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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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차 부산, 경남 복음화를 위한 윤석전 목사 초청대성회
    실천목회 부산경남연합회가 주최하는 제3차 윤석전 목사 초청 연합대성회(대회장 윤성진 목사, 부산영락교회)가 오는 10월 5일(월) 저녁부터 8일(목)까지 강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3회째를 맞는 이번 성회는 총 4번의 집회로 진행된다. 실무준비위원장 예종길 목사(김해내외동교회)는 “부산, 경남지역이 전국에서 복음율이 가장 낮다는 것은 자타가 다 아는 사실이다. 이 집회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일환”이라면서 “작은 교회의 영적인 부흥과 부산, 경남지역의 영적인 어두움을 몰아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성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목회자 세미나를 별도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실무대회장 정구영 목사(순복음서면교회)는 “올해 성회를 준비하는 조직의 규모가 커졌다. 부산과 경남 교계연합기관에서 돕고 있다”면서 “작년 대성회 때 집회 1회당 5~6천명이 모였다. 올해 목표는 1만 명이다. 진해, 마산, 창원 등 셔틀차량을 운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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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0
  • 기독문화 콘텐츠 교류의 장으로, 프라미스랜드 17주년 콘서트
    공간사역 복합문화 공간 프라미스랜드(대표 박후진)가 17주년을 맞아 ‘프라미스랜드는 문화입니다’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개최한다. 9월 24일(목)과 25일(금) 양일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기독교 문화 콘텐츠를 가진 개인, 단체 등 60여개의 출연팀들이 출연하며, 무료입장이다.박후진 대표는 “공간사역을 하다 보니 무대를 필요로 하는 아티스트, 아티스트를 찾는 사역자들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을 한자리에 모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이번 프라미스랜드 17주년 콘서트의 부제가 ‘Promise Art Festival(P.A.F)-약속이 있는 Art Festival’이다. 박람회와 같이 기독문화 콘텐츠를 교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서트에 앞서 무대에 서는 60여 팀을 소개하는 책자가 발행된다. 콘서트 이후에도 기독문화 사역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다. 콘서트는 60여 팀이 이틀 동안 나눠져 공연을 한다. 박 대표는 “이번 행사가 새로운 콘텐츠를 형성하는 계기로, 일반인들에게 기독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특히 작은 교회들의 문화행사로 참석하시면 좋을 것 같다. 요즘 교회가 세상문화를 쫓아간다고 하는데 크리스천 문화로 꽉 채워져 자기도 모르게 그 문화에 스며들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독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1회성 행사가 아닌 문화행사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후진 대표는 “프라미스랜드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필요를 채워주는 곳이 되길 바란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 공간에서 문화의 범위로 확장되어 필요를 채우는 약속이 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프라미스랜드는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이번 콘서트도 마찬가지, 그러나 필요경비와 당일 자원봉사자 120명 등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문의 010-2828-6836 박후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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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0
  • 부산YMCA, 송진호 사무총장 선출
