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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 러시아 외과의사 연수 성공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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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은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지난달 12일부터 6주간 해외의사 연수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연수 당사자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한 주인공은 블라디보스톡 출신의 외과의사인 리트비넨코 유리다. 올해 56세로 블라디보스톡 제2외과 병원 외과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리트비넨코 유리 씨는 고신대복음병원에서 6주간 신동훈 진료부장(외과), 외과 의국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고난이도 수술기법들을 전수받았다. 숙식은 모두 병원 측에서 부담했다.
이날 이상욱 병원장에게 인증서를 전달받은 리트비넨코 씨는 “처음 도착했을 때 6주라는 긴 시간 집과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걱정이 앞섰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다양한 수술사례들을 보고 공부하고 질의하면서 6주의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리트비넨코 씨는 “향후 기회가 되면 동료의사들도 고신대복음병원에서의 연수를 꼭 추천하고 싶다”면서 “고난이도 수술 및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믿고 보낼만하다는 신뢰도 함께 얻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상욱 병원장은 “보통 우리나라 의사들도 미국이나 일본 같은 선진 의료 시설에 연수를 하며 새로운 수술 테크닉을 익혀온다. 이번 리트비넨코의 연수는 해당 의료진에 유익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며 “의료관광 활성화를 통한 환자 유치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외국인 의사 연수 프로그램은 고신대복음병원의 설립이념이라 할 수 있는 나눔 의료를 실천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태근 부산시 의료산업과장은 “러시아 연수사업과 더불어 나눔의료, 의료교류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부산과 블라디보스톡 양 도시간의 의료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병원측에 감사를 표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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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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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여교회, 잠실중앙교회 고신대에 발전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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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여교회는 지난 15일(수) 고신대를 방문해 발전기금 2백만 원을 전달했다.
자여교회(담임목사 공범식)는 지난 15일(수) 고신대학교(총장 전광식)를 방문해 발전기금 2백만 원을 전달했다. 공범식 목사는 참 신앙을 가르치며, 선한 행실로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참된 일꾼을 양성하는 고신대학교가 하나님이 기뻐하는 대학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한 당일 경건회에 참석해 "나답게 사는 것"이라는 제목의 설교하며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진정한 나 자신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라”고 권면했다.
▲ 지난 17일(금), 서울 잠실중앙교회가 고신대를 방문하고 발전기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지난 17일(금)에는 서울 잠실중앙교회(담임목사 노정각)가 고신대학교를 방문, 발전기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노정각 목사는 “말씀과 성령으로 제자 되어 세상에서 증인으로 살아갈 기독인재 양성에 고신대학교와 잠실중앙교회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될 청년들이 하늘의 기쁨과 소망을 품고 도약할 수 있도록 고신대와 지속적으로 조력할 것을 약속했다.
고신대학교 전광식 총장은 귀한 후원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더 큰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어내는 귀한 기독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한편, 드림교회(담임목사 윤은수)는 지난 13일(월) 학교를 방문해 신학과 학생들을 위해 식비로 사용해 달라며 40만 원을 후원했다. 윤 목사는 후원금을 전달하며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을 기억하며 드림교회 성도들이 고난주간 동안 한 끼 금식운동을 하고 헌금 한 금액”이라면서 “신학과 학생들이 말씀 안에 온전히 바로 서며 더욱 열심히 학업에 매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신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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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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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부산동노회 봄 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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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부산동노회는 지난 21일(화) 동성교회에서 제70회 정기노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회무처리하는 모습.
예장통합 부산동노회(노회장 김기동 목사)는 지난 21일(화) 동성교회(정현택 목사)에서 제70회 정기노회를 개최하고 회무보고와 총회 총대를 선출했다.
