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6-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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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공된 ‘호주선교기념관’, 15일 준공감사예배 가진다
    경남 창원시 창신중학교 입구에 위치한 ‘호주선교기념관’이 마침내 완공됐다. 오는 5월 15일(월) 오전 11시 호주선교기념관 2층에서 교계 인사들을 초청해 건물 준공 감사예배를 가진다. 이를 시작으로 다음날인 16일부터는 전시 디스플레이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전시 디스플레이 공사의 설계는 마친 상황이며 목공팀, 실사팀, 디스플레이팀으로 구성된 자원 봉사단이 공정 단계마다 투입되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창신기독학원과 부산·경남기독교역사연구회(회장 박시영 목사, 건설본부장)는 오는 7월 25일(화) 개관감사예배를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창원특례시 진동에 위치한 창원공원 내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을 통해 부산, 경남, 울산 지역 복음의 역사를 배울 수 있었다. 그러나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 탐방시 접근성에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제 이를 해결할 대안이 생긴 것이다. 창원시 마산 회원구 봉암북7길에 건립된 창신기독학원의 ‘호주선교기념관’이 마지막 단장을 준비 중이다. 창신중학교 옆 대지 80평 위에 4층으로 건평 200평 규모로 건립된 기념관은 이제 준공과 사용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건설본부장 박시영 목사는 “호주선교기념관을 착공한지 8개월만에 건축을 완공했다. 대지 구입비와 건물 공사비 20억원은 창신기독학원에서 부담하여 시공했고 내부 디스플레이 공사비 1억5천만원은 교계에서 모금하여 충당하고 있다. 교회들의 협력으로 현재 전시 디스플레이 공사비 1억원이 모금 되었다. 특히 백양로교회 김태영 목사님께서 개인적으로 이 보람찬 일에 보탬이 되기를 소망해 5백만원의 협력 헌금을 시작으로 여러 교회와 성도들의 참여로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필요한 전시 디스플레이 공사비는 5천만원 정도인데 이 일에 여러 성도들과 교회들이 꼭 동참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호주선교기념관은 130년 전 가난하고 무지했던 부산 경남 지역에 복음을 들고 선교, 의료, 구제, 교육사업을 실시하던 호주선교사님들의 역사와 공덕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그 선교정신과 희생정신을 가르치는 역사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 농협 351-1260-9033-33 선교기념관 박시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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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부산복음화운동본부, 제65차 전도대회 및 구국기도회
    부산복음화운동본부(총본부장 윤종남 목사)는 지난 5월 3일(수) 오전 10시 30분 순복음내동교회(담임 김한보 목사)에서 제65차 전도대회 및 구국기도회를 가졌다. 이날 1부 기도회는 김기태 목사(준비위원장)의 인도로 이주민연합회 찬양단의 찬양과 문윤수 장로(이사)가 기도, 최구영 목사(이사)가 ‘농부의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나라와 민족을 위해’(신승달 목사), ‘부산과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해’(정진효 목사), ‘부산교계 지도자들과 예배회복을 위해’(신창수 목사), ‘순복음내동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정영수 목사) 합심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전도훈련은 채광수 목사(전도운동본부장)의 인도로 황희수 목사(실행위원)가 전도훈련을 하고 참석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부산복음화운동본부는 경남 김해시 내동 일대를 다니며 거리 전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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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지난 4월 11일 총신대 제22대 총장으로 선출된 박성규 목사. 박 목사는 4월 16일 부전교회 마지막 설교로 성도들에게 사임인사를 전했고, 이후 유럽일정을 위해 출국한 뒤, 최근 귀국했다. 그동안 목회하면서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다니는 박 목사를 지난 1일 만날 수 있었다. 부전교회에서 17년간 목회하면서 감사했던 점, 지역 연합운동을 함께하면서 느꼈던 점, 앞으로 섬길 총신대를 향한 비전들을 들을 수 있었다. 부전교회에서 17년간 목회를 하셨습니다. (총신대 총장이라는)쉽지 않은 길을 선택하셨는데요. - 목회자는 부름을 받는 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든 부전교회를 떠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주님께서 부르신 곳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목회자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2005년 12월 부전교회 장로님 세분이 제가 목회하고 있던 LA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2006년 3월 부전교회를 부임하게 되었지요. 