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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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최병학 목사의 문화펼치기 ⑧
    1. 사극 영화(드라마) 속의 왕의 모습 최근 영화 <사도>에 이르기까지 사극 드라마, 혹은 영화가 인기가 있다. 사극의 형태를 빌려 현실정치의 코드를 풀어내는 영화와 드라마는 늘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러한 사극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는 영화 내용에 당대 대중의 욕망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극 작품 속에서는 현실 정치의 사례를 풍자하고 그것을 간접적인 코드로 녹여낸 사례가 많다. 따라서 사극에는 시대별로 늘 큰 흐름이 있다(이하, 이털남 198회 문화평론가 하재근, <영화·사극 속의 정치코드 분석> 참조). 1980년대까지는 권력을 잡기 위한 암투와 치정이 사극의 주된 내용이었다. 힘센 자가 권력을 잡고 그렇지 못하면 당연히 죽게 되는 구조를 그려, 당시 군부 권력의 쿠데타 등을 정당화 하였다. 이후에는 변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말 유행했던 <용의 눈물>(1996~1998)이라는 사극은 그 당시 난립하던 수많은 대권을 잡으려는 잠룡을 빗댄 작품이었으며 2000년대에는 권위주의가 어느 정도 타파되면서 사극을 통해서 국민의 정치적 열망이 드러나게 되었다. <왕건>(2000~2002)이라는 드라마는 김대중 정부 시절 지역감정 회복이라는 주제를, 노무현 정부 때는 정조 왕과 이순신 장군이 박정희 시대(그때 전국 초등학교에 이순신 장군이 세워졌다. 장군의 이미지와 자신을 결합하려는 의도였다)와는 다르게 역설적으로 부각되었다. 가령, <불멸의 이순신>(2004~2005)이라는 작품은 여소야대로 정책 추진을 제대로 이뤄내지 못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했고, 강력한 개혁 군주 정조의 이야기를 담은 <이산>(2007~2008)이라는 작품은 노무현 정부 말기부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기까지 엄청난 인기를 얻었는데, 당시 국민이 보기에 노무현 대통령이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니 연약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강력한 개혁 군주였던 정조의 모습은 그의 비극적인 운명과 함께 노무현과 오버랩 되었고, 대중은 강력한 CEO대통령을 갈구했다. 따라서 직선제 도입 이후 사상 최대 득표차로 당선된, 강력한 실용주의적 지도자 이미지의 이명박 대통령의 등장은 사극의 판단이 옳았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지지율은 바닥을 쳤다. 비록 윤리적으로 하자가 있을지언정 강력한 지도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 고통을 씻어주겠거니 했는데, 대중은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편협한 인사, 일방적인 정책운영에 실망하게 된다. 따라서 이명박 정부에서는 세종대왕이 강력하게 조명됐다. 백성의 삶을 억압하지 않고 잘 어루만져 주는 온건한 관리자의 상이 화제가 된 것이다. 이것은 웰빙(wellbeing)이 아니라, 힐링(healing)으로 시대적인 화두가 바뀐 것을 잘 보여준다. 따라서 이 당시에는 <대왕 세종>(2008), <뿌리 깊은 나무>(2011) 등 세종대왕을 주인공으로 한 사극이 인기를 끌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명박 정부 시기의 사극에서 반드시 나타나는 ‘토론’이라는 코드이다. 가령 <선덕여왕>(2009)의 미실과 덕만도, <뿌리 깊은 나무>의 밀본의 수장과 세종도 꼭 토론을 하는데, 이처럼 소통을 통해 국정을 운영해 나가는 지도자 상이 인기를 끌었던 것은 당시 이명박 정부의 불통이미지 때문이라 할 수 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사극들에 나타나는 지도자들은 자신을 세일즈 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신의>(2012)라는 작품을 보면 최영 장군과 신진 사대부들조차 공민왕에게 “내가 왜 당신 신하여야 하는지”를 묻는다. 그러면서 왕과의 대화를 통해 설득당하여 왕의 편이 하나둘씩 늘어난다. 작품 안에서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 정당성을 설명하는 과정이 동반되는 것이다. 또한 <대풍수>(2012)는 조선의 태조 이성계를 우스꽝스럽고 즉흥적이고 가벼운 성격으로 묘사하지만, 호탕하고 의리가 있어, 자신을 지지하는 현자들의 말을 듣고, 지도자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위화도 회군을 결심하는 이로 그리려 하고 있다. 결국 대부분의 사극은 영웅들 이야기이고, 국가를 다스리는 이야기이니 리더십의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사극을 통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리더십의 방향, 지도자의 상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 이후 사극 분석은 다음 호에) 2. ‘신-왕’ 예수 그렇다면 성서는 어떤가? 요한복음의 저자인 요한공동체는 당시 로마제국의 ‘신-왕 일치’ 사상에 ‘신-왕 예수’에 대한 깨달음과 믿음이야말로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고 생각하였다. 즉, 요한공동체는 자신들의 신앙의 대상인 예수를 신이며 왕으로 고백하였다. 로마 제국의 신-왕 일치 사상이 제국의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한 식민 통치 이념의 일환이었다면, 요한공동체의 신-왕 일치 사상은 로마 제국에 대한 저항적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영생은 제국 로마가 주는 것이 아니다. 오직 예수를 믿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영생을 허락하는 것이다. 따라서 요한공동체가 전하는 예수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3:16-17)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20:31)에 잘 나와 있다. 그러나 이 말씀들을 로마라는 세상 제국을 배제하고 읽는다면 말씀의 구체적인 의미를 상실한다. 요한공동체는 세상(로마제국)에 대해 적대적이었다. 가령, 요한복음에서 현저하게 사용되고 있는 ‘영광’이나 ‘은혜’, ‘진리’, ‘길’, ‘이름’, ‘자유(롭게 하다)’, ‘생명’과 같은 단어들은 당시 그리스-로마 사회에서 로마 황제를 표상하는 언어였다. 