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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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초장교회 설립 11주년 기념음악회
    부산시 엄궁동에 위치한 푸른초장교회(이강호 목사)가 설립 11주년을 맞아 박치원 교수 초청 기념음악회를 열었다. 푸른초장교회는 사랑의요양병원 내 8층에 있다. 특수목회 사역을 하는 이강호 목사는 “푸른초장교회가 설립 11주년을 맞아 요양병원의 환우들과 함께 교회의 성도, 이웃에게 힘이 되고자 음악회를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도와 환우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음악회는 서울대 음악학과를 졸업한 테너 박치원 교수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구성된 중창단이 공연했다. 이날 박치원 교수와 중창단은 박 교수의 신앙고백을 담은 ‘나의 일생 다하도록’과 ‘하나님의 은혜’, ‘You raise me up’,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등 17곡을 선보였고, 음악회 중간 박치원 교수의 짧은 간증시간을 가졌다. 감동을 받은 청중들은 음악회가 이어지는 동안 아멘을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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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 호산나교회 후임 청빙 장기화
    ▲ 호산나교회 호산나교회 후임자 선정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홍민기 목사 사임으로 현재 담임목사가 공석으로 있는 호산나교회가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구성된 담임목사청빙위원회(위원장 김영식 장로)가 안광복 목사(통합, 온누리교회 부목사), 조성훈 목사(합신, 뉴욕제일장로교회), 이찬형 목사(고신, 샘물중학교 교장) 세 명을 당회 앞에 추천했지만, 당회는 이들 세 명을 대상으로 투표에 붙였지만, 2/3 획득자가 없어 최종 후보자 선정에는 실패했다. 호산나교회 당회는 새로운 청빙위원회(위원장 김복철 장로)를 구성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청빙공고와 서류심사, 설교 심사, 면접 등의 시간을 감안하면, 금년 내 담임목사 선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호산나교회 모 당회원은 “빠른 시일 내 담임목사를 모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성도들이 기대하고,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을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좋은 분을 예비하고 계신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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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은 지지율 관리가 중요”
    ▲ 지난 16일(금) (재)21세기포럼 제38차 정례포럼 강사로 나선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 지난 16일(금) (재)21세기포럼(이사장 장성만 목사)이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를 초청, '반환점을 맞은 박근혜 정권의 과제'라는 주제로 제38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고성국 박사는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과 박정희 대통령이 목표로 했던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사는 나라는 만들겠다는 것을 비전으로, 남은 임기동안 계속 해나갈 것”이라며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개혁과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그것을 위한 일들이라고 말했다.고성국 박사는 “남은 임기동안 대통령이 시작해서 끝을 볼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대통령으로써는 마음이 급하겠지만 서두르면 졸속이다. 차분하게 임기 중에 끝낼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래도 시작은 해야 되겠다는 일들을 잘 정리해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일들을 이어갈 수 있는 차기 지도자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고성국 박사는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후반기 국정을 위해 지지율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누가 됐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로 떨어지는 것은 국민을 위해 매우 불행한 일이다. 그런데 역대 대통령들이 임기 3년차를 지나면서 20%대로 떨어졌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지지율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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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 기독교문화연대 작가 초대전
