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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돈 빼돌려 주식 가상화폐 투자 장로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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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법 형사 11부(이대로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 장로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A 장로는 경남 양산시 모 교회 재정장로를 맡아오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6년여 동안 B목사의 은퇴적립금 등 교회 자금 5억9천만원 상당을 총 75회 걸쳐 자신의 통장으로 몰래 이체했다. A 장로는 이 돈으로 자신의 신용카드 대금을 결재하거나, 주식 가상화폐 투자 비용 등으로 쓴 혐의로 기소됐다. 또 A 장로는 B 목사의 은퇴적립금 통장을 이용해 3600여만원을 대출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왔다.
재판부는 “횡령액 대부분을 주식, 가상화폐 등에 투자해 피해 보상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피해액 중 1억1000만 원가량을 반환한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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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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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총회, 7년만에 교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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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08회 정기총회가 지난 9월 18일(월)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 보고에 따르면 7년만에 교인이 증가했다.
총회에 발표한 교세 현황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교인 59,151명, 교회 658개가 증가했다. 예장합동 교인 수는 2017년 268만8,858명, 2018년 265만6,766명, 2019년 255만6,182명, 2020년 238만2,804명, 2021년 229만2,745명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나 2022년 12월 31일 기준 235만1,896명으로 증가했다.
교회 수 역시 2021년 1만1,262개로 감소 추세였으나 2022년 1만1,920개로 증가했다. 그러나 교역자 수는 감소했다. 목사 수는 2만6,168명에서 2만4,926명으로 1,242명 감소했고, 강도사는 70명 감소한 666명, 전도사는 710명 감소한 1만643명이다.
지난 107회기 총회는 ‘샬롬부흥운동’을 진행하며 전국적으로 전도운동을 펼쳤다. 직전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코로나 상황에 성도 수가 감소하고, 교회 수가 감소했다. 지난 107회기 때는 ‘샬롬부흥’을 외치며 전국 노회가 전도에 동참했다”면서 “하나님께 너무 감사한 것은 이번 교세 통계를 보니 교인 6만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교인 수, 교회 수가 감소하고 목사 수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와는 반대로 교인 수와 교회 수가 증가하고 오히려 목사 수가 감소한 합동 총회의 발표에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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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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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두억교회 장로 3대가문 신앙의 발자취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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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에 있는 한산도 하면 이순신 장군이 일본 왜적을 물리친 한산대첩이 유명한 곳이기도 한 섬이다. 한산도는 한려수도의 시발지로서 우리나라 팔도의 산세가 빼어나고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청정 해역이기도 하다. 한산면은 면적 29.2km로 약9700여명 8개리로 구성되어 유인도 17개와 무인도 10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남단 섬마을이다.
한산면 두억리는 이 충무공 사적 제113제승당이 있으며 임진왜란 때 충무공이 본영을 설치하여 삼도수군 통제사 직무를 수행하시면서 1592년 7월 7일 왜적함 70여척을 한산면으로 유인하여 적을 대파한 이순신의 3대 대첩인 한산대첩, 지주대첩, 행주대첩 중 가장 큰 대첩인 한산대첩의 격전지로 유명하며 두억리라는 동명은 대첩시 적병의 머리를 억개나 잘랐다고 하여 유래된 이름이었다.
김재형(본명은 김오석) 장로의 출생은 1900년 10월 3일 이 시기는 그야말로 국운이 기울어지고 일본이 무력 강점하려는 그 당시 두억리 488번지에 부친 김성화 씨의 칠남매 중 사남으로 출생하였다. 그러나 어린 3살 이유기에 타개하고 계모 슬하에서 형수의 돌보심 속에 자랐으니 유아기, 소년기는 가난과 학대 구박 속에서 암울한 세월을 보내었다.