교회는 젊은 목회자가 와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기쁨으로 응원해 주셨고,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늘 격려해주신 신예철 원로 목사님과 부족한 저를 위해 힘이 되어주신 당회원들, 그리고 늘 섬김으로 감동을 주신 성도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부전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잊기 힘든 소중한 추억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 BFGF 할 때 본인이 묻힐 묘지를 매각하여 전도대회를 위해 헌신하셨던 권사님, 자원봉사로 섬김의 모습을 보여준 수많은 성도님들, ‘525 회개의 날’ 행사 때 해운대 백사장에서 4시간 동안 비를 맞으며 회개했던 수많은 부전의 식구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건축당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년간 번 연봉을 부모님의 세계일주여행을 위해 드렸지만, 그 부모님이 건축헌금을 드리자고 해서 가져온 일, 고등부 회장이었던 형제는 5천 만 원을 작정했지만, 이후 기도대로 대학에 진학하여 ROTC 장교가 되어 작정한 헌금의 이상을 드렸던 일, 건축헌금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셨던 할머니 권사님과 중년의 권사님들, 그 분들의 아름다운 헌신들은 절대 잊지를 못할 것입니다. 목사님께서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를 통한 연합운동에도 적극적이셨습니다. 목사님께서 느끼신 부산 연합운동의 장단점을 피력해 보신다면. - 부산은 연합운동이 정말 잘 되는 곳입니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욕심이 없다고 할까요? 부산은 정말 좋은 문화가 있는데, 양보와 후배를 위한 배려가 그것입니다. 과거 타 지역에서 연합운동을 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런 점이 부산과 많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나를 어필하는 것보다 상대방을 더 존중해 주는 거룩한 문화가 부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점은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웃음) 제가 성시화운동본부에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 와서 다른 연합기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달 총신대 총장으로 취임을 하십니다. 지난번 소견발표에서 임기 4년 동안 300억 모금을 약속하셨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십니까? -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계획도 있습니다. 우리 교단은 약 220만 성도님들이 계십니다. 이중 1/20 이라면 10만 명입니다. 임기 중 10만 명의 후원자를 모집할 것입니다. 월 1만원 후원자 10만 명이면 약 120억(한 달 10억)의 기금이 만들어 집니다. 물론 첫해부터는 안 될 것입니다. 임기 4년 동안 첫해 30억, 그리고 60억, 90억, 120억으로 나눠 모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동문들에게 호소를 할 생각입니다. 우리 학교는 약 5만5천여 명의 동문들이 계십니다. 이중 약 4만 명의 동문에게 월 1만원 후원을 요청할 생각입니다. 세 번째는 교회후원입니다. 임기 중 많은 교회들을 다닐 생각인데요. 교회구좌를 만들어 월 5만원에서 10만원을 후원해 달라고 부탁드릴 생각입니다. 물론 큰 교회는 더 많은 후원을 요청드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크리스천 기업가들도 만날 계획입니다. 학교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고 도와달라는 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외 학교 차원에서는 산학협력을 통한 자금마련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총신이 많이 시끄러웠습니다. 임시이사가 파송되기도 했구요. 일부에서는 교단 정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곳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 제가 싸워나가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교단의 정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제가 방패막이 되어줄 겁니다. 교수님들은 자유롭게 학문을 연구하고, 학생들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교단 인사가 어떤 부탁을 해도 절대 듣지 않을 것입니다. 최선의 결정을 위해 학내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학교에 유익이 되는 선택을 해 나가겠습니다. 신대원 전액 장학생화를 추진한다고 들었습니다. -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임기 중(4년) 꼭 완성하고 싶은 사업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노회의 도움을 구할 생각입니다. 각 노회에는 어느 정도 경비를 줄이면 학생들 학비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봅니다. 