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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중앙교회 원로 서임중 목사 입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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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중앙교회 원로 서임중 목사
서임중 원로목사는 미국 집회를 마치고 지난 8월 1일(토)에 귀국했다. 시차로 잠시 쉬었다는 서 목사는 3일(월) 오후 6시경 경주에서 본지 기자와 티타임을 가졌다. 전화를 받지 않고 외부와의 접촉을 끊어버린 채 기도와 말씀으로 주어진 사역을 감당하는 동안, 교회를 둘러싼 인터넷 뉴스와 교회내부에서 전개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지금까지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 그런 서 목사는 한숨부터 쉬면서 그 동안 겪었던 심적 고충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앉자마자 첫 말이 “장로님도 은퇴해보니 아무 힘이 없지요?”라고 던지는 서 목사의 얼굴은 허전함과 쓸쓸함이 베어 나왔다. 인터넷 뉴스로 그 동안의 아름다운 목회사역은 걸레가 된듯하고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가장 교회가 건강할 때 조기 은퇴를 해서 더욱 교회가 건강하기를 소망했던 기대는 물거품이 된 듯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후임 담임목사의 리더십을 믿고 모든 것을 맡기고 침묵으로 오늘까지 일관했다고 했다. 그것은 원로목사로 추대를 받으면서 서원한 결코 후임목사에게 부담스러운 원로가 아니라 디딤돌 역할을 하는 원로가 되리라는 다짐으로 이런저런 온갖 허위사실과 유언비어의 바람을 맞으면서도 교회가 안정되기를 기도만 하고 침묵하고 10개월을 보냈다고 했다.
원로목사는 예우이지 은퇴목사이기 때문에 그 어떤 경우도 교회 일에 간섭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원칙을 알기에, 더 나아가 20년 동안 함께 울고 웃으면서 세계의 중앙에 포항중앙교회를 세우기까지 동역한 당회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개인적으로는 말할 것 없고 신뢰하고 사랑하였기에 믿고 여기까지 왔지만 풍랑이 잠재워지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후임 손병렬 목사에게는 “너무 힘들면 나를 딛고 넘어 가라”는 말까지 했으니 그만큼 오직 교회 사랑이 몸에 베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기자도 참석했지만 원로목사 추대식은 한국교회가 부러워할 너무나도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을 연주했고 서임중 목사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심으로 축복하고 박수를 보냈었다.
△교회사건의 본질
목회생활 35년, 포항중앙교회에서 만20년 동안 자타가 인정할만큼 성공적인 목회를 했다. 포항중앙교회는 서임중 목사가 부임하여 지방에서 성공적인 목회를 한 교회로 알려졌다. 본지는 물론 여러 언론에서 보도한 대로 35년 목회기간동안 어느 누구와도 단 한 번도 마찰 없이 목회를 했던 서 목사는 65세 조기은퇴로 인한 문제가 이번 사건의 발단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도 거슬러 올라가면 교회 내규로 정해진 정년 65세가 총회에서 결의한대로 헌법의 가치를 존중하여 헌법이 정한 70세 정년을 지켜야 하는 공문이 시달되면서 포항중앙교회의 갈등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서 목사는 약속대로 자신은 65세로 은퇴를 하고 부총회장으로 추천되는 것도 거절했다. 오직 교회의 발전과 평안을 위하여 모든 항존직분자는 헌법이 정한대로 시행하자는 당회의 건의를 받고도 65세로 은퇴한 교회 은우회 어른들이 이 문제를 제안하는 것이 도리와 이치에 맞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1년 가까이 미뤄 왔지만 결국 총회 공문이 시달되면서 당회와 공동의회의 결의가 진행되며 잔잔한 파문이 소리없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어 서 목사는 약속대로 65세에 은퇴를 하고 후임으로 미국에서 목회하는 손병렬(당시 남가주 동신교회당회장) 목사를 청빙위원 7명 장로들이 직접 미국으로 가서 만장일치로 모셔왔다. 그때도 온갖 루머들이 있었다. 정략청빙, 사기청빙이라는 등의 말이 돌았다. 손 목사를 포항중앙교회로 청빙하고 미국에 있는 서임중 목사 아들 서석훈 목사를 앉히려는 사기청빙이라고 농락당하기까지 했다. 교계인터넷 언론까지 합세해 매도를 당했다. 그러나 서 목사 아들은 그곳에 청빙을 받지도, 가지도 않았다. 1%도 그런 계획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후에도 온갖 악성루머가 인터넷 뉴스를 통하여 보도되고 악성 댓글이 올라와도 서 목사는 초연했다. 역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은 늦지만 반드시 밝혀지는 이치를 믿었기 때문이었다. 차마 표현할 수 없는 인신공격성 내용과 공갈 협박성 내용의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받고도 오직 교회만 부흥하고 평안하면 나는 갈갈이 찢어져도 괜찮다는 평소의 목회철학을 스스로 무너뜨리지 않고자 몸부림 쳤다.
