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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단특집기획③] ‘이단문제’ 생각보다 심각하다
    신상준 기자(이하 신) : 타 지역에 비해 유독 부산에서 수 많은 이단들이 생겨나고, 흥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이하 신) : 타 지역에 비해 유독 부산에서 수 많은 이단들이 생겨나고, 흥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탁지일 교수(이하 탁) : 지리적인 이유, 교회사적인 이유, 시대적인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은 그동안 한국교회의 중심이었던 (분단이전)평안남북도와 (분단이후)서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입니다. 이단이라면 교회의 통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시작해야 성공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 한국전쟁이 이단들을 부산으로 몰아온 이유도 있습니다. 당시는 힘든 상황입니다. 이때 이단들의 신비주의, 당장의 지상천국 이야기가 잘 통했을 때 였습니다. 문선명의 출신 고장은 달라도 통일교가 부산진구 범내골에서 성장했고, 박태선이 기장지역에서 터전을 잡았으며, 안상홍도 부산과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이만희와 박옥수도 부산 출신은 아니지만 청도와 구미 등 영남권과 인연이 있고, 교세가 부산에서 급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신 : 신천지 12지파 중 서울을 제외하고 유독 부산지역에 두 개의 지파(안드레, 야고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지파의 성장률이 다른 지파보다 월등하다는 신천지 내부 통계가 있습니다. 2012년 통계로 나온 것에 의하면 야고보지파가 86.2%로 전국 1위, 안드레지파가 57.9%로 전국 3위를 기록했습니다. 두 지파의 이 같은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권남궤 실장(이하 권) : 2010년 두 지파의 교세가 약 9천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금년(2015년) 두 지파의 교세가 약 2만6천 명입니다. 해마다 3천 명 이상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0년이면 4만 명이 넘어 갑니다. 사실 우리가 분석하기로는 전체 신천지인들의 교세는 이미 144,000명이 넘어 섰다고 봅니다. 약 16만명 정도 추산됩니다. 한국교회의 무관심과 무대응이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봅니다. 부산이 유독 급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분명 있습니다. 이만희는 12지파를 경쟁구도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들끼리는 심한 경쟁 속에서 지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지파는 이만희의 사랑을 받고, 그렇지 못한 지파는 호된 질책을 받습니다. 특히 부산은 두 지파의 경쟁이 무척 심합니다. 이런 경쟁이 부산에서 급성장을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신 : 교수님 지금 가장 우려되는 이단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탁 : 교회사적으로 보면 이단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특히 교주가 죽었거나, 세대교체를 단행할 때 급격하게 쇠락하거나, 순식간에 몰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교회는 안상홍이 죽었는데 오히려 성장하고 있습니다. 거의 유일하게 부흥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미 신흥종교로 정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수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미 100만명이 넘었다고 봅니다. 가까운 미래 하나님의교회가 한국교회 가장 큰 우려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신 : 신천지 안드레지파 본부 건물 이전 문제로 교계와 마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야고보 지파도 본부 건물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만약 이들이 원하는데로 본부 건물을 이전했을 경우 지역 교계에 어떤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까? 권 : 많은 사람들이 신천지는 기존 교인들을 대상으로 포교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들의 교리를 살펴보면 기존 교인들이 그들의 포교 대상이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불신자에 대한 포교를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더 넓은 본부건물로 이전할 경우 우리가 구원해야 될 많은 영혼들이 신천지에 물들어 갈 것입니다. 그 피해는 기성교회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신 : 권 실장님 말씀을 들어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부산에서 가장 큰 수영로교회가 이전하기 전에는 1만 명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 주 약 3만5천 명 이상이 출석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그만큼 더 넓은 곳으로의 이전은 영향이 분명 있다고 봅니다. 이단들이 또 다른 특징은 젊은층을 공략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기자협회에서 신피모(신천지피해자가족모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서 절반이 넘는 가정이 20대 자녀가 신천지에 빠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교회는 젊은이들이 떠나가고 있습니다. 교회는 노령화되고 있는데, 이단들은 젊다는 것입니다. 탁 : 한국교회의 미래가 걱정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 교회 중에는 자신들의 교회에 피해만 없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이단문제에 무관심한 교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들의 교회가 현재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단이 아니라면 지금 더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단들은 각종 봉사활동,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다음세대를 미혹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번 빠지면, 그 이단은 장기간 지속됩니다. JMS 정명석이 구속되었지만 아직 JMS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명석이 대학생들을 미혹한 효과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권 : 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젊은이들이 신천지에 빠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들 대부분이 기성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 하던 그런 청년들이었습니다. 이들 중 다수는 부모님이 교회의 중직자(목회자, 장로, 안수집사, 권사) 가정의 자녀입니다. 만약 이들이 신천지에만 빠지지 않았다면 한국교회의 미래가 좀 더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신 : 이단들이 부산에서 대형집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계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방법을 모르는것 같습니다. 이단들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법은 무엇인지 소개해 주십시오. 탁 : 사실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단문제는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기존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교회들끼리 정확한 정보를 교류하고, 공신력있는 언론을 통해 사실을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작년 세월호 사건만 보더라도 교계 안에서 몇십년 대응한 것보다 작년 한해 유병언에 대한 공중파 방송의 보도가 더 효과적이고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고 봅니다. 교회 안에서도 이단들에 대한 ‘위기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대응해야 합니다. 그런 매뉴얼 하나 없는게 교계 현실입니다. 교계가 예방적인 차원에서 함께 매뉴얼을 만들어 위기 상황에 따라 이단들을 대응해야 합니다. 권 : 교계가 신천지의 조직력을 당할 수 없습니다. 