노회와 다른 루트를 통해 학비가 해결된다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훈련의 기회가 마련될 것이고, 또 교회사례금은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어서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전액 장학생화는 학령인구 감소에 있어서 목회자 수급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지역교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부족한 사람을 위해 기도와 많은 도움을 주신 목사님들과 장로님, 그리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부산이라는 곳에서 목회와 연합운동에 동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부산성시화를 통해 부산이 거룩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늘 기도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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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3
  • 환자경험평가와 함께 ‘전교직원 2부제 시행’으로 고신대병원 고질적이었던 주차문제 완전 해소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이 전 교직원 차량 2부제를 4월 17일(월)부터 전격시행하며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던 주차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타 병원에 비해 가장 많은 800여대의 허가 면수를 포함해 1000여면의 주차장이 있었음에도 병원 앞 진입로에서 차들이 꼬리를 물어 병원 입구에서부터 차량이 밀려 환자들의 검사예약이 지연되기 일쑤였다. 5부제를 시행하는 1000여대의 교직원 차량으로 주차 공간이 해마다 협소했던 부분을 2부제 시행으로 매일 250여대의 차량만 병원에 들어올 수 있게 했다. 또한 송도 남항공영주차장을 교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셔틀버스와 남항주차장, 해운대, 다대포방향으로 출근버스를 운행하는 등 내원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주차면수를 늘리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병원은 전 교직원 주차 2부제 시행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권장하고 있다. 교직원 차량 2부제 시행 2주일이 지난 현재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진입로에서부터 꽉 막혔던 차량난이 눈에 띄게 해소되었다”며 “차량이 많이 줄어 주차 공간을 찾기 쉬웠고 그 덕분에 제 시간에 맞추어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주변 아파트 입주민들과 서구청, 서부경찰서 교통담당관 역시 병원 앞 교통 흐름이 원활히 개선되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경승 병원장은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환자들에게 만족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병원에 내원하는 모든 환자가 빠른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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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3
  • 고신대학교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 2022년 보건복지부 평가 인증 획득
    고신대학교(총장 이병수) 기관생명윤리위원회(위원장 손수경 교수)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2022년도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인증에서 최종적으로 인증을 획득하였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인증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각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역량을 평가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이 최종 승인하는 것으로, 위원회의 질적 수준을 높여, 윤리적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연구대상자 보호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이다. 고신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는 ▲설치와 독립성 ▲지원 ▲구성 ▲운영 ▲역할 및 기능 등의 평가항목과 40여개의 세부기준에 대해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평가인증을 획득하였다. 본교는 지난 2013년 초에 정식 인가를 받고 IRB를 설치, 운영하여 왔으며, 오랜 기간 동안 내실을 다지고 역량을 키워왔고 이번 2022년 정식 인증 평가에서 평가 인증을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한편, 지난 2021년도 평가결과를 기준으로 살펴볼 때, 전국의 53개 IRB 기관(대학병원 IRB 포함)이 평가를 신청하여 서류심사에 통과한 기관이 29곳(55%) 및 최종 현장평가를 통과한 기관이 총 27개소(51%)에 불과하여 최종 국가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다. 이제 금년도 상반기에 보건복지부 공고를 통하여 인증된 IRB 기관이 발표되면 본 교 IRB는 인증 유효기간 3년의 공식 인증 현판을 수여받게 되며, 이후 매 년 연차보고를 성실히 이행할 경우 차후 인증평가 서류심사를 생략하고 현장평가만으로 심사를 대체하게 된다. 향후 이러한 인증을 통과한 IRB 기관의 경우, 지역에 IRB를 갖추지 못한 대학들의 협정을 통한 위탁 심사의뢰를 받을 수도 있으며, 현재 고신대학교 IRB의 경우 ‘주안대학원대학교’와 협약을 통한 IRB 위탁심사를 활발히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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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3
