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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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자칼럼] 변함에서 전함으로
    “아내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회의에서 고(故) 이건희 회장은 파격적인 변화를 선언했고, 이 회장의 발언은 훗날 ‘혁신’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삼성이라는 대기업의 효과 때문인지, 혹은 시대의 흐름 때문인지 30년 전에 시작된 ‘변화’의 바람은 그치지 않고 지금은 태풍이 되어 몰아치고 있습니다. 시대 변화의 속도가 빠릅니다. 변화가 대세로 자리잡아 그 흐름을 타지 못하면 금방 도태될 것만 같습니다. 30년 전 대기업 회장은 “아내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고 했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변해야 살 수 있다. 혁신만이 살아남을 길이다. 변하지 않으면 곧 죽음이다”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이제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입니다. 세상은 이미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알고 하루, 분, 초 단위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데, 그렇다면 교회는 지금 어떤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 시대 교회의 생존 방법이 무엇이라 생각하는 것일까요? ‘변화’는 사물의 성질, 모양,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회도 과거와 비교하면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들의 상황, 세상이 인식하고 있는 교회의 모습 등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세상의 변화 앞에 교회도 변화의 길을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무엇을 변해야 할까요? 이불변응만변以不變應萬變 이란 말이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으로 만가지 변화에 대응한다“는 뜻입니다. 세상은 매일 만가지 변화를 겪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의 변화 속도에 맞추기 위해 급급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교회는 세상의 수만은 변화보다 더 중요하면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복음입니다. 세상은 변하지만, 변하는 세상에 대응할 수 있는 것, 만가지 변화를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것은 바로 변하지 않는 복음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거나 혹은 변화를 또 다시 바꾸기보다는 변하지 않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 인생의 참 의미를 알지 못한 채 변화의 소용돌이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교회는 이들에게 인생의 의미, 복음의 가치,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를 전해야 합니다. 만족이 없고, 변화를 위한 변화만 계속되는 현실에서 하루 하루 자족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구원의 감격으로 나와 이웃을 섬기는 삶이 어떤 행복을 가져다 주는지를 알려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사명입니다. 교회의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사역인 ‘영혼구원’이야말로 세상의 변화에 가장 ‘혁신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이 일을 소홀히 한다면 교회는 더 이상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는 교양을 쌓는 곳도, 친목 도모를 하는 곳도, 공부를 하는 곳도 아닙니다. 복음의 꽃을 피우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이 진리를 아는 성도들은 교회의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합니다. 파수꾼은 첫째, 깨어있어야 합니다. 파수꾼은 경계하여 지키는 사람입니다. 지키는 사람이 졸거나 제대로 감시하지 않으면 경계는 무너지고 안전은 위협 받습니다. 이 시대 파수꾼의 역할을 하는 성도들은 깨어있으면서 복음의 진리를 지켜야 합니다. 이미 많은 부분에서 세속화된 한국 교회가 더 이상의 경계가 허물어지지 않도록 깨어서 지켜야 합니다. 두 번째는 깨어나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파수꾼의 역할을 하는 성도는 본인도 깨어있어야 하고 더불어 잠자고 있는 성도들도 깨워야합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교회와 성도가 잠을 자면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혹시, 최근에 하나님의 말씀이 잘 들리지 않는가요? 그렇다면, 내가 영적으로 잠자는 상태는 아닌지, 우리 교회가 영적으로 깊은 잠에 빠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세 번째는 전해야 합니다. 파수꾼은 지키면서 동시에 전하는 사람입니다. 