교회가 선교하는 헌신의 절반정도만 이단문제에 관심을 가진다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신천지에게 계속 당해야만 하는게 현실입니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교계가 먼저 하나되어야 하고, 이단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예방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되고, 그런 환경을 교계가 만들어야 합니다. 신 : 교수님께서는 ‘이단대처’의 궁극적인 목적은 ‘회복’이어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단에 빠진 이들의 가족까지 교회에서 내몰리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탁 : 외국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외국에서는 이단대처를 위해 ‘상담’과 ‘공신력 있는 정보’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한번 이단에 빠졌다고 그들과 그 가족을 정죄할 수 없습니다. 이단에 빠진 그들도 하나님에게는 소중한 한 영혼입니다. 회복을 위해서는 상담기관을 양성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단에서 돌아오더라도 다시 교회의 문턱을 밟지 않을 것입니다. 이단예방보다 3-4배의 힘이 더 들 것입니다. 힘들지만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권 : 많은 분들과 상담을 통해 이단 피해 가족들이 교회에 상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교회에 손을 내밀었지만, 교회는 이들의 손을 뿌리치고 마치 이단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가족이 이단에 빠진 사실을 숨기고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교회가 다른 상담은 다 하면서 왜 이단상담은 못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교회 내 이단피해 가족을 위한 상담제도를 만들어 두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위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만 진정한 회복이 가능할 것입니다. 신 : 만약 이단 상담을 받는다면 다시 교회로 돌아올 수 있습니까? 권 : 제대로 받는다면 80-90% 돌아온다고 확신합니다. 신 : 바쁘신 가운데 대담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단대처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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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24
  • [이단특집기획②] 신피모 ‘38가정’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단 특집 기획] (1) 이단에 잠식 당하는 부산교계 현실 (2) 신피모 ‘38가정’에게 물어보았습니다 (3) ‘이단문제’ 생각보다 심각하다 기자협은 금년 7월경 신천지피해자가족모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38가정이 설문조사에 동참했으며, 신천지에 빠진 가족들의 연령대와 그 사실을 알게 된 시기, 또 출석하는 교회들의 반응과 실제 신천지 피해로 힘들어하는 신피모 회원들이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 등을 설문조사했다. 대상자 중에서는 설문 항목에 따라 답변을 기피한 사람도 있으며, 또는 답변을 두 가지 이상 한 사람도 있음을 밝혀 둔다. 이 설문조사는 소속 교회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 신천지에 빠진 가족의 연령대는? 신천지는 젊은이들을 집중적으로 미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응한 대상자 중에서는 아들과 딸, 엄마와 딸 등 가족이 동시에 빠진 경우 두 명을 기록했다. 대상자 38가정 중 총 43명의 가족이 신천지에 빠졌는데, 이중 55.8%(총 24명)가 20대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기존 교회의 젊은이들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지만, 오히려 신천지는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50대가 18.6%(8명)로 20대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 가족이 신천지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언제 알게 되었는가? 보통 사람들은 가족이 신천지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알기 힘들다. 가족 몰래 신천지에 성경공부를 하러 다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일반적으로 가족이 신천지에 빠진지 얼마만에 알게 되었는지 조사해 봤다. 그 결과 응답자 37명 중 15명(40.5%)이 1년 이내에 알게 되었다고 답변했다. 답변자 중에는 3년 이상 걸린 사람도 9명이나 조사됐다. 3.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이 신천지에 빠졌을 때, 다른 구성원도 신천지에 빠지게 된 경우가 있는가? 한명의 가족이 신천지에 빠지면,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총 36명 중 절반 가까운 17명이(47.2%)이 다른 구성원도 신천지 빠졌다고 답변했다. 눈에 띄는 것은 4명의 기타의견이다. 이들은 가족을 통해 신천지 신학원에 갔고, 실제 성경공부를 했지만 본인 스스로 신천지에 빠지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위험성을 깨닫고 1-2주 뒤에 신천지를 뛰쳐나왔다고 답변했다. 4. 우리 가족이 신천지에 빠진 사실을 교회가 알게 된 후 교회의 반응은? 이 항목은 교회가 신천지 피해자 가족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교회는 신천지 피해자 가족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교회를 나가라고 눈치를 주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항목에서는 기타의견이 많다. 대부분 교회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기타의견으로 표시했다. 5. 교회가 가르치는 신천지에 대한 정보와 내가 직접 겪은 신천지는 어떠했나? 담임목사가 교회에서 가르치는 신천지의 정보가 실제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되고 있는지 알아봤다. 피해자 가족들은 대부분(67.6%)은 “차이가 많았다”고 답변했다. 신피모 가족들은 “신천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치밀하고 계산적이며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6. 신천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신천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근본 문제에 대해 조사했다. 이들 대부분이 질문항 대부분에 공감했고, 실제 1, 2, 3 번 항 모두 체크하는 사람도 있었다. 대부분이 2개 항목 이상을 중복 선택했다. 7. 한국교회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왔다. 신천지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이 한국교회를 향해 진심을 담아 말하고 있다.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한국교회가 되길 기대한다. ㆍ사랑이 넘쳤으면... ㆍ목회자들이 신천지 교리와 전략에 대해 알고 대처했으면... ㆍ교회가 모두 기본으로 돌아가야 된다. 그것이 가장 우선이고, 신천지 뿐만아니라 모든 사이비 이단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이 모든 목회자분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 ㆍ말씀을 쉽게 자세히 알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사님만 말씀을 알아야 된다는 것 보다, 모든 성도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ㆍ신천지에서 기성교회의 타락과 목회자들의 부정을 들어 성도를 미혹함, 가장 시급한 것은 한국교회가 이단 척결에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 ㆍ신천지는 예방이 중요하다. ㆍ일이 발생했을때, 부끄러워하거나 숨기기보다 널리 알려야 될 필요가 있음. ㆍ꼭 헌금만이 복이라고 말씀 안하시길.. ㆍ이단이라는 개념을 정확히 모르는 성도들이 많은 것 같음. ㆍ신천지에 대해 더 많이 홍보매체가 알려줬으면 좋겠다. ㆍ성도가 이단에 빠졌을 때 나의 가족처럼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고 돕기를 바람. ㆍ홍보물만 부착되어 있는것 같다. 더 적극적인 대처를... ㆍ미혹된 성도들을 위해 보호와 사랑이 필요함. ㆍ신천지는 마음이 약한 자를 어루만지면서 접근함. 교회도 소외된 이웃에게 많은 관심이 필요함. ㆍ교회에서 1년에 2-4번의 예방 교육이 필요. 신천지 전략은 매번 진화화기 때문. ㆍ신천지에 빠진 영혼도 돌아봤으면, 주님이 바라보시는 그런 마음으로 돌아보길.. ㆍ이단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 빠지고 나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ㆍ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ㆍ신천지 폐해(가정파괴, 학업중단, 직장포기 등)를 널리 알려야 한다. ㆍ피해자가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부탁. 조사 및 정리 : 신상준, 최태경, 이하나 (이 내용은 영남기독기자협회 회지 ‘소통’에 동시 보도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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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05