노회장 김기동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개회예배는 장로부노회장 이경석 장로가 기도, 서기 박남규 목사가 성경봉독, 김기동 목사가 ‘다음 세대를 살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했으며, 이어 전노회장 박의영 목사의 집례로 성찬식을 가졌다. 일본 관서지방회 회장 김필순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날, 오전 회무처리 후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교육세미나’가 진행됐다. ‘다음세대 부흥을 위하여’를 주제로 이민수 목사(홍천중앙교회)가,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교회교육 대안’을 주제로 김성수 목사(영락교회)가 강사로 나섰다. 이민수 목사는 홍천중앙교회를 사례로 들면서 교회, 교회학교의 성장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김성수 목사는 오늘날 교회학교의 현실에 대해 강의했다. 김 목사는 교회학교의 붕괴원인을 구분하고 저출산, 입시위주 교육, 성인 중심 목회, 교회에서만 진행되고 접촉점을 상실한 신앙교육 등을 내·외적원인으로 지적하고, 교회와 가정의 연계교육, 교사 패러다임 전환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선출된 총회총대 명단은 다음과 같다. △목사 : 김기동, 박남규, 이동아, 최성광, 임대식, 김태영, 이상붕, 임현백 △장로 : 이경석, 박한규, 김성대, 이경석, 이두진, 이재근, 오세민, 이경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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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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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 만남 그 세 번째’는 신천지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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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천지가 다양한 행사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안용운 목사) 이단상담소(실장 권남궤)는 “신천지가 ‘홀씨., 만남 그 세 번째’라는 행사이름으로 집회를 개최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행사자체에 신천지 문구가 없어, 많은 성도들이 속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천지가 개최하는 ‘홀씨.. 만남 그 세 번째’행사는 4월 27일(월)부터 5월 1일(금)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양정청소년수련관 7층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초청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삶과 죽음’(이상국 강사), ‘성명학’(이선국 강사), ‘건강비결법’(김성태 강사), ‘창조와 진화론, 신의존재’(이상국 강사)등 전혀 신천지 색체를 드러내지 않고, 경품행사와 특별공연 등으로 미혹하고 있어 성도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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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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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만 남긴 고려학원 이사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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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대복음병원(좌), 고신대영도캠퍼스(우)
고려학원 이사장 선출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17일(금) 고려학원 이사회는 새 이사장 선출에 나섰다. 16일(목) 이사회가 열렸는데, 다음날 17일 이사회를 개회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려학원 정관 제30조(이사회의 소집) 2항(이사회를 소집하고자 할 때에는 적어도 회의 7일 전에 회의의 목적을 명시하여 각 이사에게 통지하여야 한다. 다만, 이사 전원이 집합되고 또 그 전원이 이사회의 개최를 요구한 때에는 예외로 한다)의 규정 때문에 가능했다. 이날 모인 이사들은 2년에서 3년차로 넘어가는 이사(석대중, 양재한, 박윤배, 강영안, 최종원)들과 새로 들어온 이사(변성규, 황만선, 옥재부, 최한주) 총 9명이 모여 이사회를 개회, 투표했다.
△‘재적이사’가 9명이냐 10명이냐?
논란은 과연 9명의 이사가 ‘재적이사’(재적 : 합의체 등에 적이 올라 있음)로 규정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16일까지 고려학원 정관 이사정수는 총 11명(김종인, 김성복, 박종윤, 최정철, 이시원, 전원호, 석대중, 양재한, 박윤배, 강영안, 최종원)이다. 이 중 전원호 목사는 사임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당시 ‘재적이사’는 총 10명이다. 16일을 기점으로 김종인, 김성복, 박종윤, 최정철 이사는 임기를 다하고 떠났지만, 이시원 이사의 경우 아직 법적으로 임기가 8개월(12월26일 종료)이나 남아있다. 과거 김정일 이사도 4월이 아닌 남은 임기를 다 채우고 7월에 퇴임 한 바 있다. 다만, 이시원 이사의 경우 총회석상에서 각서(4월 16일 함께 퇴진한다)를 작성했고, 그 이유 때문에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상황을 우려한 고려학원 재단사무국은 이시원 이사에게 17일 이사회 참석을 요구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사무국 관계자는 “17일 사표를 받기위해 이사회 참석요구를 했지만, 본인이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법적으로 현재(20일 통화시) 이시원 이사가 재적이사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법적으로는 등기되어 있는 이사”라고 인정했다. 이 경우 이시원 이사가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이사회 개회 자체가 불법이다. 문제는 이시원 이사가 작성한 각서가 법적으로 어떤 효력이 있는지 여부다. 고신총회 내에서는 “총회 앞에 작성한 각서이기 때문에 효력을 가진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각서’가 '사임서'가 아니기 때문에 총회 안에서 효력이 있다고 할지라도, 사회법 앞에서 효력이 발생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정관과 시행세칙에는 어떻게 되어 있나?