△교회사무국장 집사, 불씨의 원인제공
교회에 십수년간 사무국장직에 있는 K집사가 자녀 미국 유학을 위해 비자와 관련된 잔고증명서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교회 교직원 개인 개인의 퇴직적립금 계좌에서 자신의 통장으로 옮겨 유용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퇴직할 때 정산하는데는 문제가 없도록 계수처리를 하였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어느 직원이 퇴직하고 나가는데 “왜 퇴직금이 이밖에 안될까?”하고 재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여기서 금전 사고가 탄로 나고 꼬이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당회차원에서 이와 관련된 엘림홀 커피숍의 계좌를 확인하여 명쾌하게 밝히고자 당회는 3인의 조사위원회가 구성됐다. 조사위원회의 한계는 엘림홀 커피숍 계좌였지만 조사 과정에서 확대되어 은퇴장로 3인, 시무장로 3인, 안수집사, 권사, 서리집사 각 3인으로 15명의 조사위원회가 조직되면서 교회는 걷잡을 수 없는 내홍으로 치닫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하여 K 사무국장은 당회로부터 면직을 당했고 조사위원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하여 현재 계류 중이다.
문제는 포항중앙교회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교회 재정에 관여하지 않고 재정부에 위임하여 교회재정이 운용되고 있는데, 서 목사도 이같은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사건이 발단되고서야 알게 된 것이다. 그러나 교회의 모든 사안의 책임은 당회장에게 있음을 인지하였지만 이미 늦었다.
MCM연구소 다운계약에 관해서도 서 목사는 억울해 하면서 “강단에서 설교하는 목사가 어떻게 다운계약을 지시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교회예산 절감이라는 절박한 상황에 진행된 추진위의 다운계약서는 이미 세수조사를 받았다. J장로에게 2개월간 1억을 유용한 내용도 재정부에서 진행된 사안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았다. 재정과 관련하여 아무것도 모르고 오직 목회만 전념했던 결과는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기막힌 상황을 겪어야 했다. 서 목사는 이 문제를 결코 피하려 하지 않았다. 모든 책임은 당회장에게 있기에 그 어떤 결과에도 순응하겠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바에 의하면 사무국장에게 흘러들어간 교회재정 147억, 또는 비자금 조성이라는 보도가 나가면서 교회는 발칵 뒤집어졌다. 그러면서 원로목사에 대한 악성 루머가 나돌기 시작했고 입에 담을 수 없는 허위사실과 유언비어가 난무하면서 서 목사의 35년 목회는 치명상을 입게 되었다.
△문제의 147억원이 왜 나오게 되었나?
그 147억이란 교회 일반재정에서 각 부서의 결재라인을 통하여 지출결의서가 작성되면 집행을 사무국장이 시행하게 되는데 송금 수수료를 절약한다는 명목아래 매주일 지출결의서에 의한 집행되는 돈을 사무국장 계좌로 한꺼번에 입금하여 월요일에 지출 결재라인에 따라 지출 송금한 것이 포항중앙교회의 관행이었다. 서 목사는 이와 같은 관행의 내용도 솔직히 몰랐다고 했다. 결국 내용은 정상집행이었지만 변칙을 한 것이고 언론은 이를 비정상적 집행으로 비자금 조성이 된 듯 보도가 된 것이다.
조사위원 일부는 이를 확대재생산하여 교회에 불법 유인물을 배포하면서 교회가 내홍을 치르기 시작했다. 기자가 입수한 그 내용의 일부를 보면 <사모도 사례비를 받는가?>라는 내용이 있는데 기자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원로목사의 한 달 사례비 700만원이 지출결의서에 의하여 집행되면 그 또한 사무국장 계좌로 입금되어 사무국장이 700만원을 서목사 사례비 계좌로 송금한 것이 아니라 가정 상황에 따라 매월 지출되어야 할 계좌, 즉 개인부담연금, 교역자회비, 적금, 보험료, 모친용돈, 사모회비 등으로 바로 송금하는데 그 적금 보험 같은 계좌가 사모계좌로 송금되고 나머지 3,245,000원을 사례비 계좌로 송금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런 내용을 마치 사모도 사례비를 받는 것처럼 문서화하여 배포한 것을 두고 서 목사는 황당했다고 표현했다. 조사가 증폭되고 인터넷 언론에 자료를 넘겨주는 파격적인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것이다.
△눈물을 보인 원로목사
기자에게 처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면서 조용하게, 그러면서 단호하게 속내를 드러냈다. “장로님도 양심에 대답을 해 보십시오. 보편적 교회 상황이 담임목사가 재정과 관련하여 관여할 수 있는 길이 있는가?” 그러면서 지금까지 스스로 교회에 단돈 10원이라도 달라고 해 본 적 없었고, 결의하여 지급하는 대로 수용했고, 할 수 있는 대로 헌금하는 즐거움으로 오늘에 이르렀는데 자신이 마치 비자금이나 조성하는 파렴치한 목사로 둔갑된 듯 한 유인물과 언론보도를 보면서 자괴감에 스스로 유구무언이라 했다. 필요에 따라 재정부에서 지급하는 여타 돈도 일평생 선한일에 부한 목회철학을 실천했는데 이제는 자신은 물질에 환장한 목사가 된 듯 온 세계만방에 악성루머가 퍼져나가는 상황이라며 눈시울을 적시면서 기자의 가슴을 찡하게 하는 말을 했다. “우리 주님도 그리 억울하게 고난 받으셨는데 서임중이는 갈기갈기 찢기고 걸레가 되어도 우리 주님의 교회는 평안하고 부흥해야 합니다. 그것 뿐입니다.”