  • [이단특집기획①] 이단에 잠식 당하는 부산교계 현실
    [이단 특집 기획] (1) 이단에 잠식 당하는 부산교계 현실 (2) 신피포 '38가정'에게 물어보았습니다 (3) '이단문제' 생각보다 심각하다 누군가의 질문이 생각난다. ‘사랑의 반대말이 뭐냐?’는 질문의 답이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미워하는 것 보다 무관심이 더 괜찮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이단문제에 있어서는 미움보다 무관심이 더 무섭고, 더 큰 불행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요즘 가슴깊이 느끼고 있다. 이단문제가 심각하다. 부산의 성도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감을 지역 목회자들은 공통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단 수가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다는 생각은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만 언급할 생각이다. 두 이단들의 성장세가 얼마나 심각한지 교계는 알고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ㆍ줄어들고 있는 성도 수 금년은 인구총조사가 있는 해이다. 특히 전수조사를 통해 개신교인 숫자도 발표될 예정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기독교의 성장세에 대해 비관적인 반면, 천주교의 성장세는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부산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부에서는 개신교인 수에서 이단을 제외할 경우 천주교에 역전 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표1>에서 1995년에서 2005년 사이 부산지역 개신교와 천주교의 숫자를 살펴보면 1995년 11.1%(424,631)로 조사됐다가, 2005년 10.4%(364,592)로 10년 사이 0.7% 떨어졌다. 약 6만 명 정도 감소한 것이다. 반면 천주교는 1995년 4.7%(179,940)에서 2005년 7.4%(364,592)로 무려 2.7% 증가했다. 10년 사이 약 8만 명 정도 늘어난 것이다. 만약 금년 ‘2015 인구총조사’에서 1995년-2005년 사이의 두 종교 성장세와 감소세를 똑같이 적용한다면 개신교인은 6만 명 감소한 약 30만 명, 천주교인은 8만 명 증가한 약 44만 명이 된다. 그렇게 될 경우 교계가 우려하는 천주교의 교세 역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비관적이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있다. 천주교의 성장세는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래도 개신도가 추월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이런 분석도 개신교 내 이단 숫자를 고려하지 않은 분석이라는 점에서 상황이 더 심각하다. 부산지역 인구가 350만명으로 가정하고, 이중 개신교의 복음률이 10%로 가정한다고 해도 약 35만 명의 개신교인이 순수한 개신교인이 아니라는 것이 더 큰 문제점이다. ㆍ급격히 성장하는 신천지 부산지역 신천지 숫자는 얼마나 될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실 권남궤 실장은 “이미 3만 명에 근접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문제는 부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신천지 안드레지파와 야고보지파의 성장세다. 지난 2012년 신천지 내부에서 나온 ‘각 지파별 신도 인원현황’을 살펴보면 신천지 12지파 중 성장률(2009->2011년)에서 야고보지파(86.2%)와 안드레지파(57.9%)가 전국 1,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권 실장은 “2015년 현재 이미 두 지파가 각각 1만 명을 넘었다는 정보다. 두 지파 인원을 포함하면 곧 3만 명에 육박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안드레지파와 야고보지파가 본부이전을 추진 중인 것도 이런 성장률과 무관하지 않다. 두 지파의 본부 수용인원이 이미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ㆍ대형건물을 매입하는 하나님의교회 이단 중 가장 큰 교세를 가진 곳이 하나님의교회(안상홍 증인회)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스스로는 현재 전 세계 교회수가 2,400여 개, 신도수가 200만 명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100만 명은 충분히 될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하나님의교회도 부산지역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신천지가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펼친다면, 하나님의교회측은 각종 봉사활동, 국제대회 서포터즈 활동, 헌혈릴레이 등 친지역사회 활동으로 지역민들의 환심을 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년 6월 8일에는 ‘바다의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해양환경보호 및 해양재난구호 활동’ 공로로 대통령표창까지 수상했다. 교계가 예상하는 것보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봉사활동으로 인한 수상 등을 크게 보도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하나님의교회의 정확한 교세는 알려지고 있지 않다. 하나님의교회는 총 35개의 연합회로 운영되고 있는데, 부산에서는 부산북부연합회, 부산중부연합회, 부산서부연합회가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년까지 부산지역 하나님의교회의 건물수는 총 12개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년 2개 건물을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사하구에 위치한 강촌훼미리타운이 88억 원에, 무리한 건축으로 인해 경매에 넘겨졌던 일광제일교회가 45억 원에 하나님의교회측에 매각돼 총 14개, 김해지역까지 포함할 경우 17개 대형건물이 하나님의교회 예배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의 교세는 정확히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이들 건물들 규모를 보면 현재 신천지 안드레·야고보 지파 건물과 비슷한 규모를 가진 건물들이 많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수천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산지역에서 신천지보다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이 더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소 3만, 최대 5만 명은 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000년 들어 교계가 신천지 문제에만 집중하다보니 그 반사이익을 하나님의교회가 받고 있다는 것이다. ㆍ이밖의 이단들... 문제는 신천지나 하나님의교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부산에서는 두 이단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이단들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7월이면 전세계 젊은이들을 몰고 오는 구원파 박옥수의 IYF, 자신들의 성지가 부산이라고 자랑하는 통일교, 대학가에서 각종 문화활동으로 젊은이들을 미혹하고 있는 JMS, 부산을 본부로 갖고 있는 다락방 류광수, 부산제일교회 박무수 등 다양한 이단들이 오늘도 포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점점 쇠퇴해가는 부산교계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단들. 만약 이런 감소세와 이단들의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2020년도에는 부산이 ‘이단의 천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천주교의 성장세를 신경쓰기보다 이단들의 성장세에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교계가 지금 힘을 모아 이단에 대응해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간이 별로 없다.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이단문제는 우리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수준에서 벗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영남기독기자협회 회지 ‘소통’에 동시 보도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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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 경남권 성지순례 코스 완성