성도는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나의 삶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사명이자 핵심입니다. “저는 죄인이라서 너무 많은 죄를 지어서 제대로 전하지 못하겠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우리가 죄를 지어서 죄인인 것이 아니라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기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매일 십자가 앞에서 내 모습을 그대로 올려드리기에 죄인임에도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말했습니다. “안된다고 말할 때가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예수 그리스도가 전파되는 교회, 복음의 생명력이 흘러 넘쳐 성도의 삶으로 나타나는 교회, 그래서 복음을 전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는 교회가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합니다. 이 복된 복음을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있지는 않습니까?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전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지금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과 이심전심으로 하나가 될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과 한마음이 되어 복음의 파수꾼으로 지키며 전하는 삶. 진정한 변화와 혁신은 바로 복음을 전하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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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이상규 교수의 역사탐색] 공주제일교회 양두현 장로와 그 후손들
    앞에서 공주지방 선교사였던 프랭크 윌리엄스(禹利岩, Frank Earl Williams)와 그의 아들 조지 윌리엄스(禹光福, George Zur Williams)에 대해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프랑크 윌리엄스, 곧 우리암 선교사에 의해 발전된 공주읍교회와 이 교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양두현(梁斗炫) 장로와 그 후손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공주읍교회는 후일 공주제일교회로 불리게 되는데, 스크랜튼 선교사를 한강이남 지역 관리자로 임명하면서 공주지역 선교활동이 시작되었고, 1898년 스크랜튼에 이어 수원, 공주 지역 관리자로 임명된 스웨어러(W. C. Swearer, 1871-1916) 선교사는 1902년 가을 김동현 전도사를 파송하여 초가 1동을 구입하여 예배를 드린 것이 공주읍교회의 시작이었다. 이 교회가 남부지역 최초의 감리교회였다. 1903년에는 원산에서 활동하던 의료선교사 맥길(W. B. McGill, 1859-1918)과 이용주 전도사가 전도활동에 동참하였다. 그러다가 1905년 샤프(R. A. Sharp, 1872-1906) 선교사가 공주로 오면서 선교활동이 확대된다. 즉 로버트 샤프는 명설학당을, 부인 엘레스 샤프는 명선학당을 설립했다. 그런데 샤프 선교사가 순회전도 여행 중 발진티푸스에 감염되어 1906년 3월 5일 급사했고, 대신 프랭크 윌리엄스 선교사가 1906년 공주로 오게 되는데, 그는 이전 학교를 수습하여 영명학교를 설립하게 된다. 이 학교가 후일 공주 지역 만세운동의 진원지가 되었고 이 학교에서 수학한 이가 유관순 의사였다. 감리교 공주선교부 거점 교회로 출발한 공주읍교회는 건실하게 성장하였고, 안창호, 윤성렬 목사, 황인식 등은 초기 교회 지도자들이었다. 그런데 이 교회에서 크게 기여한 인물이 양두현, 지누두 부부였다. 이들은 우리암 선교사를 통해 기독교 신자가 되었고, 공주제일교회 출석하며 믿음으로 살았는데, 새벽기도회 참석, 십일조 헌금 등 당시 성도들에게 본을 보았고, 교회와 이웃에게 사랑과 선행을 행하며 교회를 섬겨 공주교회의 기둥과 같은 인물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재물을 드려 전도사업을 전개하게 했고 교회의 필요를 채워 주었다. 그를 잘 아는 우리암 선교사는 양두현, 지누두 부부가 회심하고 독실한 신자가 되는 과정, 그리고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토지를 기증하려는 의지 등에 대해 선교사들이 발간하던 영문 잡지 Korea Mission Field 1924년 12월호(254-5쪽)에 소상하게 소개했다. 양두현은 1938년(소화 13년)에는 전답 20,963평을 교회에 기증했다. 당시로 볼 때 엄청난 재산을 교회에 희사한 것이다. 이때 감리교 총리사 양주삼 명의로 포상장을 수여했는데, 내용은 이러했다. “포상장 공주지방 공주읍교회 양두현. 우인(右人)이 자기의 소유 재산인 전답 20,963평을 본 교회 천국사업에 봉헌하였음으로 그 봉사적 성의를 표창하기 위하여 자에 은제(銀製)상패 1개를 수여함. 소화13년(주후1938)년 10월 1일. 기독교조선감리회 총리사 양주삼.” 이런 헌신을 고려하여 공주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서만철 박사는, “양두현은 공주지역의 대지주로서 공주감리교회의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고 평가했다. 양두현 장로의 아들이 양재순(梁載淳, 1901-1998) 박사인데, 공주 영명학교를 제10회로 졸업하고 1922년에는 연희전문학교 문리학(文理學科)에서 1년 간 수학한 후 1923년 세브란스 의전에 다시 입학하여 1925년 졸업과 동시에 의사시험에 합격하여 의사가 되었다. 세브란스 병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하여 함흥 자혜병원, 군산 구암병원 등에서 수련과정을 마치고 1927년에는 공주에서 공제(公濟)의원을 개업했다. 공주에서의 제1호 양의사였다. 이때부터 70여 년간 인술을 베풀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했다. 특히 그는 선대에 이어 공주읍교회를 섬겼고, 1958년에는 장로로 장립 받아 봉사했다. 그는 공주제일교회를 위해서도 재산을 헌납했지만 특히 1980년에는 공주시 계룡면 화은리에 화은감리교회를 사비로 신축하고 그 교회와 인근 주민들에게 20여 년 간 무료진료를 하기도 했다. 우리암 선교사가 194년 일제에 의해 한국을 떠나게 되었을 때 “영명학교는 양재순, 당신이 맡아야 해”라고 하여 양재순 박사는 1940년부터는 모교인 영명학교(영명중고등학교) 이사장으로 봉사했고, 이보다 앞서 1946년에는 충청남도보건후생국장을 맡아 도정에도 관여한 바 있다. 양재순 박사의 넷째 아들이 부산교계에 널리 알려진 양덕호(梁德鎬, 1934- ) 박사인데, 공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에서 3년간 수학 한 후 선대의 유지를 따라 의사가 되고자하여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수학하고 의사가 되었다. 