    ▲ 송진호 신임 사무총장 부산YMCA(이사장 신관우)가 지난 7일(월)에 가진 이사회에서 송진호 후보를 신임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송진호 신임사무총장(53세)은 현 울산YMCA사무총장으로 고려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유니온신학대학원 객원연구원이며, 1986년부터 2003년까지 대구YMCA 청소년부 간사, 사회교육부장, 회원활동부장, 국제문화센터관장, 달서구청소년수련관장,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장, 총무부장, 기획협력실장을 역임했다. 또 2003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YMCA전국연맹 협력사업국장, 기획협력실장, 지구시민교육센터협동사무처장으로 활동했다. ▲ 지난 9월 7일 가진 부산YMCA 이사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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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0
  • 이번 총회는 ‘통합’과 ‘개혁’이 핵심
    한국교회 대부분의 교단들이 9월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는 특히 다수 교단들이 총회 100회를 맞이한 만큼 총회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올해 총회의 큰 흐름은 ‘통합’과 ‘개혁’이다. 고신과 고려가 통합하고, 백석과 대신이 통합한다. 문제는 대신 교단 내 통합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박중식 목사)에서 통합총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통합 반대측이 교회 앞에서 반대시위를 계획해 부득이하게 장소를 옮기게 됐다. 그러나 통합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측 총대들은 다른 곳에서 별도로 총회를 열 계획이며, 찬성측 총대들은 통합 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신 제65회 총회는 고려총회와의 통합 총회로 한국교회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75년 학교법인 이사장 임기 문제로 인해 불신 사회법정에 고소한 이후 반고소 고려총회가 태동했었다. 이후 40년 만에 떨어진 형제가 다시 만나 함께 통합을 이루는 총회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금번 총회에는 학교법인 이사장의 ‘사회법(가처분 신청) 제소 문제’도 이슈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40년 만에 만난 형제가 다시 40년 전 헤어졌던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5년 총회는 100회를 맞아 교단 내부적인 개혁의 목소리가 높다. 교단 내부를 재정비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자는 뜻으로 개혁을 도모하고 있다.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에서는 최근 비리 의혹에 휩싸인 연금재단 문제를 놓고 개혁안을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총회기간동안 목회박람회가 개최된다. 제100회 총회를 맞이해 열리는 기념행사로 통합교단 산하 지교회, 단체, 연구소 등의 사역을 전시해 총회를 찾는 총대와 외빈들에게 현장목회 및 단체운영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전체 6개 주제영역으로 나눠 해당 영역에서 모범적으로 사역을 감당해온 참가 단체들의 자료 및 운영노하우를 전시할 예정으로, 50개 부스와 65개 기관이 참여한다. 예장합동 제100회 총회는 총신대 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백남선 총회장과 김영우 총신대 총장이 공증을 통해 합의를 이뤘으나 재단이사 선임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해 합의는 사실상 무효가 된 셈이다. 총신대에 대한 총회의 감독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는 안건이 많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외에도 헌법개정을 통해 법률적 상충되는 부분을 수정하는 등 내부 재정비를 준비하고 있다. 기장 제100회 총회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종교인 납세 문제와 동성애 문제를 다룰 것으로 전망되고, 예장합신 제100회 총회는 이단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단으로 규정한 신옥주 목사 후속처리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두날개선교회와 관련해 논의가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김성곤 목사의 두날개선교회와 관련된 공청회를 두고 비난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최근 김성곤 목사측의 공청회에 대한 설명회를 열어 합신 이대위의 발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합신 이대위의 입장이 곤란한 상황이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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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0
  • [이단피해] “가족들에게 희망을 말해주세요”