그러나 요한공동체는 이러한 용어들을 비교급이나 최상급으로 사용하여(‘은혜와 진리가 충만’, 1:14, ‘은혜 위의 은혜’, 1:16, ‘참으로 자유롭게 하다’, 8:36 등) 황제보다 비교 우위로 표현함으로 로마에 대한 저항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거짓된 세상 제국과의 대결, 거짓된 종교를 벗어나 참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만 진정한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수의 이미지는 요한 18:36절에 두 번이나 반복되는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라는 언급으로 인하여 정치적 함의를 갖지 않은 것으로 오해되어 왔다. 그러나 이는 당시 아우구스투스의 연설문과 비교하여 “너희는 세상 왕국(kingdom on earth)의 백성이다”와 비교하여 읽어야 한다. 따라서 예수의 말에서 ‘내 나라’는 초월적인 나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인 로마에 대한 소속을 거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거부는 이적 사건에도 나타난다. 가령, 예수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임으로써 황제의 급식을 능가한다(요6:1-15). 북한에서도 김일성이나 김정일 생일 때, ‘이밥과 고기국’을 인민들에게 베푸는 것처럼 로마는 새로 황제가 즉위하면 백성들에게 급식을 나눠준다. 그러나 예수의 급식은 황제보다 양이 많고, 남은 것이 열두 바구니였다. 이러한 비교는 예수의 십자가 처형에도 나타난다. 요한공동체는 로마 황제의 대관식 장면과 예수의 죽음을 빗대어 묘사하는 것으로 예수의 정치와 로마 황제로 대표되는 세상 권력의 정치를 대조한다. 로마 황제가 ‘로마의 머리 언덕’(카리톨리노)에서 세상 제국의 황제 자리에 등극했듯, 예수도 ‘예루살렘의 머리언덕’(골고다)에서 죽음과 부활을 통해 온 우주의 황제 자리에 등극하였다. 이를 표로 만들어 보자. 여기서 예수가 빌라도 심문 당시 입었던 ‘자색 옷’과 가시‘관’은 황제의 복장과 금관의 상징으로, 당시 도미티안(Domitian A.D 81-96년) 황제가 대중들 앞에 나갈 때 자신을 쥬피터(Jupiter, 그리스의 Zeus) 신으로 드러내기 위해 입었던 의상이다. 따라서 권력의 상징인 자색을 황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입을 경우는 처벌당하기도 하였다. 특히 금관은 로마 황제들이 일반적으로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신적 표상을 담고 있다. 마가도 ‘자색 옷’이라 하고 있으나(막15:20), 마태는 ‘주홍색 옷(홍포)’으로 기록하여 왕적 표상을 손상시키고 있으며(마27:28, 31), 누가는 이러한 보도를 아예 생략하여 예수의 왕적 표상을 드러내는데 소극적이다. 이러한 상이한 관점은 각각의 복음서를 산출한 공동체들이 당면하였던 다양한 정황과 그들 나름대로의 정체성 추구와 관련이 있다. 곧 공동체는 자신들의 삶과 신앙의 핵심이었던 예수에 대한 고백 안에 자신들이 처한 정황에 대한 그들의 의지를 투사함으로 그들만의 사회적 세계를 구성하였고, 자신들의 독특한 정체성을 추구해 나간 것이다. 3. 예수의 정치, 교회의 정치 로마 황제로 대표되는 세상의 정치는 한 사람의 정치적 욕망을 위해 모든 사람의 생명과 권리를 짓밟고 제거하는 식의 무한 경쟁에서 승리한 방식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면, 예수의 정치는 모든 이의 유익과 복지를 위해 자신의 존재 전체를 십자가의 희생 제물로 바치는 것이다. 예수의 정치, 곧 예수를 머리로 고백하는 교회의 정치란 타자의 유익을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욕망과 이익을 부인하며 자신을 제물로 바치는 정치라 할 수 있다. 최병학 목사(남부산용호교회 담임, 경성대 사회과학연구소 학술연구 교수)
    • 문화
    2015-10-07
  • 북한 현지에서 빵을 만들어 공급하는 ‘북녘어린이사랑’
    북한 6곳의 제빵 공장에서 매일 수천개의 빵이 생산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따뜻한 빵이 북한 유치원과 소학교 등에 제공되고 있다. 아이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단법인 북녘어린이사랑 이사장 이시몬 목사(사진)를 만났다.사단법인 북녘어린이사랑은 영국에서 허가한 자선단체로 북한 어린이들(3~13세 이하)에게 빵을 현지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2006년 라선 지역에 제빵시설 건립을 시작으로 평양(2008년), 향산(2010년), 사리원(2012년), 남포(2013년), 송화(2014년) 등 북한 6개 지역에 빵 공장을 설립했다. 이사장 이시몬 목사는 1990년 신학 공부를 위해 영국에 가게 됐다. 유학 3년 후 한인교회를 맡아 10년간 목회사역을 했고, 지난 2001년 영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영국시민권자가 되자 북한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한국 국적으로는 밟을 수 없는 땅, 그러나 꼭 가보고 싶었던 땅이 북한이었다. 이시몬 목사의 부친은 6.25전쟁 후 1.4후퇴 때 월남했다. 이 목사는 “당시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누이 동생들을 두고 월남했기에, 아버지는 평생 고향과 두고 온 가족들을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형제들은 1년간 고아원에서 생활해야 했다. 당시 경험한 배고픔 때문일까, 이시몬 목사는 북한 어린이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북한과의 왕래를 제한시킨 5.14조치로 국내 대북단체 대부분의 사업이 중단됐다. 그러나 북녘어린이사랑은 영국 자선단체로 등록돼 있어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미국, 유럽, 호주, 한국 등 세계에서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마음들이 모아져 매일 공장당 약2천개 이상의 빵을 생산하고 있다. 많은 곳은 5천개 이상의 빵을 생산하기도 한다. 이시몬 목사는 “6개 지역에 빵 공장을 세웠지만, 20개 지역에 더 세워 총 26개 지역에 빵 공장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북녘어린이사랑은 지난해 두만강 건너 중국에 고아원을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당국의 허락이 나지 않아 양로원으로 변경해 내년에 오픈할 계획이다. 현지 농장을 부지로 구입했고 기술학교와 양로원을 설립해 조선족 등 현지인들의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 뉴스