    ▲ 기독문화연대가 지난 15일(목) '2015 기독문화연대 작가초대전' 기자회견을 가졌다.(왼쪽부터 이미애, 권혁, 박인관 작가, 강형식 대표, 여정기 사무국장) 기독교문화연합회가 ‘2015 기독교문화연대 작가 초대전’을 연다. 10월 27일(화)부터 11월 2일(월)까지 소민아트센터(부산 서면 영광도서 옆)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권혁, 류명렬, 박인관, 박혜경, 이미애, 김외질, 진영섭 등 7명의 서양화와 조각, 공예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전시회에 앞서 기독문화연대가 지난 15일(목) 서면 드림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독문화연대 대표 강형식 목사는 “기독문화를 교회에 접목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이번 전시회를 가지게 됐다”면서 “기독문화 특히 미술에 대한 편견이 많고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이번 전시회는 공감과 울림이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작가들 또한 교계가 기독미술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하면서 기독문화에 대한 교회의 벽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박인관 작가는 “문화의 힘이 있다. 시각적인 것을 통해 성경을 말하는 기독미술에 대해 관심이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미애 작가는 “세상 사람들은 문화를 마음껏 즐기고 누리는데 교회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기독미술작가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격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시회가 열리는 27일(화), 오후 5시 전시오픈 기념 축하공연과 전시기간동안 ‘초대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가와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편, 이번 전시의 작품판매금 일부는 기독문화연대의 운영비로 사용된다. 문의 051-502-6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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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 [이단특집기획①] 이단에 잠식 당하는 부산교계 현실
    [이단 특집 기획] (1) 이단에 잠식 당하는 부산교계 현실 (2) 신피포 '38가정'에게 물어보았습니다 (3) '이단문제' 생각보다 심각하다 누군가의 질문이 생각난다. ‘사랑의 반대말이 뭐냐?’는 질문의 답이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미워하는 것 보다 무관심이 더 괜찮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이단문제에 있어서는 미움보다 무관심이 더 무섭고, 더 큰 불행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요즘 가슴깊이 느끼고 있다. 이단문제가 심각하다. 부산의 성도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감을 지역 목회자들은 공통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단 수가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다는 생각은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만 언급할 생각이다. 두 이단들의 성장세가 얼마나 심각한지 교계는 알고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ㆍ줄어들고 있는 성도 수 금년은 인구총조사가 있는 해이다. 특히 전수조사를 통해 개신교인 숫자도 발표될 예정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기독교의 성장세에 대해 비관적인 반면, 천주교의 성장세는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부산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부에서는 개신교인 수에서 이단을 제외할 경우 천주교에 역전 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표1>에서 1995년에서 2005년 사이 부산지역 개신교와 천주교의 숫자를 살펴보면 1995년 11.1%(424,631)로 조사됐다가, 2005년 10.4%(364,592)로 10년 사이 0.7% 떨어졌다. 약 6만 명 정도 감소한 것이다. 반면 천주교는 1995년 4.7%(179,940)에서 2005년 7.4%(364,592)로 무려 2.7% 증가했다. 10년 사이 약 8만 명 정도 늘어난 것이다. 만약 금년 ‘2015 인구총조사’에서 1995년-2005년 사이의 두 종교 성장세와 감소세를 똑같이 적용한다면 개신교인은 6만 명 감소한 약 30만 명, 천주교인은 8만 명 증가한 약 44만 명이 된다. 그렇게 될 경우 교계가 우려하는 천주교의 교세 역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비관적이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있다. 천주교의 성장세는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래도 개신도가 추월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이런 분석도 개신교 내 이단 숫자를 고려하지 않은 분석이라는 점에서 상황이 더 심각하다. 부산지역 인구가 350만명으로 가정하고, 이중 개신교의 복음률이 10%로 가정한다고 해도 약 35만 명의 개신교인이 순수한 개신교인이 아니라는 것이 더 큰 문제점이다. ㆍ급격히 성장하는 신천지 부산지역 신천지 숫자는 얼마나 될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실 권남궤 실장은 “이미 3만 명에 근접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문제는 부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신천지 안드레지파와 야고보지파의 성장세다. 지난 2012년 신천지 내부에서 나온 ‘각 지파별 신도 인원현황’을 살펴보면 신천지 12지파 중 성장률(2009->2011년)에서 야고보지파(86.2%)와 안드레지파(57.9%)가 전국 1,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권 실장은 “2015년 현재 이미 두 지파가 각각 1만 명을 넘었다는 정보다. 