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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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신대복음병원, 4차원 방사선치료기 트루빔 본격 가동
    국내 최고 수준의 방사선치료를 부산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11월 30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운영 중인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트루빔 STx를 본격 가동한다. 트루빔은 국내에 몇 대 도입되지 않은 최첨단 방사선 치료장비로 꿈의 암치료기, 궁극의 방사선 치료 장비로 불린다.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데 현존하는 최강의 장비라 불리는 트루빔 STx는 다양한 방사선 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어 종양이 자리한 깊이와 위치의 제약이 없이 효율적인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의 방사선장비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고선량율 출력을 통해 치료시간을 최대 3배 이상 단축시킨다. 높은 안정성도 트루빔 STx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방사선치료의 전 과정(영상 획득, 환자 자세 보정, 종양 움직임 및 방사선 전달 등)을 체계적으로 연동하며, 환자의 호흡에 따른 종양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 및 추적 치료가 가능하다. 오차범위는 0.1mm로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호해 기존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처럼 트루빔은 종양위치를 추적하고, 환자위치를 조절하는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전산화단층촬영 또한 가능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정확하게 암 조직을 제거할 수 있다. 특히 뇌종양, 척수종양, 유방암, 전립선암 등 암과 삼차신경통이나 악성경련, 파킨슨병, 떨림증 같은 뇌 기능성질환의 치료에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다. ▲ 트루빔 STx 트루빔 도입으로 고신대복음병원에서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뇌종양 수술과 달리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약물치료가 어려운 환자, 기존 방사선수술치료기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의 뇌종양 위치를 정확히 찾아 방사선을 이용한 뇌종양 제거가 가능하다. 방사선종양학과 마선영 교수는 “트루빔 도입으로 폐나 간처럼 움직이는 장기 안에 있는 종양조직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하며 정밀한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정상 조직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을 최소화하고, 종양에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해 높은 치료 성과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역 최초로 1978년 암센터를 개소하고 올해로 40주년을 맞아 트루빔 STx을 도입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수준의 방사선 치료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세계 수준의 시스템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학 병원장은 “빠르고 정확한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첨단의료장비를 도입하게 돼 기쁘다”며 “트루빔 도입을 계기로 전국적인 암센터의 면모를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신대복음병원 트루빔 방사선수술센터는 오는 30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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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6
  • 명성교회의 세습 이후, 개신교 전체에 불신감 고조
    교계와 세상의 많은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명성교회는 지난 11월 12일(주일) '김삼환 원로목사 추대 및 김하나 목사 위임 예식'이 거행했다. 등록교인만 10만명으로 장로교회 최대 교세를 자랑하는 명성교회의 세습이기 때문에 교계 안팎의 여론이 악화되고 있고, 나아가 개신교 전체의 불신이 이어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 지난 14일(화) 보도된 JTBC뉴스 JTBC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명성교회 세습에 관해 집중보도했다. 13일(월)에는 박득훈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하여 논하였고, 특히 14일(화)에는 ‘앵커브리핑, 탐사플러스, 인터뷰’등 JTBC뉴스룸 2부를 명성교회에 관한 보도로 할애했다.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종교개혁 500주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등록 신도 10만 명에, 재정규모가 1천억 대라고 알려진 명성교회는 아버지 목사에서 아들 목사로 고스란히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브레이크 없이 커져버린 이 땅의 대형교회들에서 우리가 수도 없이 봐왔던 모습이기도 하지요. … 성경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그들만의 주장과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 하는 그 무엇, 오죽하면 교회 세습 금지를 교회 헌법으로까지 정했었을까.. 종교개혁 500년 만에 또다시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면 그것은 바로 이 땅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비감함”이라 전했다. 또, 인터뷰에서는 김재훈 장로(명성교회)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명성교회 입장에 대해 들어보았다. CBS 다큐멘터리 '다시 쓰는 루터 로드'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박득훈 목사는 CBS 다큐멘터리 '다시 쓰는 루터 로드'에 출연해 “솔직히 세습하는 것보다 세습을 하면서 세습이 아니라고 변명하는게 더 마음이 아프다. 그게 더 자기기만이고,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이고, 교회를 아프게 하는 것”이라며 “명성교회는 아들목사가 오지 않으면 안정을 유지할 수 없다고 하는데, 예수님이 얼마나 서운해 하셨을까 생각한다. ‘내가 너희들 교회의 머리가 되면 안정적인 교회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 예수님이 그렇게 말하지 않으셨을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중앙일보도 세습은 십자가가 아니라 욕망의 흉터라 일침했다. 김하나 목사가 위임식에서 말한 “단 한명만 남을지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가장 아름다운 교회인 줄 믿는다”를 듣고 있으니 ‘하나님과 함께하는 세습’이라는 말이 떠오른다며, 우리가 아는 ‘성경속의 하나님’인지 아니면 세습을 위해 따로 만든 ‘그들만의 하나님’인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오마이뉴스에서도 “명성교회 세습 논란을 자꾸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한국교회의 천박함만 드러나니, 그리스도인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 종교개혁 500주년이라지만, 한국 교회는 개혁으로는 부족하다. 