아버지와 가족의 주선으로 어린시절부터 학당에서 한문을 배우게 되었고 그의 총명은 한학의 높은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유교의 교육과 사상에 어린 꿈을 키웠다. 나라가 일본에 넘어 간 연고로 망국의 한을 가슴에 품고 고뇌하던 차에 김재형 소년은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길은 배우고 주경야독 각고의 수학에 전념하여 일찍이 독학으로 천자문, 명심보감, 논어 등을 탐독하고 일본을 대적하기 위해 호랑이굴에 들어가서 적과 싸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15세 약간으로 일어 통역사가 되어 활약하였다. 17세에 행정사 자격을 취득하여 통영읍에 행정 대서소를 차려 가난과 억압 당하고 수탈당하는 억울한 동포들의 민원을 대행 봉사하게 되었다. 그는 일어 통역관으로, 행정사로 활약하는 한편 항일 독립투사들과 연결이 되어 그들과 비밀회합과 암암리에 그들을 지원하였다. 고성 출신 배만두와 긴밀한 연락을 하면서 1919년 3월 17일 독립만세 사건에 연루되어 수사기관에 구금되었으나 문초를 받던 중 증거 불명으로 기적적으로 풀려나게 되었다.
그 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봉사의 길이 무엇인가 고뇌하다가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을 위해 전력하기로 하고 1920년 삼일 운동이 일어난 다음해 교사 채용시험에 응시하여 20세에 보통학교 교사 자격을 얻어 한산공립보통학교 교사로 후진 양성에 정열을 불태웠다. 잠자는 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죽도, 용초, 동학리, 한문반 등을 편성하여 거제 둔덕면 지역의 많은 청소년들을 가르쳤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였다. 그의 제자들 중에 김석산 씨는 현 서울대 영문학 교수로 재직하였고, 김석계, 정상준 제씨들은 해방이후 한산 면장을 역임했다. 드디어 1905년부터 고성, 통영, 마산 등지로부터 호주 선교사 손안로(1889~1914)가 기독교를 전파하여 처음으로 통영읍에 문화동교회가 설립되기도 했다. 고성 성내동에도 고성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이들의 선교를 통해 처음으로 한산도에 복음의 빛이 비치게 되었다. 호주 선교사 추마전(1883~1955)과 권영수 전도사에 의하여 신거 부락 건너편에 대촌 마을의 작은 문간방에 머물게 되자 동민들이 서양 귀신이 왔다면서 추방한다는 소문이 돌자 김재형 청년이 대촌 마을에 가서 추마전 선교사를 자신의 마을 신거리에 부락으로 한 주택에 모시는 사랑의 배려가 그가 주님을 영접하는 계기가 되어 처음으로 복음을 접하게 되었다.
드디어 김 장로와 장재순 권사와 당질 김진권 등과 함께 1926년 5월 20일 현 두억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이 교회가 한산도의 어머니 교회 모태가 되었다. 지금까지 1961년 61세에 두억교회 장로로 장립되어 시무하였고 부인 장재순 집사도 권사로 교회를 섬기며 믿음과 덕으로 교회를 봉사하였다. 김 장로는 어느날 뜨겁게 기도하던 중 “12개의 황금등대에 찬란한 빛을 환상”으로 보고 생전에 한산면에 12개처 교회를 설립하라는 하나님의 영감임을 확신하여 이 마을 저 마을 복음을 전하여 12개 등대의 꿈이 실현되어 무려 16개처 교회와 기도처가 세워졌다. 그의 부인 장재순 권사 사이에 3남 3녀 자녀를 두었고 장남 김기정 장로는 두억교회 장로로서 고향교회를 봉직하였고 고(故) 차남 김태진 장로는 부산대 법대를 나와 소정교회 장로로 국가 공직에 봉사하고 동아모빌 대표와 원양수산㈜ 대표이사로 섬겼다. 그리고 3남은 김형대 목사로 “두억교회 새벽종 소년”이란 별명으로 장성하여 서울 총회신학교 재학 중 육군에 입대하여 미8군 44병원 통역병 만기 제대 후 명지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와 장신대학원을 졸업, 미국 맥코믹 신학교 박사원을 졸업, 새중앙교회 담임과 그의 후신인 호산나교회 초대 담임목사(10년)를 거쳐 산성교회 담임목사로 유엔로교회를 개척하고 지금은 사단법인 제이알문화재단(기획재정부 장관 공익법인 지정 단체)로 한반도 세계 평화 비전을 품고 “한국교회 승천절 주일 제정 및 기념문화대회 실천제안”을 하여 은퇴 후 제2의 영적 삶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3대가 김상문 장로(송도영광교회 시무장로)로 부산노회 장로부노회장과 부산노회장로회 회장을 역임한 가운데 이 가문에 태의 자식 업과 상급이 풍성하여 (목사 8명, 장로 5명, 박사 4명, 의사 5명, 약사 1명, 회계사 1명, 검사 1명, 교수 4명 총 29명) 종교계, 교육계, 법류계, 의학계 등의 지도자가 배출된 자랑스런 기독교 가문으로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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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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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비비불불 용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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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고 일을 하면서 우리의 언행심사가 바뀐다. 사람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야할까? 비비불불 하지말고 용감사 해야 된다. 이 말은 박한기장군의 부대에서 처음 보았다. 원래는 비비불불 하지말고 용감미인대칭하라는 부대의 구호였다.