    지난 3월 창원시 진해 남문동에 위치한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 기념관’이 개관했다.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을 펼치다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기념관이다. 또한 오는 10월 20일(화) 경남 함안군 칠원읍에 위치한 손양원기념관이 개관하면 경남권 성지순례의 큰 코스가 완성되는 셈이다. ▲ 주기철 목사 기념관 창원시는 지난 4월 주기철목사 기념관과 연계한 ‘성지순례길 탐방코스’를 개발했다. ‘성지순례길’ 탐방코스는 주기철 목사의 출생지와 성장지, 신앙의 시작장소, 주기철 목사가 처음 부임한 교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탐방경로는 주기철목사 기념관을 출발해 웅천읍성⇒ 개통학교터(현 웅천초등학교)⇒ 웅천교회(주기철목사 기념비)를 도보로 관광하고, 소사마을 내 김달진문학관과 생가⇒ 김씨박물관을 들린 후, 진해해양공원을 거쳐 마산문창교회에 이르는 관광코스로, 총거리 41㎞정도이며 4∼5시간이 소요된다. ▲ 주기철 목사 성지순례길 탐방코스 창원시는 가족단위, 종교단체, 각종단체 등 누구나 역사, 문화, 웰빙상품으로 도보와 차량이동을 적절하게 구성해 관광객 이용만족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탐방코스의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의 신앙정신, 애국애족 및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관과 진해 웅천에서 태어나 다닌 개통학교(현 웅천초등학교), 주기철목사가 신앙을 시작한 고향교회인 웅천교회를 도보로 돌아보면 주기철목사의 거룩한 순교정신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진해구 명동 음지도에 위치한 ‘진해해양공원’에는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해전사체험관, 군함전시관, 어패류전시실과 해양생물파크, 음지교, 창원솔라타워 등 관광거리가 줄지어 있다. 마지막으로 마산문창교회에 들러 어려운 시기에 교회에 부임한 주기철 목사의 흔적을 느끼며 십자가 모양의 금간 바위를 축소보관하고 있는 역사관 방문을 끝으로 성지순례길 탐방코스는 마무리 된다. 마산문창교회에서 약13km(차량 약30분 소요) 이동하면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을 만날 수 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위치한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은 단층 92평 규모에 1천여점의 물품이 전시돼 있다. 특히 과거관, 현재관, 미래관으로 나눠 경남선교의 어제, 오늘, 내일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특히 과거관은 경남성시화운동본부가 호주 선교사들과 선교사 후손들을 찾아 다니며 유품을 기증받아 기념관 내 400여점의 유품을 직접 전시했다. 또 기념관 옆에는 호주선교사묘원이 자리해 부산 경남 지역에 복음을 전래한 호주선교사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약26km(차량 40분 소요) 떨어진 경남 함안군 칠원읍 구성리(칠원읍 덕산4길 29-1)로 이동하면 손양원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산돌 손양원 목사의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을 건립해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의 용서와 헌신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손양원기념관 내에는 영상실로 사용되는 홀이 마련돼 있어 소규모 모임이 가능하다. 그래서 수련회 및 성경학교 등으로 이용이 가능해 교회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손양원 목사 기념관 손양원기념관 앞에 위치한 칠원교회는 손양원 목사의 부친 손종일 장로의 헌신으로 교회당을 세운 곳이다. 손종일 장로의 총 재산인 논 5마지기 중에서 3마지기를 헌금하려 했다. 그러나 손 장로의 부인이 2마지기도 모두 헌금하자고 말해, 집안 살림만 남긴 채 모두 헌금해 교회를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더불어 지난해 6월 출판된 부산 기독교 유적지 순례길과 연계한다면 부산 경남을 잇는 성지순례 코스가 완성되는 것이다. 지난 2014년 6월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부산기독교유적지 순례길 지도를 출판했다. 지도에서는 4가지 유형의 코스를 제안하고 있다. 1코스는 선교사 입국 표지석, 왕길지 기념관, 맥켄지역사관, 한국기독교선교박물관, 풍성한교회(선교동산), 금사교회 등 유적지와 역사관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2코스는 스토리텔링로로 항서교회, 하단교회, 구포교회, 금성동교회 등 100년 이상 된 교회들이 포함돼 있다. 제일영도교회, 장기려박사기념관, 주기철목사기념관과 대연교회, 송정교회, 철마교회, 창대교회 등으로 구성된 3코스 동진로와 부산세관, 40계단기념비 및 문화관, 보수동책방골목문화관 및 영도대교, 국립해양박물관, 부산박물관, UN기념공원, 영화의전당 등 부산지역의 일반 역사 유적지와 문화를 묶은 4코스 등 각 코스별로 도시철도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과 경남 지역의 성지순례 코스는 기독교 역사성이 희박해져 가는 현대 한국교회에 좋은 제안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교회 내 유치부부터 남녀전도회 등 노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함께 탐방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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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07
  • 한국교회 향후 10년,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자"
    ▲ 아시아 대표 미래학자이자 목사인 최윤식 박사(사진출처 :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지금 한국교회에서 숱하게 쏟아져 나오는 말이 있다. 한국교회는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문 미래학자이자 목회자인 최윤식 박사(미래연구원 원장)의 신간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2>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윤식 박사는 “지금까지 일어난 위기는 외부적으로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흔들리고 전도가 막히는 위기였지만, 2~3년 후부터 시작될 위기는 내부적으로 한국교회 교인들이 흔들리고 내부적인 사역이 흔들리는 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3년후 한국에 금융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2~3년 후에 발생하지 않는다면 2번째 위험 구간은 다음 정부 중후반이라고 예상했다. 한 국가의 경제적 안정성과 잠재 성장력이 중산층의 일자리 안정성에 의존돼 있듯 교회 재정 능력도 교인들의 일자리 안정성에 절대적으로 의존돼 있다. 교회가 빚을 갚느냐 못 갚느냐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교인들, 특히 중산층 교인들의 현재와 미래의 일자리 안정성의 문제다고 말했다. 최윤식 박사의 신간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2>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 박사가 제시한 한국교회의 미래 시나리오는 3가지다. 첫째, 선방하면 ‘정체’다. 둘째, 현재로서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심각한 재정 위기’다. 셋째, 재정 위기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얼마나 잘 처리하느냐에 따라 ‘교회 파산’이나 ‘교회 분열’ 가능성도 있다. 2~3년 후 한국 경제의 위기가 한국교회를 휘몰아치고 가면 한국교회는 최소한 4~5년, 길게는 7~8년 정도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이 위기와 후유증에서 한국교회가 빠져나오는 것은 2020년대 초반에야 겨우 가능할 것이다. 이때가 되면, 현재 사역 중인 상당수의 담임목사와 장로들의 은퇴가 시작된다. 최윤식 박사는 “한국교회가 전국 차원의 붕괴가 시작되는 때는 바로 이때부터다”고 말했다. 이들의 은퇴가 거의 끝나는 2028년경 한국교회는 본격적으로 침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 박사는 “전제는 ‘지금처럼 계속 간다면’이다”고 강조했다. 책에서는 지난 5년 동안 교회들의 연체율이 5배가 늘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2013년 기준으로 은행들이 교회에 대출해 준 금액은 총 4조5천원억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한국교회가 부담해야 할 이자는 2,250~5천억 원 가량이다. 매달 드려지는 헌금 중 187~416억 원이 이자로 나간다. 