강도 소굴이나 다름없는 지금의 교회가 무너져야 새로운 출발을 기약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 이영표 선수 페이스북 독실한 기독교인이며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신화의 주인공 이영표 선수도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명성교회의 세습에 관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오늘 수십년 동안 한국교회를 대표했던, 어쩌면 존경받는 모습으로 떠날 수 있었던 한 목사의 마지막 퇴장이 비참하게 ‘세습’이라는 이름으로 끝나고 말았다”며 “판단력과 분별력을 상실한 시대에 살고있다 하지만 작은 생각으로 그저 다를 뿐인 것을 틀렸다고 판단하는 사람은 되지말자. 그러나 분별력을 상실한 체 틀린 것을 단지 다를 뿐 이라고 말하는 상실의 사람은 더더욱 되지 말자”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또, SNS와 댓글에서도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예수를 믿으라고만 하지말고 예수처럼 살아야 함.. 예수가 돈을 많이 번 부자였나?”, “교회는 낮아져야한다. 자꾸만 낮아져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야한다. 그러면 교회는 낮아지고 예수님은 높아진다” “김삼환 목사님 존경하는 분이었는데, 역시 사람은 돈 앞에선 어쩔 수 없군요. 세습이 분명한데 이런 경우는 정말 말도 안되죠…”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북한정권의 세습과 대기업 총수의 세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응을 낳고 있다. 이처럼 개신교 전체가 이번 명성교회 세습문제로 인해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지고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에, 한국교회가 500년 전 면제부를 팔던 교황청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을 낳을 정도다. 교회가 세상을 선도하지 못하고,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시대에 이번 명성교회 세습은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 걱정을 낳고 있다. 교계지도자들은 “한국교회 전체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받고 있다”고 걱정하면서, 이번 명성교회의 결정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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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6
  • 한국기독교목양회, 창립48주년 목회신학세미나
    ▲ 말테리노 선교사(독일) 한국기독교목양회(회장 송영웅 목사)가 매년 주최하는 목회신학세미나가 지난 11월 14일(화) 부산디지털대학교 문화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의는 ‘종교개혁 500주년으로 본 한국교회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말테리노 선교사(독일)가 강사로 나섰다. 말테리노 선교사는 ‘1990년 이후에 한국개신교회의 위기’, ‘한국개신교회의 위기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 ‘한국개신교회 미래를 위한 지안’ 등의 몇 가지 소주제로 나눠 말씀을 전하면서 “급속한 교회성장에 익숙하여 자부심을 가졌던 한국개신교회에 큰 변화는 1990년대부터 시작됐다. 그 위기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분명하게 나타나기 시작했고 교회 침체시대가 시작됐다”고 한국개신교회의 위기를 진단했다. 또 루터시대 천주교회와 오늘날의 한국개신교회의 공통점을 한국교인들에게 물어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율법주의적 예배, 교회의 교권주의, 성직매매, 많은 목사들의 낮은 신학적 수준 등 10가지의 공통된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말테리노 선교사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교회에서 윗사람이 결정한다는 계급사회 특징이 있는 유교질서만을 가르치는 것 보다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특징인 기독교윤리를 가르치기 시작하면 교회가 변한다”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회가 사회적 인정을 받으려면 교회가 사회를 변혁하는 역할을 되찾아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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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5
  • 동서대학교, 관광학부 2018년 1학기에 센텀캠퍼스 시대 펼친다
    ▲ 동서대 센텀캠퍼스 동서대 관광학부는 올해 11월 교육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관광·MICE 센텀산업단지캠퍼스’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해운대 센텀캠퍼스에서 펼쳐질 이 사업은 산·학·연·관 협력시스템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고부가가치 산업단지를 만들려는 것이다. 관광학부는 2018년 1학기에 관광경영학전공, 호텔경영학전공, 이벤트·컨벤션학전공 등 3개 전공이 모두 이전한다. 이전하는 학생은 관광학부 재학생 전원인 600명이다. 미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산학연계 베이스캠프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센텀으로 옮겨간다. 또 부산지역 MICE·관광분야 투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원 개설을 통한 새로운 전문 인력을 창출하려는 취지도 포함돼 있다. 홍정화 학부장은 “관광학부 센텀캠퍼스 이전은 관광 관련 기관·기업이 집결해 있는 해운대에서 산학관 협력을 통해 관광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학당국의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홍 학부장은 이어 “관광, 특히 MICE(관광·컨벤션산업) 및 호텔에 대한 투자가 해운대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학부와 산업체 간의 산학협력 교육을 위해서도 센텀캠퍼스 이전은 필수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관광학부의 센텀캠퍼스 이전으로 최적화된 현장 중심의 인재양성과 창업 분위기 조성, 현장 요구에 대한 발 빠른 대응 등 여러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관광학부는 강조했다. 한편 센텀캠퍼스에는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이 2013년 3월 이전해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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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5
  • 고신대학교·한국해양대학교,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영도경찰서와 소통 간담회 가져
