▲총회에 바라는 점, ‘소형교회 지원’과 ‘한국교회 이미지 개선 활동’!
총회가 교회에 지원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소형교회 지원’(39%)과 ‘한국교회 이미지 개선 활동’(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교회 규모별로, 50명 미만 교회는 ‘소형교회 지원’, 50~99명 교회는 ‘목회 컨설팅 지원’, 100명 이상 교회는 ‘한국교회 이미지 개선 활동’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학교, ‘목회 현장에서 필요한 실천적 지식 교육 필요하다’!
신학교가 개교회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물은 결과, ‘목회 현장에서 필요한 실천적 지식 교육’을 응답한 비율이 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목회 현장에서 필요한 실천적 지식 교육’은 50대와 60대가 40대보다 더 필요하다고 응답했는데, 실제 목회를 하면서 신학교 교육의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담임목사들이 내년도 목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두가지였다. 첫째는 ‘현장 예배 강화’로서 40%나 되는 담임목사가 응답했으며, 두 번째로는 36%가 응답한 ‘소그룹 강화’였다. 이 두 사항은 지금의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담임목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나타난 현재의 부정적 결과를 회복시키고자 이 두가지 사항을 꼽았다”면서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을 위축시켰지만 현재는 심리적으로 탈 코로나19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교회는 아직도 현장예배 참석인원을 코로나 이전의 70% 정도 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위축이 많이 사라진 현 상황에서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30%의 교인은 코로나19가 두려워서라기보다는 예배 행태가 변화되어 고착되었기 때문에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달라진 예배 행태 때문에 교회 현장 예배 대신에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것이라면, 교회 출석 인원 회복은 시간이 해결해 주는 문제가 아니라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할 문제인데 목회자들은 이 점을 잘 인식하고 있어서 내년도 목회 계획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으로 ‘현장 예배 강화’를 응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교인들을 교회에 출석하게 할 수 있을까? 온라인에서는 찾지 못하고 현장에서만 얻을 수 있는 즐거움과 유익을 찾아서 그것을 제공해 주는 것이 교회 출석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그 첫 번째 방법이 ‘현장성’ 강화로 꼽았다. 현장 예배를 잘 기획해서 현장 예배만의감동을 느끼게 하는 방법이다. 찬양을 집에서 부르는 것보다 교회에서 공동체가 함께 찬양 부를 때 더 진한 은혜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곡 선곡과 반주 그리고 찬양 인도를 세심하게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관계성’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예배 때 혹은 그 전후에 성도들이 서로 환영하고 환대하며 교제하는 기회와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더라도 온라인 속에 숨어있거나 아예 예배를 드리지 않은 교인들을 현장예배로 유인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들을 효과적으로 현장예배로 오게끔 하는 방법이 ‘소그룹’이다. 조사 결과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현장 예배 참석률이 훨씬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목회자들은 내년 중점 강화 계획으로 소그룹 강화를 두 번째로 꼽았는데 사실 소그룹의 중요성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알려졌지만 코로나19 이후에 분명하게 인식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약화시키고 멀어지게 한 사회적 변동을 초래했다. 공동체의 약화를 불러온 것이다. 이것은 사회 일반에서만 나타난 변화가 아니라 교회에서도 나타났다. 본래 공동체로 나타난 교회가 이 변화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회 공동체를 회복해야 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문제는 공동체, 즉 소그룹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바빠서 모이지 않고 리더는 소그룹에 헌신을 해야 하는데 헌신된 리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아무리 바빠도 자기가 관심이 있고 자기에게 유익한 모임이 있다면 경제적 부담까지 무릅쓰고라도 참여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교인들이 교회 소그룹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바쁘기도 하지만 그 바쁨에도 불구하고 참여할만큼의 흥미와 유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모이는 열심을 강조하기 보다는 어떤 소그룹을 만들어 낼 것이냐에 고민을 집중해야 효과적인 소그룹 목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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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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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통해 ‘횡령 없음’을 강조한 부기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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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광역시경찰청 반부패수사 1팀이 트리축제 관련자 3명을 검찰에 송치한 것과 관련 지난 14일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주무 기관인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현국 목사, 이하 부기총)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부기총의 주장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 할 수 있다. 첫째, 횡령은 없었다는 것 둘째, 금년 14회 축제를 예정대로 진행 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횡령 자체가 없었나....?