    A 집사는 어머니와 누나가 신천지에 빠져 있다. 2011년 초 A 집사는 어머니가 신천지에 다닌다는 것을 느낌으로 알았는데, 어머니 역시 부인하지 않고 가족들에게 털어놨다. 어머니는 직장에서 성경공부 권유를 받아 신천지에 나가게 됐다. 이후 누나와 A 집사에게 함께 성경공부 할 것을 권유했지만, 당시 바쁜 일정으로 시간이 되지 않아 A 집사는 가지 않았고 누나는 어머니 따라 성경공부를 하면서 신천지에 나가게 된 것이다. 어머니와 누나가 신천지에 빠진 것을 알고 A 집사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오랫동안 울면서 잠들고 깨기를 반복했다. 무교인 아버지 역시 반대하며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재정적 위기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A 집사는 어머니와 누나에게 지인들에게 신천지로의 포교활동을 하지 말 것, 가정에 피해를 주지 말 것을 단호하게 말했다. 어릴 적부터 출석하던 교회라 어머니와 누나가 신천지에 빠졌지만 A 집사에게 편견 없이 대해준 교회. 그러나 아쉬움은 있었다. 가족이 신천지에 빠진 것을 알고 함께 기도하며 걱정해 주지만 주변의 극단적인 표현들이 낙담되게 할 때가 많았다. 가정이 파탄될 거라는 말, 빚이 많아질 거라는 등의 말들이 더욱 힘들게 했다. 가족이 신천지에 빠진 것을 알게 된 충격에서 헤어 나오기도 전에 주변에서 들려오는 지나친 표현들이 다시 절망으로 내모는 것 같았다. A 집사의 장모 역시 신천지에 빠져 있다. 아내를 만나고 어머니와 누나가 신천지에 빠져 있다는 것을 말했는데, 장모 역시 신천지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같은 아픔을 지녔고 서로의 마음을 알기에 A 집사 부부는 오늘도 더욱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 이단
    • 신천지회심자
    2015-09-10
  • [시사칼럼] 아일란 쿠르디
    작년에 터키선교여행을 갔을 때 이스탄불에서 우리는 말로만 듣던 시리아 사람들이 길거리 골목에서 “우리는 시리아 난민입니다. 도와주세요.(We are Syrian refugee. Please help us.)”라고 적힌 작은 팻말을 들고 구걸하는 장면을 곳곳에서 보았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의하면 수년 째 이어지는 내전으로 1,000만 명 이상이 난민으로 전락했고 이 중 400만 명 이상이 국경을 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더 이상 이들을 받아줄 나라가 없다는데 있습니다. 지난 2일 터키 보드룸(Bodrum) 해안에서 터키 민영통신 사진기자 닐류페르 데미르(Nilufer Demir, 29세 여성)가 찍은 사진 한 장이 지구촌 사람들을 경악과 슬픔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파란책 청바지와 붉은색 남방을 입고 모래사장에 얼굴을 반쯤 묻은 채 숨진 채로 발견된 3살짜리 아기 아일란 쿠르디(Aylan Kurdi) 때문입니다. 5살 형과 함께 아빠를 따라 월경(越境)하는 배를 탔다가 보트가 뒤집히는 바람에 숨진 꼬마 난민입니다. 100m 떨어진 곳에서 형 갈립(Galib)과 엄마도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인근 국가들은 물론 이슬람 대국인 터키조차 이들을 외면했기에 작은 배에 의지하여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 피난처를 찾아 출아시아(exodus from Asia)한 길이었습니다. 외신은 이 사진에 “파도에 쓸려간 인류애(Humanity washed ashore)”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사진을 찍은 데미르의 생각도 같았습니다. “아일란이 핏기 없는 얼굴을 모래에 댄 채 엎드려 있었다. 충격을 받고 슬펐지만 이 비극을 알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의 비극이 오늘부터 바뀌기를 바란다.” 아일란의 죽음을 애도하는 세계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집트의 한 부호는 사재를 털어 그리스의 섬 하나를 사서 난민들을 수용하겠다는 호기로운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티브 잡스(Steve Jobs)도 시리아계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들 난민에 대해 공공연하게 반대 의사를 피력하던 영국의 캐머런 총리는 여론에 밀려 시리아 난민 15,000명을 받아들일 뜻을 비췄습니다. 독일에 도착한 난민들을 환영하는 인파가 몰렸는가 하면 지난 7월 독일 방송에 출연해 메르켈 총리에게 직접 망명을 호소했다가 거절당해 울음을 터뜨렸던 팔레스타인 난민 소녀 림(14세)도 최근 거주허가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일린의 주검이 발견되고 며칠 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럽의 모든 가톨릭 교구에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뉴질랜드까지 시리아 난민 200명 수용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시리아 난민 수가 급증하면서 한국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입었습니다. 2015년 1월까지 650여 명의 시리아 난민이 한국에서 난민 신청을 했고, 이 중 500여 명이 인도적 체류 비자를 받았습니다. 이번 아일란 사건으로 시리아 난민들의 망명 신청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이 사태는 단순히 인도주의적 차원으로만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사무엘 헌팅턴의 말처럼 한국도 바야흐로 문명의 충돌 지점이 되었습니다. 