  • [기독교인문학] “바로 여기,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
    윌리엄 스트링펠로우 <사적이며 공적인 신앙> 흑인민권운동이 한창이던 미국 뉴욕에서 비폭력 흑인운동과 여성운동을 도운 인권변호사이자 사회운동가. 교회일치운동에도 앞장 선 평신도 신학자 윌리엄 스트링펠로우의 1962년에 출간한 첫 번째 책이다. 이 작은 책의 부제는처럼 오늘날 교회가 복음을 어떻게 외면하는지를 진단하고 있다. 전후 승전국 미국의 고도성장기와 함께 교회의 외적 성장과 물질주의에 가려 개인이 우상화되는 사적 신앙과 복음의 본질을 잃은 채 종교화 되어 점차 생명력을 잃어가는 교회의 위기를 말씀과 성례전을 포함한 공동체적 실천방안의 모색을 통하여 사적신앙에 머문 우리의 신앙을 공적신앙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1960년대 미국의 상황이 오늘 우리의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 저자소개 ∥ 윌리엄 스트링펠로우 미국의 평신도 신학자이자 변호사 겸 사회운동가로 1928년생. 베이츠 칼리지와 런던 정경대학교,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뉴욕 빈민가에서 흑인들과 라틴계 사람들에게 법률상담을 했으며,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체포된 이들을 변호하는 등 인종차별운동 등을 한 인권운동가이다. 평신도로서 교회일치운동 등에 참여하면서 칼바르트, 쟈크엘렘 등과 교유하면서 수많은 신학교와 교회관련회의에 참석 강연한 평신도신학자로 이름을 떨쳤다. 신학자 스텐리 하우워스는 그를 두고 ‘칼 바르트의 글을 현실에서 구현해 낸 인물’이라고 평했다. ◇ 저서 《죽음을 대신해서》, 《순종 안에서의 자유》, 《신앙의 단순함》, 《영성의 정치》 등이 있다. ◇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어서와 공공신학은 처음이지》 황경철 지음 / 세움북스 / 2022 《공공신학의 눈으로 본 성경》 최경환 지음 / 지우 / 2020 《하나님나라와 공공선》 천종호 지음 / 두란노 / 2022 기독교인문학 〈42〉 “바로 여기,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 - 문화를 변혁하는 그리스도 -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생명이 “복음은 하나님이 멀리 동떨어진, 우리 손에 닿지 않은 곳에 계신 것이 아니라 바로 여기, 지금, 이 세상에서 우리와 함께하고 계심을 증명합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한때 이 세상, 역사 가운데 평범한 인간의 삶에 참여했기에 이 세상, 우리 삶에도 하나님의 생명이 분명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김길구 이 시리즈 Ⅰ이 2015년 3월부터 45회, 필진을 바꿔가며 시리즈 Ⅱ가 2023년 4월까지 42회 연수로는 벌써 8년 1개월에 걸쳐 통산 87회가 게재되었습니다. 이 책은 1960년대 자본주의의 심장 미국에서 평신도 신학자인 저자가 직면한 미국교회 위기의 원인과 대책을 보면서 우리의 위기를 반추해 보자는 취지로 선정되었습니다. 김현호 칼 바르트의 글을 현실에서 구현해 낸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평신도신학자 월리엄 스트링펠로우는 변호사로서 신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미국 뉴욕의 빈민가에서 흑인과 라틴계 사람들에게 법률 자문으로 활동하면서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체포된 이들을 변호한 인권운동가로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도왔으며, 교회일치운동에 힘쓴 기독교운동가입니다. 류지원 1960년대부터 그리스도의 신앙에 대한 글을 쓰며 수많은 신학교와 교회 관련 회의에서 강연활동으로 유명세를 탄 그가 교우한 당시의 인물만 봐도 그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어요. 당대 최고 신학자 칼 바르트, 부의 불평등 문제에 천착했던 프랑스의 신학자 자끄 엘뤌, 베트남전을 반대한 미국의 반전·평화 운동가 대니얼 베리건 신부 등 인데요, 이들의 공통점은 개인의 신앙문제를 넘어 공적 영역의 사회적 문제들을 붙들고 성경에서 언급하는 이상적인 그리스도의 삶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고민했던 분들 입니다. ‘종교화’한 교회 김길구 본문으로 들어가 보죠. 이 책은 가로㎝12 ×세로18㎝의 170여쪽에 불과한 작은 책인데요. 윌리엄 스트링펠로우의 신학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1960년대의 미국에서 첫 출판된 이래 지금까지 절판되지 않은 꾸준히 팔리는 책입니다. 김현호 오늘날 교회는 복음을 어떻게 외면하는가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책의 첫머리에 골로새서 2:8절을 인용 그리스도의 신앙과 종교를 구별합니다. 종교는 자기 자신을 위해 하나님을 대체할 어떤 관념을 찾고 그 관념을 숭배하고 이를 교리와 규율로 포장하는 반면 그리스도교는 우리 가운데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인간의 삶에 참여하였듯이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생명이 자리 잡고 있다는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창조한 이 세상에서 참된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는 것입니다. 