부기총이 ‘횡령 없음’을 주장하는 근거는 업체 두 곳에서 각각 200만원씩(총 400만원) 돈을 받은 곳이 트리축제 ‘자비통장’이기 때문이라는 것. 부기총에는 트리축제를 위한 통장 3개(시에서 지원받는 시비통장, 구에서 지원받는 구비통장, 부기총 자체 모금을 통해 트리축제를 위해 사용하는 자비통장)와 부기총 살림살이를 위한 경상비 통장이 있다. 돈을 받은 통장이 트리축제를 위해 사용하는 자비통장이기 때문에 ‘횡령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부기총 관계자는 “횡령을 할 의도가 있었다면 현금이나 부기총 경상비 통장으로 돈을 받지, 법과 규정에 따라 감사 대상인 트리축제용 자비통장으로 400만원 전액을 반환 받을 이유가 없다”며 “횡령된 돈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부기총은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자비통장을 갖고 나와 두 곳의 업체에게 각각 200만원씩 입금된 통장내역을 확인시켜 줬다.
또 경찰청 조사결과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경찰이 통장과 증빙서류를 확인하면 1주일 정도면 횡령자체가 없음을 확인 할 수 있는 일을 왜 10개월이 지나도록 쥐고 있다가 트리축제가 임박한 최근에, 그것도 기본 사실관계가 허위(경상비 통장으로 400만원 입금)인 전제와 결론을 가지고 부산시와 중구청에 수사통지문을 보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청 생각은 달랐다. 경찰청 반부패수사팀 관계자는 “시비와 구비는 목적대로 사용되어야 하고, 그 돈이 견적 부풀리기 방식으로 다시 부기총 통장으로 들어 온 것이 지방재정법 위반, 업무상 횡령 혐의가 인정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시청과 구청에 수사통지문을 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보조금 환수규정이라는 법적인 근거 때문에 수사통지문을 보낸다. 적법한 절차이고, 오히려 안보내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 기간이 늦어진 이유’(10개월)에 대해서는 “코로나와 대선 등 중요 현안 문제 등이 많이 있었다.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변명하지 않겠다. 이번 2018년 이후 진정건에 대해서는 속도를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 외 여러 가지 현안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인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금년 축제도 부기총이 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기총은 금년 제14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직접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경찰청 조사 결과로 인해 금년 트리축제는 중구청이 직접 주관할 예정이었고, 부기총도 지난 10월 31일 ‘부산시와 중구청에서 주도하는 것을 찬성한다’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중구청이 11월 1일 조달청 입찰공고문에 축제명칭을 ‘2022년 광복로 빛 축제(가칭)’로 명칭을 바꾸고, 제안요청서 내용에도 ‘종교적인 색체 배제’를 담고 있어서 부기총이 금년 축제를 강행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부기총 관계자는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관계로 트리축제 지방보조금 지급에 힘들어하는 공무원의 입장과 광복로 상인들의 트리축제 개최 여망을 알기에 수사종결이 될 때까지 오명을 쓰더라도, 13년 동안 이어져 온 기독교 색체와 정신이 반영되는 조건을 중구청과 사전협의한 후 , 시와 구청에 주도하는 것을 찬성한다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며 “하지만 기독교와 아무 관계가 없이 축제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중구청이 트리축제를 주관하는 것에 반대하며, 우리 자체적으로 중구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제14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개최하는 것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시 보조금은 부기총 이름으로 보조금을 신청했고, 시의회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부기총이 아닌 중구청에 바로 지급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대해 시청과 구청 트리축제 담당자에게 문의했다. 시청 담당자는 “아직 돈이 집행되지 않았다. 시의 공식적인 입장은 중구청과 부기총이 협의가 있어야만 돈을 집행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쪽이 협의가 안 될 때 어떻게 하나’라는 질문에는 “법(보조금법)적인 판단을 해 봐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공식적인 답변(양쪽이 협의해야 한다) 외에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구청 담당자도 “현재 협의중이다.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명칭과 종교색체 배제’에 대해서는 “명칭(빛 축제)도 확정된 것이 아니다. 그래서 ‘가칭’이라는 문구를 달고 입찰공고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종교색체 배제라는 것은 큰 의미는 없다. 금년 부기총이 주관하지 않기 때문에 기도회 같은 종교행사가 필요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만약 협의가 안 돼 시보조금을 못 받게 된다면 트리축제를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중구청 자체 예산으로 진행 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사업(트리축제)을 추진한다는게 구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사과나 유감표명은 없는 부기총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이현국 대표회장에게 ‘이유야 어떻든 트리축제 문제로 부산교계에 도의적인 사과나 유감을 표명할 생각은 없나’라는 질문에 이 대표회장은 “경찰은 조사를 했을 뿐이고, 판단은 검찰에서 할 일이다. 아직 확정된 게 없다. 트리축제를 못하게 된 것은 경찰이 불법적으로 시청과 구청에 수사통지문을 보냈기 때문”이라며 금년 트리축제를 못하게 된 이유를 경찰청 잘못으로 돌렸다. 결국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기총의 사과나 유감표명은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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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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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과 교회를 섬기는 전국장로회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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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되신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부족함이 많은 사람입니다. 장로된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인데, 이렇게 전국장로회 회장이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겸손히 섬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 많은 기도를 당부드립니다.