비교하지 말라.
인간사의 모든 불행은 남들과 비교하는데서 불행이 시작된다. 사탄은 보암직, 먹음직, 탐스러운 것으로 비교하면서 열등감, 수치감, 패배감을 준다. 우월감이나 교만한 마음도 똑같다.
주께서는 내 모습 이대로 사랑하신다. 사랑은 조건반응이 아니고 무조건적이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 남을 부러워하지 말고 나를 부끄러워 하지마라. 나를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하면서 열등감이나 우월감에 빠지기 쉽다. 이 세상에 부러워할만한 온전한 존재는 없다. 100점짜리 인생이 없듯이,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제조, 제작, 제품을 만드셨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스페셜한 VIP이고, 사랑받는 존귀한 존재이다. 누구도 비교선상에 두지 말고 주님 앞에서 내 길을 걸어가라. 다른 사람 어찌든지 나 주의 군사 되리라!
비판하지 말라.
비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남을 비판하지 마라. 비판, 심판은 하나님만 하신다.
오늘 한국교회의 큰 병은 너무 쉽게 타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이다. 판단이 앞서면 상대를 깔보고 무시하게 된다. 남들을 판단하는 것을 멈출 때 사랑이 시작된다. 남을 가르치거나 고치려고 덤비지 마라. 누구든지 문제가 있지만, 문제가 있으니까 기도하고, 힘드니까 교회 다니고, 그러면서 변화되고 새사람이 되는 것이다. 판단하는 난도질을 멈추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불평하지 말라.
매사에 원망하고, 불평하고, 남을 탓하고, 핑계를 대고, 이유를 찾는 사람은 답이 없다. 밖에서 답을 찾지 말고 문제 안에서 답을 찾으라. 사람을 원망하고 환경을 탓하지 말고, 문제의 현장에서 내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동서남북 앞뒤좌우가 꽉 막혀도 기도하면 하늘 문이 열리고 위로부터 역사가 시작된다. 사람 앞에서 불평을 하면 감정이 전이되고 증폭되면서 문제가 더 심각해질 뿐이니 불평은 입에 담지도 마라.
불만하지 말라.
다윗은 내게 부족함이 없고 내 잔이 넘친다고 하였다. 이런 시를 적었을 때가, 10년을 떠돌아다니고 노숙하고 동굴에 기어들어가고 사선을 넘나들며 제일 힘들었을 때이다. 제일 고달플 때에 주님이 나의 목자요, 요새요, 산성이시며 피난처로 삼았기 때문에 가능한 고백이었다. 사도 바울도 그러했다. 바울은 아무것도 없는데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자족하기를 배웠노라, 내 은혜가 족하다고 고백하였다.
한날의 괴로움도 족한 줄로 알라. 포기의 축복이 있고, 내가 주인 삼은 것을 내려놓을 때 자유가 온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용서하라.
시기하고 미워하는 감정을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먼저 용서하는 자가 어른이다.