그 후 장기려 박사의 사랑받는 제자가 되어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외과과장으로 근무하며 여러 의료기관 사회봉사기관에서 활동했다. 1982년에는 부산 산정현교회 장로가 되어 3대째 장로로 주님을 섬겼다. 특히 그는 장기려 박사가 시작한 부산 청십자사회복지회 대표이사로 25년간 봉사했다. 양덕호 장로는 선친의 공제의원과 그 주변 땅을 공주제일교회에 헌납하여 교회의 재건축을 가능하게 했다. 양덕호 박사의 아들이 양한광 박사인데, 서울의대 출신인 그는 위암수술의 권위자로 서울대 암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지가 선정한 세계 50대 의사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암 선교사로부터 받은 복음이 양두원- 양재순- 양덕호- 양한광으로 이어지며 인술을 더하여 우리 시대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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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규교수의 역사탐색
    2024-03-25
  • 부활의 능력과 소망
    부활절의 날이 밝았다. 올해도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고, 우리를 위해 부활하셨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고, 우리를 위해 부활하셨다. 십자가의 주님은 우리에게 낮아짐을, 부활의 주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신다. 2024년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기근과 온갖 재앙이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낙심하지 않는 것은 부활의 능력을 붙들기 때문이다. 이 부활의 능력. 화해의 능력. 용서와 사랑의 능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세상은 무력과 폭력으로 자기를 성취하려고 한다. 자신이 드높아 지기 위해서라면 타인을 짓밟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그래서 분열과 분리가 일어난다. 반면, 오직 유일하게 예수 그리스도만이 자신을 낮추시고, 약해지심으로 세상을 섬기시고 사랑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세상의 관점에서 볼 때 ‘약함’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약함’의 영적 실상은 ‘강함’이다. 부활은 영혼을 새롭게 하고, 육체를 새롭게 하고, 삶을 새롭게 하고, 역사를 새롭게 하며, 자연을 새롭게 하는 생명을 드러내는 단어이다. 옛 것을 다시 형상화 시키는 것이 부활이 아니라 완전히 새롭게 거듭남을 입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새로운 것이 아닌 옛것에 집착하고 있지 않은가 돌아보자. 부활의 의미를 무엇보다 제대로 정립해야하는 기독교가 진정한 의미를 잃어 가고 있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울 따름이다. 세상의 변화의 중심에 기독교가 서야 한다. 부활을 맞아 우리가 먼저 의식을 깨어 구태의연한 과거에 연연해하지 않는 부활의 참 의미를 되새기자. 이러한 부활의 소망이 위대한 미래를 건설할 것이다. 옛 것이 아니라 새로움으로 도약하고자하는 우리들의 진정한 소망은 이 시대뿐만 아니라 후대에까지 건전한 영향력으로 전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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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교회여 공직선거법을 준수하자
    4월 10일, 제22대 총선이 눈 앞에 다가왔다. 총선을 앞두고 최근 기윤실이 ‘공직선거법준수캠페인’을 제안하며, 예배, 헌금, 기부, 말, 통신, 명함, 사진 총 7개 분야에서 교회가 지켜야 할 선거법을 제시했다. 예를들어 ‘교인인 후보자의 출마를 통상적으로 간단히 소개하는 것은 가능하나 학력/경력 등을 소개하거나 인사 기회를 주는 것은 금지’, ‘교인이 정해진 일정에 따라 기도/간증하는 것은 가능하나 선거기간에 급조해 기도/간증하는 것은 금지’, ‘교회를 방문한 후보자의 참석을 알리는 것은 가능하나 출마사실을 알리거나 지지를 유도하는 것은 금지’ 등이다. 이렇게 공직선거법이 교회내에서 강조되는 이유는 선거철마다 다수의 목회자들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각 교회마다 온라인 방송이 강화됐고, 더 이상 목회자의 설교를 현장에서만 청취가 가능한 세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들어 ‘교파라치’(교회+파파라치) 활동도 활발하다. 일부 기관과 시민단체들이 예배시간, 설교시간 불법선거운동을 제보받고, 그 내용을 토대로 고발을 일삼으면서 제보자들에게는 소정의 포상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법 위반은 개교회에도 상처가 되지만, 이를 통해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교회가 정파나 이념, 종교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직선거법을 준수하여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드는 22대 총선이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24-03-25
  • [김철봉 목사] 거듭되는 교황의 실언과 오류