이 규모의 이자를 꼬박꼬박 내려면 매주 1~2천 원씩 주일 헌금을 드리는 학생이나 교인들을 기준으로, 500~800만 명의 교인들이 필요하다. 원금까지 갚으려면 매주 지금보다 2~3배 더 헌금해야 한다. 필자의 분석에 의하면 2005년 기준으로 한국의 기독교인 숫자는 (이단을 포함해) 870만 명 정도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정상적인 헌금과 재정 운영상으로는 이자만 겨우 낼 수 있을 뿐이고, 은행에서 빌린 원금은 거의 갚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교회는 기업과 달리 신자들의 믿음과 경제적 능력을 기반으로 재정을 운용한다. 즉 신자들의 믿음과 경제적 능력의 상황 변화에 따라 교회가 진 빚을 갚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판가름 난다. ▲ 최윤식 박사가 예상한 미래 위기 지도(책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2> 48쪽 그림) 그는 한국의 가계 부채를 우려하며 “극도의 경각심을 가지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동시에 요셉처럼 지금 당장 최소한의 대비라고 시작해야 한다. 최소한의 대비란 부채를 늘리지 않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빌린 돈의 원금을 갚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런 위기 상황에도 교회가 더욱 단단히 뭉치면서 새로운 각성과 기도 운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마지막 시나리오가 2~3년 후 우리의 모습이 되기를 원한다면 조건이 하나 있다. 2~3년 후 미래 위기를 오늘부터 준비해야 한다. 준비하지 않으면 마지막 시나리오는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낮은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지 시사저널은 해마다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라는 특별기획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발표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 순위를 살펴보면 10위권 내 개신교는 겨우 2명이다. 1위부터 6위까지 천주교와 불교계가 각각 3명씩 차지한 반면, 개신교 인사는 단 한명도 없었다. MB 시절에 비해 해마다 영향력이 감소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개인의 영향력을 조사했기에 종교 전체로 확대 분석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사회에서 보는 한국교회의 단면을 잘 보여줬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조사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1월 ‘한국인의 종교’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비종교인에게 가장 호감을 느끼는 종교를 물은 결과, 25%가 불교를 꼽았다. 다음은 천주교(18%), 개신교(10%) 순이었으며, 절반에 가까운 46%는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2014년 현재 한국인 중 불교인 22%, 개신교인 21%, 천주교인 7%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종교인의 천주교에 대한 호감도는 높고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또 교인들은 교회의 지도자 즉 목사, 선교사 등에 대한 불신(85%)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 종교 호감도를 물을 통계(출처 : 한국갤럽) 예장합동 교단지 기독신문이 실시한 ‘목회자의식조사’에서 교회의 신뢰도가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교회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높음 0.4%, 높은편 2.8%, 보통 24%, 낮은편 44.8%, 매우낮음 28%라는 결과가 나왔다. 목회자 72%는 사회에서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 '목회자 의식조사'에서 신뢰도에 대한 통계(출처 : 기독신문) 이처럼 개신교를 대상으로 한 통계에서 계속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객관적 자료로 사용되는 각종 통계들을 살펴보면 한국교회가 위기에 처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또 무리한 교회 건축으로 교회가 압류되고 이단에 매각되거나 건설사와 소송이 벌어지는 등 재정적 위기가 벌써부터 드러나고 있다. 한국교회의 미래가 오르막일지, 내리막일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최윤식 박사의 말처럼, 지도자는 오르막이면 오르막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내리막이면 내리막을 대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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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16
  • 교인들, 교회에는 긍정적 목사에겐 부정적
    조사전문회사 한국갤럽(회장 박무익)은 ‘한국인의 종교 1984-2014’를 지난 1월 28일, 2월 4일, 10일 3주간에 걸쳐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종교 실태, 종교 의식, 종교 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인식 3가지 주제로 나눠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갤럽은 1984년 종교조사를 처음 시작해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추적 조사를 했다. 이후 1989년, 1997년, 2004년에 이어 2014년 제5차 비교 조사를 실시해 지난 30년간 변화를 추적했다. ▲종교 실태한국갤럽이 2014년 4월 전국(제주도 제외)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에게 현재 종교를 믿고 있는지 물은 결과 50%는 ‘믿는다’, 50%는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종교를 믿는 사람(이하 종교인)은 남성(44%)보다 여성(57%)에 더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 31%, 30대 38%, 40대 51%, 50대 60%, 60세 이상 68% 등 고연령일수록 많았다. 종교인 비율은 1984년 44%, 1989년 49%, 1997년 47%에서 2004년 54%까지 늘었으나 2014년 조사에서는 50%로 줄었다. 최근 10년간 종교인 비율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청년층에 있다. 10년 전 20대는 45%가 종교를 믿었지만 현재 30대는 38%로 7%포인트 줄었으며, 현재 20대 중 종교인은 31%에 불과하다. 2030 세대의 탈(脫)종교 현상은 종교 인구의 고령화, 더 나아가 향후 10년, 20년 장기적인 종교 인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2014년 현재 한국인의 종교 분포는 불교 22%, 개신교 21%, 천주교 7%로 불교와 개신교가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불교인 비율은 2030 세대(약 10%)와 5060 세대(30% 상회)의 차이가 큰 데 반해, 개신교인과 천주교인의 연령별 분포는 상대적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종교 분포에는 지역별 특성도 있었다. 불교인 비율은 우리나라 동쪽인 부산/울산/경남(42%)과 대구/경북(32%)에서 높았고 개신교인 비율은 서쪽의 광주/전라(31%)와 인천/경기(27%)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대조를 이뤘다. 특히 한국갤럽의 발표에 의하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개신교는 9%를 차지, 올해 실시될 인구총조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론 이번 발표는 표본조사라는 한계가 있으나, 만약 9%가 사실일 경우 평소 부울경 지역 교계에서 말해 오던 10~15%의 비율이 더욱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본인과 가족의 종교 일치율을 보면, 부모가 특정 종교를 믿는 경우 자녀도 해당 종교를 믿는 경향이 있고, 그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같은 종교를 믿는 배우자를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불교인의 가족 구성원 종교 일치율이 높은 편이지만, 불교인 다수가 고령층이라는 점에서 향후 가족 구성원을 통한 종교 인구 확장성은 전 연령층에 고르게 분포한 개신교 쪽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본인의 개인 생활에 종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물은 결과 ‘(매우+어느 정도) 중요하다’ 52%, ‘(별로+전혀) 중요하지 않다’ 48%로 양분됐다. 종교별로 보면, 종교가 개인 생활에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집단은 개신교인(90%)이며 그 다음은 천주교인(81%), 불교인(59%), 비종교인(30%) 순이었다. 개신교인이 종교에 대한 중요도, 헌신도 등이 대체로 높게 평가됐다. 