가슴 속에 응어리를 남겨두지 마라. 누군가를 미워하면 마음에 쓴 뿌리가 생기고, 스트레스가 되고, 불면의 원인이 되고, 병이 된다. 요셉은 하나님의 큰 구원계획을 기대하면서 자기를 괴롭힌 형들 때문에 분노하지 않고 마음으로 용서하였기에 병들지 않고 용모가 아름답고 준수하여 예수님을 가장 닮은 사람이 되었다. 분노의 잔을 채우지 말라.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도 용서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다. 주께서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신 것처럼 나도 긍휼사역을 하는 것이 사함 받은 사람의 모습이다.
감사하라.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 항상 기뻐하라고 명령을 하고 있다. 최고의 감정은 감사하는 것이다. 감사가 최고의 항암제이고 해독제이며 방부제다. 내 마음에 감사가 없다면 확실히 병든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 쓴 게 약이 되니까, 신 게 몸에 좋으니까. 배은망덕 하는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은혜를 잊지 마라. 하나님 한 분만이 내 힘이 되고, 하나님 한 분만으로 즐거워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다. 영적인 건강의 바로미터가 바로 감사와 기쁨이 있느냐 이다.
절대 감사! 평생 감사! 다만 감사!
사랑하라.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다. 말없이 사랑하는 것을 배워라. 티내지 말고 생색내지 말고 자기 의를 내세우지 말고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사랑하라. 엄마가 자식을 사랑할 때가 그러하다. 사랑하는 만큼 희생한다. 사랑이 묘약이다.
비비불불 용감사, 이 모든 것이 내 의지와 능력으로 되지 않고 오직 성령 충만할 때 가능하다. 주님 앞에 울고 기도할 때, 회개하면 회복이 되고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성령의 열매가 나타난다. 그러니 성령을 훼방하지 말고, 성령을 사모하고, 성령의 이끄심을 따르라. 그리하여 언행심사에 변화가 와서 세월이 많이 지나고 난 뒤에 살인자, 도피자였던 모세가 지면의 누구보다도 더 온유한 자가 되었듯이 우리도 성령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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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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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교수] 연합인가, 야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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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위한 연합’이 아니라 ‘사리사욕을 위한 야합’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떨쳐낼 수 없다. 연합이라는 미명으로, 이단마저 수용하려는 연합기관의 통합 시도를 수긍하기 어렵고, 또한 연합의 기치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뒤로는 명분과 존중은 상실한 채, 독단과 독선으로 공익을 위한 연합사업을 주무르며 그르치는 행태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성령은 우리를 하나 되게 한다. 그런데 만약 연합이라는 미명으로 신앙고백의 본질을 훼손하거나, 교계의 분열을 조장한다면, 이는 ‘그리스도를 위한 연합’이 아니라 ‘사리사욕을 위한 야합’이다.
부산, 광주, 제주는 역사적으로 국내에서 교회연합운동이 가장 활성화된 곳들이다. 서울처럼 기독교 교세와 영향력이 강한 지역에서는 교파 및 교단 간 연합과 협력의 필요성이 그다지 절실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차별화된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는 광주와 제주, 그리고 복음화율이 저조한 불교의 땅에서 고군분투하는 부산지역에서의 연대와 연합은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다. 연합을 통해서만이 기독교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고, 사회적 순기능과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산지역의 경우, WCC 문제로 지역 교계가 이견을 노출하고 갈등했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또한, 교계가 연합으로 주관하는 대표적인 사업이었던 광복동 트리 축제의 의미도 상처받고 퇴색되어, 이제는 이전의 위상을 유지하고 역할을 회복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게다가 부산지역 교계의 숙원사업이었던 기독교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도 난항을 거듭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런 소식들을 접할 때마다, 부산지역 기독교 연합운동에 대한 실망과 허탈함이 자꾸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
다행히 지역교회 후원과 기도로 운영되는 부산성시화 이단상담소의 초교파 이단 대처 활동에 참여하는 일은 가뭄 속의 단비와 같은 느낌이다. 퇴색되어 가는 연합정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일깨워주는 마치 선물과 같은 사역이다. 날로 심각해져 가는 이단사이비 문제를 생각하면, 교파와 교단을 초월한 부산지역의 초교파적인 이단 대처 노력이 고마울 뿐이다.