    • 뉴스종합
    2015-10-07
  • [교회법률상식] 헌법 개정안 공청회 자료에 대한 소고(2)
    5. 제9장 제4조 4항에 “장로, 집사, 권사 임직”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권사를 임직한단 말인가? 오직 권사는 임시직으로서 취임할 수 있을 뿐이다. 안수하지 않는 직분은 임직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6. 제10장(노회) 제3조(노회 회원의 자격과 권한) 본 항의 내용은 위임목사의 노회와 총회로 만들어 장로회 정치원리에 반하는 독소조항이다. ① 현행 헌법은 위임목사, 임시목사, 부목사, 70세전 원로목사, 교단 기관목사, 종군목사, 교육목사, 선교사는 모두 정회원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반하여 위원회의 개정안은 위임목사만 정회원으로 하여 총회 총대 피선거권을 위임목사에게만 부여하였다. 따라서 위임목사가 아니면 아무도 총회 총대가 될 수 없게 하여 위임목사의 집단적 독재정치가 되게 하였다. ② 아이러니한 것은 “정년 이전의 원로목사는 결의권, 투표권, 총회 총대권은 있으나 피선거권이 없는 회원이다”라고 했으니 피선거권 없는 원로목사가 어떻게 총회 총대로 피선되어 총대권을 가질 수 있단 말인가? 법리에 맞지 않는 모순이다. ③ “전임목사는 노회 서기까지만 피선거권이 있다”는 것 역시 말도 안 된다. ④ “부목사의 회원권은 시무하는 교회의 장로 총대 수를 초과할 수 없고 피선거권이 없다”는 것 역시 법리적으로 있을 수 없다. 부목사 10명에 총대장로 4명인 지교회의 입장에서 볼 때, 정치 제10장 제2조(노회 조직)에 “노회조직은 일정한 지방 안에 목사와 각 당회에서 파송하는 장로로 조직”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부목사는 모두 당당한 노회원인데 부목사 10명 중 누가 어떤 방법으로 4명은 회원권이 있게 하고 6명은 박탈한다는 말인가? ⑤ 선교사, 기관목사, 전도목사, 군종목사, 교육목사, 정년 이후의 원로목사, 은퇴목사는 발언권은 있으나 투표권과 피선거권 및 총대권이 없는 회원이다. 이는 민주적 정치(정치 제도 5)인 장로교 정치의 원리와 법리를 망각한 처사이다. ⑥ 노회 상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교회의 목사와 총대 장로는 발언권이 있으나 투표권이 없다. 이는 헌법으로서의 품위가 없다. ⑦ 제8조 1항에 “총회 결의로 노회를 분립하게 될 경우, 지교회 공동의회(교인총회) 참석 인원 3분의 2의 이상의 찬성으로 소속 노회를 결정한다”고 한 것은 노회분립의 원칙을 망각한 탁상공론으로서 지역노회를 폐지하겠다함에 다름 아니다. 노회 분립에 어찌 지교회가 소속을 결정한단 말인가? 이상 각항은 위임목사의 집단적 독재정치 제도로서 지교회를 시무하는 전임목사와 부목사의 숫자가 위임목사의 3배 이상이 되는 상황에서 정회원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장로회 정치가 아니다. 7. 제12장(총회) 제8조(총회의 직무) 3항에 “총회 현장에서 범죄행위를 하였을 경우 즉결 할 수 있으나, 즉결 처결 사건이 아닌 경우에는 총회는 기소위원을 선정하여 총대 목사와 총대 장로의 원심치리회로 고소할 수 있다”고 한 초안은 즉결처단이 무엇인지 기본 상식도 없는 자의 발상이다. (헌법 개정위원들은 총회 현장에서 범죄 한 행위 중에 “즉결 처결할 수 있는 경우”와 “즉결 처결 사건이 아닌 경우”를 구별해 보라!) 즉결처단(권징 제48조)은 당회, 노회, 총회와 같은 행정치리회 석상에서 범죄 한 사건이 아니라 권징치리회인 재판 석상에서 범죄 한 사건을 재판관이 직접 목격한 범죄 사건에 한하여 기소, 증인, 증거, 심문 등의 재판 절차 없이 목격한 재판관이 재판 석상에서 즉시 판결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당회, 노회, 총회와 같은 행정치리회 석상에서 범죄 한 사건은 사람은 같은 사람이지만 행정 사무관의 신분으로 목격했기 때문에 반드시 재판절차에 의하여 재판관 신분으로 처결해야 한다. <결론> 헌법개정위원회가 제시한 헌법 개정안은 한마디로 말해서 뒤죽박죽이다. 단 한 가지만 법리에 맞지 아니 해도 개정안을 그대로 채택할 수는 없는데 이상과 같이 수많은 조항이 모순투성이인 헌법 개정안 공청회 자료대로 헌법이 개정된다면 이는 결코 장로교 헌법일 수는 없다. 감히 필자는 지난 2015.3.16. 11:00-15:00에 헌법 전문가 초청 간담회 시에 발제자로 초청을 받으면서 간담회를 주관하는 헌법개정위원회 측에서 요구한 바에 따라 제출했던, 헌법 개정초안 정치 편 제1장에서 제23장까지의 전반적인 개정안을 다시 제시하면서 참고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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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15-10-07
  • [성경인물탐구] 약한 인간 베드로(3)
    베드로는 예수의 수제자였지만 급한 성격과 인간적인 연약성 때문에 실수를 여러 번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그는 예수께서 체포당하실 때 무력으로 대항하려 하였고, 예수를 세 번씩이나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약성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그는 주의 은혜로 훌륭한 복음 사역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예수께서 가룟 유다에게 팔려 잡히실 때에 예수를 잡으러 온 군인들은 병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때에 베드로는 칼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칼을 뽑아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잘랐습니다. 스승을 위하여 칼을 뽑는 베드로의 모습은 충성스런 제자의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베드로의 행동에 대해 오히려 책망하셨습니다. 베드로의 행동은 주의 뜻에 어긋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능력이 없으셔서 사람들의 손에 잡혀 가심이 아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인류를 구속하시기 위해 스스로 자기 몸을 십자가의 제물로 내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했기에 그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베드로의 이러한 행동은 예수께서 자신의 죽음을 말씀하실 때의 베드로의 반응과 일맥 상통합니다. 