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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세대와 60대(교회장로 연령), 서로 “세대 차이 느낀다” 80% 이상!
    많은 국민들이 ‘갈등해소’, ‘사회통합’을 차기 정부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았음을 이 미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언급한 바 있다. 특별히 앞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에 서 불거진 ‘젠더 갈등’과 ‘세대 갈등’은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화두임이 분명하다. 이번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는 부모와 자녀 세대 사이의 간극, 청년 세대와 50~60대 기성세 대 사이의 인식의 차이를 나타내는 자료들을 모아보았다.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갈등 현상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세대 갈등이 무엇 때문에 발생하고, 실제 각 세대의 인식 및 차이는 어떠한지 또 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등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우리 국민, 앞으로 세대 갈등 더 심각해질 것이다 85%! ‣ 대부분의 우리 국민들(85%)은 우리 사회의 세대 갈등이 ‘심각하다’(매우+약간)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세대 갈등이 ‘지금보다 심각해질 것’이라는 인식(44%)이 ‘완화될 것’(8%)이라는 인식보다 훨씬 높아, 세대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세대 갈등으로 피해 보는 세대, ‘나이 어린 세대’ 39% > ‘나이 많은 세대’ 21% ‣ 세대 갈등으로 피해를 보는 세대를 질문했는데, ‘나이가 어린 세대’ 39%, ‘나이가 많은 세대’ 21%로 기성세대보다 젊은 세대가 더 피해를 본다는 인식이 높았다. ‣ 2030세대에서는 ‘나이가 어린 세대’ 응답률이 타 연령대보다 훨씬 높았으며, 심지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도 ‘나이가 어린 세대’ 응답률이 더 높아, 기성세대도 젊은 세대가 피해를 본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청년세대(2030)와 60대(교회장로 연령), 서로 ‘세대 차이 느낀다’ 80~90%대! ‣ 사람들은 다른 연령대에 대해 얼마나 세대 차이를 느낄까? 특히 2030 청년세대와 교회 리더십 그룹인 장로 그룹(평균 65세**)의 인식 차이를 살펴보는 것이 의미있을 것 같아 관련 데이터를 소개한다. ‣ 각 연령대 사람들에게 세대 차이를 느끼는지 물어보았는데 2030세대는 60대에 대해 각각 89%, 82%로 매우 높은 비율로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반대로 60대 이상은 2030세대에 대해 각각 93%, 85% 로 2030세대보다 세대 차이를 느끼는 비율이 더 높았다. ‣ 이런 결과는 교회에서 청년층과 장로 등의 리더십 그룹 간에 대화가 단절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가정 내 아버지의 존재감 약화... 그 이유는 ‘대화 잘 통하지 않는다고 느껴서!’ ‣ 세대 간 인식 차이는 가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평소 가정에서 아버지의 존재감에 대해 질문했을 때 ‘여전히 크다고 느낀다’(38%)보다 ‘약하다’(46%)는 답변이 더 높게 나타났다. ‣ 아버지의 존재감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대화와 소통의 문제’가 컸다.(46%) ‣ 즉 아버지와 자녀와의 세대인식 차이로 인한 대화/소통 부족이 가정 내 아버지의 존재감 약화로 나타났다. 기독 청년, ‘우리사회는 우리세대에 무관심하다’ 67%! ‣ 기독 청년들은 기성세대와 비교해서 자신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기성세대의 20-30대 시절보다 자신들이 불행한 세대라는 인식이 컸고, 앞으로 자신들이 은퇴 후 현재의 기성세대 은퇴 후보다 경제적으로 못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기성세대보다 결코 능력면에서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 전체적으로 기독청년들은 우리사회에 대해 ‘청년세대에 무관심한 사회’로 정의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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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31
  • “총장 선출 방식에 대해 논의할 생각입니다”
    Q : 현재 고신대 총장 선출이 3차례나 무산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표 숫자를 분석하면 이사들이 총장선출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오해를 낳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마치 총장을 세우기 위한 투표가 아니라 자기가 싫어하는 후보가 당선 안 되게 막는 투표 같다”는 말들을 할 정도입니다. 이사장님께서는 총장 선출이 안 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 말 그대로 오해라고 봅니다. 이사님들의 의지가 부족하기보다, 우리 안에서 현재의 어려운 지방사립대학을 이끌어 갈 적합한 인물을 신중하게 고르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사님 개개인의 다른 여러가지 이유들도 있겠지만, 총장 선출이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적합한 인물을 고르기 위한 고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총장 선출이 늦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사과를 드립니다. Q : 3차 총장선출 투표 이후, 향후 계획(일정)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일정이 궁금합니다. A : 4월 6일 이사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날 지금까지 (총장선출에)실패한 이유에 대해 토론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 온 방법(총장초빙공고)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 볼 생각입니다. 만약 다른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규정을 수정해서라도 최대한 4월 말까지 선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목표는 4월 말까지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결과는 모릅니다.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 : 연결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일부에서는 지금까지 했던 방식(총장 초빙 공고)에서 탈피해야 된다는 지적들이 있는데요. 과거 총장 선출 방식을 살펴보면 2005년(임시이사체제) 직선제, 2010년도에는 이사추천제와 채점제(경영마인드, 교수 저술활동 등 점수로 채점)로 총장을 선출한 전례가 있습니다. 선출방식에 대한 변화를 주실 계획은 없으십니까? A : 금번 4월 6일 이사회의 가장 큰 핵심이 총장선출 방식에 대한 논의입니다. 지금까지 3차례 실패했기 때문에 다른 합당한 방법을 이사님들과 논의할 생각입니다. 