    성경은 지도자 특히 영적 지도자의 책임감의 무거움에 대하여 매우 강한 어조로 경고하고 있다. 영적 혜안과 통찰력이 턱없이 부족한 자가 무리를 인도한다면 양자 모두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이런 자가 지도자 노릇을 하면 천국 문을 닫아버려서 자신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나름 노력하여 생겨나면 오히려 자신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기도 한다. 지도자는 여간 깨어있지 아니하면 회중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잔과 대접의 겉을 깨끗이 하는 즉 외양을 그럴듯하게 꾸미느라 신경 많이 쓰다보니 막상 자기 내면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해질 수 있다. 누구든 자기 내면을 깨끗이 해야 겉도 깨끗해질 수 있다. 지도자들은 권력과 명성으로 치장되다보니 외양은 회를 칠해놓은 무덤처럼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럴수록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정체성을 상실하여 영적 지도력이 혼돈을 거듭하고 있는 지도자들을 향하여 아주 엄중하게 경고하신다.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 23:3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기점으로 하여 출발한 기독교 역사는 2천년을 맞고 있다. 기독교회 시작 445년 만에 ‘교황’이라는 칭호가 버젓이 사용된다. 그 해 6월 6일, 황제 Valentianus 3세는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 위치한 교회(성 베드로 교회)를 담임하는 Leo 1세 감독에게 ①로마 교회 감독은 베드로의 후계자이다. ②성령의 특별한 보호에 의하여 ②로마제국의 수도에 위치한 교회의 감독이라는 비중을 감안하여 「교황 칭호를 허락하노라」는 칙령을 내린다. 알렉산드리아 교회, 프랑스 지역 교회 감독들은 로마 교회 감독이 단지 제국의 수도 로마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감독의 동등성’을 무사하고 <로마교회 감독 수위권>을 주장하는 것은 성경적으로나 상식에 맞지 않으므로 엄중히 반대한다고 저항하였으나 세속 황제라는 절대 권력의 비호를 이길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이태리 볼로냐 교회 감독을 비롯하여 절대 다수의 교회 감독들은 대세에 편승하여 교황제도를 옹호하였다. 그 결과 급기야는 Gregory 1세 교황에게는 「대교황. 大敎皇」이라는 칭호까지 붙여주었다(AD 590). 이렇게 하여 로마교황은 세속 황제들과 ‘성직과 왕직’우열 다툼을 하면서 인류 역사를 호령해왔다. 그러다보니 교황의 한마디 말, 사용하는 단어 하나가 엄청난 위력을 갖게 되고 급기야 교황의 발언, 성경해석, 발표문은 ‘신적 권위’를 가지기 시작하였다. 하나님이 주시는 권위가 아님은 물론이지만 로마교 성직자들이 그렇게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며 동시에 세속 나라의 황제들과 왕들도 그 분위기에 눈 감아주거나 힘을 실어주었다. 급기야는 1870년 7월 8일, 교황 비오(pius) 9세가 주재한 제 1차 바티간 공의회에서는 “교황은 실수하지 않는다. 오류를 범하지 아니한다”라고 하는 「교황 무오류성」을 결의, 채택하였다. 이것이 교황을 신격화(神格化)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이번에 ‘무오류 하다’는 로마교황 프란시스코는 두 가지 분명한 실언(失言)을 하였다. 첫 번째는 지난 해(2023년 12월) 연말 성탄 축하 발표를 하면서 바티칸 광장에 운집한 무리를 향하여 “동성애 커플을 축복하노라”고 공표(公表)하였다. 한국 천주교는 많이 난감하였던지 2개월 동안 숙고, 고민하다가 이번 3월 초에 교황의 그 발표문과 동일한 내용을 공표하였다. 실언하지 않는다는 교황이 성경의 가르침(롬 1:26~27)과 정면 배치되는 주장을 공표하였으니 이 일을 어찌한단 말인가? 통재로다. 두 번째는 얼마 전(2024년 3월 10일) 스위스 방송(RTS)과의 대담에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상황을 보며 국민을 생각하여 백기를 들고 협상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럴 때 가장 용감한 사람이 된다고 믿는다.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협상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말라” 참 어리석고 무지한 실언이다. 침략자 러시아의 푸틴을 향해 책망하면서 ‘무조건 철군하라’고 강권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해괴한 말을 하다니... 당신들이 굳게 신봉하는 <교황 무오류성>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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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부활절 특집 좌담회] 도약과 부흥을 향한 출발 ‘해운대성령대집회’
    먼저 부활절을 맞아 한국기독신문 구독자 분들께 부활절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박남규 목사(이하 박) : 한국기독신문을 구독하는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부활의 소망과 영생의 은총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좌절과 절망 그리고 열패감의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 모두 함께 부활의 능력으로 비전의 사람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김대환 목사(이하 김) : 우리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사흘만에 다시 사신 부활절을 맞이하여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와 능력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길 소망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은 내가 죽어 예수로 다시 사는 정신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희생보다 이기심이 만연하고 고귀한 사랑의 가치를 욕망과 바꾸며 시대를 이끌 정신적 가치 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내가 죽어 예수로 함께 사는 부활 신앙이야말로 시대를 살리고 공동체를 회복할 것입니다. 부활절을 맞아 이 부활신앙이 모든 성도들 안에 넘쳐 흐르길 소망합니다. 성창민 목사(이하 성) : 예수님의 부활은 삶을 회복하는 강한 메시지입니다. 