두 지파 인원을 포함하면 곧 3만 명에 육박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안드레지파와 야고보지파가 본부이전을 추진 중인 것도 이런 성장률과 무관하지 않다. 두 지파의 본부 수용인원이 이미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ㆍ대형건물을 매입하는 하나님의교회 이단 중 가장 큰 교세를 가진 곳이 하나님의교회(안상홍 증인회)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스스로는 현재 전 세계 교회수가 2,400여 개, 신도수가 200만 명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100만 명은 충분히 될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하나님의교회도 부산지역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신천지가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펼친다면, 하나님의교회측은 각종 봉사활동, 국제대회 서포터즈 활동, 헌혈릴레이 등 친지역사회 활동으로 지역민들의 환심을 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년 6월 8일에는 ‘바다의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해양환경보호 및 해양재난구호 활동’ 공로로 대통령표창까지 수상했다. 교계가 예상하는 것보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봉사활동으로 인한 수상 등을 크게 보도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하나님의교회의 정확한 교세는 알려지고 있지 않다. 하나님의교회는 총 35개의 연합회로 운영되고 있는데, 부산에서는 부산북부연합회, 부산중부연합회, 부산서부연합회가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년까지 부산지역 하나님의교회의 건물수는 총 12개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년 2개 건물을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사하구에 위치한 강촌훼미리타운이 88억 원에, 무리한 건축으로 인해 경매에 넘겨졌던 일광제일교회가 45억 원에 하나님의교회측에 매각돼 총 14개, 김해지역까지 포함할 경우 17개 대형건물이 하나님의교회 예배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의 교세는 정확히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이들 건물들 규모를 보면 현재 신천지 안드레·야고보 지파 건물과 비슷한 규모를 가진 건물들이 많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수천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산지역에서 신천지보다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이 더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소 3만, 최대 5만 명은 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000년 들어 교계가 신천지 문제에만 집중하다보니 그 반사이익을 하나님의교회가 받고 있다는 것이다. ㆍ이밖의 이단들... 문제는 신천지나 하나님의교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부산에서는 두 이단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이단들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7월이면 전세계 젊은이들을 몰고 오는 구원파 박옥수의 IYF, 자신들의 성지가 부산이라고 자랑하는 통일교, 대학가에서 각종 문화활동으로 젊은이들을 미혹하고 있는 JMS, 부산을 본부로 갖고 있는 다락방 류광수, 부산제일교회 박무수 등 다양한 이단들이 오늘도 포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점점 쇠퇴해가는 부산교계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단들. 만약 이런 감소세와 이단들의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2020년도에는 부산이 ‘이단의 천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천주교의 성장세를 신경쓰기보다 이단들의 성장세에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교계가 지금 힘을 모아 이단에 대응해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간이 별로 없다.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이단문제는 우리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수준에서 벗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영남기독기자협회 회지 ‘소통’에 동시 보도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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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 [시사칼럼] 그리스도인의 자유