물론 ‘이사들의 합의’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합의만 된다면 총장선출규정은 이사회 결의사항이기 때문에 규정을 고쳐서라도 합당한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 솔직한 답변을 듣고 싶은데요. 교단지 인터뷰를 보니 ‘다양한 그룹에서 특정후보를 선임해 달라는 듯한 요청’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교단내에서 압력이 많습니까? 그렇다면(압력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이 어떤 압력을 행사합니까? A : 이 부분도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외부압력은 전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왜 안뽑나?’, ‘왜 못뽑나?’입니다. 만약 이게 압력이라면 할 말은 없습니다.(웃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번 3차 투표에서 일부 교단 인사들이 ‘우리 총회 신학교 목사가 총장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있었습니다. 그 정도 수준입니다.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우리 이사님들도 누군가의 압력이나, 로비를 받아 표를 찍는 그런 분들은 아니라고 자부합니다. Q : 과거 고려학원은 고신대 제7대 총장 선출을 위해 5개월(2009년 8월 - 2010년 1월) 동안 총 29차례 총장선출 투표를 한 적 있습니다. (총장선출이 어려웠던)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결국 총회운영위원회가 소집되고, 법인 이사들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가 들어가자 총장 선출이 이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총회가 법인 이사들에 대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총회규칙 제17조 4항에 의거 이사소환제도(2019년 9월 총회에서 결의)도 있습니다. 학교법인 이사회가 이러한 여론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 현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7대 총장 선출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총장 부재가 오늘로서 정확히 2달째입니다. 총장 권한대행이 학사를 잘 이끌고 있고, 3-4월 중에 대학에 중요한 현안 문제가 많지만 현 집행부가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잘 해결할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물론 빨리 뽑아서 정상화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점은 우리 이사님들도 같은 생각일 겁니다. 지금으로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Q : 금년 고신대 입학생이 정원의 10%(85명) 부족하게 마감되었습니다. 총장부재로 학사행정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대학 구성원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한 이사회의 책임도 크다고 하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 적절한 시점에 총장을 선출하지 못한 책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대학 구성원들과 고신대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하지만 우리 나름의 고민도 있습니다.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출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Q : 이사장님은 이사회 의견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책임을 갖고 계십니다. 지난 투표에서 어떤 노력들을 하셨고, 앞으로 의견을 모으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 나갈 계획이십니까? A : 이사님들 개개인을 하나로 묶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 많은 대화를 나눴고, 때로는 의견이 달라도 서로 양보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시간을 내서 세미나도 가질 생각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사들 개인을 위해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와 병원, 신대원 등 산하기관의 발전과 설립목적에 맞게 우리가 돕고,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것입니다. 학교법인 고려학원을 위해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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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5
  • 저출산의 극복, 개신교가 앞장서야!
    교인이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노쇠화되고 있다. 교회에서 아동∙청소년보다 머리가 희끗희 끗한 분들이 더 많은 게 요즘 교회 풍경이다. 교인 감소와 고령화의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 으나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출산율 감소이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의 수를 나타내는 합계 출산율은 1980년도 2.82명이었다. 이것이 10년 후인 1990년도에는 1.57명으로 급격하게 줄어 들었고 작년 2021년에는 0.81명까지 줄어들었다. 이처럼 인구가 줄어드니 교인도 줄어들고, 전도 대상자도 줄어 들 수밖에 없다. 최근 기독교 방송 CTS가 출산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하여 발표하였는데, 그 결과 개 신교인이 타종교인/무종교인 통틀어 자녀수(현재+계획)가 가장 많았고, 개신교 미혼자들 의 향후 계획 자녀 수도 가장 높았다. 또한 개신교인이 전체 그룹 중에서 가정중심의 가치관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는 가정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는 종교이다. 가정은 기독교의 핵심적 존재이다. 이는 현재 국가적인 난제인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단초를 준다. 크리스천 가정을 바르게 세우는 작업을 통해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을 기대하는 이유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번 CTS의 조사결과를 자세하게 풀어 종교와 출산의 관계를 파악하고, 교회가 이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현재 자녀 수, 불교 1위 향후 계획 자녀 수, 가톨릭과 개신교가 1위! ‣ 각 종교인별로 현재 자녀 수를 질문한 결과, 불교가 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는 1.43명으로 두 번째였다. ‣ 그런데 향후 계획하고 있는 자녀 수는 가톨릭(0.38명), 개신교(0.37명)가 1위이고, 현 자녀 수 1위였던 불교는 0.25명으로 3개 종교 가운데 가장 적었다. 