우리 시대의 암울함과 위기 속에서도 매몰되지 않게 합니다. 예수님의 사심은 곧 우리의 살아남입니다.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이, 영생의 소망이 우리에게 있음을 바라보며 살게 합니다. 애독자 분들에게도 부활의 소망이 큰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2024년은 회복을 넘어서 부흥으로 나아가는 강력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벌써 24년째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업들을 진행해 오셨는데요. 특별히 기억나는 사업 몇 가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 : 초창기부터 고 정필도 목사님께서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늘 달고 사셨는데요. 그 음성이 묵상하는 자리마다 귓가에 맴돕니다. 그 말 그대로 성시화의 사역은 기도하는 사역이었습니다. 행사로는 장대비가 내리는 상황 속에서도 어느 누구하나 불평, 불만 없이 10만의 성도들이 4시간 동안 함께 부르짖었던 2014년 ‘525 회개의 날’이 그 대표적인 사역이었고, 부산의 기독교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던 교세 및 교인 전수조사(2016년 3월 3일 발표, 11.5%, 405,343명)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김 : 무엇보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부산 성시화를 위해 교회가 하나 되는 연합에 앞장섰고, 2007년 이후 계속된 교회 연합과 성령대집회를 통해 부산의 모든 교회가 하나 된 것이 가장 놀라운 역사요 은혜입니다. 이러한 집회를 위해 다음세대의 사역자들이 일어나고, 부산의 모든 교회가 하나된 것이 부산교회의 가장 큰 축복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이러한 집회를 계기로 각 분야의 기도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어머니들의 기도운동인 마마클럽, 뒤를 이어 아버지들의 기도모임인 파파클럽이 일어났고 이 외에도 청소년 기도모임(학교기도불씨운동)과 청년기도모임 등 기도를 중심으로 한 성령이 이끌어 가는 모범적인 연합운동이 가능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역들이 많지만 교회연합을 위한 이 기도모임들이 가장 중요하고, 기억에 남는 사역들입니다. 성 : 저는 2006년 6월 4일, 벡스코에서 열린 집회를 잊지 못합니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렸던 대형 청년 연합 행사였습니다. 청년들이 벡스코 전시장에 모여서 밤을 세워 기도했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모든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었던 출발점이 바로 이 2006 어게인1907 벡스코 청년 집회였습니다. 청년 사역자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한 집회라는 점도 뜻 깊은 집회였습니다. 밤을 새워 기도하는 가운데 청년들이 새로운 꿈을 꾸었고, 새 아침의 빛 가운데 집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자리였습니다. 사역자들의 연합이 이루어졌고, 청년사역자들이 해운대집회의 꿈을 꾸게 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부산의 상징인 해운대 백사장,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부산의 전교회와 교인들이 모여서 예배하며 찬양하고, 기도하는 꿈을 꾸게 된 집회였습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하면 ‘3가지 정신’과 ‘6대 사역운동’이 떠오릅니다. 3가지 정신과 6대 사역 운동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성 :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연합 사역을 하면서 늘 공동체 안에 가지고 있는 정신이 있습니다. 첫째,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겠습니다.(스타를 만들지 않겠다) 둘째, 이벤트가 아니라 운동이 되게 하겠습니다. 셋째, 내 교회가 아니라 공교회를 세우겠습니다. 모든 집회와 사역을 진행할 때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본 정신과 같은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당일 집회 중심이 아니라 운동이 되게 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 내 교회를 넘어 부산의 1800여 교회를 세우고 부흥케 하자는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6가지 운동은 기도운동, 다음세대복음화운동, 작은교회사역지원운동, 일터사역지원운동, 도시사랑실천운동, 이단/사이비추방운동입니다. 6가지 운동은 2000년 6월 7일 창립 이후 꾸준하게 24년 동안 우리가 감당하고 있는 사역입니다. 그 중에 기도운동과 사랑의 쌀 나눔, 사이비 이단 대응 사역, 다음세대를 살리는 사역은 더 박차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머니 마마클럽 기도회는 전국 30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청소년 중심의 학교 기도 불씨운동은 전국적으로 각 도시마다 일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전국 각 지역에 있는 성시화운동본부의 롤모델이라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닌데요. 이렇게 성공적으로 본부를 운영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박 :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의 정신을 간단하게 단문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오직 예수 중심으로 사역하고 행사를 진행합니다. 2. 행사나 이벤트가 아니라 역동성의 운동으로 전개합니다. 3. 개 교회를 넘어 부산의 복음화와 공교회성을 세워갑니다. 4. 