연합과 연대를 위해 필요한 것은 상호존중과 배려이다. 배려는 ‘내가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을 세밀하게 살펴 베푸는 행위이다. 존중과 배려의 마음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가족들과 한 상에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 사는 곳도 다르고, 형편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지만,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살아온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우리보다 먼저 하나님 품에 안긴 사랑하는 가족들을 추모하며, 서로의 허물과 부족함을 용납하고 받아드리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때로는 의견 충돌이나 다툼이 있어도, 매년 다시 고향을 찾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합기관들의 명분 없는 경쟁과 다툼은 주변 사회의 냉소적인 비판을 초래하고, 반대로 선한 연대와 연합은 교회의 순기능적 정체성을 강화해주는 동시에, 복음의 본질 가운데 계속 머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리사욕을 위한 야합’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한 연합’을 위한 교계의 상호존중과 배려가 절실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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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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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교수의 역사탐색] 부산 지방에서의 초기 교회와 수세자, 직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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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경남지방에 기독교가 전파되고 교회가 설립된 것은 1890년대 초였다. 1891-1892년 어간에 부산진교회와 초량교회가 설립되고, 1896년에는 영선정교회(지금의 제일영도교회)가 1905년에는 자갈치교회(현 항서교회)가 설립되었는데 이 4 교회를 사초(四初)교회라고 불렀다. 동래부에 속한 동래읍교회(지금의 수안교회), 기장읍교회도 1905년에 설립되었다. 이어 부산진교회로부터 분립된 두 교회, 곧 대연교회(1907)와 초읍교회(1909)가 설립된다. 1910년에는 감만동 상애원 내에 상애원교회가, 1911년에는 하단교회가, 1919년에는 수영교회가, 1932년에는 부산진교회로 분립된 부전교회가 설립된다.
부산지방 첫 수세자는 1894년 4월 22일 북장로교 선교부의 윌리엄 베어드로부터 세례를 받은 심상현 김기주 이도념이었다. 이들 3 사람은 호주 선교사들의 고용인이었고, 부산진교회 첫 세례교인이 된다. 그로부터 약 두 달이 지난 7월 15일에는 서두엽과 곽수은이 역시 베어드에게 세례를 받았는데, 이들이 초량교회 첫 세례신자가 된다. 서두엽과 곽수은은 베어드 선교사의 고용인이었다. 그로부터 1년 6개월가량 지난 후인 1895년 11월 3일에는 부산지방에서 3번째 세례식이 거행되었는데 이날 남자 10명, 여자 11명, 유아 1명 등 22명이 세례를 받았다. 집례 목사는 호주 선교사였던 앤드류 아담슨이었다. 부산지방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세례받은 세례식은 호주 선교사 왕길지가 내한 한 이후 첫 세례식이었던 1901년 2월 3일의 일이었다. 이날 성인 41명, 어린아이 27명, 곧 68명이 세례를 받았다. 이날 7명의 가정과 6명의 가족 등 두 가정 전원이 세례를 받았는데 이런 일은 한국교회에서 흔치 않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부산지방에서 첫 장로, 첫 목사는 누구였을까? 부산지방 첫 한국인 장로는 1904년 5월 27일 장립을 받은 심취명(沈就明, 1875-1958)이었다. 이때 그의 나이 29세였다. 부산지방 첫 수세자였던 심상현의 동생으로 부산진교회 첫 신자였고, 부산지방 첫 수세자 가족으로 두 번 째 수세자(1895. 11. 3)가 되었다. 또 그는 부산지방 첫 기독교식으로 1896년 6월 10일 오후 3시 부산진의 호주선교사관에서 아담슨(Rev. Andrew Adamson)의 주례로 김봉숙(金鳳叔)결혼 예식을 드렸던 인물이었다. 그는 부산진교회 첫 장로이자 한강 이남의 최초의 장로였다. 또 1912년에는 부산경남 지방 최초의 한국인 목사가 된다. 심취명은 1875년 12월 5일 심인택의 둘째 아들로 출생했다. 본명은 심상호(沈相鎬)였으나 기독교 신자가 되면서 취명으로 개명했다. 전통적인 양반가문에서 출생한 그는 어려서 한학을 배우고 유가적(儒家的) 환경에서 성장했다. 그가 초기 부산지방 기독교계와 한국교회의 목회자가 된 것은 그의 형 심상현(沈相炫)의 영향 때문이었다. 이로서 부산진교회는 부산지방 최초로 당회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이때는 한국장로교회가 독로회도 구성하기 전이었다. 이 당시 장로로는 장연군 송천의 서경조, 용강의 방기창, 증산찬천의 송인서, 평양 장대현교회의 길선주, 장천의 한석진 등 이북지방에 10여명의 장로들이 있을 때였다. 장로로 봉사하던 그는 왕길지 선교사의 추천을 받고 목회자가 되기 위해 평양신학교에 수학하고 1910년 6월 제3회로 졸업하였다. 우리에게 익숙한 김익두, 김종섭, 박정찬, 채정민, 한득룡 등이 그의 동기생들이었다. 