총 자녀 수와 이상적 자녀 수, 개신교가 1위! ‣ 현 자녀 수와 향후 계획 자녀 수를 합한 총 자녀 수의 경우 개신교인이 1.79명으로 타종교인/무종교인 통틀 어 가장 많았다. ‣ 이상적 자녀 수 역시 개신교가 2.03명으로 다른 종교보다 많았다. ‣ 전체적으로 총 자녀 수, 이상적 자녀 수 모두 무종교인이 가장 낮았는데, 이는 출산율이 종교와 상관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다. ‣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첫째는 왜 개신교가 총 자녀 수와 이상적 자녀 수에서 가장 많은 것일까? 둘째는 모든 종교인에게서 왜 이상적 자녀 수 보다 현실의 자녀 수가 적은 것일까?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다음에서 살펴본다. 미혼자의 향후 계획 자녀 수, 개신교가 1위! ‣ 미혼자들에게 향후 몇 명의 자녀를 갖고 싶은지 질문한 결과, 개신교가 1.57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교 1.49명, 종교없음 1.43명, 가톨릭 1.38명이 뒤를 이었다. ‣ 여기서도 왜 개신교 미혼자들의 계획 자녀 수가 가장 많은가에 주목하고자 한다. 개신교 자녀 수가 가장 많은 이유, 03 자녀 필요성을 많이 느끼기 때문이다! ‣ 개신교인이 자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5%로 모든 종교인 중 가장 높고, 다른 종교인들도 무종교인보다 높아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종교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또한 개신교인을 신앙 단계별로 나눠서 보면 신앙 단계가 올라갈수록 자녀 필요성도 올라가는 경향이 보인다. ‣ 즉 개신교 신앙이 자녀가 필요하다는 인식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쳤고, 그러한 인식이 총 자녀 수를 높였다 고 할 수 있다. 개신교인이 자녀 필요성을 더 많이 느끼는 이유, 개신교가 결혼과 가정을 중요시하는 종교이기 때문! ‣ 그렇다면 개신교인의 자녀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 각 종교인에게 자기 종교가 결혼과 출산을 강조하는지 질문했을 때, 개신교인의 65%는 ‘그렇다’고 응답해서 개신교가 결혼과 출산을 가장 강조하는 종교로 나타났다. ‣ 또한 종교별로 출산을 가장 장려하는 종교 역시 개신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 즉 개신교는 본질적으로 결혼과 출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종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회에서 출산을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활동을 하기 때문! ‣ 각 종교인에게 자기 종교에서 출산 증가를 위한 활동이 있었는지 질문했을 때, 개신교인의 14%가 ‘있다’고 응답했다. ‣ 개신교는 자녀의 중요성을 강조만 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성도들이 이를 의식화하도록 활동하고 있다. 부모가 결혼/가정의 중요성 가르치기 때문! ‣ 각 종교인에게 평소 결혼과 가정의 중요성을 자녀에게 가르치는지 질문했을 때 개신교인의 62%는 ‘가르친다'고 응답해 가장 높았다. 반면 무종교인은 44%로 가장 낮았다. ‣ 개신교인들 가운데서도 신앙단계가 높을수록 가정에서 결혼과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즉 가정과 자녀의 중요성에 대한 가르침이 교회에서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전수되고 있는 것이다. 저출산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개신교 78%! ‣ 저출산이 문제라는 인식은 막연한 인식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에 구체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감도 주고 있다. 특히 개신교인에게서 그러한 인식이 높았다.(78%) ‣ 개신교인의 신앙단계가 4단계가 되면 이러한 불안감이 급증하고 있다. ‣ 원론적 인식과 구체적 불안감이 결합되어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개신교인이 크게 느끼게 된 것이다. 저출산의 원인, 사회적 제약요인과 무자녀/비혼 등 가치관의 문제! ‣ 그렇다면 저출산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가장 먼저 현실적 상황을 들 수 있다. ‘과도한 육아 및 교육비용’(62%), ‘자녀 양육과 직장 양립의 어려움’(48%), ‘사회의 지나친 경쟁 체제’(17%)과 같은 현실적 제약 요인이 저출산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 그런데 이에 못지않게, 아니 좀 더 심층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가치관의 문제이다. ‘자녀없는 삶 을 즐기려는 가치관 확산’(23%),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22%), ‘사회의 물질 중심주의’(15%) 등의 변화된 가치관이 출산을 기피하게 만든다고 응답했다. ‣ 그러므로 저출산에 대처하려면 사회적 조건의 개선과 함께 인생관/가치관의 전환이 있어야만 한다. 저출산 대책, ‘일과 가정 양립’과 ‘양육비 저부담’! ‣ 저출산에 대한 대책으로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은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환경과 문화 조성’(62%)이었다. ‣ 한편 ‘육아시설 확대와 높은 수준의 돌봄 서비스 제공’(20%)도 ‘일∙가정의 양립’을 가능하게 하는 구체적인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출산과 양육 비용 저부담 정책’(46%)도 저출산 대책에서 중요하게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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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4
  • 우리 국민이 느끼는 한국사회 갈등, ‘심각하다’ 89%!
    한국사회 내 갈등이 심상치 않다.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가 2021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대다수(89%)가 우리 사회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변하였다. 또한 세대지역남녀 간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비율도 더 증가하였다. 특히 20대 대선을 앞두고 여성가족부 폐지, 성범죄 처벌 강화 등 정책 공약으로써 젠더 이슈가 부각됨에 따라 남녀 갈등은 우리 사회 갈등의 핵심 요소로 인식되었다. 언론은 어떠한가. 국회에 이어 사회 갈등 책임도 2순위에 올랐다. 한 논문 자료에 따르면 ‘언론과 같은 매개체를 통해 갈등 이슈가 사회적 쟁점화가 되면 갈등 자체가 통제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고 파괴적 갈등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이제 대선이 끝났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호남과 영남으로 나뉜 표심, 특히 20대 남녀의 극명한 표 대비는 한국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통합과 분열의 기로에 선 시점이다. 이번 선거 다음날 5개 일간지가 일제히 사설에서 ‘국민통합’을 헤드라인으로 뽑아서 강조하였다. 