시리아를 비롯한 이슬람 세력의 한국 진출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다는 뜻입니다. 왜 독일이나 영국이 중동 지방의 난민들에 대해 그 동안 난색을 표해 왔겠습니까? 무슬림의 확장 속도는 무섭습니다. 난민으로 받아들인 무슬림들이 개종할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예수님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종교를 명분으로 어찌 아일란 같은 아이들을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예수님도 원하는 바가 아닐 것입니다. 그러니 신중하고 지혜로운 처사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일을 놓고 집중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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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0
  • [소강석 칼럼] 산을 오르며, 영혼을 씻으며
    산에 오면 속세를 떠나서 때 묻은 마음이 정결하게 되고 세탁이 되는 것 같다. 그럴 때면 야산이 아니라 깊은 산에 은둔하며 사는 스님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어쩌면 나는 하나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종교적 성향으로는 승려가 되었을지 모른다. 물론 나는 사람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연을 벗 삼아 살고 싶은 여린 순정이 있다. 아침에 계곡에 흘러가는 물소리를 듣고 일어나고 겨울이 되어 눈 덮인 산사의 절경을 바라보면 산 그 자체가 천국처럼 느껴진다. 사람들 틈 속에서 살다보면 문득 공허할 때가 있다. 그때 산을 찾는다. 너무 많은 사람들 틈에서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다보면 번뇌가 쌓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불면증에 시달린다. 그러나 산에만 가면 잠이 절로 온다. 설악산 오색그린야드나 지리산 화엄사 입구에 있는 한화 콘도 같은 곳에서 청명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면 그 날 밤, 아무 잡념도 없이 그냥 툭 떨어져 버린다. 그런데 너무 바쁘다 보니까 산에 자주 가지 못한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산을 찾으면 모든 스트레스와 시름을 다 잊어버리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 같다. 사실 나에게 있어서 산은 세속에 오염되지 않은 에덴의 모형이고 그림자이며 원형에 대한 갈망이다. 그래서 산을 오르면 나의 내면에서는 꼭 하나님을 찾아오는 것처럼 일치가 된다. 그런데 너무 바빠서 산을 자주 찾지 못한다. 그래서 어쩌다가 산에 가면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산에 와서’라는 시를 쓴 적이 있다. “죄송합니다 / 너무도 오랜만에 와서 / 마음이 때 묻다 보니 / 몸도 함께 때에 묻혀 / 이리도 오랜만에 왔습니다 / 부끄럽습니다 / 쉴 새 없이 전화하고 / 사람 만나느라 / 분주하기만 했던 지난 삶들이 / 경건한 당신의 품 / 출애굽기의 세계에 와보니 / 수줍기만 한 마음 / 견딜 수 없네요 /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 처음에 느꼈던 사랑 / 그 초심을 회복하여 / 다시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산을 자주 찾지 못하고 멀어지면, 나도 때 묻어가는 것은 아닌가, 세속화 되어 가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바쁘고 일이 많을수록 산을 자주 찾으려고 한다. 한 때 미국의 40대 남자들이 번듯한 직장을 버리고 산과 사막을 찾아 떠나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현대인들은 물질만능시대를 살아가면서 때 묻지 않은 영성과 자연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것이 아닐까. 나 또한 대부분 군중 속에서 몸과 마음을 부딪치며 야성의 질주를 하며 살고 있지만 때로는 산에 와서 스스로 고독의 숲을 거닐어본다. 때로는 중세 사막의 수도사처럼 나만의 광야에 칩거해 본다. 나는 목회하면서 소원이 있다면 한 달이라도 깊은 산 계곡에 천막을 치고 자연인으로 살고 싶다. 아무도 없이 혼자 밥 해 먹고 빨래하고 시 쓰고 책 보면서, 하늘만 바라보고 살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자연인으로 완전히 빠져버리면 안 되고 다시 활력을 충전 받아 생활 현장으로 돌아와야 하지만 말이다. 아, 오늘도 나는 영혼의 원형인 산을 오른다. 그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원초적 에덴의 신비 속을 걷는다. 산을 오르며, 영혼을 씻으며 도시와 멀리 떨어진 산 속에서 잃어버린 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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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0