서목사가 원로목사 추대를 받을 때 교회에서 만장일치로 예우하기로 결정하고 시행하고 있는 원로목사 예우에 관하여 불평을 제기하는 몇몇 사람들의 안하무인의 상황도 겪었다. 공갈 협박성 글도 받았다. 자존심이 강한 서 목사는 담임목사에게 편지를 보내어 원로목사실도 폐쇄하고 작은 교회를 섬기는 명목의 활동비도 중단하고 단편적으로 돕는 운전 도우미도 중단하라고 했다. 예우란 예를 갖추어 우대하는 것인데 단 한사람이라도 예우에 대하여 불평이 있는 것은 서 목사는 목사의 자존심으로는 용납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명쾌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당회장과 당회원들이 섭섭할 수 있었겠지만 서 목사는 그 배경에 대해서는 고소(苦笑)를 머금고 세월이 가면 모든 것이 밝혀지지 않겠느냐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순간에 눈물을 흘리면서 모든 것이 자신의 부덕함으로 돌렸다.
△이런 사태가 온 것은 나의 불찰로 자신에게 돌리면서
하나님 앞과 여러 순전하고 신실한 교인들에게 너무나 죄송하고 사과의 말을 어떻게 드릴지 모른다며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으로 지금 살아가고 있다고 솔직한 고백을 털어놓았다. 오죽했으면 20년 동안 말 한마디 하지 않고 기도로 내조만 했던 사모가 공동의회 석상에 나가 “우리가 언제 자식 유학 보낼 때 학비를 보내 달리고 했습니까?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교회에서 그렇게 해 놓고는 공동의회 석상에서 원로목사를 이렇게 발가벗기는 것이 너무하신 것 아닙니까?”라고 울부짖었다.
“은퇴 후 생활은 어떻게 지냅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해되지 않겠지만 행복합니다. 매주일은 50여명 미만 교회 오전 오후 1일 자비량 부흥사경회 강사로 헌신하는데 매주일 눈물행전을 쓴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 주도 비우지 않고 매주 부흥사경회 강사로 섬기는데 한동안 하지 않았던 운전도 이제는 아내와 번갈아 잘하고, 시골 작은 모텔에서 유숙하는 것도 행복하고, 농어촌 개척교회를 찾아가 보면 꼭 필요한 것들이 있음을 보게 되는데 작은 정성이지만 그것을 할 수 있도록 은혜주시는 것도 감사하고, 모든 것이 감사한 것 뿐이라고 했다. 실제 기자가 확인한 결과 사례비를 받을 수 있는 교회에서 받은 사례비로 이제는 본교회에 헌금을 하지 못하고 M교회에는 승합차를 봉헌했고, Y교회는 피아노를 봉헌했고, P교회는 건축헌금을 했다. 그렇게 소리 없이 일평생 사역한 것처럼 여전히 말씀 사역을 하고 있었다.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기자가 일찍 만난 L집사는 “원로목사님은 1년에 교회로 헌금하는 것이 1억이 넘었고 오직 교회, 오직 교인 행복이었는데 원로목사님이 비자금이나 조성하는 나쁜 목사로 매도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며 울음을 터트렸다.
하나님만 이번 사태를 알고 누구에게도 원망과 미움도 없이 참고 참았는데 원로장로 등 몇 분이 찾아와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교회의 권위 회복과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바로 세워 나가기 위해 법적대응을 하겠습니다”고 했을 때도 “교회가 세상법정에 가는 것은 주님을 또 못 박는 불신자보다 못한 행위”라고 하면서 “모든 것이 저의 부덕함입니다. 평생 원망 불평 비판 정죄하지 않고 여기까지 이르렀는데 화나고 속상하고 억울하다고 그 삶을 뒤집으면 목사가 아니지요. 수모와 치욕을 겪으면서도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아가겠습니다.”라며 조용히 자리를 떴다.
포항중앙교회 담임 손병렬 목사는 지난 6월 21일 재직회에서 “원로 목사님이 지난 20년간 헌금한 금액이 12억원이 넘습니다. 엘림복지재단의 진입로, 여러 가지 시설 및 운영 지원에 정부예산 40억원과 도예산 수억원을 끌어 오셨습니다. 신학생, 선교사들을 자비로 지원해 준 경우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 뿐입니까? 집회 사례금으로 현장의 가난한 교회와 필요한 자들에게 얼마나 많이 섬기고 구제 했습니까? ‘모든 것을 남을 위해서 바치고 스스로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는 페스탈로치의 묘비명이 자신의 것이 되기를 그토록 원하여 일평생 오직 ‘너의 유익을 위해’ 몸부림치며 달려온 원로목사님의 삶이 아니었습니까?”라고 말했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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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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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곽삼찬 목사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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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곽삼찬 목사(예장고신 증경총회장)
마산동광교회를 36년간 시무했던 故 곽삼찬 목사가 하늘나라로 간지 만 1주기가 된다. 유독 곽 목사에 대해서는 연민의 정을 느꼈던 필자로서 그가 남긴 아름다운 정신적 유산을 잊을 수가 없다.