    ▲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고신대학교 총학생회(회장 김원준)에서는 지난 11월 8일(수) 오후 5시 영도경찰서 회의실에서 개최된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학 오피니언 리더와의 소통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고신대학교와 한국해양대학교의 여학우 대표들과 영도경찰서 주요 간부들이 함께 참여하여 여성폭력 근절과 범죄 예방을 위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자리로, 각 대학교의 여학우 리더들이 모여 여성들이 체감하는 불안요소 및 요구사항에 대해 전달하고 성범죄 및 폭력 예방을 위한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로 진행됐다. 정유진 총학생회 부회장은 고신대학교 학우의 불안요소 중 하나인 “학교 밑 폐가에서의 범죄발생에 대한 학생들의 무서움과 그에 따른 순찰 및 해결방안”에 대하여 질문을 하였고, 영도경찰서 생활안전계 측에서는 “4일마다 1번씩 순찰을 돌고 있고, 폐가 해결을 위해 영도구청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어두운 밤 폐가, 골목길 등은 가급적 혼자 다니지 말고, 밝고 큰 길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고신대학교와 영도경찰서는 앞으로도 여성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하여 상호 소통하고 노력할 것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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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5
  • 역사상 가장 경이롭고 아름다운 순간 ! 영화
    ▲ <위대한탄생> 스폐셜포스터 12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위대한 탄생>은 전 역사상 가장 경이롭고 아름다운 순간이라 할 수 있는 예수 탄생의 순간을 클라이막스로 하는, 막강한 스케일과 짜임새있는 완벽한 구성을 갖춘 영화이다. 무엇보다, 성경 속에 담겨있는 예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역사가들, 유대 복음서가들, 가톨릭 성경 전문가들 그리고 세계 교회 회원들의 철저한 검증 속에서 스크린으로 옮겨왔기에 유의미한 작품. 처녀 마리아와 청년 요셉을 스크린 속에 완벽하게 구현해낸 탄탄한 실력파 제작진과 출연진 리스트만으로도 예비 관객들의 확고한 신뢰를 형성한다. 특히, 영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주인공인 마리아와 요셉은 각각 <웨일라이더>로 최연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을 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케이샤 캐슬 휴즈가, <인사이드 르윈>, <엑스맨: 아포칼립스> 등으로 엄청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오스카 아이삭이 맡게 되었다. 천사 가브리엘의 예언에 따라 기나긴 베들레헴 여정에 오른 마리아와 요셉이 온갖 고난을 이겨 나가며 끝내 예수를 탄생시키는 스토리를 보여주는 <위대한 탄생>은 여느 종교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역사적 현장의 총체적 재현으로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역사의 성지 나사렛을 거쳐 모로코와 사하라 사막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역사적 현장 체험은 영화에 생생한 생동감과 리얼함을 부여해준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예수 탄생, 그 아름답고 경이로운 이야기를 담은 <위대한 탄생>은 다가오는 12월 14일 전국 극장 개봉한다. About Movie 제목: 위대한 탄생 / 원제: The Nativity Story / 감독: 캐서린 하드윅 / 출연: 오스카 아이삭, 케이샤 캐슬 휴즈, 시아란 힌즈, 히암 압바스 외 / 장르: 종교, 예수 탄생 감동 대서사 / 러닝타임: 101분 / 개봉일: 2017년 12월 14일 / 수입: 가나미디어 /배급: 와이드릴리즈(주) / 관람등급가: 미정 Story 신이 된 한 아이의 탄생! 예수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베들레헴으로의 여정 기원이 시작될 무렵, 헤롯왕의 가혹한 독재정치는 점점 그 힘을 더해가고 핍박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은 유대에는 그들을 구원해줄 메시아의 탄생을 예언하는 자들이 늘어만 간다. 한편, 가난한 마리아의 아버지는 마리아를 목수 청년 요셉과 결혼시키기로 한다. 처녀 마리아는 갑작스런 결혼 이야기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올리브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던 마리아에게 천사 가브리엘이 찾아온다. 가브리엘은 그녀에게 하나님에 의해 선택 받은 자라 칭하며, 네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의 이름을 예수라 하고 그가 세상을 구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예수 탄생의 예언을 접한 마리아는 요셉과 함께 베들레헴으로의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데... ▲ 스틸사진 ▲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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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4
  • 고신대 총장 후보자 4인 4색
    11월10일 오후 5시까지 고신대 총장 입후보 등록이 마감됐다. 예상대로 전광식 현 총장과 안민 교수(교회음악과 교수), 이병수 교수(국제문화선교학과), 임영효 교수(신학과) 등 총 4명이 입후보했다. 이들은 14일 오전 11시 후보자 기호추첨을 시작으로 총장 경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16일 오후 1시부터 후보자 각각 소견발표 20분과 질의응답 20분 후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이사장 황만선 목사)가 투표로 총장을 선출한다. 고려학원 정관 36조(임면)에 의하면 ‘대학교의 총장은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이사회의 의결에 의해 이사장이 임면하며, 교원이 아닌 자도 임면할 수 있고, 임기는 4년으로서 1회에 한하여 중임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총장에 선출되려면 현 이사회 정수(11명) 2/3인 8표를 얻어야 된다. 하지만 법인 이사회가 이날(16일) 오전 11시 개회를 하면서 선출방법을 새롭게 정할 수 있다. ‘결선 투표 방식’이나, ‘몇 차 투표 이후 과반수’ 등을 결의하면 이날 예상보다 쉽게 총장을 선출할 수 있다. 본보는 법인 이사들의 공정한 투표를 위해 후보자를 진단하기 보다, 후보자 4인에게 각자 ‘출마의 변’이나 ‘소견서’를 요청해 게재한다. 이번 총장 선거는 앞으로 4년 뒤 대학의 존폐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선거다. 2018년 인구절벽시대에 수험자가 대학입학 정원보다 적기 때문에 지방사립대학의 존폐여부가 앞으로 4년 안에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인 이사들이 정치적이거나 정략적인 투표보다 대학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과 실현가능한 정책을 보고 차기 총장을 선출하기를 기대한다. 