  • [성서연구] 우리의 힘이신 여호와 하나님(시편 18편 1절)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평화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리는 이유는 최근에 이 땅의 평화가 큰 위협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목함 지뢰 도발에 이어 지난 20일에는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고사총과 직사포를 발사함으로써 엄청난 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일촉즉발의 전면전 위기로 치닫던 남북간의 군사 대결이 고위급 접촉을 통해 극적으로 해결되었습니다. 이번 위기 국면을 바라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느낀 여러 가지 중의 하나는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번에 여러 가지로 우리를 위협했습니다. 포 부대를 비무장지대 안으로 전진 배치하는가 하면, 상륙용 공기부양정이 대대적으로 출동했습니다. 또한 잠수함정의 7할에 가까운 전력이 동시에 작전에 들어갔고, 우리는 잠수함의 위치를 알지 못해 불안해했습니다. 북한이 과시한 것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수를 알 수 없는 특수부대가 있고, 화학무기를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무기는 핵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북한이 핵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위기를 통해 북한은 자신들의 힘을 나름대로 과시했다고 하겠습니다. 고위급 접촉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것은 다행이지만, 그 뒷맛이 떨떠름한 이유는 그들이 보유한 힘이 그대로 남아 앞으로도 언제든지 우리에게 위협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위협 앞에서 가지는 결심은 힘을 길러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당연히 군사적인 힘을 길러야 합니다. 이번에도 미국은 참 고맙게도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고, 언제까지나 미국을 의지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우리 자체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문자 그대로 자주 국방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우리 내부의 단결력입니다. 이번에 북한이 문제 삼은 것은 우리의 대북방송입니다. 야간에는 개성까지도 들리는 대북방송에 대해 북한은 신경질적 반응을 보여 왔습니다. 그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들의 체제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정보가 차단된 북한 사회에 바깥세상 소식이 알려질 때 체제가 붕괴될 것을 우려한 것입니다. 아무리 대한민국에 사회구조적인 갈등과 문제가 많다 하더라도 우리 체제는 북한보다 천 배, 만 배, 월등합니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에는 마음껏 하나님을 믿고 찬송할 수 있는 신앙의 자유가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우리 사회는 북한보다 월등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승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의 것이 될 줄 믿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힘을 길러야 할 것을 역설한 대표적인 지도자였습니다. 안창호 선생님은 일제의 억압 아래서 신음하면서 일본을 비난해 보았자 아무 소용이 없음을 잘 알았습니다. 주먹을 불끈 쥐는 사람보다 소리 없이 힘을 키우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셨습니다. 그 분은 단결의 힘, 도덕의 힘, 지식의 힘, 금전의 힘, 인격의 힘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교육을 통해 힘을 키우자고 역설하셨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힘은 어느 정도입니까? 불행하게도 우리에게는 별 힘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우리에게 다윗은 좋은 모델이 됩니다. 다윗은 시편 18편 1절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다윗은 약했지만,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자신에게 힘이 없다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힘>을 가져야 합니다. 아니 힘이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믿음의 힘을 가져야 합니다. 한편으로 힘을 기르면서, 한편으로 연약한 이들에게 힘이 되어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다양한 힘을 길러 수치스러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승리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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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0