곽삼찬 목사는 과거 경남노회의 정신적 지주였던 故 송상석 목사에게 고신교단의 크고 작은 사건 사고마다 문제를 풀어나가고 수습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고 필자에게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교단에 큰 어려움을 가져 왔던 고신대복음병원 법인이 관선 체제에서 탈피 할 때에 곽 목사가 고신 총회장에 재직했다. 그 때의 일이다. 2014년 여름 고려학원을 팔자고 한 김민남 관선 이사장과 몇몇 교단 인사들이 총회장 동의를 얻기 위해 마산동광교회로 곽 목사를 찾아왔다. 곽 목사는 “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한 그렇게는 할 수 없다”며 한마디로 잘라 돌려보냈다. 그러고 나서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 “어때요? 잘 했지요?”라고 말하던 곽 목사는 고려학원에 법인 이사장으로 있었던 연유도 있었으나 매우 애착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곽 목사는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일이라면, 그 어떤 압력이 들어 와도 굽힐 줄 몰랐다. 그런 그의 배짱과 용기는 오랜 영성에서 묻어나온 신앙의 저력 때문일 것이다.
고려신학대학원을 천안으로 이전하고, 교지와 건물 짓는 것도 그의 끈기 있는 믿음의 행동이었다. ‘바르다, 옳다’ 하면 하나님께 기도하고는 저돌적으로 밀어 붙이는 행동목회가 그의 장점이며, 교단에 길이 남는 이정표가 되기도 했다.
곽 목사와는 반대로 고신의료원 시절 원장을 지낸 박영훈 장로는 정면에 대고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분이었다. 그래서 고려신학대학원을 천안으로 옮기기 위해 대지 구입 계약금이 필요할 때마다 박 원장은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곽 목사는 이사장으로서 명령을 구두로 내렸다. 행정처장인 김만규 장로에게 “계약금 얼마를 수표로 가져와라, 만일 안 가져 올 때는 인사상의 불이익을 당할 줄 알아라”고 명령했다. 그래서 김만규 장로가 박 원장의 허락을 받아 계약금을 가져와 지금의 고려신학대학원이 착공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공업자가 동광교회로 곽 목사를 찾아왔다. 시공업자가 곽 목사에게 돈 뭉치를 건네자 “어디서 함부로 매수하려고 하냐”면서 부실공사를 사전에 막아야겠다고 문전에서 돌려보냈다. 이 일로 신대원이 부실 공사가 되지 않고 잘 지어진 것을 오늘에서야 확인할 수가 있었다.
곽 목사는 평소, 자녀들 중에 복음병원 행정처장으로 있는 곽춘호 피택장로를 마음 한구석에 담아두고 있었다. 어떻게든지 아들이 잘 되기를 기도했다. 또 괴정제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 하기를 늘 소망한다고 필자에게 자주 말했다. 그렇게 기도를 부탁하던 곽 목사를 보면서 자식에 대한 애착은 누구나 동일하다는 생각을 했다.
곽 처장은 2013년도까지 고신의대 교무과장으로 15년 넘게 있었다. 그러나 김종인 장로가 이사장으로 온 뒤 병원 행정처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필자는 곽삼찬 목사에게 빚을 지고 있다. 2000년도 고신 총회석상에서 본지를 향해 신문 불매 운동을 결의 한 사실이 있다. 기독교보 교단지에서 본지를 향해 소위 황색 신문으로 얼마나 매도하던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보도 했다. 그러나 곽 목사는 언론의 정도와 도의를 알았든지 총회 석상에서 “초교파 신문을 불매 운동하면 더 많이 읽히고 더 유명세를 만들어주게 된다. 그리고 언론과 싸우는 교단이 유치하게 비춰질 수 있으니 이를 해제하자”고 통 큰 발의를 하는 바람에 족쇄가 풀리게 된 사연이 있다.
옳고 그른 것을 분간 할 줄 아는 곽 목사는 동광교회가 둘로 갈라질 때도 중립을 지켰다. 어느 쪽에도 서지 않고, 어느 한편을 들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곽 목사는 “제 부덕의 소치”라며 오히려 자신을 겸손한 마음으로 다스려가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
곽 목사가 하늘나라로 간 지난 1년 전, 복음병원 영안실에는 수북이 쌓인 조화와 조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정승이 죽으면 거지들도 오지 않는 옛말이 있지만, 그렇게 많은 조문객들을 보고 평소에 많이 베풀었던 곽 목사의 삶이 증명되는 듯 했다. 은퇴 이후에도 자주 통화하면서 교단의 이모저모를 이야기하며 필자에게 멘토 역할을 하곤 했다.
과거 역사를 알아야 현재와 미래를 열어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아름다운 신앙의 선배 이자 큰 어른으로 유산을 남긴 그의 흔적들이 이따금씩 되새겨 진다. 그럴 때 마다 故 곽삼찬 목사가 그립다. 좀 더 가까이 하지 못하고, 식사 한 끼라도 대접 못한 것이 후회된다. 고통과 근심걱정 없는 하늘나라 가서 만나겠지.
신이건 장로가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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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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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2015 부산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서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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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동서대 시각디자인전공 4학년 권희경, 김서희, 최나라 학생(왼쪽부터)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가 기찻길 옆 마을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도시재생 공공디자인을 위해 진행된 ‘2015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총174점(대학‧일반부 126점, 고등부 48점)이 접수됐으며, 8인의 심사위원이 창의성, 활용성, 상징성 등을 기준으로 각 부문별 3차례에 걸쳐 심사했다.