갈등의 실타래가 하나씩 풀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 사회의 사회 갈등 실태를 알아보고, 교회의 역할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한국사회의 갈등 수준, OECD 회원국 중 3위로 상위권에 위치! ‣ 한국사회의 갈등 상황이 심각한 것은 주지하는 바인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작년에 OECD 30개국을 대상으로 정치/경제/사회 분야 갈등 지수를 종합 분석한 결과, 한국의 갈등지수는 55.1점으로 3번째로 높아 갈등이 매우 심각한 국가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이 느끼는 한국사회 갈등, ‘심각하다’ 89%! ‣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가 작년에 발표한 ‘2021 한국인의 공공갈등 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9명꼴(89%)로 우리 사회의 전반적 갈등 수준이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반면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1%에 그쳤다. 이는 우리 사회 갈등이 상당히 심각함을 나타내는 지표로 볼 수 있다. ‣ 이러한 갈등의 심각성은 2013년 93%에서 2021년 89%까지 8년간 90% 안팎에서 변동없이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한국사회 모든 갈등 중 ‘이념갈등’이 1위! ‣ 2021년 기준으로 14개 집단을 제시하고 ‘집단 간 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정도’ 즉, 심각성 정도를 질문한 결과, 진보세력과 보수세력 간의 이념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8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그 다음으로 ‘못사는 사람과 잘사는 사람’ 79%, ‘경영자와 노동자’ 77% 순이었다. 젠더 갈등, 모든 집단 중 갈등 증가세 가장 커! ‣ 2013년 이후 집단 간 갈등을 추적해 오면서 특히 다른 집단에서는 ‘심각하다’는 비율이 대체로 비슷하거나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유독 젠더 갈등이 심각하다는 비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다. 즉 2013 년 29%에서 2021년 52%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 남녀 간 갈등은 여가부 폐지 및 여성 징병 논란, 병사 월급 인상, 여러 미투(me too) 사건 등의 요인으로 인 해 우리 사회 주요 갈등으로 부각 인식되고 있다. 20대 대선 투표시, 20대 남녀 간 투표 성향 정반대로 나타나! ‣ 이번 20대 대선에서도 2030세대의 투표성향이 반대의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남자는 윤석열 후보에게 59%가 투표했으나, 20대 여자는 이재명 후보에게 58%가 투표해 정반대의 투표행위를 보였다. ‣ 또 30대 남성은 윤석열 후보에게 53%가 투표했으나 30대 여성은 50%가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해서 역시 반대의 성향을 보였다. 한국 사회 갈등 해소를 위한 ‘공정한 중재자 없다’ 58%! ‣ 우리사회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정치권을 비롯해서 여러 사회적 주체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갈등지수가 내려가지 않고 OECD에서 상위권에 있을 만큼 갈등이 여전히 심한 이유가 무엇일까? 국민들은 갈등 해소의 공정한 중재자가 없다(58%)는 점을 그 이유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사회갈등의 원인, ‘경제적 양극화/빈부 격차’ 1위로 꼽혀! ‣ 사회적 갈등의 근본적 원인은 ‘경제적 양극화/빈부격차’ 5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와 같은 응답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20대 38%, 30대 51%, 40대 61%, 50대 62%) 더욱 높았다. ‣ 그 외에 사회갈등의 원인으로 ‘사회지도층의 지나친 자기이익 추구’ 40%, ‘경제사회적으로 높은 불안감’ 32%, ‘정치적 불안/정치적 리더십의 부재’ 31%, ‘실업률의 증가’ 29%를 꼽았다. ‣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성향 응답자는 ‘경제적 양극화’(61%)에서, 보수성향 응답자는 ‘정치적 불안’(49%)에서 사회갈등의 원인을 찾는 경향을 보였다. 국민 79% “사회갈등이 심각한 것은 정치가 제 역할 못해서!” ‣ 우리 국민들은 ‘사회적 갈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동의여부를 물었는데, 대체적으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데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 우선 ‘한국의 사회적 갈등은 정치 집단이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는 응답은 8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전체 10명 중 8명(79%)꼴로 우리나라 사회갈등이 심각한 것은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는데, 이 응답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눈여겨볼 만하다. ‣ 반면 ‘정치가 다양한 갈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에는 25%에 그쳤는데, 정치권이 사회갈등을 해소하지 못하는 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우리 국민은 사회갈등의 가장 큰 책임자로 국회와 언론을 지적한다! ‣ 11개 집단을 제시한 후 현 사회 갈등에 누가 책임이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먼저 사회 갈등의 책임자로 국회(92%)와 언론(89%)이 90% 안팎의 높은 비율로 1~2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중앙정부 85%, 법조계 78%, 지방정부 78% 순이었다. ‣ 다음으로 사회 갈등 해소를 위해 누가 가장 노력하는지 물어보았는데, 대통령이 33%로 가장 높았고 그 다 음 중앙정부 29%, 지방정부 23%, 시민단체 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국민들은 사회 갈등의 가장 큰 책임자인 국회, 언론, 법조계가 갈등 해소 노력은 잘 하지 않는다는 불신을 갖고 있었다. ‣ 대통령의 경우 사회갈등 발생의 책임도는 다른 집단 대비 상대적으로 높지 않으나,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 도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종교계는 노력정도에 있어서 15%로 11개 주체 중 하위권에 속했다. ‣ 시민단체는 책임도는 낮으면서 갈등해소를 위한 노력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사회통합을 위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할 사회적 주체, 종교단체 꼴찌! ‣ 이번에는 사회통합을 위해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할 집단(1+2순위)을 물어보았다. 그 결과 정부가 4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국회 38%, 언론 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종교단체는 4%로 제시된 9개 주체 중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노조(16%)보다도 낮은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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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6
  • 개신교인, ‘점을 본 경험 있다’ 23%!