  • 김철봉 총회장, 고려와의 통합과정을 밝히다
    고신총회 김철봉 총회장이 지난 7일 고신대학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고려와의 통합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 총회장은 “고려와의 통합은 하나님의 뜻이었다. 난 단지 도구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먼저 몇 년전 자신의 힘들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에는 목회를 놓고 싶었다. 교회에도 너무 미안했고, 실제 교회 앞에 (담임목사를 그만두겠다는)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회와 성도들은 그가 회복하기를 기다려줬고, 총회를 섬길 기회도 줬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왜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줬을까 생각해 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울증으로)2년 6개월이라는 오랜 시간은 나를 연단하기 위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려와의 통합은 ‘오랜 소망’ 1975년 김 총회장이 신대원 졸업반이었던 시절 고신총회 제25회 총회에서 ‘신자간의 불신법정고소가 가하다’는 총회의 결의 문제로 석원태 목사를 비롯한 일부 교회들이 고신총회를 탈퇴, 반고소 고려측 총회를 태동시켰다. 이때 김 총회장 졸업 동기 35명 중 5명의 친구들이 고려측으로 소속을 옮겼다. 이 중에는 신학교에서 가장 친한 친구도 포함되어 있었다. 교단이 둘로 나눠진 것도 안타깝지만, 가장 친한 친구와 나눠졌다는 생각에 너무 마음 아팠다고 한다. 이때부터 목회를 하면서 고려와의 통합을 항상 생각해 왔다고 한다. 2013년 9월 목사부총회장에 당선됐고, 2014년 9월 총회장에 선출됐다. 이때 김 목사가 총대들에게 “고려와의 통합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총회 폐회 직전에 발언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고려와 어떠한 교류도 없었다고 한다. 자신이 오랫동안 소망해 왔던 것이었고, 총회장에 당선되었기 때문에 한번 강하게 추진을 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건이 이미 만들어져 놀랐다” 총회장에 당선되자 마자, 사무총장 구자우 목사에게 고려측 총무와의 접촉을 지시했다. 이때만해도 고려측 상황에 대해 잘 몰랐다고 한다. 막연하게 ‘40년이란 오랜 시간’, ‘석원태 목사의 존재’ 등으로 두 교단의 통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2013년 12월 15일 고려 교단이 석 목사의 도덕성 문제로 인해 교단제명을 추진하자, 다음날 16일 석 목사가 교단을 탈퇴한 것을 알게 됐다. 두 가지 고민 중 한 가지가 해결됐지만, 40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어떻게 해소할지 걱정이었다. 어렵게 양측이 협상테이블에 앉게 되었다. 김 총회장은 총회 임원들에게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1) 최대한 겸손하게 2) 말 한마디 조심스럽게 3) 상대방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대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모습으로 두 교단이 몇 차례 협상을 벌였고, 고신의 이런 진심이 고려의 마음을 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김 총회장은 말했다. 작년 11월 고려측 전국목회자세미나에 김 총회장이 강사로 초청됐다. 고신측 목사로는 40년 만에 처음으로 고려측 강단에 선 것이다. 이때 김철봉 총회장이 강의한 제목이 ‘통합의 당위성’이었다. 두 교단의 통합이 왜 필요한지, 두 교단이 하나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 고려측 목회자들에게 호소했다. 김 총회장은 “내가 한 것은 별로 없었다.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셨고, 나는 그분의 (통합을 만들어 가는)도구에 불과했다”고 고백했다. 통합절차는 어떻게 되나? 고신 65차 정기총회는 이달 15일(화)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최된다. 이미 제64-4차 총회운영위원회(7월 21일 대구성동교회당)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사안이기 때문에 첫날 임원교체 후(두 교단의 통합안이) 박수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통합추진안이 통과될 경우 다음날 16일(수) 오전 고려총회 총대들이 함께 통합총회로 모이게 된다. 두 교단이 하나되는 역사적인 통합총회가 된다. 김철봉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분열의 역사를 접고 통합의 역사를 시작해야 한다. 두 교단 통합이 한국교회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이제는 통합과 화해의 역사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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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0