고려학원 정관 제22조에는 1. 이사장은 이사 중에서 이사의 호선으로 취임한다. 2. 이사장의 임기는 이사로 재임하는 기간으로 한다. 3. 이사장은 총장을 겸하지 못한다는 내용으로 이사장 선출 방법과 임기 등을 담고 있다. 또 제28조(이사회의 개회 및 의결 정족수) 내용도 살펴보아야 한다. 제28조 2항에는 “이사회의 의사는 이 정관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사 정수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고려학원의 이사정수는 총 11명이지만, 시행세칙(제7조 ‘이사장 선출’)을 만들어 ‘특별한 경우’에 해당한다. 시행세칙 7조에는 “정관 제22조에 의하여 하되 무기명 비밀투표로 재적이사의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얻어야 한다. 단, 1차에 3분의 2를 얻지 못할 경우 2차에서는 과반수를 얻은 자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시행세칙에도 ‘재적이사’라는 말이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이시원 이사는 현재까지 등기돼 있는 재적이사다. 그럴 경우 이번 이사회 개회 자체가 불법이고, 이사장 선출 과반수 투표도 5표가 아닌 6표라고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4일 운영위 어떤 말들이 오고가나?
하지만 이번 이사장 선출이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해관계 당사자(학교법인 이사)가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경우 강영안 이사가 이사장에 취임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원 이사도 “문제제기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고 있고, 마지막 투표에서 경합을 벌인 양재한 이사도 “교육부나 사회법에 문제제기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관심은 4월 24일(금) 동일교회에서 열리는 총회운영위원회에 집중되고 있다. 강 이사가 사회법정에 가처분 신청을 했고, 결과적으로 그 소송이 이사장 당선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총회적으로 어느 정도 성토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송’에 예민한 이때
고신총회는 제62회 총회에서 “세상법정에 고소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교회 치리회를 우선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에 할 수 있다”고 결의를 한 바 있다. 강영안 이사의 경우 총회결의대로 한다면 교회 치리회에 우선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사회법에 갔어야만 했다.
현재 소송문제는 시기적으로 예민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신과 고려가 연내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과거 두 교단이 분리된 이유가 세상송사였기 때문에 약 40년 만에 두 교단이 통합되기 위해서는 송사문제에 대한 고신의 명확한 입장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강 이사의 소송을 과연 고려는 어떻게 생각할까? 고려입장에서는 세상 송사를 통해 총회 내 기관장 자리를 차지하는 고신의 모습을 쉽게 이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총회 관계자는 “이번 고려학원 문제로 교단 내 소송이 빈번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분명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긴 꼴”이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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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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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마산노회 목사장로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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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고신 마산노회 제19회 목사장로부부 한마음체육대회가 마산장로회(회장 이 관, 마산동광교회)주관으로 지난 16일(목) 오전 9시 30분 군북3.1기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체육대회에 앞서 가진 개회예배는 안외찬 장로(수석부회장)의 사회로 변종렬 장로(부회장)가 기도, 이병권 목사(복음교회, 노회장)가 ‘면류관’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운동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썩는 면류관의 상급을 받지만 신앙의 경주를 잘 하는 성도에게는 썩지 않는 면류관과 상급을 주신다. 운동경기에 참가하는 모두에게 주님이 주시는 상급 받는 연습을 하는 오늘 하루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김종준 목사(홍대교회, 부노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체육대회에서는 백군(마산ㆍ함안시찰)과 청군(동마산ㆍ동함안시찰)으로 나눠 2인 3각, 에드벌룬굴리기 등 명랑운동회와 배구, 축구, 대동놀이 등을 진행했다.
경남지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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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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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학원 이사장에 강영안 교수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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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안 이사
학교법인 고려학원 새 이사장에 강영안 이사가 선출됐다. 고려학원 이사회는 17일 12시 신임 이사진(변성규, 황만선, 옥재부, 최한주)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학원 이사장 선출을 단행했다. 총 9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투표(2/3)에서는 선출되지 못했고, 2차 투표에서 과반수(5표)에 득표를 얻은 강영안 이사가 새 이사장에 선출됐다.