후보자 4인 출마의 변 혹은 소견서(가나다순) 안민 교수(교회음악과) 소견서 고신대학교는 한국교회의 양심과 신앙적 순결의 결정체인 고신총회 직영대학으로써, 이미 70년간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 가운데 한국교계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온 굴지의 기독교대학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신학, 의료, 선교, 교회교육 분야의 탁월한 리더십은 한국교회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나아가, 고신대학교는 기독교계 뿐 아니라, 개혁주의 기독교세계관에 기초한 글로벌 감각을 지닌 건강한 인재를 키워 내, 한국 사회 요소요소에 배출해 왔습니다. 하지만, 주지하는 바와 같이 학령인구 급감과 함께 급변하는 대학사회 환경과 대학평가라는 냉엄한 현실은, 고신대학교가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참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위기를 극복하고 점프하면 100년 대계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며, 대응에 실패한다면 존폐의 위기에 처해질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 금번 차기 총장의 과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위기에 처한 대학을 힘차게 끌어올리고, 다가오는 통일한국시대에 세계를 향해 복음적 진리로 무장한 인재들을 양성해 내는 고신대학교로 발돋움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상과 같은 고신대학의 현실의 과제와 미래 방향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소명, 사명감을 갖고, 차기 총장 후보로서 다음과 같은 구상과 비전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고신대학교를 국제적 선교중심 기독교대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임 총장들의 주요비전을 계승하는 것이기도 하며, 우리교단과 교회의 핵심적인 사역이기도 한 이 과제는, 선교학과 뿐 아니라 고신대학교 전체의 과제로 삼아 학문적 연구와 선교 인턴십, 선교 동원 등을 교단 총회세계선교회와 긴밀한 협조 가운데 펼쳐 나갈 것입니다. 둘째는 고신대학교를, 시대가 요구하는 구체적 글로벌 기독인재 양성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교회의 전문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각자의 삶의 현장 가운데서, 기독교세계관에 기초한 건실한 기독인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함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의 첨단시대를 이끌어 갈 글로벌 감각을 지닌 실력있는 기독인재로 양성하는 것은, 교회와 세계선교의 미래를 위해 시대적 중차대한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고신대학교를, 신학, 보건의료‧복지, 의과학 영역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신대학교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신학과 더불어 의료, 복지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왔습니다. 이를 지속발전 가능한 분야로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며, 이를 IT와 문화에 접목시킨다면, 문화선교 영역의 성장 동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넷째는 고신대학교를, 교수와 직원, 학생들이 신앙공동체를 이루어, 이름뿐이 아닌 실제적으로 아름다운 기독교대학 공동체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나아가 신학대학원과 병원과, 교단과 교회의 지도자들과 원만하게 소통하는 일에도 힘써, 명실상부한 고신공동체를 이루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길 것입니다. 권위적 리더가 아닌, 대학 관련 내외 구성원들 소통하며 섬기는 총장이 되는 것을 임기 내 경영소신으로 삼을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경영방침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생활이 행복하고 실력이 향상될 것이며, 모든 교직원들은 섬김의 감격을 누릴 것이며,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 되는 고신대학교를 자랑스러워 할 것입니다. 저는 고신교회에서 태어나 사직동교회의 장로로 25년을 섬기고, 고신대학교수로 35년을 봉사하는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계와 교회의 여러 다양한 영역에서 주시는 과분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고신대학교의 차기 총장으로 선출된다면, 지금까지 섬겨오던 섬김의 리더십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고신대학교의 거룩한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고신총회와 교회 지도자들의 기대와 지도를 겸허히 경청하여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고신대학교를 자랑스러운 하나님의 대학교로 발전시킴에 저의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이병수 교수(국제문화선교학과) 소견서 저는 고신대학교 “국제문화선교학과”에서 20여 년간(1997년-현재) 사역한 이병수 교수입니다. 1989년 중부산 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금년 제 나이가 만 60세(1957년 2월 27일)로 저는 고신대학교의 건학이념에 충실히 이바지 하고자 하는 소명과 열망을 가지고 제9대 총장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저는 그 동안 교수사역, 교회 봉사, 청소년 및 선교사역에 전념해 왔으며, 칼빈주의 신학의 핵심인 “하나님의 주권을 삶의 전 영역에 구현”하고자 對 사회적 활동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사랑하라”는 성경말씀 대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중, 다문화 시대에 다문화 가족을 섬기는 활동을 1996년부터 현재까지 하고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의 고신대학교 총장 초빙 공고문을 근거로 간단히 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공고문에 의하면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 전통을 따르는 분”으로 출마자격을 명시하였습니다. 저는 고신대학교가 지향하는 건학이념에 충실할 수 있는, 그리고 기독교대학을 이끌어 갈수 있는 기초적인 학문과 개혁주의 신학을 고신대학교(신학과), 고려신학대학원(목회학 석사)에서 수학하였으며, 개혁신학의 요람인 미국 리폼드신학교(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조직신학의 신학석사과정과 선교학박사과정을 1989~1996년까지 공부하였습니다. 둘째, 저는 이 교단의 설립자이셨던 한상동 목사님이 시무하셨던 삼일교회에서 유초등부를 보냈습니다. 주일학교 졸업식 때 저는 한상동 목사님께로부터 직접 주일학교 졸업장과 선물을 받았습니다. 자라면서 그분께 들은 기억나는 유훈 중의 하나가 ‘임마누엘’이었습니다.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순교적 신앙의 삶을 사시면서도 그 절망적 상황의 옥중에서도 고통을 극복하실 수 있었던 것은 그분이 가지고 계셨던 “임마누엘 신앙”이었습니다. 이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바로 우리 고신대학교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어려움 가운데서도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고 오늘날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해 주시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저는 “타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말며 외인으로는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말찌니라”(잠27:2) 말씀을 늘 마음에 새기고 삽니다. 