심사결과 동서대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전공 4학년 권희경, 김서희, 최나라 팀의 작품 ‘21세기 새마을 운동’이 대상작으로 선정, 부산시장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은상으로 문주영, 유수아 팀의 ‘Hello 스마일맨! 빨래를 부탁해요!’가 부산시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동상으로 이레네 학생의 ‘사상구 고철 거리 갤러리’가 부산디자인센터장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이 밖에도 동서대 학생 8명이 특선, 5명이 입선을 차지했다.
대상작 ‘21세기 새마을 운동’은 어린이 보호구역과 주택 밀집 지역인 대상지의 특성을 고려해 텃밭 디자인으로 제작돼, 삭막한 마을을 활기찬 분위기로 바꾸고 지역공동체의 활동을 활성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의성과 활용성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인 권희경 씨는 “수업과 연계된 이번 공모전에서 심미영, 이진호 교수님의 지도 덕분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공모전 참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한 학기 동안의 노력에 보상받는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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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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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교육문화원 2015 희망아시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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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터교육문화원은 지난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말레이시아 사바 주에서 '2015 희망아시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5희망아시아프로젝트팀은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는 바자우 족 어린이를 위해 '학교 세우기'에 나섰다.
샘터교육문화원(샘터교회 안중덕 목사)은 지난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말레이시아 사바 주에서 부산YMCA(신관우 이사장)와 공동주관으로 ‘2015 희망아시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사바 주(보르네오섬)의 3개 도시, 3개 섬에서 진행됐다.
2015희망아시아프로젝트팀은 지난 4월에 구성됐다. 프로젝트팀은 교육봉사활동으로 한국의 전래놀이(줄넘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비즈공예 등)를 중심으로 공동체놀이학습센터를 7회 운영하며 가는 곳마다 큰 호응을 얻었다. 의료봉사활동으로 국내에서 후원 및 지원을 받은 구급함 200여개와 피부연고 및 파스 등을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바자우족 가정에 배부했다. 또 섬 지역을 오가는 보트 5대에 ‘보트도서관-희망의 책보따리’ 다섯 개를 만들어 전달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는 바자우 족 어린이를 위한 ‘학교 세우기’로, 주로 수상가옥에 사는 바자우 족의 특징을 고려해 사바 주 남동부 해안에 100여명이 모여 사는 두 개 섬에 각각 목조건물을 신축해 정규적인 교육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학교는 8월 중순경에 완공될 예정이다. 순회교사가 정규적으로 방문해 영어 및 기초학습지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150여명의 후원자들의 도움의 손길로 이루어졌다.
‘희망아시아 프로젝트’는 샘터교육문화원(샘터꿈의도서관)에서 독서학습을 통한 전인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온 청소년들에게 ‘사랑으로 세상을 품은 비전너리’가 되도록 하고, 빈곤한 아시아공동체에 희망을 나누기 위해 안중덕 목사가 고안한 것이다.
안중덕 목사는 “희망아시아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작은도서관 설립과 시엠립에서 공정여행을 진행하면서 시작됐다”면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가만히 있으라’ 할 것이 아니라 세상을 품고 섬길 기회, 세상에 희망을 주고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 꿈을 키워나가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안중덕 010-2693-8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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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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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데오’ 말하기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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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는 ‘하나님 앞에서’라는 코람데오 정신으로 살아가도록 교내에 새겨놓았다.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지켜나가기 위해 정직과 순결한 신앙의 터 위에서 십자가 구원의 역사를 향해 나아가도록 가르치고 있다.
전광식 총장은 그 어느 대학 총장보다 교단의 정체성인 신앙의 순결과 십자가의 절개로 사는 정직한 총장이라고 정평이 나있다. 총장 취임 시, 학교를 위해 거금을 기부한 인사가 있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런데 최근 이사들과 몇몇 언론사에 이상한 유인물이 돌았다. 내용인즉 문제의 거금은 고신대병원 안에 거대한 약품 납품도매와 관련된 이권에 대한 대가성이라는 내용과 또 하나의 약품도매상 일동이라는 유인물에도 같은 내용과 더불어 최근 도입된 고가 의료장비 트루빔 암치료장비에 대한 거액의 리베이트가 오고 갔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품겼다. 타대학병원에서 79억으로 구입한 것을 고신대병원에는 104억 원으로, 그것도 계약서가 두개가 있는 문제투성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27일 이사회에서는 문제의 유인물을 두고 법인감사로 하여금 조사해서 이사회에 보고토록 했다. 하지만 모 감사 역시 총회운영위에 참석할 자격도 없는 감사가 총회장이 오라고 한다 해서 그 자리에서 발언권을 얻어 강영안 이사장 선출이 합당하다는 대법원 판례를 운운하면서 이사장 세우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런 분을 이번 유인물 조사를 시킨 것이 과연 합당하다고 할 수 있는지 매우 의문스럽다는 것이 병원 안팎 여론이다. 한통속이니, 짜고 치는 고스톱 같다느니 하는 소문을 제쳐놓고서라도 병원장 선임 안건이 8월 5일 법인이사회에 올라 와있는 와중에 정관과 시행세칙과 교단 헌법에도 없는 병원장심사위원회를 만들어놓고 타병원 이사장인 이승도 장로를 위원장으로 하여금 후보 심사위원장에 앉혀 놓은 것 자체도 오해를 사고 있다. 그런 가운데 병원장에 도전한 후보 세 분을 자격 미달로 아웃시킨 것에 후보들은 “어째서 후보자격이 없단 말인가? 미자격이라면 과거 로또식 병원장선출 임명은 자격이 충분하다는 말인가?”라고 항의하고 나섰다. 병원장제청건은 총장의 권한에 속한 것으로 정관에 규정하고 있다. 타병원이사장으로 하여금 규정에도 없는 심사 제도를 두고 탈락시킨 점과 관련 대학에 거액의 기부금을 준 매개체 역할을 한 분과 과연 연관이 없겠는가가 이번 유인물의 핵심요지로 진실여부를 밝혀 내야한다. 항간에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올라오겠는가? 라는 의구심을 일으키기엔 충분한 대목이다. 그래서 최근 모 수사 담당하는 기관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정보 수집하여 수사착수를 하려고 시도했다가 윗선에서 종교기관이니 수사를 중단시켰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일반 언론사까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보고 언론취재를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전 고신의대 총동문회집행위가 총장과 이사장을 방문하여 이번에는 고신출신 의사가 병원장에 선임되도록 간절히 건의했다는 소리가 들린다. 고신의대가 졸업생을 배출한 지 30여 년이 된다. 병원 안 임상교수를 비롯하여 인턴, 레지던트까지 약 95%를 차지한 것을 보면 병원 운영을 맡겨도 된다는 여론이 높다. 인제대나 동아대, 경상대 병원에도 그런 수순을 밟고 있거나 또 그렇게 따라 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번 병원장 선임을 놓고 만에 하나 고신의대 출신들끼리 서열, 기수를 무시하고 싸움을 붙인다고 하면 차라리 안 한 것만도 못하다는 것이 동문 대다수 여론이다.