개신교인의 80%가 일주일에 1번 이상 교회를 출석하며, 이는 1984년 62%에서 2014년 80%까지 약 20%포인트 늘었다. 또 십일조 이행률에 대해서도 1984년 42%였으나 2014년 68%로 증가하며 점차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비종교인(742명)에게 가장 호감을 느끼는 종교를 물은 결과 25%가 ‘불교’를 꼽았고, 그 다음은 ‘천주교’(18%), ‘개신교’(10%) 순이었으며 절반에 가까운 46%는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2014년 현재 한국인 중 불교인 22%, 개신교인 21%, 천주교인 7%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종교인의 ‘천주교’에 대한 호감도는 높고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종교 의식한국인의 종교의식 중 불교적 성향 파악을 위해서 ‘윤회설(輪廻說)’과 ‘해탈설(解脫設)’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개신교인의 윤회설(34%)이나 해탈설(43%) 긍정률이 2004년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늘어 불교인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이른 점이다. 한국인의 종교의식 중 불교적 성향 파악을 위해서 ‘윤회설(輪廻說)’과 ‘해탈설(解脫設)’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개신교인의 윤회설(34%)이나 해탈설(43%) 긍정률이 2004년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늘어 불교인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이른 점이다. 이는 영화, 드라마 등 미디어의 영향일 수도 있지만 교회의 신앙교육 부족도 한 몫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비단 불교적 성향 파악만이 아니라 기독교적 성향을 묻는 ‘창조설’과 ‘절대자의 심판설’에서도 나타났다. 1984년 개신교인의 창조설 긍정률은 80%였으나 30년간 59%로 감소했으며, 심판설 역시 1984년 76%에서 2014년 61%로 감소했다. 복음의 핵심이 창조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50~60%만 믿는다는 것이다. ▲종교 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인식‘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견을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인이 5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불교인(50%)과 천주교인(48%)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비종교인은 40%로 가장 적었다. 한국인의 절반(47%)은 여전히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비율은 1980년대 약 70%에서 크게 낮아졌다. 최근 한국교계의 사건 사고로 사회적 비판을 받았고, 교회 내부적으로도 비판 및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나 아직 교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교인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종교 단체와 관련해서는 ‘종교 본래의 뜻 상실’, ‘참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관심’, ‘헌납금 강요’ 등 세 가지 측면의 인식 변화를 살펴봤다. 먼저 ‘대부분의 종교 단체가 종교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말에 대해서 개신교인(52%)은 절반 가량만 동의했고, 30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 또 ‘대부분의 종교 단체는 참진리를 추구하기보다는 교세 확장에 더 관심이 있다’는 말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은 개신교인(53%)에서 가장 적었다. 특히 타 종교에 비해 개신교인에서만 ‘그렇다’는 응답이 1984년 71%에서 2014년 53%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한 점이 두드러졌다. ‘헌금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개신교인의 비율이 46%에 그쳐 헌납 강조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타종교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개신교만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 1984년에는 개신교인의 67%가 헌납금 강조가 지나치다고 여겼으나 이후 30년에 걸쳐 46%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앞선 발표에 의하면 개신교인의 십일조 이행률은 1984년 42%에서 2014년 68%까지 증가한 것으로 볼 때, 교회 지도자들의 헌금 강조는 감소한 반면 교인들 스스로 헌금을 실천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견을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인이 5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불교인(50%)과 천주교인(48%)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비종교인은 40%로 가장 적었다. 한국인의 절반(47%)은 여전히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비율은 1980년대 약 70%에서 크게 낮아졌다. 최근 한국교계의 사건 사고로 사회적 비판을 받았고, 교회 내부적으로도 비판 및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나 아직 교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교인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종교 단체와 관련해서는 ‘종교 본래의 뜻 상실’, ‘참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관심’, ‘헌납금 강요’ 등 세 가지 측면의 인식 변화를 살펴봤다. 먼저 ‘대부분의 종교 단체가 종교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말에 대해서 개신교인(52%)은 절반 가량만 동의했고, 30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 또 ‘대부분의 종교 단체는 참진리를 추구하기보다는 교세 확장에 더 관심이 있다’는 말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은 개신교인(53%)에서 가장 적었다. 특히 타 종교에 비해 개신교인에서만 ‘그렇다’는 응답이 1984년 71%에서 2014년 53%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한 점이 두드러졌다. ‘헌금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개신교인의 비율이 46%에 그쳐 헌납 강조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타종교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개신교만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 1984년에는 개신교인의 67%가 헌납금 강조가 지나치다고 여겼으나 이후 30년에 걸쳐 46%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앞선 발표에 의하면 개신교인의 십일조 이행률은 1984년 42%에서 2014년 68%까지 증가한 것으로 볼 때, 교회 지도자들의 헌금 강조는 감소한 반면 교인들 스스로 헌금을 실천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종교단체 즉 교회에 대한 교인들의 평가는 긍정적인 반면, 목사, 선교사 등 지도자에 대한 불신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요즘 우리 주변에 품위가 없거나 자격이 없는 성직자가 얼마나 많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매우 많다’ 22%, ‘어느 정도 있다’ 65%로 전체 응답자의 87%가 ‘(매우+어느 정도) 있다’고 답했고 ‘(별로+전혀) 없다’는 13%에 불과했다.품위나 자격이 없는 성직자가 많다는 의견은 불교인(88%), 개신교인(85%), 천주교인(89%), 비종교인(87%) 등 종교를 불문하고 90%에 육박했다. 자격 미달 성직자가 흔하다는 의견은 1984년 65%, 1989년 71%, 1997년 79%, 2004년 87%까지 꾸준히 늘었지만 2014년 이번 조사에서는 더 이상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자격 미달 성직자가 더 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미 10년 전부터 우리 국민 열 명 중 아홉 명이 자격 미달 성직자가 많다고 느끼고 있어 더 이상 악화될 여지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한국갤럽 http://www.gallu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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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14
  • 교회 부설 어린이집에도 문제가 없는가?