    19세기 중반에 기하학(幾何學)을 좋아하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에게 기하학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고, “진리를 차려놓은 과정”이었으며, “사고를 이끌어주는 놀라운 스승”과 같았습니다. 19세기 말엽에 로마법, 농민법, 인종학 등 사회과학에 심취한 경제학도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공부를 통해 “추상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익혔고, 이를 통해 “인류가 처해 있는 조건을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앞의 젊은이 이름은 앙리 파브르(Henry Fabre, 1823~1915)로 훗날 『곤충기』를 썼고, 뒤의 젊은이 이름은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1866~1944)로 비구상적 그림을 그린 최초의 화가가 되었습니다(루트번스타인, 『생각의 탄생』, 422-24). 만일 파브르에게 ‘너는 기하학을 잘 하니 반드시 수학자가 되어야 해’라고 강요하고, 칸딘스키에게는 ‘전공과 관계없는 미술을 택하지 말라’고 압박을 가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른바 ‘곤충세계의 호머요 선지자’는 탄생하지도 않았을지 모르고, 우리는 고도로 추상화된 현대회화의 걸작을 만끽할 가능성조차 빼앗겼을지도 모릅니다. 자유의지와 창조정신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허락하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래서 성경 속에는 파브르 같은 솔로몬도 있고(잠 30:17~21) 악령을 제어하는 음률시인 다윗도 있으며(삼상 16:23) 건축기술을 전공한 성경학자 바울이 등장하는 것입니다(행 18:3). 종교개혁자 루터 또한 법학도였으며 뛰어난 음악가였고, 역시 법을 전공했던 칼빈은 로마의 키케로(Cicero, 106~43, B. C.)에 관한 인문주의 논문을 썼으면서도 탁월한 목사신학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498년 전인 1517년 10월 31일 독일 비텐베르크(Wittenwerg)에서 시작된 종교개혁은 다른 각도에서 본다면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라”(veritas liberabit vos, 요 8:32)는 말씀이 가시화된 사건입니다. 중세의 그리스도인들이 계속해서 교황과 로마교회의 획일화된 교조주의(敎條主義) 가르침만을 무비판적으로 굴종했다면 종교개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며 개신교회는 등장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1520년 마르틴 루터가 발표한 세 편의 개혁주의 문서 중 하나가 「그리스도인의 자유(The Freedom of a Christian)」인 것도 결코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성경 외의 어떤 절대적인 이념(理念)이나 주의(主義)도 경계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지난 20세기를 한 번 돌아보십시오. 파시즘(fascism), 볼세비즘(Bolshevism), 매카시즘(McCarthyism) 등의 광풍(狂風)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선한 양심을 뒤틀리게 했으며 심지어 얼마나 많은 무고한 인명을 앗아갔습니까? 어린아이들은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어른들이 볼 때 당연한 것도 아이들에게는 궁금하고 생소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일방적으로 정답 하나를 말해주기 보다 열 마디 이상의 대답을 해주면 아이들 상상력과 창의력이 길러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천재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가장 위대한 업적은 ‘왜?’라는 아이 같은 호기심에서 발생한다. 마음속의 어린아이를 포기하지 말라”(이지훈, 『혼창통』, 138). 세상 사람들보다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그러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의 그리스도인은 “이것이 그러한가(scrutantes Scripturas)” 하면서 성경을 보았다 했습니다(행 17:11). 무비판적으로 맹종한 것이 아니라 조사하고 연구하면서(anacrinontes, scrutinizing) 성경을 읽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도 그러할진대 하물며 세상의 진리와 가치에 대해서는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혹시 중구난방(衆口難防)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담 스미스가 자유로운 시장경제에서 강조한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은 ‘사상의 자유시장(free market of idea)’에도 마찬가지로 존재하는데, 미켈란젤로 식으로 말하자면 이 둘은 결국 ‘같은 한 주인’에게 속해있기 때문입니다. Jesus liberabit v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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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 [서임중 칼럼] 오늘도 사도 바울의 흉내를 낸다.
    은퇴 1년이 되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헌법이 명시 한 정년을 지키지 못하고 조기 은퇴한 것은 분명 법리적으로 잘못임을 나는 잘 안다. 그래서 동역자들에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헌법이 정한 정년을 지키는 것이 은혜요, 질서라는 것을 요즈음 강조한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은 이유는 일찍 그것을 마음에 담았고 개인적인 서원과 말씀사역의 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보다 건강할 때 나에게 주신 은사의 하나인 말씀 사경회에 전념하고자 한 것이었다. 나는 가난과 병약함과 고난의 환경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다. 대형교회를 담임하면서도 늘 이 부분이 마음자리에서 어느 한 날도 떠나지 않았기에 조금은 일찍 은퇴하여 농어촌 개척 산골교회를 다니면서 자비량 부흥사경회를 인도하면서 사도 바울의 흉내라도 내고 싶었다. 그래서 2년 단위로 부흥사경회 일정을 약속하는데 52주 매 주일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50여명 미만의 교회의 초청만 허락하여 자비량 1일 부흥회로 헌신하고, 주중에는 조금은 갖추어진 교회들의 초청을 받아 말씀 사역을 하고 있다. 