신학교를 졸업한 그는 울산병영교회 시무장로로 봉사하다가 1912년 7월 2일 밀양읍교회에서 개최된 제3회 경상로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음으로서 그는 부산, 경남지방 최초의 목사가 되었다. 그를 이은 두 번째 목사가 1915년 7월 안수를 받은 정덕생(鄭德生) 목사였고, 세 번째 목사는 1919년 1월 안수를 받은 박성애(朴晟愛) 목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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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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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총회 회장단 합동 인터뷰] “한국교회 공공성 회복 운동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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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총회장님과 부총회장님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홍석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제73차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총회장의 직무를 맡게 된 것은 영광스럽지만 지금 이 시대 총회장을 맡아서 봉사한다는 것은 영광, 명예, 기쁨 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더 느낍니다. 책임감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정태진 목사 : 이번 73회기 목사 부총회장으로 선출된 정태진 목사입니다. 이번 회기동안 총회장님을 받들어서 잘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총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특히 학교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이 상황을 돌파해야 하는지 총회 임원회와 함께 고민하면서 해결 해 나가겠습니다.
- 박영호 장로 : 장로부총회장으로 섬기게 된 대구서교회 박영호 장로입니다. 앞에서 말씀하셨듯이 학원 문제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총회장님 중심으로 한마음이 되고, 온 총회가 한 뜻이 된다면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고, 길을 열어주신다면 극복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음세대를 위해서 뭔가 준비를 해야되지 않겠나 생각해 봅니다.
[총회장 김홍석 목사와 일문일답]
고신대가 위기라고 합니다. 총회 헌의안에도 관련 안건이 많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압니다. 총회장님이 생각하시는 고신대의 위기는 어떤 것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현재 고신대의 위기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재정적인 문제가 컸고, 돈만 있으면 해결이 되었는데, 지금은 돈만 있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설립정신과 정체성에 관한 논의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재정적인 문제는 당연히 있고요. 학생모집, 충원 문제도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정적인 문제는 우리가 같이 노력하고 있구요.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는 것은 현재로서는 해외유학생 모집 외에 특별한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현재 23만 명의 유학생이 들어와 있고, 부산에는 5천여 명이 됩니다. 카톨릭대학의 경우 156명, 부산대의 경우 1,100명 정도가 있는데 반해, 우리대학은 86명에 불과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해외유학생을 가장 많이 유치할 수 있고, 그런 (선교사들을 통한)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대학이 고신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해외유학생 모집)을 통해서 충원율, 재정적인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현재 재정적인 문제는 지금 다양한 헌의안이 올라와 있는데,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고신대를 위해 총회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헌의안 중 ‘대외교단과의교류추진 위원회’가 ‘순장총회와의 통합준비위원회’로 명칭변경 및 존속청원이 올라와 있습니다. 순장총회와 통합이 어느 정도 진척이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순장총회와는 지금까지 ‘교류추진위원회’에서 ‘통합준비위원회’로 갔다가 코로나 때문에 대외교단과의 교류추진으로 전체(합신, 대신)를 다 묶어서 진행해 왔습니다. 순장총회와는 금년 한 해도 열심히 노력해서 통합준비위원회로 양 교단이 교류해 나갈 겁니다. 연애를 너무 오래하면 결혼하기 힘듭니다. 적절한 시기에 좋은 소식이 들려올 수 있도록, 제 임기 내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볼 생각입니다.