주인 의식은 있으나 주인 행세는 하지 않습니다. 5. 감투나 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구성원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6. 다음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순리적으로 세워갑니다. 7. 카리스마형 개인 리더십이 아닌 그룹형 공동리더쉽으로 운영합니다. 8. 자발적 헌신과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합니다. 9. 개인이나 공동체 허락해 주신 은혜는 더 필요한 곳으로 흐르게 합니다. 10. 재정과 인적 자원을 정체 또는 축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정신으로 변함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부산성시화운동본부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자리 잡았고, 좋은 평가를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9월 8일 ‘해운대성령대집회’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주제와 강사 등 행사 당일 일정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 : 2024년 해운대 성령대집회의 주제는 ACTS2024입니다. Awakening church transformation society 부산의 교회들이 성령의 은혜로 깨어나 영적 부흥을 경험해서 부산을 변화시키는 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침체 되어 있는 부산과 부울경의 교회들이 다시 한번 성령의 은혜로 일어나길 원하고, 부산의 1,800교회와 부울경의 교회들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하여 부산과 도시들이 성시화 되도록 여러 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을 위해 부제로 ‘일어나라 함께가자’ 마태복음 26장의 말씀을 통해 교파를 초월하며 많은 교회가 하나 되어 함께 일어나 이러한 부흥과 변화를 경험하고, 이 가운데 수많은 다음세대 리더들이 일어 날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에 가장 적합한 강사를 위해 기도하며 논의 하던 중 가장 주제에 적합한 강사로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과 제주 성안교회 류정길 목사님 두 분을 모시고, 집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일 행사는 부산과 해운대구의 협조하에 질서정연하게 진행될 예정이고, 약 4시간 정도 찬양과 기도, 말씀과 기도의 순으로 뜨겁게 기도할 예정입니다. 부산 1,800교회 연합의 상징으로 1,800명의 성가대가 세워질 예정이고, 부산의 교회가 연합하여 자원봉사자와 7천명의 중보기도자들이 섬길 예정입니다. 2007년 부산대부흥과 2008년 해운대전국집회, 2009년 해운대 청소년집회, 2014년 525회개의날 해운대 집회 이후 10년 만에 해운대에서 집회를 가집니다. 금년 ‘해운대성령대집회’가 과거 집회와 다른 점이나, 특별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성 : 3년 전에 해운대집회를 하기로 기획하였지만, 코로나로 인해 해운대 집회를 무기한 연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전국의 모든 교회가 침체와 위축된 분위기, 움츠려져 있는 기독교인, 부산시민들에겐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등 침체기에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회복을 넘어 도약과 부흥을 향한 출발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광장은 시대정신을 이끄는 굉장히 임팩트한 표출방식입니다. 때문에 광장에서 선포되는 말씀과 하나님의 임재의 은혜는 개인과 교회 그리고 도시를 새롭게 할 수 있는 강력한 도전입니다. 그리고 이번 해운대집회는 다음세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모든 헌금과 에너지를 2025년 1월 20일 ~22일에 벡스코에서 열리는 청소년월드캠프로 이어지는 집회라는 점이 다른 집회와 구별되는 독특한 점입니다.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해운대집회이지만 그 역량이 청소년월드캠프로 이어져서 우리의 다음세대가 다시 위기가 기회로 각인되며, 부흥을 경험해 보지 못한 세대들에게 새로운 부흥의 현장을 나누고자 합니다.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부산은 2030세계엑스포유치전으로 인해 전 세계인의 관심있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여, K-기독교 / K-가스펠의 중심에 부산이 쓰임 받게 되길 꿈꾸면서 부산을 통해 부흥의 물결이 전세계로 흘러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해운대성령대집회를 위한 징금다리 주요 집회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집회들이 계획되어 있습니까? 김 : 얼마 전 3월 1일 마마클럽이 전국30개 도시에서 5,500명 가까운 어머니들의 기도를 통해 마음을 모아 ‘도시를 위해’, ‘민족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이후 3월 2일 청년들의 기도집회인 킵고잉에 1,000명의 청년들이 모여 기도했고, 3월 16일 청소년들의 기도운동인 학교기도불씨운동 ‘더웨이브 집회’에 2,0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모여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이제 다가올 6월 6일은 아버지 금식기도를 통해 온 교회가 가장인 아버지들을 중심으로 함께 기도함으로 기도의 불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7/14일에는 ‘기도대성회’ 및 ‘K-가스펠 문화축제’를 통해 모든 계층의 성도들과 교회들이 함께 모여 해운대 집회를 앞에 두고 대규모로 모여 전심으로 기도하며, 전국의 기독교 문화 사역자들이 함께하는 찬양축제를 준비중입니다. 