베드로는 그때에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마 16:22) 라고 말하였다가 예수께 사단이라는 책망을 받기까지 하였습니다. 베드로의 마음과 행위는 예수께 대한 충성과 같이 보였지만, 이는 예수께서 책망하신 대로 그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한 데서 나온 실책이었습니다. 이는 그가 결국엔 생명의 위협을 느껴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한 사건에서 잘 보여지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잡히실 것과 그때에 제자들이 다 자신을 버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의 말씀을 듣고는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마 26:33) 라고 다짐했습니다. 그에 대해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마 26:34)고 말씀하셨고, 베드로를 비롯한 모든 제자는 차라리 예수와 함께 죽는 일이 있을지라도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다짐이 헛된 것이었음이 그 날 밤에 증명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잡히시자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갔습니다. 예수가 체포된 상태에서 정죄 받아 형벌을 받게 되면 예수를 좇던 자신들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예언하신 대로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이 예수를 시인하지 못하고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자신들을 부인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기 생명을 아깝게 여길 때 그들은 예수를 부인하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자기 자신을 부인하지 아니하는 자는 자신을 좇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사람이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육신의 생명은 빼앗되 영혼을 죽일 수 없는 자들이 아니라 육신과 영혼을 함께 멸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심을 교훈하셨습니다. 이로써 그 동안 장담했던 베드로를 비롯한 모든 제자의 충성심은 허구임이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베드로가 세 번째 예수를 부인했을 때 닭이 곧 울었습니다. 닭 우는 소리는 베드로에게 예수께서 하신 말씀 곧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마 26:34)는 말씀을 기억나게 했습니다. 베드로는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행위가 심히 부끄러웠을 것입니다. 또한 그 통곡은 회개의 통곡이었습니다. 베드로가 자기 자신에 대해 가졌던 자만심이 완전히 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베드로는 그 순간 자신의 인간적인 의지가 얼마나 약하고 헛된 것이었는지를 뼈저리게 체험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체험은 베드로에게는 귀한 것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순교의 자리에 나아가기까지 복음을 위해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의 길에서 성도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자기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자만심입니다. 자만심은 실족하게 하는 주범이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성도에게 자만심을 불어 넣음으로써 자멸하게 만들려고 시도합니다. 성도는 자신의 연약함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오직 주님만을 의지함으로써 신앙의 길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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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15-10-07
  • [성공칼럼] 모독하지 않기
    모독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 그 지위와 권위를 악하게 사용하여 그 본질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으로 사랑을 모독하는 것이나 진리로 진리를 모독하는 경우가 있다. 진리로 진리를 모독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진리를 알고 있는 지도자가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진리를 선포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가 전하는 진리를 듣고 그 지도자를 존경하고 사랑하며 그 말에 감동받아 시간과 물질과 모든 것을 드린다. 그런데 그 지도자가 성적으로 타락하고 헌금을 사리사욕에 사용하고 온갖 추악한 일을 한 것이 드러났다 하자. 그러면 그 지도자를 존경하고 따르던 사람들은 실망하고 화가 나서 진리를 거부하고 진리에서 떠난 삶을 살게 된다면 이 때 그 지도자는 진리를 모독한 것이 되며 진리의 본질인 사랑이나 선을 모독한 것이 되는 것이다. 모독하는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선생님이 자신의 제자를 성추행하는 기사를 종종 볼 수 있다. 선생님은 학생에게 절대적인 권위와 힘을 갖고 있다. 학생은 배움을 위해서 선생님을 존경하고 따른다. 이런 자신의 제자에게 성욕을 품고 성추행을 하면 이 아이는 평생 큰 상처를 입어 모멸감 속에서 살아가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아이는 ‘선생님’ ‘학교’라는 말만 들어도 치가 떨릴 것이며 선생님이라는 존재를 거부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앞으로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서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고 나중에 자신도 누군가에게 선생님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마음에 높은 벽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런 선생은 선생님을 모독한 것이다. 