53회 표어가 ‘내 백성을 위로하라’로 정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1년 전 제가 수석부회장이 되고 나서 우리 담임목사님과 의논 끝에 정한 표어입니다. 금년 저희 교회 표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금년 고신총회 표어가 ‘사랑으로’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지금 이시기에 맞는 주제가 아닌가 합니다.
지금 코로나와 전쟁 등으로 세상 많은 사람들이 힘든 가운데 있습니다. 세상 가운데 살고 있는 우리 장로님들이 먼저 ‘위로’와 ‘사랑’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에서 정해 보았습니다.
전국장로회는 크게 총회(11월)와 신년하례회(1월), 그리고 목사장로기도회(4월), 하계수련회(8월) 등 4대 행사가 있습니다. 특별히 금년 회기 이 행사 외에 생각하고 계신 사업이나 행사가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 4대 사업 외에 크게 두 가지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도차원에서 효자, 효부를 발굴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외진 곳에서 말없이 고생하시는 효자, 효부를 발굴해서 그들을 돕는 일과 우리 전국장로회 산하 장로님들 사업체를 위해 기도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싶습니다. 지금 이 시기 사업체마다 많이 힘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도운동을 통해 장로님 사업체가 회복되고, 영적으로도 힘이 될 수 있도록 기도운동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총회 산하 장로님들께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 그동안 부족한 저를 도와주신 많은 장로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도와주신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기도해 주시고, 전국장로회가 금년 표어를 잘 실천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장로 된 자로서 마음을 겸허히 열고, 힘을 합쳐 교단과 교회를 위해 함께 섬겼으면 합니다. 장로로써 부끄럽지 않게 겸허한 마음으로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섬기는 고신 장로님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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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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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으로 정규직 인정하지 않는 경남CBS에 비통함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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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먼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경남CBS에서 일하고 있는 최태경 아나운서입니다. 부산CBS와 울산CBS, 경남CBS에서 총 7년 넘게 일을 했습니다. 부산CBS에서는 취재리포터로 2012년 5월부터 2014년 5월까지 2년간, 울산CBS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2015년 4월부터 2016년 5월까지 1년 여 간, 그리고 경남CBS에서 역시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2016년 9월부터 2018년 5월까지 1년 8개월 간, 또 2019년 4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년 8개월간 일을 했습니다. CBS에서는 총 7년 4개월 근무를 했습니다.