하지만 굳이 저의 강점을 말씀드린다면 첫째, 저의 강점은 경청하는 태도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기도한 것처럼 “누가 이 많은 백성을 재판 할 수 있사오리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왕상 3:910절). 소통과 통합의 지도력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저의 강점은 섬김의 리더쉽입니다. 저는 온유하고 겸손한 자세로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는 태도입니다. 저는 본질적으로 권위적이지 않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 이니라”(막 10:45). 셋째, 저는 조화와 균형을 매우 강조하는 사람입니다. 신앙과 학문, 이상과 현실, 보수와 진보등 양극단을 지양하고 중용의 덕을 강조합니다. 무엇보다도 로마시대의 중용의 철학을 좋아합니다. 로마 황제의 4가지 덕목을 좋아합니다. 1. 정의롭고, 2. 지혜롭고, 3. 용기있고 4.절제하는 황제의 덕목. 넷째, 저는 느헤미야와 같이 내우외환의 반대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기도하는 가운데 일을 기어이 해내고야 마는 추진력이 있습니다. 느헤미야도 수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일을 52일 만에 성취하였습니다.이런 강력한 추친력으로 고신대학교가 직면하고 있는 난제들을 극복하고 명실상부한 ‘복의 근원’의 대학, 열방을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저는 두 번의 부산시 교육감의 선거에서 낙선하였지만 그 과정에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 일로 인해 청와대에 재직 중인 김홍수 교육문화 비서관, 대통령 김정숙 영부인과 다문화 가족 돕기 협력, 김상곤 교육부총리와 박춘란 교과부 차관, 배재정 국무총리 비설실장 그리고 국회교육위소속 김세연 및 전재수의 여야 의원들, 복음병원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긴밀한 협력을 할 것입니다. 이 일에 저를 추천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조흥식 교수의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그 분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회복지 공약의 실질적 책임자였고 독실한 통합측 교회 장로님입니다. 보건복지부를 통해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 부산시 의회의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과는 10년 넘게 개인적 교제와 공적인 일로 교분을 쌓아왔습니다. 부산시 16개 구군단체장과 부산지역의 부산일보 및 국제신문의 언론 및 KBS, MBC KNN의 방송과 기독교 3대 방송 관련자와 협력하여 고신대학교와 복음병원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은 그 어떤 시대보도다 홍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부산지역 상공인들과 시민단체와 친밀한 교분을 오랫동안 유지해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에게 아닥사스다 왕을 통해 예루살렘 성벽을 중수한 것처럼 앞에 열거한 이런 일반지도자들과 만남을 통해 하나님께서 고신대학교를 새롭게 성장하는데 쓰임 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부산 경남의 고신 교단외의 기독교지도자와 긴밀한 협력을 할 수 있는 인적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권력에 대한 오해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권력 자체를 부정하거나 더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2세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지녀야 할 권력에 대한 가장 정확한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바르게 사용되기만 한다면 권력은 잘못은 없다....필요한 것은 사랑 없는 권력이 무모하고 부패한다는 점과 또 권력 없는 사랑이 감상적이고 활력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최선의 권력은 정의가 요구하는 바를 실행하는 사랑이요, 최선의 정의는 사랑에 위배되는 것을 바로 잡는 권력이다”. 이 권력을 힘없고 가난하고 약한 자를 군림하고 지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 한국 땅과 세계에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장애우와 같은 가장 약하고 소외된 자를 섬기는 권력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식민지를 당한 나라로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한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이 산업화와 민주화와 복음화와 선진화를 고신대학교와 신대원과 병원을 통해서 전 세계를 복음화하고 섬기고 봉사하는 대학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학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학교가 학생 한 영혼을 내 자녀처럼 소중히 여겨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부산·김해·양산·울산·경남 및 전국지역의 다음 세대를 복음화 하고 선교단체와 교회와 유기적 협력으로 고신대학교에 수많은 학생들이 오고 싶어하는 예수님의 사랑이 넘치는 매력적인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저는 교무 부총장과 유능한 인물들을 천거해서 학내 행정 부분을 최대한 위임하겠고 대신에 저는 대외활동 청와대, 교과부 및 국회, 국무위원의 장관, 부산시장 의장 교육감 및 부산시 기초단체장과 시의원 그리고 기업인들 기독실업인 및 수많은 후원자들을 발굴하여 고신대학교를 위한 재정확보와 홍보와 외연확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더를 세우셔서 유대인을 구출하는데 쓰임 받을 때 “이때를 위함”이라고 한 것처럼 고신대를 위해 그렇게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되기 위해서는 저가 먼저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임영효 교수(신학과) 소견서 고신대학교의 교육목표는 성경에 근거하는 기독교적 고등교육을 통해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 봉사할 기독교적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고신대학교는 교육이념과 교육목표에 있어서 한국의 여타의 대학(교)들과는 뚜렷한 차이를 지니고 있으며, 이 점은 우리 대학의 독특성이며, 타 대학과의 차이를 보여주는 우리 대학의 고유성이며 우리 대학의 존재가치를 보여주는 차별성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대학의 설립이념과 정체성을 무엇보다도 굳건히 유지하고 든든히 세워나가는 것이 학교행정을 책임지는 총장에게 주어진 최고의 가치요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1) 고신대학교가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도록 특수화, 차별화시켜 나가며, 성경적 원리를 따르고 도덕성이 탁월한 기독교 지도자양성에 초점을 맞추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고신대학교의 교훈인 코람데오(CORAMDEO)의 정신을 