    요즘 대선과 맞물려 점, 무속에 대한 논란과 관심이 크게 늘었다. 원래 연초에는 신년 운세를 많이 보아서 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대선후보와 그 부인의 무속 관련 논란 때문에 새삼스레 무속이 관심을 얻게 되었다. 이성의 시대, 과학의 시대에 왠 무속인가 하겠지만 무속은 우리 가까이에 널리 자리 잡고 있다. 네이버 쇼핑에서 ‘점집’을 치면 2551건이 검색된다. 점집 소개 글이나 점을 보는 용품을 파는 광고들이다. 마찬가지로 네이버 쇼핑에서 ‘사주’를 지면 32,881건이 검색된다. 여기에는 점을 의미하는 ‘사주’와 상관없는 것도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대개가 운을 치는 사주나 사주 관련 용품에 해당한다. 또한 우리나라 목사가 10만 명 정도 되는 데 무속인은 40만 명이나 된다는 통계도 있다. 사람들은 얼마나 점을 볼까? 왜 볼까? 그러면 개신교인은 어떨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알아보았다. 국민 41%, ‘점’을 본 적 있다! ‣ 최근 5년 사이에 전체 국민 가운데 점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41%였는데 남자보다 여자가 점을 더 많이 본 것으로 조사되었다. ‣ 점은 나이든 사람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조사 결과 젊은 사람들, 특히 30대가 점을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나서 뜻밖이었다. 개신교인 23%, ‘점’을 본 적 있다! ‣ 종교별로는 개신교인 가운데 23%가 점을 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러 종교 가운데 가장 낮은 비율이었다. ‣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믿는 종교가 없다는 사람들 가운데 42%가 점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이 결과로 보면 종교가 없다고 한 사람들도 그 마음속에 종교성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즉 아무리 현대가 과학화되고 이성이 만물의 척도로 작용하는 시대라고 하더라도 종교성은 사람들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개신교인도 자기 운세 궁금해서 점을 본다 56%! ‣ 점을 보는 이유는 종교별로 차이가 없었는데, 개신교인도 다른 종교인들처럼 ‘전반적인 인생사’에 대한 궁금증(56%), ‘애정관련’(23%), ‘재미로’(23%) 점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 개신교인도 자신의 삶을 운명론적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신교인, ‘점을 통해 위로받는다’ 18%! ‣ 10명 중 3명(29%)의 사람들이 점을 통해 심적으로 어려운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반면 고민 상담에 그칠 뿐 문제 해결 대처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다는 인식은 56%였다. ‣ 개신교인의 경우 5명 중 1명(18%) 정도는 점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개신교인, ‘점은 미신이다’ 69%! ‣ 점은 미신인가? 51%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 점은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50대와 60대에서 높았고, 20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판타지 소설이 20 대를 중심으로 탐독되고 있다는 사실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 종교별로 개신교인이 점을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국, 목사 10만 명, 무속인 40만 명! ‣ 문체부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현황 보고서(2018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각 종교별 성직자수는 개신교 목사 98,305명, 불교의 승려 36,877명, 가톨릭 사제 5,360명으로 나타났다. ‣ 반면 무속신앙의 굿당은 전국에 257개가 있고, 무속인은 약 4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 구원, 이 자료는 2013년 자료임에 유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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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3
  • “함께 상생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먼저 새해를 맞아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연수 목사(이하 유) :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인년 새해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사회가 코로나 때문에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정상적인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어 우리의 일상이 회복되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작은교회/개척교회들이 정말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 : 부산지역 교회 뿐만 아니라 전국의 교회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함께 교단과 교계가 힘을 모아서 이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특히 큰 교회는 주변의 작은 교회들을 돌아보고, 기도와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교회는 조금만 더 버티면서 힘을 내고, 큰 교회는 작은 교회를 도와줄 수 있는 상생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코로나 상황 가운데서 2021년에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 : 지난 해 7월 ‘힘내라 부산교회여!’라는 행사를 개최 한 바 있습니다. 이 행사는 미래자립교회 100여 교회를 초청해서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목회의 활력을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풍성한 선물과 코로나 시대의 목회와 다음세대, 교회가 감당 할 수 있는 사역에 대한 고민과 최근 자료를 취합하여 함께 나누었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선배님들께서 밥도 사주고, 선물도 주고, 각 교단별로 격려하는 모임을 진행하였는데 큰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수영로교회, 호산나교회, 포도원교회, 부산의 주요 교회가 후원하여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큰 교회와 작은교회 사이의 좋은 선례가 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올해도 부산교계 목회자를 초청하여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우리주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겼고 있습니다. 교회와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성시화본부가 많은 노력을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사역들을 감당해 오셨습니까? 유 :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매년 사랑의쌀 나눔 행사를 진행 해 오고 있습니다. 금년까지 19년째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18년 동안 18억 9천 5백 5십만원(98,998포)을 모금했고, 쌀을 배부해 왔습니다. 2021년에는 10개 구청을 통해, 각 구 기독교연합회와 협력으로 ‘우리동네 전통시장살리기’(우동전시)캠페인을 전개하여, 전통시장 살리기 일환으로 10만원 상품권 645개, 6천사백5십만원이 10개 구청으로 전달되었으며, 각 동 지역주민센터로 통해 각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부 되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물 30만개를 부산교회 210개 교회에 나누는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생협, 자연드림을 통해 ‘NO플라스틱’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물을 기부해 주셔서, 부산교회를 통해 물 30만개가 부산의 이웃들에게 전달 되었습니다. 코로나상황에서 각 구청과 일반인들에게 교회의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감당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성시화운동본부가 어느 연합기관보다 기도하는 일에 열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 : 부산성시화의 모든 사역은 기도로부터 시작합니다. 매월 목회자 기도회, 어머니 기도 모임인 마마클럽 기도회, 지금은 코로나 상황이라 목회자 기도회를 부산cbs와함께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전에 온라인 기도회가 작년부터 진행 중에 있습니다. 