Q. 경남CBS 안에서 힘든 일을 겪었다고 들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A. 제가 프리랜서 아나운서였지만 정규직 이상의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노동위원회에서 ‘정규직’으로 인정받은 징표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 다른 정규직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이후까지 고정적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두 번째로, 휴가의 경우 정규직 아나운서와 교대로 대체 근무를 했습니다.(프리랜서는 휴가를 갈 경우, 직접 대체근무자를 구하고 휴가를 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세 번째로, 정규직이 했어야 하는 고유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프리랜서 계약서에 명시돼 있지 않던 정규직 업무를 수행했는데요. 예를 들면, 라디오 방송국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3년마다 한 번씩 방송을 계속 해도 좋다는 ‘방송재허가’를 받습니다. 방통위로부터 재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3년 동안 얼마나 공익적인 방송을 했느냐가 중요한데요. 때문에 3년 간 방송한 프로그램, 캠페인 등을 취합하는 지난한 업무가 있습니다. 이 업무는 정규직 고유의 업무이나, 당시 정규직 PD와 아나운서, 그리고 제가 맡았고요. 저는 이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밤샘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라디오를 들으면 광고나 캠페인을 들으실 수 있는데요. 이 광고나 캠페인을 정해진 규칙에 맞게 또 시간에 맞춰서 순서대로 배치를 하는 업무가 있습니다. 이를 광고편성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역시 정규직의 고유 업무이나 제가 담당한 바 있습니다.
네 번째로, 이 업무들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남CBS 임원들의 지휘감독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맡았던 ‘교계뉴스’라는 프로그램의 원고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상시적으로 원고에 들어가야 할 경남교계의 주요한 정보를 임원들로부터 전달 받았습니다. 원고를 수정하라는 지시도 받았고요.
다섯 번째로, 회사에 수익을 남겼습니다. CBS의 주 수입원 중 하나는 목사님들의 설교 방송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설교방송은 금액이 책정돼 있는데요. 저는 2개의 설교를 유치했습니다.
여섯 번째로, 회사로부터 고정 좌석과 컴퓨터 등 고정 비품을 지급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노동위로부터 근로자성이 인정된 징표는 많습니다. (지노위 판정문과 중노위 판정문에 상세히 명시돼 있습니다.) 이렇게 정규직 이상으로 2년 8개월 간 업무를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2021년 12월 31일자로 계약만료 즉,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해고 통보를 받을 때 당시 보도국장으로부터 ‘본사의 방침으로 2년이 넘은 프리랜서는 추후 법률 분쟁이 생길 것을 우려해 정리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해고 이후,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경남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고, 경남지노위로부터 기간에 정함이 없는 근로자로 인정을 받았고, 사측은 원직복직명령을 받았습니다. 이에 사측은 지난 9월 복직을 이행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 사측은 경남지노위의 판정에 불복한다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중노위에서 사측의 재심 신청은 기각됐고, 저는 또 다시 프리랜서 계약이 2년이 된 시점인 2021년 4월부터 기간에 정함이 없는 근로자로 전환되었으며, CBS에 원직복직 명령을 다시 한 번 내렸습니다.
Q. 복직 명령이 내려졌다면 잘 끝난 것 아닌가요? 복직 이후에는 어떻죠?
A. 문제는 반쪽짜리 복직이라는 점입니다. 지노위와 중노위 모두 사측에 ‘기간에 정함이 없는 근로자로 전환됐으며, 원직복직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는 기간이 정함이 없는 근로자, 즉 정규직으로 전환된 상태로 복직시키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기간에 정함이 없는 근로자’를 빼고 이전에 일했던 프리랜서로 복직을 시킨 겁니다. 엄밀히 말하면 ‘원직복직’이 아닌 셈입니다.
복직 이후 저는 해고 이전보다 후퇴한 근로 환경에 처했습니다.
첫 번째로, 근로계약서 작성을 거부당했습니다. 기간에 정함이 없는 근로자로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사측은 ‘프리랜서로 복직한 거니 기존의 프리랜서 계약서를 연장하며, 따로 프리랜서 계약서를 쓸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번째로, 프리랜서로 복직했기 때문에 연차는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제 휴가를 가려면 저를 대신해서 근무할 프리랜서를 구하고 휴가를 가라고 지시했습니다.