    인천 송도 K어린이집에서 교사 Y씨가 4세 아동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친 CCTV 화면이 공개됐다. 이유는 A양이 음식을 먹지 않고 뱉어 냈기 때문이다. A양이 음식을 뱉자 교사 Y씨는 손으로 머리를 강하게 내리쳐 A양이 바닥으로 쓰러졌다. 인천 연수경찰서에서 밝힌 이번 아동학대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민이 분노했다. 여론은 들끓었고 ‘아동학대’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같이 아동학대 사건이 보도됐다. 아이들을 주먹으로 때리고, 강제로 재우느라 이불로 싸매고 교사가 다리로 억압해 아이가 죽고, 아이 발을 잡고 질질 끌고 다니는 등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기독교는 교육을 이끌어 왔다. 고아원, 선교원,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안학교 등 교육 시설 설립은 물론 교육 전반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많은 교회들이 부설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그렇다면, 교회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은 아동학대로부터 안전할까?■기도 안한다고 등짝 때려부산에 위치한 B교회 부설 C어린이집은 규모도 있고, 잘 운영돼 와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교회 부설 어린이집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강당에 모여 전체 예배를 가지곤 했다. 전체 예배를 가지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어린이집 전체 아이들과 교사들이 강당에 모였다. 기도를 마친 B교회 담임 D목사가 마이크를 잡고는 아이들을 나무랬다. 기도 시간에 눈도 감지 않고 떠들며 기도를 잘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D목사는 아이들 중에 자신의 손자 E 군을 불러냈다. E군이 기도를 못했다며 혼내는 것이었다. 결국 E군은 아이들 앞에서 울음을 터뜨렸고 D목사는 E군에게 “하나님께 회개하세요”라며 아이를 다그쳤고, 울고만 있던 E군의 등짝을 내리쳤다. 강당에 모인 교사들은 당황했고, 아이들은 겁에 질렸다. 예배를 마치고 각 교실로 돌아온 아이들은 예배 시간이 무서웠다며 울기도 했다. 교사들은 이 사태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원장에게 D목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우리는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가 지나가더라도 아이들이 집에 가서 학부모에게 말할 경우 교사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E군의 어머니이자 D목사의 딸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사건을 수습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한 훈육이니, 자신은 신고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교사들은 D목사의 폭행을 현장에서 봤기 때문에 신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뒤, D목사를 해당부처에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D목사는 아이들을 훈육했을 뿐인데 아동학대 신고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교사 = 예비 범죄인?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확대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내 아이는 안전할까? 이런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어린이집은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학부모들의 항의 및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 박모 씨는 요즘 정신없이 바쁘다고 하소연했다. 2월 졸업과 3월 입학을 앞두고 원래 바쁜 시기인데,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보도되면서 학부모들의 전화가 빗발친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믿는다”, “어린이집 CCTV를 보여달라” 등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으로, 교사에게 전화해서 항의 및 당부를 하는 것이다. 계속되는 사건 보도에 학부모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3월 입학하기로 한 아동들이 돌연 취소하는 경우가 높아졌다. 불안감에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고 집에서 키우겠다는 부모들이 증가하면서, 어린이집의 입학을 취소하는 것이다. 취소해 자리가 생기면 대기자에게 연락해 입학하고, 만약 하지 않을 경우 다음 대기자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그런데 최근 취소 사례가 증가하면서 취소하고 대기자 등록, 취소-등록이 빈번하게 일어나서 교사들의 업무가 증가했다.교회 부설 어린이집 F원장은 “가족들도 이제 일을 그만두라고 한다. 마치 모든 어린이집과 보육교사들을 싸잡아 범인 취급한다. 보육교사라고 하면, 언젠가 아동학대를 일으킬 예비 범죄자라고 한다. 가족들은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 왜 일하냐며 그만두라고 한다”고 말했다. 아동학과, 유아교육학과 등 해당학과 학생들은 물론 어린이집 교사와 유치원 교사들을 예비 범죄자로 매도하는 것이다. ■CCTV, 법제화 전 미리 설치지난 1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아동학대근절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 협의가 열렸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당정협의에서 잇달아 발생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근절을 위해 몇 가지 대책을 세웠다. 어린이집 보조교사를 대폭 증원하며 정부가 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담임 교사의 보육과 급식을 지원하는 부담임 교사를 배치하고 보육교사의 결혼, 연가 등에 한해 지원하던 대체교사를 직무교육시에도 파견하기로 했다. 누리과정(3~5세)의 경우 6천500명의 보조교사를 투입해 3~4개의 반 당 보조교사 1명이 투입돼 담임교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보육교사 학과제’도 추진된다. 관련 학과를 나와야 보육교사를 할 수 있는 제도로,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국가시험으로 전환하되 장기적으로는 관련 학과를 나와야 보육교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 어린이집 폭행교사인 Y씨가 사이버대학 졸업한 것이 논란이 돼 온라인 강의를 통한 학점 획득 방식에 논란이 있었지만 이는 앞으로도 계속 인정하되 인성교육과 대면교육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인성교육, 대면교육, 실습교육 등은 사이버 대학 뿐만이 아니라 해당 학과 교육 내용 내실화를 위해 추진되며 이를 이수해야 국가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또 아동학대 신고 유도를 위해 포상금을 현행 최대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절하기로 했다. 동시에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의 의무 불이행시 부과하는 과태료도 현행 5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상향키로 했다. 가장 관심이 높은 CCTV(폐쇄회로) 설치 의무화는 어린이집 인가요건으로 신설하고 기존 시설은 빠른 시일 내 설치하도록 했다. 당정은 이같은 방안을 2월 중 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과거에도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가 추진됐으나 교사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교사들의 인권이 강조됐으나, 현재 들끓는 여론에 CCTV 의무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것이 의무화가 되든 안되든, 학부모들은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어린이집 입학 문의 첫 질문이 “어린이집에 CCTV가 설치되어 있나요?”이다. 또 CCTV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학부모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면, 교회 부설 어린이집은 의무화 이전 CCTV를 먼저 설치하는 본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 가정 어린이집에도 CCTV를 설치하는 와중에 교회에서 솔선수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인권과 교사들의 인권을 둘러싼 어린이집 CCTV 설치논쟁,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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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1-31
  • 무리한 교회 건축, 꼭 해야 하나?