정의와 공의 그리고 도덕과 윤리를 뛰어넘는 살아있는 양심이라는 철학 교수 강영안 이사장의 행보를 1600여 병원 직원들이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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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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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부총회장 후보 부산경남지역 소견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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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화) 백양로교회에서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부산경남지역 소견발표회가 개최됐다.
예장통합(총회장 정영택 목사) 제100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부산경남지역 소견발표회가 지난 28일(화) 백양로교회(김태영 목사)에서 개최됐다. 두 후보는 총회 재판과 연금재단과 관련한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피력하고, 매년 총회 때마다 문제가 되는 금권선거 등 부정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견발표는 기호 순으로 진행됐다.
이성희 목사는 “세속적 기관에 거룩한 기관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교회의 문제를 교회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 연금제도 문제도 법과 원칙에 따라 모든 문제를 정상화해 가입자와 수급자들의 생계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문원순 목사는 금권선거를 뿌리 뽑겠다고 개혁 의지를 밝혔다. 또 “법이 있지만 사회 법정에 가서 교회의 위상을 무너뜨리고 있다. 교회 안의 문제는 꼭 교회 안에서 해결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총회 때마다 문제가 되는 연금재단 문제도 확실하게 해결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질의응답시간 첫 번째로 안티기독교, 사회갈등구조, 차별금지법 등 혼란을 겪고 있는 현 시대의 총회 대사회정책방안에 대해 물었다. 이성희 목사는 “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개발돼야 한다. 교회는 사회적 기구다. 교회가 민족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역량과 민족성을 더 키워야 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져야 한다. 사회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좋은 정책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원순 목사는 “좋은 일들을 한국교회가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사회에서 잘 모른다. 언론홍보가 잘 안 되고 있다. 언론홍보를 통해 이런 좋은 일들을 알리도록 하겠다. 또 차별금지법, 이슬람 대책 등 몸을 던져서 막아야 한다. 안티기독교세력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고, 주일 공무원시험을 다른 날로 변경되도록 관철하겠다. 그리고 재개발지역의 어려운 교회들을 법적으로 보호하고, 교단차원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각 세대별 교회성장을 위한 대안에 관해 문원순 목사는 “어린이 부서에는 연령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지원하겠다. 중고등부는 미션스쿨의 활성화를 위해 법적으로 보완해 교목들이 마음 놓고 선교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대안학교를 통해 기독교 신앙교육 강화하고, 청년대학부는 각 대학 기독교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겠다. 또 군복음화를 위해 군목들의 활동비를 좀 더 지원하겠다. 그리고 지역교회가 연합해서 각 교회가 노인대학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목사는 “최근 교회의 교육프로그램이 사회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교회학교의 성장방안을 세우고, 교육시스템을 달리해야 한다. 또 교육전도사를 좀 더 활용하겠다. 교회학교가 없는 곳에 교회학교를 만들고 교육전도사를 파송하는 제도를 신설하겠다. 그리고 현실에 맞는 전도운동을 많이 개발해야 한다. 그래서 현대 사회 적응력을 갖추는 전도훈련법을 개발해서 훈련해야 한다.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가 개발한 5개년 계획을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교회 교육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 이성희 목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자와 좋은 정책과 교재다. 교육투자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미래를 위해서 생각을 바꿔 교육에 많이 투자해야 한다. 다양한 교재도 필요하다. 지역 특성에 맞고, 같은 주제라도 예화와 접근 방식이 다른 교재를 만들어 모든 교회가 활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 또 교회학교가 없는 작은 교회를 지원하겠다. 도시교회가 지방교회에 교육전도사를 파송해 교육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문원순 목사는 “헌법에 교육목사 제도를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국의 무임목사를 교육목사로써 교육할 수 있게 한다면 교회학교와 무임목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또 교회교육사교육 등 평신도지도자를 양성하고, IT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할 것이다. 무엇보다 교육하는 지도자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게 해야 한다. 이 일들을 위해 벤치마킹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경남지역 현안과 대안에 대해 문원순 목사는 “부산경남지역에는 다문화가정이 많다.