기도회가 있기 전에 매월 목회자 기도회에 참석하셨던 분들에게 문자를 홍보하며 함께 참여하여 기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마클럽 기도회도 코로나 상황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기도회를 매월 넷째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부전교회에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어렵다고 우리의 기도의 문을 잠거 둘 수 없습니다. 함께 여호와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코로나 19 상황에서 2022년을 한 해를 시작했다. 현실이 녹록치 않은데요. 교회가 맞이하게 될 변화에 대해 성시화운동본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유 : 성시화의 6개 영역의 주요사역은 올해도 변함없이 계속 진행됩니다. 먼저 ‘기도운동’은 온라인 목회자기도회, 마마클럽 기도회는 지금도 부산외 전국 11개 도시에서 함께 하고 있다. ‘다음세대 복음화 운동’은 청년연합말씀사경회를 시작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협력과 세미나는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을 모색 하고 있습니다. ‘작은교회 사역지원운동’은 물 30만개를 나누었던 것처럼, 작은 교회를 격려하는 모임을 준비중이며, 10월에 전국에서 진행될 지저스 페스티벌을 부산에서도 진행할 것인데, 작은교회를 살리기 위한 협력 사역을 기획 중에 있습니다. 또 ‘일터사역지원운동’은 일터로 부름받은 사역자들의 연대 및 격려도 함께 진행합니다. 이외 ‘도시사랑 실천운동’은 제19회 사랑의 쌀 나눔, 제2회 우리동네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 16개 구군과 함께 이웃들에게 필요한 사역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단, 사이비 추방운동’은 금년부터 이단상담실이 ‘이단상담소’로 명칭을 변경하여,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님을 소장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신천지 이외 사이비, 이단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 및 활동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사역을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탈신천지인들과 이만희 교주 사후에 대한 대책도 모색할 것입니다. 모든 영역을 다 감당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6개 영역운동을 통하여 교회에 대한 이미지 개선 및 대 사회적인 사역을 통한 복음화 사역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것입니다. 다음세대 복음화에 대한 계획을 설명해 주십시오. 유 : 가장 어려운 사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의 다음세대, 주일학교, 청소년부, 대학청년부의 위기에 모든 교회가 직면하고 있습니다. 작년 7월에 힘내라 부산교회 행사에서도 다음세대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는 교회를 소개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사역을 나누고 모든 자료를 공유하였습니다. 올해도 자료를 개발하고, 전문 사역자와 기관과의 연합을 통하여 다음세대를 견고하게 세워가는 사업을 기획중에 있습니다. 금년 10월 중에 지저스 페스티벌 전국 시도 지역에서 진행 될 것입니다. 이 집회를 통해 서울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자료와 홈페이지, 사역의 장을 전국적으로 나눌려고 하고 있습니다. 부산성시화 기획팀에서 이런 자료를 취합하여 부산교계에 소개할 것이며, 이 사역이 개 교회에 머물지 않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2월에는 청년연합 말씀 사경회를 통해, 청년들에게 코로나 상황에서 교리 공부를 자신을 겸비하는 시간을 가지며, 사역의 장을 제공할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서울 코스타 본부와 함께, 코스타월드 부산집회를 대학, 청년부 중심으로 진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를 일으켜 세우는 운동을 주도적으로 감당할 것입니다. 끝으로 지역교계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유 :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해이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큰 교회와 작은 교회, 교회와 사회가 함께 상생하는 2022년도가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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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4
  • “부기총은 스스로 조사처리위원회 구성하여 진위여부를 밝혀라”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문훈 목사, 이하 부기총) 증경회장들로 구성된 증경회장단협의회(회장 박선제 목사)와 부산자유기독인총연합회가 부기총 대표회장 김문훈 목사에게 ‘부기총 긴급 현안에 대한 공개 권고안’을 제기했다. 이 공개 권고안에는 최근 교계 내 논란이 되고 있는 ‘트리축제 관련 각종 의혹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으며, 부기총 스스로가 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해서 자정능력을 보여 줄 것과 그렇지 못할 경우 이 문제를 사법당국으로 가져 갈 것을 천명하고 있다. 권고안에는 “제보되는 내용들이 위험수위를 넘는 부정부패 행위로 교계 및 부산지역 업자들 사이에 방대하게 전해지면서 일파만파로 교계를 넘어 사회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음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며 “부산교계가 사회적 지탄뿐 아니라 부산지역 내 1,800여 교회가 지역사회로부터 부도덕한 종교 집단으로 배척당하며, 외면 당하게 될 지경에까지 와 있음을 직감하게 되었다”고 이번 권고안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직시하면서, 트리축제에 대한 구체적인 의혹들에 대한 조사처리를 당부하고 있다. 권고안 내용을 살펴보면 1. 업자들에게 기부금 형태로 돈을 받은 사실과 2. 이해할 수 없는 광고비 지출(인터뷰 명목으로 거액의 광고비 지불, 모 언론사 광고비 지출은 있지만 실제 해당언론사 광고는 나오지 않음) 3. 부기총이 직접 발행한 부기총 신문에 대한 수입과 지출 근거 제시 요구 4. 목적헌금으로 적립되어 있던 부기총 회관건립 헌금 3천여 만원이 목적외 사용된 점 해명 5. 부기총 사무실 구입 시 시세가보다 부풀려 계약 한 의혹 6. 임원들이 블라디보스톡으로 여행을 갔을 시 여행경비 전액을 제공받은 것에 대한 의혹 7. 트리축제 공사에 부가세, 갑근세 등 세금미납으로 탈세문제로 감사지적 경위 8. 부기총 모 임원의 딸과 사위가 운영하는 업체에 2천만원 수의계약한 과정 9. 입찰업자 A씨가 5천만원을 부기총 모 임원에게 주었다는 의혹 10. A 대표회장 재임시 4개 업체에서 3,300만원을 기부금으로 받아 부기총 부채상환에 사용한 이유 11. 모 설치업자가 모 임원에게 2019년 2회에 걸쳐 5천만원씩 두 번을 보냈다는 의혹 12. B 대표회장이 5천만원을 받아 운영비로 썼다고 실토한 의혹 등을 담고 있다. 또 여기서 지적한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의 녹취자료 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증경회장단은 조속한 시일 내 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현 부기총 임원들을 배제시키고, 외부기관 및 단체에 소속된 인사로 구성)하여 정관의 책벌 조항을 근거로 금전관계에 직간접 적으로 연류된 자나 해당자는 엄격하게 처벌할 것과 부기총 자체 내에서 검찰에 고발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현 대표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임원들을 사퇴시키고, 12월 중 예정되어 있는 부기총 총회를 진상 조사 후 처벌조치가 종료 된 이후 총회를 개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부산자유기독인총연합회 트리축제 대책위원장 김창영 목사(부기총 증경회장)는 “부기총 자체 진상조사와 별개로 국민감사청원은 예정대로 진행 할 것”이라며 “다만 부기총 스스로가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문책, 철저한 쇄신을 할 경우 이 문제(국민감사청원)를 재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경회장단 회장 박선제 목사는 “만약 우리의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부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면담, 일반 언론사 제보, 시의회 및 감사원과 권익위원회를 비롯한 경찰, 검찰 등 사법당국에 고소, 고발 조치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이번이 우리 안에서 스스로 자정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절대 잊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들은 모든 것을 걸고 싸울 준비가 되어 있고, 충분한 근거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절대 우리 권고안을 대수롭게 여기지 말았으면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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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5
  •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에 무슨 일이....?