거룩하고 선한 직함을 갖고 있으면서 그 직함대로 살지 않으면 그 직함을 모독하는 것이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종교단체나 비영리 단체가 건립될 때 수많은 사람들의 기부금으로 건물이 지어지고 운영이 된다. 그 단체를 위해 기부한 사람들은 그 단체가 선한 일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물질을 내어 놓는 것이다. 그 단체가 악한 일이나 사리사욕을 취한다면 어떤 사람들이 자신의 물질을 내어놓겠는가? 그러므로 그 단체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지어진 것이며, 하나님의 선한 뜻을 잘 행하라고 지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영리 단체가 본래의 의도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것은 사람들 속에 있는 선한 뜻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만약 사람들의 마음에 ‘내가 기부한 후회 된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면 그 단체는 사랑을, 그 분들의 헌신을 모독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단체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선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교회는 그 어떤 곳보다 가장 진실하며 선하고 사랑이 넘치는 곳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하나님의 이름으로 진리와 사랑을 말하는 교회가 도리어 거짓과 악을 행한다면 교회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장소가 되는 것이다. 반면에 세상은 거짓말을 하고 악을 저질러서 지탄을 받을지언정 하나님을 모독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모독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종교적인 권력을 갖고 온갖 부와 명예를 누리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들은 진리를 선포하면서 온갖 악을 저질렀다. 그리고 결국에는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을 모독한 죄로 몰아서 십자가에 못 박았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을 모독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 권위를 갖고 있으며 누구나 바리새인의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목사이면서 목사로서의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가? 혹은 내가 부모이면서 부모의 옳은 삶을 살고 있는가? 또는 내가 선생이면서 선생으로의 도리를 다하고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는 본질 즉 하나님을 모독하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자신을 살피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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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07
  • [은혜의 말씀] 남은 사람들 (왕상19장14~18절)
    오늘 성경말씀에 보면 「나만 남았거늘」 하나님께서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을 남기셨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저는 이 말씀을 가지고 남은 사람, 끝까지 남은 것이 무엇인가! 남은 사람들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사역보다 중요한건 사람이고 일이나 행사보다 중요한건 행복입니다. 우리가 일에 치우치고 일에 지치는 것이 아니라 멋진 동역자를 만나는 것이 축복인 것입니다.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도 있고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엘리야에 대한 말씀입니다. 야고보서 5장 17절에 보면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는 이 말씀 속에서 엘리야야 말로 가장 인간적이고 너무나 우리하고 비슷한, 너무도 사람냄새가 나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엘리야의 사람 사는 것을 보면 동병상련, 이심전심, 소통과 공감 등 우리 내면의 어떤 모습과 닮은꼴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오늘 본문의 열왕기상 19장 14절에 보면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저는 이 말씀 속에서 엘리야가 가지고 있는 쓰임 받는 사람의 조건을 볼 때 될성부른 나무의 그 떡잎, 이기는 사람의 습관, 엘리야의 가슴속에 있었던 하나님, 이것이 그 사람을 들어 쓰실 수밖에 없는 가장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모습이었고 ‘열심’이 크다고 봅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갈 때 이 험한 세상에서 지치고 상하고 별꼴이 반쪽인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슴에 지치지 않는 힘, 결코 포기되지 않는 핵심적인 에너지를 열심이 특심이라 합니다. 열정의 소유자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마지막 남은 것이 후회만 남고, 아쉬움만 남고, 부끄러움만 남으면 안 됩니다. 가슴에 불덩어리가 남아있어야 됩니다. 엘리야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었지만 가슴에 열정이, 열심이, 특별하여 하나님이 그 사람을 끝까지 붙들고 가신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엘리야란 사람은 최악에서 최상으로, 스펙을 넘어서 스토리를 만들어간 사람입니다. 우리가 엘리야 콤플렉스란 말을 합니다. 