고신이 과거부터 3천 교회 운동을 펼쳐오고 있는데, 벧엘이나 동일교회 같은 일부 대형교회들이 교단을 탈퇴하고 있습니다. 이들 교회의 교단복귀 추진 계획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 대형교회의 이탈, 심지어 작은교회의 이탈도 있습니다. 또 가입하는 교회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큰 교회들이 이탈하는 경우는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나 원칙 없는 재가입은 힘들지 않겠나 생각해 봅니다. 법과 질서를 준수하는 차원에서 복귀하는 것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리고 교단가입은 총회적인 문제가 아니라, 노회적인 차원의 일입니다. 노회에서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법과 질서를 어기고 원칙에 없는 재가입은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나 노력은 해 볼 생각입니다.
한국교회가 위기라는 말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대한 총회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그 이후 좋았던 시절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와서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가 더 추락했습니다. 이 문제는 기독교가 ‘공공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성이 이전보다 많이 약해 졌습니다. 저는 각 교단마다 대사회적, 대정부적 이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독교 윤리운동 실천을 통해서 신뢰도 회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선교를 하면 그냥 믿음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국가가 정한 법과 제도, 규정 등이 있습니다. 그것을 지키면서 공공성을 확립하고, 신뢰도를 형성해 나가면서, 기독교윤리운동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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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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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 제11대 총장에 백석대 이정기 교수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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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이사장 유연수 목사)가 21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이사회를 열고 공석중인 고신대 총장에 백석대 이정기 교수를 선출했다. 지난 7일 후보자가 없어 총장 인선에 나서지 못한 이사회는 재공고를 통해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백석대 이정기 교수가 단독 입후보했다. 이사회는 21일 저녁 8시경 이사회를 열고, 이정기 교수의 소견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모 이사는 “20분 동안 소견발표를 했는데, 준비를 많이 한 느낌이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질의응답 시간에도 교수출신 이사들의 전문적인 질문에 잘 대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결과 1차 투표에서는 5:6으로 반대가 많았다. 하지만 2차투표에서는 7:4로 과반수를 넘겨 당선됐다. 학교법인 이사회는 금년 총회에서 총장선출 규정을 개정했다. 총장 선출시 1차 투표는 2/3(8표), 2차 투표는 과반수(6표)로 개정한 바 있다.
한편, 이정기 교수는 밀양마산교회(박시영 목사) 출신으로 부친은 경남노회 부노회장과 총회 부회계(33회 총회)를 역임한 바 있다. 이 교수도 고신대 기독교교육학과 출신으로 교육부 산하 교육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모교이자 위기를 겪고 있는 고신대를 어떻게 정상화 시킬지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정기 교수 약력
고신대 기독교교육학과(B.A.)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행정(Ed. M )
미국 Kansas State University 대학원
교육학전공 철학박사 (Ph.D. in Education)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목회학 (M.Div.)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대학평가위원,진단위원,컨설팅위원(현)
한국대학컨설팅협회 부회장
한국교원교육학회 부회장
한국교육과정학회 이사
한국교육행정학회 / 한국교육정치학회 이사
한국교육기관컨설팅학회/컨설팅연구원 이사(1급 학교컨설턴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평가원 대학기관평가인증 평가위원
한국홀리스틱융합교육학회 부회장
한국창의력교육학회 이사
한중교육교류협회 이사
장대현학교(탈북청소년 대안학교)운영위원
국방부 정신전력연구 편집위원
백석대학교 교양대학장(현재)
백석대학교 사범학부장,교무처장,기획처장,기획본부장,교육대학원장
교육부 교육과정 심의위원(교양소위)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대학구조개혁 평가위원, 대학기본역량 진단위원, 맞춤형 컨설팅위원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교원양성기관 평가(진단)위원, 컨설팅위원
교육부/한국연구재단 대학 특성화사업(CK)평가위원,컨설팅위원
한국교육개발원 혁신학교 평가위원, 미래학교 선정위원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 부회장
한국기독교교육학회 학회장,학술지(기독교교육논총) 편집위원장
한국교양교육학회/대학교양교육협의회 상임이사
대학구조개혁평가 대학자체평가위원장
한국교원교육학회 이사, 대학교육위원장
한국교육정보미디어학회 이사
연세대학교 강사
맨하탄한국학교(미국 캔사스주 소재)교장 및 교사
현대그룹 공채입사(현대자동차써비스 기획실, 인사부, 인력개발부 근무)
육군정훈장교(육군1사단사령부 공보 및 교육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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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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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46회 총회, 선거인단 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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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백석 제46회 정기총회가 지난 9월 18일(월)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백석, 예수생명의 공동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올해 백석총회 산하 교회 수 3천여 개가 증가해 총대 수도 예년보다 5백명이 증가했다. 그래서 이날 전국 142개 노회 중 135개 노회 참석, 전체 총대 1,529명 중 1,242명이 참석했다.