류지원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들은 ‘복음’을 마다하고 ‘종교’가 되려고 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 정치와 종교를 나누려는 세상의 흐름과 하나님이 아닌 자기 스스로 신이 되려는 인간 특유의 종교성이 맞물린 결과라는 것입니다. ‘신’이 된 개인 김길구 저자가 얘기하는 ‘종교화’가 왜 나쁘냐 하면 자기가 필요로 하는 하나님 - 나의 불안을 진정시켜주고, 나의 필요를 채워주는 하나님, 그 신은 나만을 위한 신이기에 나 외의 타인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 결과 우리의 이웃, 우리 교회, 우리가 사는 지역공동체와 분리된 채 고립된 세상에서 삽니다. 그 결과 신과 나도 분리되어 개인의 신앙을 넘어 공적영역으로 나아가지 못하니, 사회도 교회를 외면한다는 논리지요. 이런 논리로 복음 떠난 신앙은 정치와 종교 등 모든 면에서 분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김현호 이 책의 편집자는 저자를 참 가톨릭신자이자 참 프로테스탄트라고 했어요. 저는 그 평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이러한 분리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공동체의 가치를 중시하고 성사 등 교회의 실천을 전폭적으로 긍정하는 면에서 가톨릭적이라면, 자유와 개인의 존엄성을 강조하는 면에서는 참 프로테스탄트”이라는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적절한 표현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류지원 저자는 세례를 중시했는데 그 의미는 하나님이 그를 위하여 은총을 베풀어서 그가 죽음의 권세에서 해방되었음을 세상에 알리는 공적 선언의 의미를 지닌 의식으로 다른 모든 세례받는 이, 교회, 교회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 이 세상에 임한 하나님을 기리며 세상을 섬길 것을 서약하는 의식이죠. 공적영역의 필요성 김길구 이 책에서 말하는 공적신앙이란 무엇일까요? 김현호 저자 자신은 1960년대 마틴루터 킹 목사 등 사회운동의 거두들과 함께 인권운동과 기독운동을 하였기에 공공신학 같은 거대담론을 기대했던 독자들도 있었을거예요.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그런 대목은 없어요.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다가가 자선과 봉사활동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류지원 지은이는 봉사를 해도 죽기까지 자신의 몸을 내어주신 예수님처럼 나의 생명을 내어주는 것처럼 성심성의를 다하는 것이 진정한 사적이며 공적인 신앙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성서적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이 세상에서 살면서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정의로운 삶을 말합니다. 공공신학에 대하여 김길구 공공신학 하면 아브라함 카이퍼의 영역주권론이 생각이 나요. 학문, 예술, 교육 전반에 국가의 획일적인 주도하에 인본주의적이고 무신론적 세계관으로 팽배했을 때 국가, 교회, 정치, 경제 등 모든 영역에 고유한 주권이 있고, 그 중심에 하나님이 다스린다는 것으로 국가 차원에서 이를 구현하려 했으니까요. 김현호 스위스의 칼빈도 마찬가지였지요. 사실 사적 영역과 공적영역의 분리, 정치와 종교분리 등은 근대의 산물이지요. 신·구교의 긴 전쟁과 극심한 대립 속에 얻어낸 타협책이었으니까요. 다원화, 다양화 된 현대사회에서는 다른 선택이 없어 보여요. 일부 이슬람권 말고는…. 김길구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우리사회가 극단화되어서 갈등의 골이 깊어 사회가 한동안 시끄러워질 전망입니다. 참그리스도인들은 개인적인 사적영역을 넘어 공적인 영역까지도 선한 영향력을 주어야 하는데, 한국교계가 지금 멘붕에 빠진 상태입니다. 코로나19의 사태가 진정되기도 전에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나는 신이다’ 란 다큐멘터리가 사이비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준데 이어, 공공연히 특정 정당의 200백만 명 당원 가입을 호언하며 정치판을 갈아엎겠다는 극우세력도 있어 그 어느 때 보다도 공공영역의 기독교 참여를 어떻게 하여야 할까? 에 대한 고민들이 깊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김현호 최근에 출간된 황경철의 《어서와, 공공신학은 처음이지?》를 참고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독일의 하이리히 베드포드-슈트롬는 공공신학의 특징을 여섯 가지로 제시하고 있어요. 성경과 신학에 기초해야 한다. 세상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이중언어로 소통해야 한다. 신학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학문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내야 한다. 그리고 부당하고 불의한 정책들을 성경적 가치와 윤리를 따라 안내하고 시정하려는 선지자적 역할을 해야 한다. 특정 정당활동이 아닌 시민사회에 방향성을 제시하여 담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상호맥락성 입니다. 운동의 방식이 지역과 나라의 현지 사정에 따라 문화와 정서의 차이로 적용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 입니다. 류지원 이밖에도 이미 고전이 된 리처드 니이버의 그리스도와 문화에 관계에서 문화와 대립하는 그리스도로부터 문화를 변혁하는 그리스도까지 5개로 분류하는 방법이 있어요. 황경철은 반드루넨(나그네), 스미스(변혁가), 헌터(신실한 함께함) 세 학자의 유형 중 저자 황경철은 반드루넨의 나그네 유형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참고해 보시면 유익할 것 같습니다. 김길구 다행인 것은 최근 공공신학에 대한 교계의 관심이 깊어지면서 논의가 활발해 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적신앙에 안주하지 않고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성숙된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장시간 수고하셨습니다. 【정리: 김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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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2