구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 정신은 정직과 성실과 사랑과 겸손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정직의 품성을 배양해 나가기 위해서 무감독시험을 점진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적극 고려하여 적용해 보고자 합니다. (2) 학생들의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을 위해서 1개 외국어를 일정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세계를 무대로 사역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구촌의 공용어인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교육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자 합니다. (3) 학생들 개인의 전공 분야를 성경의 진리에 기초하여 연구하고 심화시켜 나가기 위해서 자신의 전공분야를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적용해 나갈 수 있는 성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하고자 합니다. (4) 경건회를 심화 발전시켜 나가므로 대학 구성원들이 성숙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고신대학교의 모든 학과에 담당교역자 제도를 도입하여 그 학과에 소속되어있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 멘토링사역, 설교, 상담 등 효과적인 교목사역이 활성화되어 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5) 현재 대학의 재학생 중 불신 학생의 비율이 약 40%에 근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재학 중에 복음을 듣고 믿는 자들로서 세워질 수 있도록 지역교회들의 청년 담당 교역자들과 협력하여 본교의 불신학생들을 거주지와 가까운 지역의 교회들에 출석하여 양육 받을 수 있도록 배치하고 졸업 시 까지 세례교인이 될 수 있도록 전도사역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6) 대학의 경영 혁신을 유도하기 위하여 인센티브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이며, 교수들과 학생들 및 방문자들의 학교 출입 및 각종 행사를 원활히 하기 위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7) 본 교단 소속 평신도들과 목회자들의 자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신학교육 및 평생교육 시스템의 활성화에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이루어 나가므로 앞으로의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신학대학원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루어 나가므로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통합의 길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8) 교직원 및 학생들의 복지향상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적극 개선해 나가도록 할 것이며, 효과적인 학교홍보 및 구성원 만족도 고양을 위한 구체적인 설문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정책수립에 적극 반영토록 할 것입니다. (9) 대학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강력한 ‘추진력의 리더십’이 요구되던 과거와는 달리 현대 사회는 ‘소통의 리더십’이 절실하게 요구되어지는 시대를 맞이하여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많이 청취하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입니다. (10) 고신대학교 내의 과거 미륵암 자리에 수양관 시설을 설치하여 목회자들과 교단의 구성원들이 휴가 기간 중 방문하여 휴식과 기도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고, 10여분 거리에 있는 문헌정보관의 수많은 도서들을 활용하게 하므로 성경연구와 사역에 대한 준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11) 기독교대학들 중에서 본 대학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도 남다른 유산인 복음병원과 의과대학이 예수님의 3대 사역 중 치유사역(Healing MInistry)을 실제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핵심기관으로 발전해 나가므로 이를 통한 효과적인 복음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대학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12) 이상의 고신대학교 경영 실제에 대한 내용들을 실행해 나가기 위하여 교회와의 연대를 더욱 돈독히 하고 강화해 나가면서 고신대학교의 설립이념과 사역목표에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수 있는 교회들을 특별후원교회로 지정하여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기도와 여러 가지 사역에 있어서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그리해서 고신대학교가 영성과 전문성을 갖춘 예수님의 성숙한 제자, 21세기에 하나님 앞에 온전히 쓰임받고, 조국과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독교 지도자, 기독교 인재들을 육성하고 배출해 내는 양육과 훈련의 요람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이 사명에 기여할 수 있는 총장사역이 되어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전광식 총장(신학과) 출마의 변 우리 고신대학교는 규모상으로는 크지 않지만, 신사참배반대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세워진 학교이므로 한국대학의 양심이요, 한국교회의 자존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우리 대학을 이끌어가는 총장은 대내외적으로 이런 고신정신의 구현자요, 고신신학의 대변자이며, 고신영성의 지도자이요, 고신교회의 얼굴이다. 이렇게 고신대학의 총장이 지니는 의미와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지난 4년간 말씀과 기도의 영성으로 이런 역할을 감당하고 이런 위상을 수립하려고 많은 노력을 경주하였다. 그러면 미래는 어떠한가? 이제 리모델링에 들어가 본격적 사역을 전개하려는 무척산기도원은 어떻게 되며, 그동안 준비해온 대학의 미래 사활이 걸린 대학평가는 어떻게 되며, 중단되었다가 회복시켜서 잘 운영되고 있는 외국인학생 목회학 석사과정은 어떻게 되며, 교단과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는 부산과 전국의 주요교회들과의 연계성은 어떻게 되며, 학생들을 전문인선교사로 보내기위한 여러 해외프로그램은 어떻게 되며, 무엇보다 기도운동과 더불어 고신의 영적 정체성이 회복되고 있는데 이것이 어떻게 될 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은 같다. 이 모든 것이 우리대학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결코 포기할수 없는 일이다. 결코 개인의 명예 때문이 아니라, 학교의 미래를 생각하면, 더 나아가 교단과 한국교회를 생각하면 다른 길이 없다. 이대로 나가는 길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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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4
  • 오히려 인간적이고 소박했던 사내, 마르틴 루터!