  • 합동·고신 총회 전망
    ◆ 예장합동 제100회 총회 예장합동 제100회 총회가 9월 14일(월)부터 18일(금)까지 대구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에서 열린다. 총회 임원선거에 나선 후보자는 총회장에 박무용 목사(황금교회), 목사부총회장에 장대영 목사(수도중앙교회),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 김선규 목사(성현교회)로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부서기에는 고광석 목사(광주서광교회), 이형만 목사(삼호교회), 서현수 목사(송천서부교회), 윤익세 목사(아산사랑의교회)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절충형 선거로 진행되는 합동은 1차 제비뽑기 후 2차 직선제 투표가 실시된다. 1차 구슬뽑기로 2명을 선정, 총대들이 직접선거로 투표한다. 이 외에도 장로부총회장에 신신우 장로(광주동명교회), 서기에 이승희 목사(반야월교회), 회록서기에 김동관 목사(수원안디옥교회), 부회록서기에 김정설 목사(광음교회), 회계에 이춘만 장로(부광교회), 부회계에 양성수 장로(신현교회)가 단독후보로 나섰다. 이번 총회의 주요이슈는 여전히 총신대 사태와 은급재단 납골당 문제 그리고 헌법개정과 찬송가 발행, 아이티구호헌금 처리 등이다.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총신대 관련 안건들이다. 지난 99회 총회에서 총신대 관련 결의안들이 사실상 전혀 이행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백남선 총회장과 김영우 총신대 총장의 합의에 의해 이행된 총장 선출에 시선이 곱지 않다. 김영우 총신대 총장을 총회에서 인준할지 관심도 높고, 총신대에 대한 총회의 감독권을 강화하자는 등 총신대 관련 헌의안이 가장 많이 상정돼 있다. 또한 끝없이 논란만 계속된 채 소송이 진행 중인 은급재단 납골당 문제와 아이티구호헌금전용의혹 사건도 다룰 예정이다. 그러나 소송이 진행 중인 관계로 별다른 결론 도출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헌법개정위원회는 전면 개정이 아닌 부분 수정안을 제출키로 했다. 전임목사, 목사자격, 정년, 교회재산, 교회대표에 대한 개정안을 내기로 했다. ◆ 예장고신 제65회 총회 예장고신(총회장 김철봉 목사) 제65회 정기총회가 9월 15일(화)부터 18일(금)까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최된다. 금년 총회 임원선거는 경합하는 곳이 줄어들어 조용한 가운데서 진행될 전망이다. 총회장 후보에는 현 목사부총회장 신상현 목사(울산노회, 미포교회)가 입후보 한 상태며, 목사부총회장에는 배굉호 목사(동부산노회, 남천교회)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이외 서기 후보로 박영호 목사(경남노회, 새순교회), 부서기 후보 권오헌 목사(동서울노회, 서울시민교회), 회록서기 후보 김홍석 목사(수도노회, 안양일심교회), 회계 후보 서일권 장로(부산노회, 제5영도교회)가 각각 단독 입후보했다. 경합이 불가피한 곳은 장로부총회장(기호 1번 김진욱 장로, 기호 2번 장태휘 장로)과 부회록서기(기호 1번 정태진 목사, 기호 2번 박영삼 목사) 그리고 사무총장직(기호 1번 양승환 목사, 기호 2번 구자우 목사) 정도다. 금년 고신총회 가장 큰 이슈는 예장고려총회(총회장 천환 목사)와의 통합이다. 첫날 임원교체 후 두 교단의 통합에 대한 총대들의 의견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단관계자들은 이미 총회운영위원회가 허락했기 때문에 투표까지 가지 않고, 박수로 양 교단 통합을 허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두 교단이 통합 할 경우 고신교단은 2천 교회를 돌파하게 된다. 한편, 금년 총회의 중요안건으로는 고려학원 이사장 강영안 장로에 대한 총회에 질의 건 등이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미 경남노회가 ‘고려학원 이사회 개의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제소 건’을 질의 해 놓은 상황이며, 강 이사장에 대한 질의 건이 다수 논의 될 상황이다. 또 은급재단에 대한 질의와 청원도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노회와 서부산노회가 질의를 하고 있다. 교수의 목회 겸직과 노회장의 자격문제, 이단문제 등도 관심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작년 총회에서 유임된 고신대와 신대원의 통합 문제를 다룰 고신대미래를위한15인대책위원회는 특별한 내용이 없어, 1년 동안 시간을 허비했다는 지적을 받을 전망이다. 이밖에 다양한 안건들이 총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신상준·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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