그 콤플렉스가 엘리야를 기도하게 만들고, 문제를 문제로 만들지 않고 기도의 자리로 그를 이끌어가고, 엘리야의 일생을 거침없이 끌고 가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처음부터 위대한 사람, 하나님 사람, 창조적인 소수가 될 리가 없습니다. 엘리야는 약점이 많았지만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 되었고, 수많은 변명과 핑계, 원망거리가 충분히 있지만 시대의 대안이 되고, 대체 불가능하고 비교 불가능한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 되었습니다. 야고보서 5장에 보면 엘리야는 기도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여러분 야고보서는 행함을 강조하는 성경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그것이 야고보서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야고보서를 다시 보면 야고보서는 기도에 대한 말씀입니다. 야고보 사도 자체가 별명이 낙타무릎입니다. 야고보는 예수님의 친동생이었지만 낙타무릎이 되었고 기도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신앙의 불꽃을 태워 올리면서 더욱 은혜의 보좌 앞에 나와서, 신앙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마음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세월이 지나고 난 뒤에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내가 너를 남겨놓았다. 너야말로 내손에 남아있는 마지막 건더기다.’하시고 엘리야가 그 시대에 남은 자이듯이, 이 시대에 남아있는 한사람, 여러분 가문에 남아 있는 한사람, 마지막 숨통이 트이는 한사람 되시고, 주님역사에 길이 남아 생명책에 기록이 남는 우리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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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07
  • [교회회계] 교회 회계감사의 방법과 절차
    회계감사(auditing)란 한 조직의 경제활동이 재무제표에 적정하게 표시되고 집행되었는가를 검토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고 결과를 전달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교회에서도 고유 사역과 활동이 적정하게 진행되었는가를 확인하고, 또 장기적 측면에서 교회재산을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서는 감사가 꼭 필요하다. 본 칼럼의 목적은 교회 회계감사에 필요한 방법과 절차를 실무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데에 있다. 또한 다음 가이드라인을 기초로, 각 교회가 상황에 맞추어 감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 실행해 갈 것을 권면한다. 첫째, 감사 예비절차로서, 교회는 매년말 공동의회에서 다음연도 감사(2인이상)를 선임한다. 1명은 당해연도 교회 재정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는 재정 실무자로 하고, 다른 1명은 해당부서와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적 위치에 있는 자 중 가능한 한 회계전문가를 세운다. 또한 감사로 선임된 자는 감사계획을 세우고, 회계연도(예:12월1일-11월30일) 마지막 결산주일을 기준으로 교회 재무제표는 물론, 재정지원을 받는 모든 부서(예:교회학교, 찬양대등)의 회계장부를 마감하여 제출하도록 한다. 제출 자료는 회계장부와 통장, 영수증, 기타 감사증거가 될 수 있는 내용으로 한다. 둘째, 본 절차로서, 감사는 결산이 끝난 12월초부터 약2주에 걸쳐 교회 재무제표와 부서 회계자료를 기초로 검토에 들어가 구체적인 감사 작업을 한다. 감사내용은 다음 사항을 중점적으로 체크한다. 1. 장부상의 현금예금과 기말 통장잔액 일치: 회계장부에 표시된 현금예금과 기말 통장잔액의 일치여부를 확인하고, 소속 모든 부서의 입출금 흐름이 회계장부와 맞는지 검토한다. 특히 수입과 지출은 은행에 법인 OTP 또는 실무책임자의 공인인증을 개설해 일원화하여 투명하게 관리하고, 필요에 따라 일반경상비, 선교, 건축, 전도, 장학, 온라인헌금 등의 통장을 만들어 온라인 입출금 원칙으로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확인하는 감사를 한다. 교회학교등 소속부서의 재정지원도 온라인 입출금을 원칙으로 하고, 지출의 경우도 현금카드 사용을 장려한다. 단 외부강사 사례비, 구제 등 주일 현금지출이 필요한 경우는 예외를 인정, 사역이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2. 재무제표 작성 및 회계장부 표시의 적정성: 재무제표(재무상태표, 운용성과표등)가 교회회계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작성되고, 또 소속부서의 회계장부가 위반사항 없이 충분하게 잘 표시되어 있는지를 감사한다. 필요한 경우, 매주 집계된 수입지출 주간보고서를 포함해 월별, 분기별, 반기별 보고서 등의 회계장부도 검토한다. 복식부기원리 적용시는 현금중심의 수입지출 표시 외에도 차변과 대변 분개의 분류, 발생주의 개념에 기초한 기말 수정분개, 자산부채의 공정가치 평가가 적정하게 이루어졌는지 추가적으로 검토한다. 3. 재정집행 및 지출의 적정성 : 교회재정의 지출이 고유의 사업목적에 따라 적정하게 집행되었는지를 감사한다. 특히 결산내용이 전년도말에 수립한 예산과 비교하여, 적정한 절차와 의사결정을 통해 집행되었는지 검토한다. 즉 매주 작성되는 지출결의서등을 통해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고, 또 가능한 한 교회재정이 그 사명과 사역효과는 극대화하되, 불필요한 지출이나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감사를 한다. 4. 영수증 및 감사증거 자료의 검토: 회계장부에 표시된 수입지출 내용과 영수증과의 관련을 검토한다. 영수증은 지출결의서에 첨부된 것과 부서 재정신청서를 확인하고, 부서의 경우 별도 영수증 모음집을 만들어 관리해 갈 수 있도록 한다. 셋째, 감사결과에 대한 의견표시의 단계로, 감사의견은 적정의견, 한정의견, 부적정의견, 의견거절 4개로 분류되며, 감사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 중 1개를 선택하여 표시한다. 적정의견은 재무제표 및 회계장부가 교회회계기준에 맞추어 적정하게 표시, 집행되었음은 인정하는 것이다. 한정의견은 일부 사항의 회계처리에 문제가 발견된 경우 표시하며, 그 왜곡사항의 영향이 중대하거나 정당한 이유없이 이루어진 진 경우는 부적정의견을 표명한다. 이 경우, 감사인 반드시 그 제한사항이나 부적정 이유를 특기사항으로 표시하여야 한다. 