한편, 학교법인 이사회는 전날 16일 이사회를 열어 새 이사장을 선출하려고 했으나, 강영안 이사가 가처분 신청을 풀지 않아 새 이사장 선임을 하지 못했고, 신임 이사진이 참석한 17일 이사회에서 이사장 선출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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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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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산] 금수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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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파란 물 넘실대며 굽이쳐 흐르던 강. 한 폭의 비단을 깔아 놓은 듯 화려하고 수려하여 그 이름을 금강이라 했던가. 아니면 4월의 아름다운 봄 햇살에 넘실넘실 춤추는 물결이 눈에 부셔 금강이라 하였던가. 출렁이는 금빛 물결에 쳐다보는 이들의 눈이 부시지 않았다면 금강이라는 이름은 아마 거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남한 4대강중의 하나인 금강 물은 맑고 수려하였다. 충청남북도를 거쳐 군산 만에 이르기까지 395km를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4월의 하늘아래 금빛처럼 반짝거렸다. 내가 태어나 자랐던 시골 초가집에서 바라다 보였던 금강, 이른 봄 파릇파릇 어여쁜 새싹이 돋아나는 시기에 강가로 가면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푸르고 맑은 물이 좋아 실컷 뛰어 놀았다. 그것도 모자라 첨벙 첨벙 하늘 높이 뛰어 오르는 숭어 떼, 밀물에서 즐겁게 놀다 썰물 때면 물속으로 가야 하는데 노는 재미에 푹 빠져 강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메기 붕어 떼들이 조그만 웅덩이에 갇혀 여기저기 남아 있다가 아이들에게 잡혀 죽는 줄 알고 머리를 처박고 숨어 있는 광경은 어린마음이지만 재미가 있어 헤헤거리며 깔깔 대기에 충분하였다. 어디 그뿐이랴 이제는 저 멀리 순천만 갈대밭까지 가야만 천연 자원처럼 볼 수 있는 꽃게와 참게들이 상큼한 풀을 뜯어 먹다 집게발을 치어들고 위협을 하노라면 게에게 어린 손가락이 물려 아파 눈물이 나도 한두 놈을 잡아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무척이나 신나고 재미있었다. 이런 재미가 어린 우리에게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보리, 밀, 이삭이 무르익은 여름날 힘든 타작 일을 하다 목이 마를 때 어른들은 서슴없이 강으로 달려가 물속에 몸을 담그고 휘휘 손으로 서너 번 젓은 다음 벌컥벌컥 물을 마셔도 그 물이 얼마나 깨끗했던지 병나지 않은 금강이었다. 그 찬란한 물결, 빛나는 물결을 다시 보고 싶어 얼마 전 찾아가보니 그 강은 이제 예전의 강이 아니었다. 빛나는 한 폭의 비단물결, 하늘로 솟구치던 숭어들이 다 어디로 간 것일까? 푸르고 맑은 물속에서 둥실둥실 떠가는 흰 구름이 거울같이 들여다보여 신기루에 빠진 듯 바라보았던 맑은 물은 어디로 가고 이상하게 칙칙한 물이 모여 슬프게 울고 있었다. 당신이 그렇게 그리워하던 금강은 이미 죽었노라고 통곡하고 있었다. 아! 이렇게 변해 버린 금강의 처참한 모습 누구의 잘못이란 말인가. 불도저로 밀어놓은 강둑에 앉아 넋을 잃은 사람처럼 주저앉은 나에게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가 있었으니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 동산 삼천리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 동산 이 동산에 할일 많아 사방에 일군을 부르네 곧 이날에 일하려고 누가 대답을 할까 일하러가세 일하러가 삼천리강산 위해 하나님 명령 받았으니 반도 강산에 일하러 가세’ 민족 운동가 남궁억 선생이 지은 찬송 시가 귓가에 들려왔다. 그의 노래대로 우리조국 대한민국은 예부터 화려하고 수려한 금수강산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디를 가도 아름답고 수려한 자연의 모습을 망가뜨리고 파헤쳐서 예전 모습을 볼 수 없는 곳이 너무 많아졌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름답고 고귀한 자연을 지키지 못하고 훼손하여 이제는 마실 물마저 걱정하고 살아야 하는 슬픈 시대가 온 것이다. 아름답고 수려한 계곡, 금빛처럼 맑은 물, 손으로 떠 마시던 산 계곡에 어김없이 공장이 서있고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는 물의 근원을 싹쓸이 오염시키고 있으니 이 어디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이라 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이렇게 훼손되고 파괴되는 금수강산을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 이 시대는 믿는 자들이 정치의 주요한 요직에 많이 앉아있다. 자연 만물이 훼손 되는 것을 보고 있지 말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귀한선물을 보존하는데 앞장서야한다. 