  • 탁지일 교수 “사이비신고센터 운영이 현실적 대안”
    영남기독기자협회는 지난 4월 25일(화) 오전 프라미스랜드에서 탁지일 교수를 강사로 세미나를 갖고, MOU를 체결했다. 이날 세미나 강사로 나선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 현대종교 이사장)는 ‘최근 이단 동향 분석 및 보도방향’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탁 교수는 “최근 ‘나는 신이다’ 방송 이후 이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문제 제기가 되었지만, 언론들의 자극적인 보도에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이단 문제는 더 이상 교회들 안의 밥그릇 싸움, 우리들만의 리그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이비종교피해방지법’을 제정하자는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세계 여러 국가들을 조사해보면 법 제정은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 현실적 대안으로 지역마다 사이비신고센터를 운영하길 권하고 싶다.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에서 인력을 파견하여 경찰, 법률전문가(변호사), 신앙상담가 등 다각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기독기자협회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 현대종교와 MOU를 체결하고 향후 이단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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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8
  • CCC 순상담센터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업무협약 체결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는 지난 24일, CCC 순상담센터와 생명존중과 나눔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CC 순상담센터는 이번 협약이 있기 전, 본부의 의뢰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올해 6월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8주간 뇌사 장기기증 유가족(이하 도너패밀리)들을 상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너패밀리들은 자신의 슬픔을 온전히 마주하고 같은 아픔을 경험한 집단원들과 사별의 감정을 나눔으로써, 정서적, 심리적 치유와 더불어 기증인이 남기고 간 사랑의 가치를 거름삼아 건강한 미래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과정은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도너패밀리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하여 건강한 애도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혜란 센터장은 “깊은 슬픔은 건강한 애도의 과정을 통해 치유될 수 있다.”라며, “여전히 극심한 슬픔에 갇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도너패밀리들과 동행하며 회복과 성장을 돕겠다.”라고 전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도너패밀리들에게 깊은 유대감과 함께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심어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CCC 순상담센터와 함께 성숙한 생명나눔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01년 순코칭상담센터라는 이름으로 CCC 멤버 케어 중심으로 시작한 CCC 상담사역은 2021년 7월부터 현재까지 순상담센터라는 이름으로 한국 교회뿐만 아니라 비기독교인들까지 모든 이웃을 섬기며 기독교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상담과 코칭, 교육을 통해 개인과 가정, 직장이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역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한국CCC 설립자인 故 김준곤 목사는 생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영광인가’라는 뜻을 품고 장기기증 운동에 헌신하였으며, 2009년 세상을 떠나며 각막기증을 실천해 수많은 기독 청년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문의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팀 02-363-2114(내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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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8