    본 강연은 백양로교회(김태영 목사)작은도서관 꿈여울에서 지난 10월28일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여 신간 ‘마르틴 루터’의 저자 이길용 교수(서울신대)를 초청하여 개최한 제2회 북콘서트 「근대의 문지기, 마르틴 루터」를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루터(Martin Luther, 1483~1546)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납덩이처럼 무겁고 진중한 사내를 생각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견고하고도 거대한 단일 대오를 이루고 있던 중세 가톨릭 세계에 홀몸으로 저항했던 사람으로 그를 기억한다면, 그처럼 무겁고 진중한 모습의 사내를 그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 속 루터는 그렇게 회색빛으로 무장한 근엄한 어른만은 아니었다. 라틴어에 능숙했지만 당시 민중이 사용하던 독일어를 끔찍이도 사랑했고, 심지어 대학 강의실에서 교육을 목적으로 한다면 욕설도 마다하지 않던 파격적인 선생이 바로 루터였다. 물론 그 때문에 교수의 품위를 떨어뜨린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루터의 욕설 행진은 쉬 입술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빡빡했던 수도사로서의 일정 때문인지 그는 종종 변비로 고생하였고, 그 때문에 찡그린 인상에 짜증 또한 만만치 않던 괴팍한 성격의 사내이기도 했다. 오죽하면 평생 제자이자 동지로 종교개혁이란 고단한 여정을 함께했던 멜란히톤(Philip S. Melanchthon,1497~1560)조차 루터가 사망한 후, 생전 그의 표독스러운 독설과 짜증에 적지 않은 상처를 받았다고 푸념을 늘어놓았을까. 이처럼 현실에서 만나는 루터는 매우 인간적이고 소박하며, 쉽게 길 위에서 만날 수 있는 모습의 사내이기도 했다. 종교개혁은 해석학적 운동 이렇게 평범한 사내 루터가 어떻게 중세를 마감하고 근세를 여는 ‘종교개혁’의 주인공으로 나설 수 있었을까? 예서우리는 종교개혁에 대한 역사-문화적 의미를 다시 새길 수 있어야 한다. 흔히 우리는 루터의 종교개혁을 ‘종교 조직의개선’으로 여긴다. 그래서 ‘가톨릭’이라는 낡은 제도를 뒤로하고, ‘프로테스탄트’라는 새로운 것을 앞세운 사람이 바로 루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루터가 개혁하려고 한 것은 종교란 ‘제도’가 아니다. 그가 사용했던 ‘종교’(religio)란 낱말은 지금 뉘앙스와는 사뭇 다르다. 지금의 종교란 단어는 오랜 세월을 거치며 조직과 제도, 그리고 실체의 옷을 입게 되었다. 따라서 종교하면 유교, 불교, 도교, 그리스도교 등 개별 종교‘들’을 쉽게 떠올린다. 마치 레고의 여러 블록처럼 따로 존재하며 자신의 영역을 유지하는 구체적인 실체‘들’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처럼 지금은 종교란 말을 복수로 인식하는데 특별한 저항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루터가 사용한 종교란 말은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것처럼 실체적 조직이라기보다는 ‘경건함’, ‘믿음’, ‘신앙’, ‘신실함’ 등으로 이해되었다. 이런 용례를 십분 이해하고 종교개혁을 조망한다면, 루터는 이 운동을 통해 그리스도교의 조직을 개선하고 바꾸려 했던 것이 아니라, 신의 임재와 은총, 그리고 구원에 대한 기존 교회의 ‘믿음’, 즉 ‘해석’을 바꾸려 했던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종교개혁은 일종의 ‘해석학적 운동’이며, 그렇게 루터는 당시 가톨릭이 독점한 성서와 신앙적 세계에 대한 해석권을 찾아오려 한 것이다! ‘내’가 만난 신, 드디어 주체가 된 ‘나’ 이때 루터가 주목한 것은 구원의 문제였다. 유한하고 부패성이 가득한 인간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신과의 만남이 필수적이다. 당시 사람들은 신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지상의 대리 조직으로서 교회와 사제계급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사람은 단독으로 절대 신을 만날 수 없다. 왜냐하면 신은 위대하고, 장엄하며, 초월적 존재이기에 하찮은 무지렁이 인간은 단독으로 그를 직접 만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사제와 그들이 머무는 교회란 조직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중세 사람들에게 그것은 당연하고, 또 본질적인 것이라 생각되었는데, 이런 시대정신이 ‘그리스도 신앙으로 단일한 보편국가’(res publica christiana)인 중세의 버팀목이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에 ‘나’는 없었다. 지금 당장 불안에 떨며 고통 속에 절망하는 ‘나’는 참으로 절절한 실존임에도, 결국 개인은 교회라는 ‘집단’에 묶여야만 신을 만날 수 있고, 또 그들의 해법에 충실해야 ‘믿음’과 ‘구원’을 허락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때 루터의 조급함이 터져 나온다. 도대체 왜 인간은 단독자로서 신을 만날 수 없는가? 그리고 교회는 제대로 우리를 대변하며 신의 임재를 보장하는 현장이라 할 수 있는가? 