그리고 의견거절은 감사증거의 수집과 의견표명이 불가능하도록 감사범위에 제한이 있거나 독립성에 의문이 초래될 경우 표명한다. “공인회계사는 자본시장을 지키는 파수꾼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그만큼 현대 경제사회에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회계장부의 작성과 감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사는 교회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청지기로서의 역할을 한단계 더 성숙하게 수행해 가기 위한 체계적인 과정이다. 따라서 최근 거세게 일고 있는 외부감사 논의를 넘어, 교회가 먼저 긍정적으로 감사결과를 받아들여 개선을 위해 노력해 갈 때 세상으로 부터는 물론, 우리 주님께 더욱 칭찬받는 교회로 세워져 갈 수 있을 것이다. 다음 호는 소규모 교회의 회계와 현금흐름표에 대해 설명한다. <문의 sblee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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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07
  • 미리보는 제7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축제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7살을 맞이했다. 금년 제7회 트리문화축제는 11월 28일(토) 오후 6시 광복로 거리에서 개막해, 내년 1월 3일(주일)까지 37일간 성탄여행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년 트리축제의 주제는 해방 70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일본과는 ‘화해’를, 북녘땅에는 ‘하나되어 미래를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아 ‘평화의 성탄, 화해의 성탄, 다함께 미래로’라고 결정했다. 트리축제 조직위원회는 금년 트리축제를 통해 부산지역 겨울철 대표축제로 브랜드화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단순히 전시성 축제가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계축제협회 선정 TV 프로모션부문 최우수 축제, 유엔해비타트 산하 아시아도시연구소가 선정한 2014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한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일곱번째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미리 들여다보자. •어떤 조형물들이 설치되나? 금년은 메인 트리를 중심으로 ‘천사의 길’과 ‘희망의 길’, ‘기쁨의 길’로 나눠 이름에 맞는 주제로 장식된다. 총 길이는 1.2km가 될 전망이다. ‘천사의 길’에는 천사가 전하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담고 있고, ‘희망의 길’에는 분단과 반목에서 해방되어 희망을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기쁨의 길’은 모두가 하나 되어 성탄의 기쁨을 누리고 사랑을 실천하는 내용들을 담을 예정이다. 메인게이트는 ‘천국의 문’이라는 이름으로 독립문을 형상화한 모습의 대형게이트가 들어선다. 트리축제 하이라이트인 메인트리는 18m 높이에, 한국 전통 문양들을 담아 낸 것이 특징이다. 정경래 기획실장은 “메인트리는 다양한 많은 사람들이 화해하고 평화롭게 하나로 모여서 세상을 아름답게 밝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예년과 다른 점 주제에 나타났듯이, 금년 트리축제는 ‘해방 70년과 분단 70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먼저 일본 교계인사들을 초청해 강연과 일본 교회팀 공연, 주한일본 영사 초청, 부산중구와 일본자매도시팀 초청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부기총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조직위원장)는 “정부와 일본과의 관계가 좋지 않지만, 우리(교계)는 민간차원 교류를 통해 화해하고 협력해 나가야만 한다”며 ‘한-일 우호의 날’을 정해 광복 7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간 교류를 통해 미래로 협력해 나아가자는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일본교계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녘땅에도 성탄의 기쁨을 전달할 예정이다. 탈북민들의 무대공연, 탈북자 대안 학교인 장대현학교 학생들의 공연, 광복로 일원의 북한음식체험, 사진전 등으로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탈북민들의 애환과 그들을 응원하는 행사들이 준비된다. 특별행사 중 하나인 장기려 박사 기념행사도 눈에 띈다. 이성구 목사는 “장 박사님은 부산출생은 아니지만, 부산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이다. 그 분이 서거(1995년 12월 25일)한 지 20년을 맞이했다. 평생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살아가신 분으로 교계가 그 분의 뜻을 기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특별행사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트리축제조직위원회는 장기려 박사 기념사업회와 협력해 장 박사 기념 세미나와 기념행사를 서거한 날인 25일 전후로 준비할 예정이다. •해마다 줄어드는 모금 금년 트리축제 예산은 총 6억원이다. 이중 부산시 보조금이 3억, 중구청 보조금이 1억이며, 광복동 포럼과 수익사업, 교계 모금을 통해 2억 원을 충당해야 한다. 문제는 해마다 트리축제 규모는 커지는데, 교계 내 모금액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초창기 트리축제를 위해 교계가 1억2천만 원 수준의 돈을 헌금했지만, 지난 6회 트리축제에서는 초창기 절반인 6천만 원 수준의 헌금이 모금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북구, 해운대구, 서구 사하구 등 각 지역연합회가 트리축제를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계 모금이 힘든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용두산공원에서...? 