8/13-15에 있을 ‘코스타 월드캠프’를 통해 전국과 전세계의 청년들이 함께 해운대집회를 준비하며 기도할 것입니다. 8/15일 ‘전체 준비기도회’ 시간에는 해운대집회 전 마지막 징검다리 집회로 전체가 모여 해운대집회를 방불케 하는 기도회를 통해 최종 준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징검다리 집회는 점점 기도의 불길을 확산하며 교회가 더욱 많이 참여하게 함으로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끌어올리며 교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해운대 집회를 전심으로 준비도록 할 것입니다. 성령께서 이 과정을 통해 성령의 불을 일으켜 주실 줄 믿고 준비중 입니다. 다음 세대와 전세계 온라인 홍보를 위하여 ‘2024해운대성령대집회 쇼츠 공모전’(1등 : 2백만원, 기타상금 : 1천여만원)기획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청소년, 청년들, 전세계 청년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쇼츠 공모를 통해 전국적인 관심과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준비중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성시화운동본부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중 계획되어 있는 ‘청소년 월드 캠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성 : 2025년 1월 20일에서 22일까지 벡스코 1전시장에서 ‘[청소년 월드 캠프’를 준비합니다. 전국의 청소년들 1만 명을 초청하여, 부산의 랜드마크인 벡스코에서 하나님나라의 새로운 비전을 보게 되는 장이 펼쳐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학교기도불씨운동의 청소년사역자들 중심으로 과거 2006년 6월 4일 청년 사역자들이 중심으로 하여 ‘부산부흥’ ‘기도부산’ ‘선교부산’을 노래하였던 것처럼, 내년 2025년 집회가 청소년 사역자들과 청소년들에게 큰 도전이 되었으면 합니다. 청소년이 직면하고 있는 장래 입시, 진로, 대학이라는 문제를 넘어 하나님의 부르심에 청소년들이 응답하게 하는 장이 되게 하고자 합니다. 부울경 대학과 교수님들과 연대하여, 진로 탐색과 관련된 멘토링 프로그램과 저출산 사회적 큰 이슈 앞에, 가정과 성의 소중한 가치도 청소년 때부터 품게하는 담론을 제시할 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현장인 학교에서 실제적인 하나님 나라를 경험케 하는 학교기도모임사역에 대한 부분도 강조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과 탈북 청소년들, 외국인 유학생들도 초청하여 문화를 초월한 하나님 나라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함께 경험하고 함께 주님을 예배하는 감동을 누리게 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성시화운동본부의 사역들을 보면 앞으로의 기대도 큽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박 : 크게 6가지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봅니다. 첫째, 더 많은 사명자들과 더 헌신적인 사역자들을 발견, 양성해야 합니다. 둘째, 부산 성시화 운동의 장점을 한국교회의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아카이브작업과 브랜딩 작업이 필요합니다. 셋째는 탁월한 부산의 다음세대 리더들을 한국교회의 일꾼으로 쓰임 받게 해야 합니다. 넷째, 부산의 평신도 일터 사역자들을 생활 속의 선교사로 양성하고 파송해야 합니다. 다섯째, 부산 교계의 활성화와 하나 됨을 위한 리더들의 소통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재정의 안정성과 평신도 운동원들의 지속적인 확보를 위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방향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부산성시화운동본부에 대한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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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2
  • 고신의대, 2025학년도 정원 100명으로 증원
    20일 정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결과’를 발표했다. 의대 증원분 2000명 가운데 비수도권 대학에 1639명, 경인지역 대학에 361명을 신규로 배정했다. 서울지역에는 한 명도 배정하지 않았다. 고신총회는 한국교회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교단이다. 금번 고신의대는 24명을 신규로 배정받아 기존 76명을 더해 2025학년도 의대정원이 100명으로 조정됐다. 의대 관계자는 “100명 정원은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숫자”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고신의대 학생들 대부분도 휴학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관계자는 “(학생들이)수업에 복귀하지 않아 현재 개강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3월 25일 개강일정을 통보했지만, 학생들이 복귀할 가능성이 낮아 개강 연기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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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한교총 ‘의료계에 드리는 호소문’ 발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19일 ‘의료계에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의사들에겐 생명을 구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치열하게 생명의 존엄한 가치를 지켜왔던 의사들의 주장 역시 가감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교총은 오는 25일로 