그리고 믿음의 자녀들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량을 줄이고, 길가에 버려진 휴지 한 조각 내가 먼저 줍는 정신이 하나님이 주신 이 세상을 사랑하고, 믿음의 선배 남궁억 선생이 지은 노래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이라는 찬송을 부끄럽지 않은 마음으로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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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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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사무총장] 핵발전이 없어도 에너지 자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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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핵 발전소 사고를 겪으며 한국Y운동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단기적으로는 노후핵발전소 폐쇄를 이루어 다가올 치명적인 사고를 예방하고, 핵발전과 방사능의 위험성을 대중에게 알려 시민의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탈핵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미래세대에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회복된 사회를 물려주어야하는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그렇다면 핵발전을 통해 생산하던 대량의 에너지는 무엇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선진 에너지 자립마을을 탐방하는 연수에 참가하게 되었다. 탐방지역을 간단히 소개해본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작은 부거란트 주 남부의 귀씽마을, 제2차 세계대전이후 피해로 산업시설이 전무하고 인구의 대부분이 노인이며 가장 가난했던 마을에 시장의 헌신을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이 시작되었다. 이를 통해 에너지비용이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 머물게 되고, 에너지기업이 유치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어 세계에서 에너지전환과정을 경험하고자 매년 3만명이 귀씽모델을 찾아온다. 농축산부산물과 폐목재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바이오가스, 펠렛, 태양열을 통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고 태양열지역난방시설을 적극 활용하여 석유고갈과 기후변화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농가수입이 증대되는 결과를 얻었다. 다음은 에너지절약을 위한 최적의 에너지이용을 위해 활약하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 정부와 에너지컨설팅기업의 협업사례를 보았다. 주 정부 담당부서가 별도 조직 운영되고 있으며 에너지컨설던트가 기관과 기업 그리고 시민에게 연간 3,000건의 현장 컨설팅을 한다. 주된 내용은 에너지 기기 구입 및 관리, 건축 등 소비자가 재생에너지 생산,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최적화)를 하도록 지원한다. 독일에서는 2000년 재생에너지법 제정되고, 2004년 재생에너지법이 개정(재생에너지 생산 시 이윤 4-8% 지원)되면서 폭발적으로 태양광이 보급되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민태양광발전소가 세워졌다. 후쿠시마 사고 후 독일정부는 원전정책을 탈핵정책으로 전환하였고 재생에너지법을 강화하였는데 주요내용으로 공공건물 옥상에 임대료 없이 태양광설치를 가능하게 하여 2013 현재시민 에너지조합은 888개이다. 지역의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활동하는 사회적기업인 독일의 징엔 솔라 콤플렉스를 방문하였는데 현재 개인, 기업, 지역에너지회사, 정당 등 1,000명이 주주로 투자, 투자금액은 1억, 최소 4%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는 지붕과 벽면, 나대지를 활용한 마을 하천 이용 생태적인 소수력발전소, 풍력발전소, 우드 펠렛 난방과 바이오 에너지 마을을 매년 1개씩 만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견학한 곳은 세계적 환경도시로 이름난 프라이부르크 시의 보봉 생태마을이었다. 1970년대 반전·반핵운동은 환경보호 운동으로 발전하였다. 보봉 생태마을은 병참시설을 생태주거단지로 개조한 신흥주택지인데 1992년 기존주민(SUSI/주지)을 포함하여 전문가와 함께 구성된 보봉포럼과 시의회, 시정부가 협업하여 ‘쇼셜 에콜로지주택지’ 라는 개념하에 주택개발의 프로세스를 개발하였다. 주요내용은 도보와 자전거교통, 대중교통 절대적 우선과 큰 나무 보존 및 주택지 비오톱 보호, 다양한 사회계층이 입주, 녹지로의 우수한 접근성, 저에너지 건축양식과 지역난방이다. 이같이 주택과 사회적 가치가 접목된 생태적으로 건강한 저탄소 도시가 되어 하루 평균 약 6,000명이 찾아오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단지의 모델이 되었다. 한국의 에너지정책과 비교하여 시사점을 찾아보았다. 먼저 시민의 힘이었다. 오스트리아는 핵발전소 건설을 완공했음에도 국민투표를 통해 여론을 확인하고 가동을 하지 않고 즉시 폐쇄하였다. 독일 또한 후쿠시마 사고이후 선거를 통한 국민의 여론이 작용하여 원전정책에서 탈원전정책으로 전환하여 노후원전 8기를 폐로하고 2022년까지 나머지 9기를 폐로하여 탈핵을 선언하도록 한 국민의 힘이 있었다. 그렇다면 시민의 힘만으로 가능한가? 시민의 여론을 집중시키고 선도 할 수 있는 관련정책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우선 전기료의 적정화가 시급하다. 우리나라의 전기료가 값싼 이유는 한전이 독점운영하면서 운영손실분을 정부가 보조하기 때문에 결국은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한다. 