    부산자유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박선제 목사, 이하 자유기총)가 지난 11월 1일 보건복지부에 주민감사 청구를, 감사원에는 국민감사청구를 각각 접수했다. 자유기총이 이날 접수한 감사청구는 총 2건. 전임 부산시장권한대행이 코로나19의 확산이 마치 교회발이 원인인 것처럼 빙자해 예배방해와 교회운영중지, 교회폐쇄를 단행하면서 교회를 직간접적으로 탄압한 행위를 감사해 달라는 내용(주민감사)과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에 대한 갖가지 소문과 비위행위에 대한 감사청구(국민감사) 내용을 담고 있다. 자유기총은 이번 감사청구에 대한 대표자로 박은수 목사(성지교회)와 김창영 목사(부기총 증경회장)를 각각 선임했고, 주민서명 등을 받을 35명의 위임자를 선정해 놓은 상태다. 트리축제 비위행위란...?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에 대한 여러 가지 소문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트리축제를 주관하는 부기총 내부에서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해 왔지만, 과거 축제 준비에 참여했던 일부 인사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업체들간의 돈 거래 내역들이 여러 곳에서 제기되면서 소문의 진위여부가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어 온전히 트리축제에 사용되어야 할 시(지원)비, 구(지원)비의 돈이 일부 부기총 운영비로 전용된 구체적인 진술이 나왔고, 트리축제 입찰에 참여한 특정 업체 4곳에서 부기총에 일정금액을 다시 기부한 것, (부기총 법인)모 임원의 가족 회사가 2천만 원 상당의 트리축제 사업권을 따내 참여한 점, 지난 회기 사용했던 부기총 자재가 재사용되고 있다는 지적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납부하지 않은 부가가치세등 세금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부기총 증경회장단들이 모임을 갖고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이성구 목사)를 구성했다. 이 자리에서 모 증경회장은 “여기 계신 몇 분도 (이번 문제에)자유롭지 못하다”며 트리축제 비용이 부기총 운영비로 사용된 것을 일부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대책위원장 이성구 목사는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의 사실여부를 먼저 파악해 볼 것이다. 그리고 당사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이라며 진위파악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부기총 내부에서는 트리축제에 참여한 일부 업체들이 다시 부기총에 기부한 돈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하는 상황이다. 부기총 모 임원은 “이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부기총 부채상환에 사용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교계 안에서는 “업체들이 준 돈은 기부금이 아니라 ‘리베이트’ 성격이 짙다. 과연 그 업체들이 스스로 돈을 납부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면서 “만약 강요가 있었다면 심각한 범죄가 될 수 있고, 스스로 냈다고 해도 김영란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국민감사청원과 주민감사청원 어떻게 진행되나? 국민감사청구제도는 일반 국민이 공공기관의 감사를 요청하는 제도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부터 시행됐는데,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법령위반 또는 부패행위로 인하여 공익을 현저히 해하는 경우 19세 이상의 국민 300명 이상이 연서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다. 반면 주민감사청구제도는 주민의 권익 보호와 행정의 불합리성을 감시하기 위하여 300인 이상 연서로 자치단체 행정의 감사를 청구하는 제도이다. 감사를 청구하면 지자체 자문위원회에서 감사 실시 여부를 심의한 뒤 60일 안에 감사를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시정조치를 취하고 결과를 통보한 뒤 인터넷에 공표해야 한다. 이번 국민감사청구는 트리축제 주무관청인 부산시와 부산시 중구청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한다. 지난 5년간 시와 구청에 보관된 자료들을 대상으로 외부 회계 전문가들이 감사를 실시하며, 감사 결과에 따라 회계관계직원 등에 대한 변상책임 유무, 공무원 징계 요구, 시정요구, 개선요구, 개선권고, 범죄 혐의에 대하여 수사기관에 고발조치 등을 수행한다. 국민감사청구서가 접수되면 감사원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감사실시 여부를 결정하며, 위원회 감사실시결정이 있다면, 감사원은 감사실시 결정을 한 날 부터 60일 안에 감사를 종결하고 감사종결 후 10일 안에 그 결과를 청구인에게 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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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03
  • 고신전국장로회 수석부회장 누가 출마하나?