예고된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을 심각한 상황으로 마주하면서 종교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환자의 생명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의사들이 직업윤리를 져버리고 사직을 택할 만큼 작금의 상황이 출구 없는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더 이상의 의료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의료 현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의사들은 현장으로 우선 복귀하고 향후 협의체 구성으로 세부적인 논의를 지속할 동력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에도 “보다 유연한 대응으로 현장 복귀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향후 필수진료과 기피와 의료수가 문제 등 세부적인 의료 개혁방안을 의사들의 주장과 고통을 충분히 수렴해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교총은 “정부도 의료계도 국민의 생명을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응급, 중증 환자들과 가족들의 아픔이 온 국민들에게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며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의료계에 드리는 호소문 환자 곁으로 신속히 복귀할 것을 호소합니다.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한 의료 현장의 갈등이 길어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응급, 중증 환자들과 가족들의 아픔은 온 국민들에게 안타까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국민의 생명입니다. 극심한 고령화와 인구 절벽에 직면한 우리 사회에 의료 확충은 매우 중요한 현안입니다. 의사 부족에 따른 의대정원 확대는 역대 정부마다 논의한 것으로 현 정부가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요한 국가적 과제입니다. 우리나라 의과대학 정원은 1988년 이후 27년 동안 단 한 명도 늘리지 못했고 도리어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당시 의료계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의대 정원 중 351명을 감축하기까지 했습니다. 현재 의료계가 제시하고 있는 의대생 증원은 의약 분업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자는 것에 불과하며 그동안 높아진 국민소득과 고령화 속도를 감안할 때 의사부족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의료 공백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에 우선 의료 현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의사분들은 현장으로 복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협의체 구성 등 세부적인 논의를 지속할 동력을 만들어 주기 바랍니다. 정부에서는 보다 유연한 대응으로 현장 복귀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향후 필수 진료과 기피와 의료수가 문제 등 세부적인 의료 개혁 방안에 대한 의사들의 주장과 고충을 충분히 수렴하고 보완 정책을 만들어 주기 바랍니다. 중재가 필요하다면 우리는 기꺼이 나서서 함께 할 것입니다. 그동안 누구보다 치열하게 생명의 존엄한 가치를 지켜왔던 의사분들의 주장 역시 가감없이 정부에 전달하겠습니다. 우리의 대화와 노력으로 국민들이 마음의 평화를 찾아 일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통 큰 양보와 대화로 상생의 길을 열어 쓰러져 가는 많은 생명을 구해 주시길 간곡히 청합니다. 2024년 3월 19일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공동대표회장 오정호, 김의식, 이철, 임석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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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9
  • 은항교회,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비 350만 원 전달
    은항교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3일 한마음다문화지역아동센터에 환경개선비 350만원을 전달했다. 남혜진 한마음다문화지역아동센터장은 “오는 28일 센터가 이전될 예정인데 환경개선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중 뜻밖의 후원금을 받아 기쁘다.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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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함께하는교회, 관내 취약계층 도시락 지원사업
    함께하는교회(황동한 목사)와 금정구청은 관내 치약계층 도시락 지원사업인 ‘든든한 한 끼’ 사업을 금년에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시행되었으며, 협력 기관인 ‘함께하는교회’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결식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 50세대를 대상으로 밑반찬 도시락을 정성껏 준비하고, 완성된 도시락은 동 행정복지센터 인적 안전망 봉사자를 통해 대상 가구에 방문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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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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