3년 전부터 트리축제조직위원회 안에서는 현재의 광복로 거리가 아닌, 용두산공원 내에 트리축제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광복로 상인들로 구성된 광복로 문화포럼측도 ‘용두산공원이 트리축제로 더 적합한 장소’라는 인식을 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타워에 메인트리를 설치 할 경우 세계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높이 120m인 부산타워에 메인트리를 설치할 경우 기네스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용두산공원에서 트리축제를 한다면 세계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고,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몰려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의 예산으로는 용두산공원에서 트리축제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여론이다. 조직위 사무국장 채광수 목사는 “120m 높이에 트리 장식을 하는 기술적인 문제도 있지만, (용두산공원에서 트리축제를 하기 위해서는)예산 확보가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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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07
  • 부기총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나가야한다
    37년 전 일이다. 부산 동구 수정동성결교회당에서 창립될 당시 부산기독교연합회(부기총 전신)의 총회 설립 이념은 “부산교계가 하나 되어 부산지역 복음화와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고, 이단척결을 우선으로 하여 건전한 교회를 보호하는데 그 정체성을 둔다”고 확약하고 서약했다. 그러나 지금의 부기총은 너무 비대해져 여러 이벤트나 사업이 방대해져 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시대적 흐름으로 당연한 일일 수 있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초창기의 합동, 고신측 관계 인사들은 부산 부활절 연합예배와 이단척결 이외 사업은 일절 못하도록 다짐한 적이 있다. 시간이 흘렀고,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너무 사업이 방대해진 것은 사실이다. 혹여 재정이 부족한데도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 때문이다. 재정 예산이 뒤따르지 않는 사업은 줄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최근 부기총 임원의 핵심인사인 사무총장이 장기간 임원회에 불참하고 사의를 표했다는 말들이 무성하다. 몇 안되는 임원들이 하나가 안되는데, 무슨 외부에서 하나로 외칠 명분을 내세울 수 있겠는가? 문제는 부기총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크리스마스트리축제를 제일 우선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부활절연합예배가 먼저이고 하나님께 감사 드려야 할 최고의 축제이다. 트리축제는 상업적 마케팅으로 흐른다면 안하는 것만도 못하다는 점을 집행부는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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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07
  • 새로 출범하는 고신대복음병원장에 바란다
    고신대복음병원 제8대 임학 병원장 취임을 축하하면서 매우 말하기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이·취임식이 있었던 9월 24일, 격려사에 나선 고신대 전광식 총장이 작심하듯 “병원 내 어두운 그림자를 몰아내고 업자들을 만나지 말아야 한다”고 권면했던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어두운 그림자, 소위 흑암의 권세들은 돈의 유혹도 될 수 있고, 직원 인사, 고가 의료기계 판매업자 또는 약품도매상, 그리고 교수들 사이에 알려진 제약회사와의 리베이트 관계, 200여개에 달하는 소비품목업자들과 리모델링 건축시공업자의 불법거래관계일 수도 있다는 전제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복음병원은 오너 중심의 종합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어찌 보면 고신 교단과 1600여 직원들이 병원의 주인일 수도 있는, 집단 오너가 될 수 있다. 병원 내의 최고 책임자는 병원장이지만 병원장 혼자만이 이끌고 나가지 못하는 현실이다. 더구나 환자유치경쟁이 심한 이웃병원(부산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과 같은 서구지역에 있는 만큼 경쟁이 심하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병원장은 쉴 틈 없이 머리가 아플 것이다. 총장이 강조한 권면 내용 중 마이동풍으로 흘려버리지 말아야 될 부분은 “환자를 장시간 대기시켜놓은 환자치료시스템을 원스톱식 치유방식으로 바꾸는 시스템을 채택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명의로 소문난 과마다 환자는 보통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리고 치료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검사를 받기 위해 이리저리로 불려 다녀야만 하는 복잡한 치료운영방식부터 고쳐야 할 것이다. 월요일이 되면 일반도로까지 줄을 서는 주차난은 고려학원 차원에서 해결돼야 할 문제점이다. 20년 전 고려했던 넒은 야외주차장을 지하로 넣는 설계, 시공 계획이 지금까지 법인 캐비닛에 잠자고 있는 까닭이 이사들이 직무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니기를 바랄뿐이다. 임학 병원장이 위와 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만 있다면 지금 적자나는 병원을 살리는 길일 것이다. 故 장기려 박사가 세운 고신대복음병원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는 지금도 건재하게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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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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