임원선거에서 장종현 현 총회장을 대표총회장으로 추대했고, 총회장에 김진범 목사(하늘문교회)를 추대했다. 또 제1부총회장에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제2부총회장에 김동기 목사(광음교회), 제3부총회장에 이승수 목사(양문교회), 장로부총회장에 최태순 장로(새하늘교회)가 추대됐다.
백석총회는 총회 첫날 금권선거를 막기 위해 청원된 선거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선거인단 제도를 도입하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증경총회장, 노회장, 총회 국·위원장, 임원 역임자 등을 대상으로 정기총회 직전 선거인단을 선출한다. 선거 당일까지 후보를 알 수 없어 사전 선거운동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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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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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108회 총회, 신임 총회장에 김의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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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제108회 총회가 지난 9월 19일(화) 서울 명성교회(김하나 목사)에서 개최됐다. ‘주여, 치유하게 하소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 1,089명의 총대들이 참석했다.
개회예배는 107회기 총회장 이순창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김상기 장로가 기도, 108회기 총회장 김의식 목사가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설교에서 “우리 영혼의 죄악과 마음의 상처와 육신의 질병으로부터 고침을 받아 치유받을 때 교회와 나라, 민족과 열방, 생태계까지도 치유하는 복된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단 내 갈등 중인 목회지 대물림에 대해 언급하면서 “목사 장로 승계 금지법으로 인해 사랑하는 목사, 장로, 친구들까지 반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복음의 본질이 아니다. 한국교회가 위기에 빠진 이 때 우리끼리 사분오열하면 안된다”면서 “지난 10년간 비본질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데 이제는 끝을 내야 한다. 우리가 하나되어 개인, 가정, 교회와 총회가 치유를 받아 한국교회와 세계 열방을 치유하는데 쓰임 받자”고 말했다.
임원선거에서 현 부총회장인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가 총회장에 자동승계 됐으며, 단독후보인 부총회장 김영걸 목사(포항동부교회)와 윤택진 장로(대전제일교회)가 총대들의 박수로 추대됐다.
신임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취임사에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지금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이후 최대의 위기 가운데 있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총회 장소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마음 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 이런 위기의 때에 108회 총회 주제를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라고 정했다. 먼저 우리 교회가 지난 10년 동안 갈등과 불화를 겪은 모든 관계가 용서, 화해,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총회장은 중재자, 조정자이기에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않고 신앙의 표준인 하나님의 말씀을 최우선으로 삼겠다.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모두를 섬기고 중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총회 전부터 논란이 됐던 ‘목회지 대물림 방지법 개정’과 ‘위임목사와 담임목사의 구분 폐지’는 헌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정식 청원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선출된 임원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
▲목사부총회장: 김영걸 목사(포항동부교회)
▲장로부총회장: 윤택진 장로(대전제일교회)
▲서기: 조병호 목사(통독교회)
▲부서기: 김성철 목사(산성교회)
▲회록서기: 장승천 목사(반석교회)
▲부회록서기: 조현문 목사(포항꿈꾸는교회)
▲회계: 정성철 장로(성북중앙교회)
▲부회계: 송정경 장로(본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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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