운전에 익숙하지도 않고, 숙식도 대형교회 시무할 때처럼 갖추어진 환경이 아니어서 이래저래 불편함이야 말할 수 없지만, 칠순에 이르는 나이에 아내와 함께 번갈아 운전하고 차내의 찬송과 말씀을 들으면서 어촌 길, 산골 길, 고속도로를 주행하노라면 천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한다. 휴게소마다 들러 아내랑 마주앉아 차 한 잔 나누면서, 평생을 목회 뒷바라지만 하고 여기까지 온 아내에게 쉼의 은총을 갖게 하지 못하고 고달픈 여정을 갖게 하여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면, 아내는 “이보다 더 행복은 없다.”고 웃음을 짓는다. 조기은퇴를 하게 될 때 교회에서는 목회와 관련된 다양한 뒷바라지를 해 준다고 결정하였지만 이래저래 뒷말이 있어 나는 거절했다. 목사라는 이름의 거룩한 자존심 하나로 오늘에 이르렀는데 잡다한 흠집 내기로 목사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은 내 자존심으로는 허락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아프고 힘들고 외롭지만, 아내와 함께 운전을 하면서 여전히 서원한대로 사도 바울의 복음사역을 흉내라도 내고 싶은 하루를 열고 닫는다. 사도 바울의 3차 전도여행의 여정을 나는 2차 여정까지는 돌아보았다. 그때 편리한 교통수단을 통해 사도 바울의 전도여행의 여정을 돌아보면서 참 많이 울고 웃었다. 그 때 결심한 것이 나도 남은 생애 바울처럼 나에게 주어진 은사를 따라 헌신하리라 서원했었다. 사도 바울이 살았던 시대상황과는 다르게 말할 수 없는 편리한 교통수단과 환경이지만 사도 바울의 마음을 담고 그가 복음전도에 일생을 바친 그 삶을 흉내라도 내고 싶었다. 경기도 파주에서 전라도 해남까지 이르는 곳마다 눈물행전을 쓰고 있다. 35명 정도 모인 어촌교회, 가장 젊은 교인이 62세로 90% 이상이 70대를 넘긴 어르신들만 사는 산골교회, 어른이라고는 5명 정도, 어린아이들이 10여명 정도 모여 혼신을 다하여 박수치며 찬송하고, 말씀마다 아멘을 목이 터지라고 외치는 개척교회, 통성기도를 시켜놓으면 통곡이 터지면서 차마 그 기도를 멈추게 할 수 없는 상황에 강단에서 강단 아래서 함께 울고 또 울면서 예배를 드리는 시간, 예배를 마치면 “목사님, 한번만 안아줄 수 없어요.”하는 허리 굽은 할머니를 품에 안고 그냥 소리 없이 눈물을 쏟아낸 시간이 엮어지는 주일 예배는 감동과 행복, 아픔과 고뇌, 기쁨과 축복이 뒤엉킨 시간이다. 주일 오전예배를 마치고 나면, 점심시간은 못난 목사를 주님처럼 영접하며 예배를 준비한 교인들이 집에서 각자가 갖고 온 온갖 반찬들을 앞에 내놓고 오랜만에 밥을 했다고 자랑하듯 기뻐하면서 시골특유의 밥그릇 위로 밥이 올라오도록 고봉으로 담은 밥그릇을 앞에 놓고 “목사님 목사님, 이것 다 잡숫고 또 잡수셔요.”하면서 눈가에 눈물 자국이 남은 그대로 강사라고 섬기는 연로하신 권사님의 표정은 문자 그대로 천사였다. 그렇게 주일 예배를 드리는 시간은 차라리 울음이라는 표현이 맞다. 찬송하면서 울고, 기도하면서 울고, 말씀 선포하면서 울고, 그렇게 눈물 행전을 기록하면서 오늘도 내일도 말씀 사역을 한다. 은퇴하고 난 후, 선배 목회자들이 충고했던 것처럼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것은 고사하고 온갖 아픔과 억울함과 고통스러운 일을 당한다는 말을 귀넘어들었던 현역시절이 회고된다. 그렇게 웃고 울면서 함께 했던 평행감축의 목회 현장이었는데 바통 터치가 끝나자 말자 이방인이 된 듯 돌변하는 교회 현실을 보면서 충격과 놀라움에, 이것이 내가 목회한 곳이 맞는가 싶은 상황에 트라우마(trauma) 현상에 실어증으로 유구무언이 되었다. 그러다가 주님 가신 길을 묵상하면서 성령의 어루만지심을 입고 일어나 내면의 아픔을 안고 억울하고 참담한 일을 당하면서 할퀴고 쥐어뜯는 일을 겪으면서도 골고다 언덕의 주님을 생각하면서 그래도 가야 할 길을 걷는다. 사도 바울이 족보와 학벌과 명예와 권력과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말씀의 두루마리를 들고 그토록 모진 매를 맞고 헐벗고 굶고 병들고 동족과 이방인들에게 수모를 당하고 바다와 강과 시내의 위험을 겪으면서 오직 말씀사역을 하면서 침묵하면서 주님가신 길을 걸었던 것처럼, 나는 오늘도 그 사도 바울의 흉내라도 내고 싶은 마음에 여전히 말씀 사역의 하루를 열고 하루를 닫는다. 그러면서 다른 생각이 없다. 주님이 어서 오셨으면 좋겠다는 마음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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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 [성서연구] 유다의 품에서 샬롬(여호수아 19장 1-9절)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분배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점령한 땅을 나누었을 때, 아직도 일곱 지파는 땅을 얻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정복되지 않은 땅이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해결 방안은 지도를 그려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도를 그려온 후 지도를 놓고 점령할 땅을 분배했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그 중에서 시므온 지파의 땅 분배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시므온 지파의 땅 분배는 참 이상합니다. 다른 지파는 모두 자신들끼리 모여 살도록 분배되었는데, 시므온은 유다 지파의 땅 이 곳 저 곳에 분산되어 살도록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이유는 유다 지파의 몫이 너무 커서 나눠 가지게 한 것이었습니다. 본문 9절을 보면 “시므온 자손의 이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 취하였으니 이는 유다 자손의 분깃이 자기들에게 너무 많으므로 시므온 자손이 자기의 기업을 그들의 기업 중에서 받음이었더라”고 했습니다. 둘째 이유는 시므온이 저지른 죄에 대한 응보였습니다. 일찍이 시므온과 레위는 누이 동생인 디나가 세겜에서 겁탈 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세겜의 남자들을 도륙한 일이 있었습니다. 복수의 감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을 몰살시킨 것은 지나친 분노였습니다. 후에 그들의 부친인 야곱은 열두 아들에 대해 예언적 유언을 언급하면서 시므온과 레위는 그 형제들 중에 흩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창세기 49장 7절을 보면 이렇습니다.