  • [소강석칼럼] 새순이 나르샤
    “새에덴의 꽃, 생명 / 순장들이 모인 은혜 넘치는 / 이 좋은 시간과 공간에 / 나를 택하여 주사 더 큰 사명으로 날아오 / 르게 하시니 더욱 주님 높이 섬기며 / 샤론의 꽃을 피우겠습니다.” 이건 지난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있었던 ‘새순이 나르샤’ 시간에 어느 순장이 저에게 보낸 ‘새순이 나르샤’로 지은 6행시입니다. 그런가 하면 어느 순장은 ‘맨발의 소명자’로 6행시를 썼습니다. “맨 처음 교회를 간 건 그저 예쁜 여학생 때문이었습니다. / 발치에 앉아 멀리 떨어져서 들은 제자 베드로의 배신 이야기에 / 의로운 분노가 타올랐습니다. ‘나라면 그렇게 배신 안 한다. 사내 대장부가 3년이나 따라 다녔으면서 배신을 하냐?’ / 소리치듯 내뱉은 마음의 소리에 / 명령이 내려오듯 제게 성령이 임하였습니다. / 자녀로 삼아주시고 주님의 종이 되게 하셨습니다.” ‘새순이 나르샤’라는 프로그램은 코로나 이후 소그룹과 생명순(구역)을 살리기 위한 중간 그룹의 모임이었습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00명에서 150명 단위로 교회 카페에서 교회 오빠인 담임목사와 교회 언니인 순장들과의 영적인 따뜻한 대화와 소통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는 겨우 교회를 유지하고 회복을 하였지만, 이제 코로나의 검은 파도가 휩쓸고 간 자리에서 새로운 부흥과 성장을 이루어야 할 시기이지 않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생명순(구역)이 살아야 되고 생명순이 살기 위해서는 생명순장(구역장)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관계성이 필요하다고 여겨졌습니다. 제가 먼저 격려의 메시지를 하고 성도들이 저에게 묻고 싶은 것을 엽서에 적어서 주면 그걸 일일이 다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 어느 한 장도 가볍게 취급하지 않고 진솔하고 성심성의껏 일일이 다 대답을 해주니까, 그곳에 모인 성도들이 감동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후문에 의하면 가까이에서 단둘이 이야기하듯 그런 분위기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교구마다 직접 만든 선물을 저에게 전달을 하였습니다. 어떤 교구는 자신들이 직접 만든 케이크, 김밥, 저의 캐리커쳐와 제 시를 캘리그라피로 쓴 액자 등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어떤 교구에서는 저에게 노벨문학상을 준다고 메달을 만들어서 목에 걸어주기도 하였습니다. 또 다른 교구에서는 콩나물 꽃다발을 가지고 왔습니다. 새순이 콩나물처럼 막 자라라고 말입니다. 그런 후에 순장들과 함께 가수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를 개사해서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 그렇게 대단한 기대까지 바란 적 없다 생각했는데 / 그대 하나 떠나간 우리 교회 이제 그대 아님 채울 수 없소 /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 중에 성도로 만나 / 꿈을 꾸듯 새에덴을 이루고 / 주님의 은혜로 벅찼던 우리가 예배로 만나고, 그 모든 건 기적이었음을, 그 모든 건 은혜이었음을….” 그리고 제가 마무리 축복기도를 하고 일일이 한 분 한 분 다 악수를 하였습니다. 천 명이 넘는 순장들이 한꺼번에 모이면 그냥 하나의 집회로 끝났을텐데, 교회 카페에서 100명, 150명 단위로 모이니까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역시 작은 공간이 주는 분위기의 효과가 크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서로 작은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악수를 하며 아이컨택을 하니까 정말 가까이에서 단둘이 데이트(?)한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었겠죠. 이러기를 어떤 날은 하루에 몇 번씩 하니까 보통 힘든 것이 아니었지만, 끝나고 잠시 누우면 진짜 순장들이 새순이 되어 날아오르는 환상이 보이는 듯했습니다. 정말 콩나물 꽃다발처럼 생명순들이 쑥쑥 자라 오르는 생각이 들어왔습니다. 글을 쓰는 이 시간에도 변함없이 교회 오빠인 담임목사를 응원하고 추앙하고 지지해준 교회 언니인 순장들이 너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 교회는 ‘새순이 나르샤’할 뿐만 아니라 ‘생명이 나르샤’하고 ‘부흥이 나르샤’하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에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쓰고 불멸의 성장 신화를 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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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8
  • [성서연구] 순리를 따라서