또 주목할 점은 온실가스를 감소하려는 자발적인 참여가 일어날 수 있는 권한이 시민에게 주어졌고 시민참여를 통해 정책이 입안되는 민관거버넌스로 재생에너지정책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재생에너지생산에 따른 보조금 지원 정책은 개인에게 경제적 이윤을 창출하게 되어 실효성을 담보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자립은 지역을 통해 이루어짐을 보았다. 키워드는 “지역순환”이다. 지역에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거나 자립하고, 개인이나 소규모 재생에너지발전으로 생산하여 지역이 사용하고, 지역일자리를 창출한다. 즉 지역주민에게 이익이 돌아간다. 사고의 전환도 필요하다. 에너지는 반드시 생산하고 소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고의 에너지는 에너지가 필요 없는 것임을 볼 수 있었다. 에너지절약과 효율화(최적화)가 더욱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자연환경을 잘 보전하면서 이를 충분히 활용하는 생명존중의 가치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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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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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탈진과 회복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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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처럼 날아서 벌 같이 쏘아버리는> 특유의 전법(戰法)외에 무하마드 알리 선수가 사용하는 또 하나의 전법은 상대선수를 <조롱하기 taunting> 였다. 속사포같이 팔을 쭉쭉 내뻗는 (straight) 횟수만큼이나 알리는 쉴 새 없이 상대 선수를 향하여 무차별 조롱을 퍼붓는다. 그래서 <떠벌이 알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1974년에 <20세기의 복싱대결>이라 일컬어진 대격전이 알리와 조지 포먼 사이에 펼쳐졌다. 조지 포먼의 주먹은 무쇠 주먹이고 그의 힘은 황소의 힘이었다. 복싱 전문가들마다 조지 포먼이 압도적인 펀치(주먹)의 힘으로 알리를 KO시킬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시합이 시작되면서 알리는 스트레이트 주먹과 떠벌이 조롱의 말을 함께 포먼에게 쉬지 않고 퍼부었다. 포먼은 그 강력한 주먹으로 한 방에 알리를 KO시킬 욕심으로 크게 원을 그리면서 주먹을 휘둘렀다. 그러나 번번이 그 주먹은 빗나가고 만다. 왜 그럴까? 알 리가 쉴 새 없이 떠벌리는 <조롱의 말>에 화가 머리 끝 까지 오른 포먼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결국 포먼은 알리에게 비참하게 패하고 말았다. 포먼은 알리의 주먹에 쓰러졌다기 보다 알리의 <쉴 새 없이 쏘아대는 조롱의 말 taunting>에 기분이 상하고 감정이 극도로 혼란스러워져서 결국 몸과 마음이 무너지고 만 것이다. 이처럼 상대방을 조롱하는 것은 <치명적인 무기>다. 치명적인 ‘살상무기’다. 이유 없이 무차별 조롱을 받으면 그 상처와 후유증은 의외로 심각하다. 성경에도 <조롱하는 사건>이 기록돼 있다. 느헤미야 4:1~3을 보면 산발랏과 도비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기 위하여 페르시아의 수산궁으로 부터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나서는 느헤미야를 향하여 <조롱의 말>을 퍼붓는다. 성경 본문에는 이렇게 기록돼있다.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들을 비웃으며,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일러 말하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견고하게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일을 마치려는가 불탄 돌을 흙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하고,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있다가 이르되 그들이 건축하는 돌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이유 없이 아주 나쁜 마음으로 나를 향해 조롱을 해 올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을 하는 것이 좋을까? 느헤미야는 사악한 자들의 <조롱의 말>에 흔들리지 아니하였다. 오히려 담대하게 처신하고 있다. ◎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 그들의 조롱은 결국 그들의 머리로 돌아간다는 것을 믿었다. ◎ 그들의 조롱은 하나님을 노하시게 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 우리는 결코 두려워하거나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용감히 맞서 싸우라고 다짐하였다. ◎ 낮에는 성벽을 쌓고 밤에는 파수하리라고 다짐하였다. 그렇다. 우리는 누가 이유 없이 우리를 조롱한다고 하더라도 결코 낙심하거나 흔들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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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