    •경매로 나온 교회, 이단에서 매각지난 9월 1일 충성교회(담임 윤여풍 목사) 판교성전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에 최종 매각돼 충격을 안겨줬다. 예장통합 소속 충성교회는 1992년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서 시작해 교인 수 1만명의 교회로 크게 성장했다. 이후 2010년 경기도 성남 분당구 판교역로에 새 성전을 건축해 이전했다. 지하 5층 지상 7층에 연면적 2만5980㎡ 규모로, 성전 내에는 체력단련장, 독서실, 예식장,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충성교회는 완공 3년 만에 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경매로 넘어갔다. 지난 2013년 7월 종교시설 경매건 중 역대 최고가인 감정평가액 526억원으로 나왔다. 역대 최고가라는 이유로 충성교회 경매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고액으로 3차례 유찰을 거쳐 경매 가격은 하락했고, 지난 2014년 9월 1일 하나님의교회가 288억원에 단독 낙찰했다. 법원으로부터 ‘최고가매각허가결정’을 받았다.하나님의교회는 ‘안상홍증인회’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입찰 소식을 들은 충성교회는 즉시 이의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항고장을 각하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이미 대금납부를 완료한 관계로, 사실상 충성교회 판교성전은 하나님의교회로 이전됐다. 이같은 소식이 교계에 전해지면서 충격을 줬다. 하나님의교회나 신천지 같은 이단에서 충성교회처럼 경매로 나온 기존 교회를 낮은 가격으로 매각하고 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교회들은 부채를 해결하지 못하고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위치, 시설 보고 교회 결정해현대인들은 재래시장 보다 마트에 가서 장을 본다. 재래시장 보다 마트가 고가인 것은 알고 있지만, 주차장, 화장실, 식당, 은행, 키즈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 이용을 위해 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교회라고 예외일 수 없다. 교회 역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찾는 교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물론 목회자의 설교, 심방 등이 영향을 미치지만, 교회 내 마련된 편의시설을 보고 교회를 선정하는 경우도 많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한지, 엘리베이터는 갖춰져 있는지, 식당이나 카페는 있는지, 수유실과 자모실, 놀이터 등은 있는지 꼼꼼히 알아본다. 목회자의 ‘좋은 말씀’은 기본이고, 그 외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온라인 육아카페로 유명한 카페에서는 교회 추천을 요구하는 글들이 게시돼 있다. “OO동으로 이사를 왔는데, 아기와 함께 예배 드릴 수 있는 교회 추천해 주세요”, “자모실이 잘 되어있는 교회 추천해 주세요”, “규모가 좀 있는 교회 추천해주세요” 등 교회 추천을 요구하는 글들이 많다. 주차장, 수유실, 자모실, 놀이터 등 교회 시설을 미리 알아본 후 교회를 출석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은 편리함을 추구하고, 교회 역시 이런 시대적 요구에 맞춰 성전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한다. 또 어느 지역에 신도시가 들어서거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는 정보에 맞춰 거주지 밀집 지역으로 교회를 이전하기도 한다. A 목사는 대형 교회를 일컬어 ‘빨대’라고 말했다. 큰 규모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대형교회는 인근지역 교회들의 성도를 다 빨아들인다고 설명했다. 대형교회 담임목사들은 기존 성도들은 오지 말라고 말하지만, 존재 자체만으로 작은 교회 성도들을 흡수시킨다고 말했다. •경매에 나온 종교시설 급증교회를 증축하거나 신축하기 위해 건축위원회를 구성하고, 자금을 마련한다. 성도들에게는 건축작정헌금을 요구하며 성전 건축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한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공간인 성전을 아름답게 짓는 것도 필요하다. 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기에 편리함을 갖추는 것 또한 필요하다. 그러나 무리한 건축 시도로 빚을 갚지 못하고 결국 경매에 넘어가는 교회들이 급증하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경매에 나온 종교시설이 400건을 넘어, 500건에 육박했다. 경매에 나온 종교시설은 연간 2008년 181건, 2009년 227건, 2010년 299건, 2011년 251건, 2012년 312건, 2013년 391건, 2014년 480건이다. 2011년 약간 감소했으나 그 외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14년에는 2013년에 비해 89건이 증가했다. 부동산태인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2014년 경매에 나온 종교시설 중 ‘교회’는 155건, ‘사찰’은 20건으로 교회가 사찰에 비해 7.5배 많다고 한다. 그 외 경매 물건들은 교회나 사찰이라고 명시돼 있진 않아 자세한 확인은 어렵지만 법원에서 종교시설로 분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매로 나온 종교시설을 살펴 보면 부지, 기도원, 사택 등이 속해 있다. ▲ 경매에 나온 종교시설 현황 (단위:건) •무리한 교회 건축, 꼭 해야 하나?교회들이 건축을 앞두고 몇 년간 재정을 긴축운영하며 자금을 모은다. 또 성도들의 목적헌금으로 자금을 모으지만, 대부분 은행 및 금융권에 대출을 받아 교회 건축을 진행한다. 문제는 교회의 계획대로 온 성도들이 대출금을 함께 갚으면 좋겠지만, 교회가 건축하는 동안 성도들은 교회를 떠나게 된다. B 교인은 “성도 500명이 출석하는 교회이다. 시 외곽에 교회 부지를 매입한 후, 목사님께서는 성전 건축을 위하여 한 계좌당 일천만원씩 무리를 해서라도 반드시 헌금할 것을 매 예배시간마다 강요하고 있다. 마음만은 천만원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더 많은 물질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지만, 형편이 안 되니 마음만 아프고 답답할 따름이다. 교회에서는 전세금담보대출이라도 받으라고 하지만 믿음생활을 하지 않는 남편이 허락해주지 않을 것은 뻔한 일”이라면서 “이러한 사정은 저 뿐만이 아니라 교회 식구들 대부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모이기만 하면 한숨을 지으며 걱정하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다들 이렇게 어려운데 꼭 50억 이상 대출을 받아가며 새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 진정 하나님의 뜻이냐”고 말했다.부산 C지역에 위치한 I교회는 32억원의 대출을 받아 대지 700평, 건평 800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교회를 건축했다. 인근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세대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신도시의 규모도 작고, 이 역시 완공되려면 앞으로 5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이자 2억원을 갚지 못해 결국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 교회를 새롭게 건축하고 I교회에서 지역 부활절연합예배도 개최했으나, 경매에 넘어간다는 소식에 지역 교인들까지 안타까워하고 있다. 특히 충성교회의 경우처럼 이단에서 매각할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이런 우려 속에서도 선뜻 나서 교회를 인수하기에는 대부분의 종교시설이 고가라서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한국교회 전체가 침체기다. 지난 9월 각 교단들이 발표한 교세통계에 따르면 대부분 교단들의 교인 수가 감소했다. 무리한 교회 건축은 성도들에겐 실망과 좌절을 남긴 채 이단 및 사회적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 부산 지역에 위치한 I교회(예장합동 소속)는 대출금 32억원, 이자 2억원을 갚지 못해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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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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