    시편 19편은 다윗의 시로서 몇 단락으로 나눠집니다. 1~6절은 자연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보여줍니다. 7~11절은 여호와의 율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보여줍니다. 언뜻 이 두 단락은 서로 무관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두 단락을 연결하는 끈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삶의 순리>입니다. 1~6절은 <하나님께서 자연을 통해서 주시는 삶의 순리>입니다. 1절은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은 하나님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자연은 하나님을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2절은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한다고 합니다. 어제는 오늘로 이어지고, 오늘은 내일로 이어집니다. 어젯밤은 오늘 밤으로, 오늘 밤은 내일 밤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날들이 흐르면서 세월이 갑니다. 3절의 말씀처럼 거기엔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지만, 4절의 말씀처럼 듣는 귀가 있는 사람에게는 자연이 전해 주는 소리가 온 땅에 통하는 것을 알 수 있고, 자연을 통해서 전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는 것을 깨닫습니다. 다윗은 자연을 통해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귀가 열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양을 몰고 들판을 누볐습니다. 베들레헴의 들판에서 그가 본 하늘과 땅, 낮과 밤, 자연은 다윗의 귀를 열어 주었고, 거기서 하나님의 소리 없는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사람은 자연에서 키워야 합니다. 요즘처럼 방에서만 크는 아이들은 심각한 인격적 결함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방 밖의 자연을 경험하도록 돕는 게 중요합니다. 7~11절은 <여호와의 율법이 가르치는 인생의 순리>를 보여줍니다. 다윗은 여호와의 율법을 증거, 교훈, 계명, 도, 법 등 다양하게 표현했습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영혼을 소성시키고,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고,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며,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진실하여 다 의롭다고 했습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우리가 꿀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이것을 통해 경고를 받고, 이것을 지킴으로 상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자연과 율법을 통하여 인생의 순리를 가르치시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람이 그 순리를 따라 살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람은 우선 자연이 가르치는 순리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봄날이 오면 파종합니다. 여름날에는 가꿉니다. 그리고 가을날에 추수합니다. 이게 날은 날에게, 밤은 밤에게 전한 진리를 터득한 삶의 순리를 따르는 삶입니다. 이런 사람은 가을에 파종하거나, 봄에 거두려 하지 않습니다. 억지로 하지 않습니다. 욕망을 따라 무리수를 두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순리를 따라 평온한 삶을 삽니다. 또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이 가르치는 순리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자연이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죄인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어떻게 죄인을 구원하시는지,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영생의 복이 무엇인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에게 어떤 평안과 행복과 기쁨과 형통이 주어지는지를 가르쳐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이 자연의 순리를 무시하고, 말씀의 가르침을 거역합니다. 그게 허물이요, 죄입니다. 다윗은 12~13절에서 그러한 허물과 죄에 빠지지 않길 기도합니다. <12 자기 허물을 능히 깨달을 자 누구리요 나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13 또 주의 종에게 고의로 죄를 짓지 말게 하사 그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정직하여 큰 죄과에서 벗어나겠나이다> 우리도 순리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봄에 파종하고 여름에 가꾸고 가을에 추수하는 것이 순리이듯이, 인생의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나이에 따라 올바르게 처신해야 합니다. 그렇게 살 때 우리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하나님께 열납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순리를 따르는 삶은 마치 물처럼 흐르는 삶입니다. 물이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듯이, 우리도 자연스럽게 살아야 합니다. 욕망은 순리를 거스르게 하고, 하나님의 원리에 도전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성도는 삶을 관조하듯 삽니다. 태어나고, 살고, 죽는 모든 과정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거기 참 평안과 안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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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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