    고신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김정수 장로) 제52회 정기총회가 11월 18일 오후 2시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에서 ‘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막 6:14)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금년 총회에서는 현 수석부회장인 강상균 장로(부산중부노회/장전중앙교회)가 회장에 추대되며, 수석부회장 선거에는 3일(정오 현재) 3명의 예비 후보가 등록된 상황이다. 등록한 3명의 예비후보는 허창범 장로(경기중부노회/신일교회)와 김태학 장로(대구서부노회/대구열린교회), 송재철 장로(경남김해노회/모든민족교회). 이들 후보는 4일 열릴 공천위원회(위원장 전우수 장로)를 통해 특별한 하자가 없을 경우 정식 후보로 추천받게 된다. 수석부회장의 경우 회칙 제8조(임원자격) 1항에 따라 ‘장립 후 무흠 10년 이상자로서 본회 실행위원 3년 이상 경력자 또는 각 노회 장로회 회장 역임한 자로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허창범 장로는 본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작년 수석부회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포기하고 양보했다는 후문이다. 교단적 정서로는 개혁파쪽에 가까우며, 수도권 지역의 전폭적 지지를 얻고 있다는 여론이다. 김태학 장로도 전국장로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계파적으로는 보수쪽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69회 총회때는 부회계, 그리고 지난 70회 총회에는 회계를 맡아 총회에서 봉사한 바 있다. 총회적으로 발이 넓은 편이라는 평판이다. 전국장로회 협동총무를 맡고 있는 송재철 장로는 직전 경남김해노회 장로회 회장으로 봉사했으며, 현재는 경남김해노회 장로부노회장을 맡고 있다. 계파 색체가 없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분류되고 있다. 세 후보자 모두 인품과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평판이다. 그러나 장로회 내 계파색체와 이해관계, 그리고 현장 소견발표 등에 따라 여러 가지 변수들이 존재할 전망이다. 수석부회장 선거는 경선결과 최다 득표자를 당선자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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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02
  • 매점 소송에서 패소한 고려학원
    2018년 5월 17일 부산지방법원은 학교법인 고려학원(당시 이사장 황만선 목사)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고신대학교복음병원지부(지부장 노귀영)에 제기한 건물명도 소송(매점 및 분식점)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 준 바 있다. 당시 법원은 “건물을 인도하고, 2016년 6월 30일부터 위 건물의 인도 완료일까지 월 10,920,000원의 비율에 의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러한 판결은 2010년 7월 1일부로 노동조합법이 개정되면서 병원이나 법인이 아닌 특정 노동조합이 병원 내 임대사업을 벌이는 자체는 부당노동행위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판결은 금년 5월 12일 2심 판결에서 뒤집혀 버린다. 부산고등법원은 “1심 판결 중 본소에 대한 피고 패소부분을 취소하고, 그 취소부분에 해당하는 원고의 본소청구 및 당심에서 확정된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그리고 지난 9월 30일 병원이 상고한 대법원 판결에서도 “상고를 기각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노동조합이 최종 승소한 것이다. 왜 뒤집혔나? 노동조합이 승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81조(부당노동행위)’가 개정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헌법재판소는 노동조합에 대한 경비 원조를 금지하고 있는 노조법 제81조 4호를 ‘과잉금지’라며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다. 그리고 2019년 말까지 법 개정을 요구했는데, 국회가 법안을 미루고 있다가 20대 국회 마지막 날(2020년 5월 20일)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전임자의 급여지급은 여전히 금지되고, 근무시간중 노조활동 보장, 재해기금 기부, 최소규모의 사무실 제공은 이전법과 동일하게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새롭게 추가된 내용이 있는데, ‘노동조합의 자주적인 운영 또는 활동을 침해할 위험이 없는 범위에서의 운영비 원조는 예외로 한다’는 규정이 새롭게 추가됐다. 사실상 경비원조의 길이 열린 것이다. 병원 측(사측)은 노동조합이 임대사업을 통해 월 11,000,000원, 년 132,000,000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경비원조가 과하다며 소송에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2심 재판부는 “원고가 피고에게 이 사건 복지공제조합 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자금을 지급한 것은 부당노동행위에서 제외되는 후생자금 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판결의 아쉬운 점 이번 판결에 대해 병원측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노동조합이 2015년 이전까지 근 20년 동안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만 후생자금으로 사용해왔고, 비조합원들의 경우 2016년 이후부터 일부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5월 부산지방고용노동청도 시정지시서를 통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81조(부당노동행위) 제4호’ 위반으로 규정하면서 “임차보증금의 이자수익 및 월 임차료 수익금을 노사공동 명의의 별도 계좌로 전환 관리하고, 관련 회계규정을 제정하며, 노사동수로 구성된 관리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향후 병원 내 전체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용도로 명확하게 구분하여 사용 및 관리될 수 있도록 조치하시고 그 결과를 제출하시기 바랍니다”고 지시한 바 있다. 병원내 전체 근로자를 위해 사용하라고 했지만 의사들이나 과장급 이상의 간부들의 경우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병원 모 관계자는 “어떻게 노동절행사비, 정기총회 선물비가 후복비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며 불만을 나타냈고, 판결문에 나온 자금사용 용도 등이 노동조합측이 발행하는 활동보고서에 기록된 회계 내용과 상이한 점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현재 병원은 노사가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으로 임단협 합의까지는 이뤘지만, 조인식을 갖지 못하고 있다. 노동조합이 사측관계자 10명을 부당노동행위로 지방노동청에 고발해 놓은 상태며, 사측도 조인식 전날 노동조합측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3가지 안을 새롭게 제시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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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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