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법률과 의료로 지원하고, 두 번째 농촌교회의 협력을 위해 물질만이 아니라 인력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 농산물 직거래 등을 하겠다. 또 지역 대학 기독교 동아리를 위해 장학금과 생활관을 지원하고, 지역교회연합활동을 강화해 이단 침투를 막고, 교회 평신도 지도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평신도 은사 개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목사는 “부울경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기독교 신자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사실이다. 부울경지역은 굉장히 중요하다. 손양원 목사님과 주기철 목사님 등 많은 기독교 지도자를 배출한 지역이 이곳이다. 또 한국선교의 첫 발을 디딘 곳이 부산이다. 부산을 기독교의 첫 발자국으로 승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태평양시대를 맞아 한국이 세계적 교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곳이 부울경지역이다. 부울경지역 교회가 세계적 교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총회에서 성원과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회 내 평신도 지도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해서 이성희 목사는 “어떤 학자는 동결된 자산을 평신도라고 했다. 그만큼 평신도가 중요하다. 21세기 목회자가 가장 심도 있게 할 것은 평신도를 영성으로 훈련하는 것이다. 평신도 지도력을 세우는 것은 교회의 역할이다. 그러기 위해 훈련을 많이 해고, 실제로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 한 가지는 남선교회와 여전도회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성직자가 하지 못하는 것을 평신도가 할 수 있다. 그들의 활동을 넓혀주는 것이 평신도 지도력을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문원순 목사는 “목회자의 비전을 평신도들과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는 은사의 개발이다. 평신도 은사를 개발해 교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목회자가 교육해야한다. 총회적으로는 정책적으로 평신도 지도력을 개발해 노회에 재교육하고, 노회는 개교회에 재교육함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총회와 노회의 유기적 협력 방안에 관한 질문에 문원순 목사는 “총회의 좋은 정책이 개별 교회까지 잘 전달되지 않는다. 개별 교회의 정책도 총회에 전달되지 않는다. 총회장과 노회장의 정례미팅이 필요하다. 원만한 소통을 통해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각 지역별로 지역협의회가 조직되어 있다. 그 협의회가 일종의 대회의 개념을 가지고 좋은 정책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목사는 “총회와 노회가 원래 유기적인 관계지만 지금 그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현재 장로교의 정치 원리에서 벗어나 있다. 장로교의 정치를 원래대로 되찾는 운동을 하겠다. 개혁주의 정치나 행정을 기구를 통해 유기적인 관계를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총회는 최상위 의결기관이다. 총회가 결정한 것은 따라야 한다. 현재 정책, 사업을 받아 수행할 수 있는 노회가 별로 없다. 그래서 노회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 노회와 총회의 정기적인 대화체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는 오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충북 청주 상당교회(정삼수 목사)에서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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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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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YMCA 창립70주년 기념사업 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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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YMCA는 지난 24일(금) 부산YMCA회관에서 '부산YMCA 창립 70주년 기념사업 출범식'을 가졌다. 신관우 이사장은 "7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위한 준비"라고 말했다.
부산YMCA(이사장 신관우)가 창립70주년을 맞아 지난 24일(금) 동구 초량 부산YMCA회관에서 ‘부산YMCA 창립 70주년 기념사업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부산YMCA는 ‘생명평화의 물결, 꿈꾸는 부산’이라는 슬로건을 공개하고, 7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를 발족한 부산YMCA는 4대 기획사업, 7대기념사업, 10대 비전사업을 밝히고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주요 사업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4대 기획사업인 ‘문턱 낮은 법률사무소-시민권익센터’, ‘시민교통본부’와 ‘국체청소년리더십센터’는 이미 지난 2월 설립하고 건강한 소비문화를 위한 ‘Y카드사업’을 해오고 있다.
창립 70주년 기념식과 기념예배를 시작으로 시민사회 대토론회, 청소년페스티벌, 부산청년비전콘서트 등 7대 기념사업과 중장기적인 청년허브센터, 청소년 ‘YMCA’여행학교, ‘그린마더’생명협동조합, 대안사회복지포럼 등 10대 비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창립70주년기념식은 오는 10월 27일(화)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되며, 기념예배는 10월 28일(수) 부산진교회에서 가진다.
지난 1년간 내홍을 겪은 부산YMCA는 영성회복을 통한 기독교적 시민사회 운동을 펼쳐나갈 것임을 밝혔다. 그 일원으로 지난 7월 목회자 자문위원회(위원장 김태영 목사)를 출범시켰다.