세 번째로, 직원 예배에 참석하기 힘들어졌고, 회사에 남아서 근무하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저는 해고 이전에도 매일 아침 9시에 있는 직원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복직 이후 예전과 같이 직원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침 9시에 출근을 해서 오후 6시까지 근무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측은 ‘직원예배는 자발적으로 참석하는 것이고, 오후 6시까지 회사에 남아있는 것은 의도적으로 남아있는 것이라는 사실에 동의한다는 의미로 서명을 하라’며 각서에 서명을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다행히 서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정규직에게 직원예배는 의무사항이긴 하지만 외근이 잦은 직군의 경우 직원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날이 더 많습니다. 정규직 직원에게는 직원예배 참여와 관련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서, 프리랜서가 직원예배에 참석하는 것은 ‘자발적으로 참석하는 것이라는 사실에 서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분해서 종교적 자유를 침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번째로, 결제 라인을 없앴습니다. 저는 <찬양과 함께>라는 음악프로그램을 제작, 진행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방송국 아나운서는 음악프로그램을 맡을 경우, 원고쓰기, 선곡, 제작, 진행, 편집의 전 과정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해고 이전에는 원고를 작성한 뒤 담당PD로부터 결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복직 이후 담당PD는 결제를 거부하면서, 원고만 달라고 했습니다.
다섯 번째로, 홈페이지 등 기존에 활용했던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저는 <찬양과 함께> 담당자로서 경남CBS홈페이지에 선곡표 등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복직 후에는 홈페이지 글쓰기를 할 수 없게 차단 당했습니다. 그리고 해고 이전에 제가 올렸던 선곡표는 모두 삭제 당했습니다.
여섯 번째로, 직원들과 접촉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본사의 지시로 경남CBS직원들은 저와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인사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교계뉴스의 자료를 해고 이전에는 카톡 등으로 제게 보내고 지시했지만, 지금은 전용 서류함을 회사에 비치해서 서류함에 자료를 놓아두면 제가 수거해서 원고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제게 업무를 주고 있습니다.
Q. 지금 심경은 어떻습니까?
A. 기자회견에서도 밝혔지만 불가촉천민이 된 기분입니다. 프리랜서일 때는 정규직 이상으로 일을 시키더니, 근로자로 인정받으니 프리랜서로 일하라고 합니다. 늘 하나님의 방송, 정론직필을 강조하는 CBS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근로자로 인정받았는데도 편법을 써가며 정규직으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CBS를 사랑했던 조직원으로서 비통함을 느낍니다. 저는 건강한 조직은 자정능력이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CBS가 제 사건을 계기로 자정할 수 있는 조직임을 증명해주길 바랍니다.
Q. 방송 관련 업계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있나요?
A. 방송계에는 수많은 비정규직이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 뒤에, 마이크 뒤에 가려져 정작 다른 업계에 비해 비정규직 문제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MBC 방송작가들이 지노위와 중노위 그리고 행정소송에서까지 승소하면서 근로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MBC는 방송작가들을 정규직이 아니라 ‘방송지원직’이라는 무기계약직군을 만들어서 복직을 시킨 바 있습니다. 또 타 방송국의 아나운서들도 각각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해서 원직복직을 한 사례도 있지만, 월 100만원 선의 업무만 주는 등 방송사가 근로자를 괴롭히는 수법은 날로 잔인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점은 방송 비정규직들이 정규직으로 인정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방송사들이 원직복직 과정에서 꼼수를 부리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A. 각 방송사마다 저와 같은 프리랜서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에는 2년이 넘게 근무를 했지만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으면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면서까지 기자회견을 한 건, 제 사건이 저만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방송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방송을 만드는 과정에서 누군가 희생을 강요당하고, 눈물짓게 만든다면 과연 그 방송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저는 한국기독신문의 독자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좋은 방송을 만들겠다는 열정과 사명으로 오늘도 일터로 향했을 프리랜서 방송인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더 이상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울타리가 돼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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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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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제일교회, 바자회 수익금 김해시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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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제일교회가 16일 바자회 수익금 1,000만 원을 김해시에 기부했다. 성금은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해 저소득계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교회는 해마다 부활절·성탄절이면 읍면동에 성품·성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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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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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삼문교회, 김장김치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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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고신 밀양삼문교회는 밀양시장애인복지관에 '2022년 사랑의 김치지원' 후원금 42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2022년 사랑의 김치지원'을 통해 장애로 인하여 식생활 유지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저소득 재가장애인가정 120가구에 김장김치를 보급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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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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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산교회, 이웃돕기 성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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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북부산교회(박종민 목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웃돕기 성품으로 과일 17박스를 기탁했다.
박종민 목사는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작은 힘을 보태고 싶었다”면서 마음을 전했다.
주정원 동장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북부산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후원물품은 어려운 이웃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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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