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결국 시므온이 유다의 땅에서 기업을 받은 것은 이 말씀대로 된 것이었습니다. 레위 지파도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진 것을 보면 야곱의 예언대로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므온 지파가 이렇게 땅을 받은 데는 매우 큰 영적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죄인은 구주의 품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므온 지파는 죄인의 지파요, 반면 유다 지파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파입니다. 유다 지파는 왕의 지파였습니다. 다윗이 유다 지파였고, 예수님께서도 동정녀 탄생을 하셨기에 실제로는 상관이 없지만, 형식적으로는 유다 지파의 후손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이사야서 등에는 예수님께서 소위 “이새의 줄기”, 즉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것이라고 예언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시므온 지파가 유다 지파 안에 거한다는 것은 죄인이 구주 예수님의 품에 거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죄인은 오직 예수님의 품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아버지 품을 떠난 작은 아들이 결국은 비참하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우리는 주님 품을 떠나면 살 수 없습니다. 언제까지나 예수 그리스도의 품에서 살길 원합니다. 둘째, 후에 여호수아가 세상 떠난 후 땅을 점령하러 갈 때 유다 지파가 제일 먼저 출정하게 되는데, 그 때 시므온 지파가 합류하여 따라가게 됩니다. 이에 대해 사사기 1장 3절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에게 이르되 내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나와 함께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자 그리하면 나도 네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함께 가리라 하니 이에 시므온이 그와 함께 가니라” 이스라엘이 광야를 행진할 때 제일 먼저 앞장 선 것은 유다 지파였습니다. 유다 지파가 예수님의 상징이라 했으니, 언제나 예수님께서 앞장서시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군병 같으니, 앞서 가신 주를 따라갑시다!”란 찬송 그대로 대장되신 주님을 모시고 따라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도 시므온처럼 죄인입니다. 그러므로 주 예수님의 품에만 머물러 살아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의 기업, 우리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언제나 대장 되신 예수님의 뒤를 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앞서려 하지 말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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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 고신 마산노회 장로회 제34회 정기총회
    지난 11일(주일) 오후 7시 여명교회당에서 예장고신 마산노회 장로회 제34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수석부회장 안외찬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직전회장 김시갑 장로가 기도하고 정문기 목사(여명교회)가 ‘가슴을 뛰게 하는 약속’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이어 회장 이관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이날 공천위에서 추천한 임원후보를 받기로 했다. 다음은 신임 임원 명단이다. △회장 : 안외찬(여명) △수석부회장 : 김휘안(서마산) △부회장 : 김도근(마산성산), 임영도(평기), 김봉수(군북중앙) △총무 : 구영근(예곡) △부총무 : 조철래(함안제일) △서기 : 안남호(산호) △부서기 : 이성옥(마산동광) △회록서기 : 장병옥(마산제일) △부회록서기 : 박영태(복음) △회계 : 김종원(마산삼일) △부회계 : 황성철(성당), 오수택(제일문창), 김맹환(함성) △감사 : 변종렬(산인중앙), 진홍규(마산창대)경남지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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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 고신 전국원로장로회 연합회 제24기 제9차 임원회
    지난 14일(수) 오전 11시 진주삼일교회 당에서 예장고신 전국원로장로회 연합회 제24기 제9차 임원회를 가졌다. 1부 예배는 회장 천명환 장로의 인도로 부회장 이경은 장로가 기도하고 문장환 목사(진주삼일교회)가 설교했다. 문장환 목사는 ‘의인의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진짜 황금기는 원로장로님들이다”라면서 “종려나무 같이 육의 자녀와 교회의 영적자녀들이 번성하는 것, 백향목 같이 성장하는 은혜와 기도와 근면으로 끝까지 주님을 선포하시는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부 각종보고와 3부 안건처리가 이어졌다. 이날 제25회 총회 준비와 회칙개정안을 검토했다. 경남지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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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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