이날 신관우 이사장은 “부산YMCA의 새로운 변화의 출발이다. ‘기본으로 돌아가자’를 내부 슬로건으로 채택했다”면서 “10월 창립기념식을 통해 더욱 달라진 부산YMCA가 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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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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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과 고려의 통합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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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예장고신 총회장 김철봉 목사 (우)예장고려 총회장 천환 목사
고신총회운영위원회가 지난 21일(화) 대구 성동교회에서 열려, 금년 제65차 총회에 고려교단과 합동안을 총회에 상정키로 결의했다. 또 상정안이 통과 될 경우 고려측 목사, 장로 총대를 받아 총회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교단의 합의 내용에 따르면 금년 9월에 개회되는 제65회 총회시에 통합을 추진키로 하되, 통합 시 양 총회의 모든 역사(총회 회기, 교회역사, 신학교 졸업기수 등)는 병합하기로 했다. 또 고려총회의 노회는 그대로 유지하고, 통합총회의 행정 개편과 함께 지역노회로 편성하고, 양 총회 소속 목사, 선교사, 교역자의 신분은 헌법대로 보장하며 항존직을 비롯한 교회의 직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교회(당)도 가급적 유지재단 가입을 권장하고, 목회자에게 은급(연금)제도 혜택 및 계속 수학의 기회 등은 양 총회 공히 동등하게 제공키로 했다.
신학생 문제에 관해서도 고려신학교 신학원(M.Div 과정)은 고려신학대학원의 역사와 병합하며, 졸업자의 학적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관리하고, 재학생은 신입생으로 입학(특례)하게 하며, 고려신학교 여자신학원은 고신대학교의 병설과정으로 하여 총회 직영키로 했다. 두 교단은 통합에 따른 경과조치와 추후 필요한 사항은 양 총회 통합위원회가 합의해서 처리키로 결의했다.
두 교단은 원래 한 교단이었지만, 1974년 고신 제24회 총회시 ‘신자간의불신법정고소가 가하다’는 총회 결의 문제로 갈라졌었다. 현재 고려총회는 총 8개 노회(국내 6개, 해외 2개)로 국내 171개 교회가 소속해 있다. 두 교단이 통합 될 경우 고신측은 2천 교회를 돌파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3천 교회 운동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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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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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신천지와 영적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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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시기독교연합회는 지난 26일 1천여명의 성도들이 1시간 40분동안 거리에서 신천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 이단상담실 제공)
강릉시기독교연합회(회장 김호영 목사)는 지난 7월 26일(주일) 오후 2시 30분 강릉야외공연장에서 ‘이단 사이비 신천지 규탄을 위한 집회’를 열었다.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와 강릉시기독교연합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집회에는 1천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신천지를 규탄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를 나섰다. 피켓에는 “반사회적 사이비 종교집단 신천지는 강릉에서 떠나라”, “육체영생 주장하는 신천지 속지 마세요”, “천륜을 무너뜨리는 사이비 신천지”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 강릉시기독교연합회는 지난 26일 1천여명의 성도들이 1시간 40분동안 거리에서 신천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 이단상담실 제공)
강릉지역 교계가 신천지와 전면전을 벌인 데는 이유가 있다. 윤석호 목사(강릉연곡감리교회)는 신천지에 빠진 A학생과의 상담을 위해 부모와 함께 펜션에 머물렀다. 그런데 신천지 신도 30여명이 A학생을 데려가려 했고, 윤 목사는 이를 막다가 충돌이 일어났다.
기감 동부연회 김한구 감독은 지난 24일 목회서신을 통해 “자식이 부모를 고발하게 하는 반사회적, 반인륜적인 범죄 집단 신천지와의 영적 전쟁을 선포한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윤석호 목사 신천지 폭행 피해 사건 대책 소위원회’를 구성해 신천지가 강원도에서 사라지는 날까지 지방별로 사이비 신천지의 복음방 앞에서 시위, 대책세미나, 연회차원의 대규모 신천지 규탄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릉시기독교연합회는 지난 26일 1천여명의 성도들이 1시간 40분동안 거리에서 신천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 이단상담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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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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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고신대학교 중국, 베트남 해외봉사단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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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고신대학교(총장 전광식) 해외봉사단이 7월 27일(월) 중국(장춘, 연길), 베트남(호치민시)으로 각각 출발했다. 지난 5월 해외봉사 발대식을 가진 중국과 베트남팀은 봉사활동을 위한 세밀한 준비를 마치고 현지에서 나눔을 실현하고자 떠났다.
중국 봉사단은 단장 김상윤 부총장과 학생 16명이 7월 27일(월)부터 8월 8일(토)까지 장춘, 연길에서 신학교 음악교육, 유치원 한국어교육을 중점적으로 봉사하게 된다. 베트남 봉사단은 김종현 기획처장을 단장으로 학생 25명이 7월 27일(월)부터 8월 9일(주일)까지 호치민시에서 대학 탐방 및 문화교류, 대학생 한국어교육, 문화공연을 펼치게 된다. 문화수업의 일환으로 전통혼례식 및 한복·아오자이 패션쇼, 베트남어 수업, 한국어 수업, 부채춤 수업 등을 진행한다. 또한 NTT대학 한국학과, 응웬 떳 탄 대학, 민산업대학, 소수종족마을과 교류를 가지고 불우시설 방문 및 한방, 치과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2015 고신대학교 해외봉사단은 중국, 베트남, 멕시코 3개국에서 봉사활동을 벌인다. 멕시코 봉사단은 전광식 총장을 비롯해 단장 배아론 교수(국제문화선교학과)와 학생 22명은 8월 11일(화)부터 8월 22일(토)까지 문화공연, 노동봉사, 익투스학교 음악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고신대학교는 지난 1989년부터 필리핀, 태국, 가나, 탄자니아, 중국, 인도 등에서 의료를 비롯해 교육, 문화, 봉사활동을 펼쳐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매년 100여명이 참여해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 한국의 문화를 전파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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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