왜 신은 이런 복잡한 과정을 우리에게 강요하는가? 반복되는 루터의 항변은 결국 하나의 목적에 다다르게 되었다. 바로 ‘나’이다. ‘내’가 신을 만나고, 신이 ‘나’를 찾아오고, ‘내’가 신을 믿고, 신이 ‘나’를 구원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구원은 ‘나(주체적 개인)와 너(신)’의 관계이지, 이들을 중개하는 어떤 조직이나 기관도 필요 없다는 확신을 루터는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의 좁은 방에서 증득하게 된다. 신은 공포와 불안을 조성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에게 구원을 건네기 위해 찾아오는 ‘사랑의 존재’이다. 인간은 이제 더 이상 신의 은총을 위한 매개체가 필요 없게 되었다. 왜냐하면 루터가 발견한 신은 심판하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랑과 자비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은 ‘홀로’ 신 앞에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신은 인간을 사랑하기 때문에 인간은 ‘나’라는 존재로 그 앞에 당당히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루터에겐 적어도 신앙과 구원을 위한 길에 교회와 사제계급이 반드시 필요한 조건은 아니게 된 것이다. 오직 ‘신’과 ‘내’가 필요할 뿐이다. 이렇게 루터는 ‘나’라는 ‘주체적 자아’를 전면에 내세울 수 있었다. 그 결과 집단이 내 앞에 서던 중세적 가치관이 허물어지고, 신앙과 종교생활의 영역에서 ‘나라는 주체’가 강조되기 시작했다. 데카르트(René Descartes, 1596~1650)가 ‘의심하는 자아’를 주장하기 백여 년 전에 이미 중세 독일의 한 사내가 ‘주체적 자아’를 ‘종교적 체험’을 통해 세상에 내놓았던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루터는 여전히 중세시대를 살았고, 중세적 마인드에 묶여 있었긴 했지만, 종교개혁가를 넘어 위대한 사상가로 우뚝 서게 된다. 독일어 표준화를 불러온 성서번역 루터의 유산 중 무엇보다 앞에 꼽아야 할 것은 아마도 ‘성서번역’일 것이다. 하지만 성서번역만으로 따지면 루터가 최초의 인물은 아니다. 루터 이전에 이미 18종의 독일어 번역본이 존재하고 있었다. 다만 루터의 성서가 가지는 의미는 초지일관했던 번역 원칙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루터는 보통사람도 손쉽게 읽을 수 있는 성서를 펴내길 원했다. 그의 간절한 소망은 다음과 같은 그의 고백에서도 잘 드러난다. “밖으로 나가 가정의 아낙네들, 거리의아이들, 시장의 보통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봐야 한다. 그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잘 보았다가 그런 식으로 번역을 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내 말을 이해할 수 있고 내가 자기들에게 독일어로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제임스 레스턴 저, 서미석 역, 《루터의 밧모섬》, 이른비, 2006. 187쪽에서 재인용) 이러한 루터의 번역 원칙은 당시 다양한 지역 방언으로 통일성이 없던 독일어의 표준화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루터가 성서를 번역하면서 사용했던 몇몇 문장은 독일어의 관용적 표현으로 지금까지 사용될 정도이다. 더 나아가 루터의 성서번역은 독일 민중에게 자국어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이는 독일 민족주의의 구심점이 되는데 영향을 주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독일에서 루터와 민족주의는 매우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실제로 19세기 독일에서 민족주의가 득세했을 때 우후죽순처럼 각지에 루터 동상이 세워지기도 했다. 루터의 성서번역은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그 영향력이 확산되어 갔다. 그래서 루터의 모범을 따라 영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자국어로 성서가 번역되기 시작하면서, 독일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는 각 나라의 민족주의 득세에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이처럼 루터의 성서번역은 종교계뿐만 아니라 독일과 유럽 전역에 민족주의를 불러내는 촉매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우리 모두가 사제다! 루터가 주창한 ‘만인 사제주의’ 역시적지 않은 영향을 후대에 남겼다. 만인사제주의란 신의 은총을 인간에게 매개해주는 계급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선언이다. 즉, 누구든 신 앞에 나아가 기도할 수 있고, ‘순전한 믿음’(sola fide)에 의지해 신의 은총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루터의 이 선언은 그동안 교회 내에 견고하게 똬리를 틀고 있던 성직과 평신도의 구별을 해체하며, 더 나아가 사회 시스템에 민주적 요소를 확산하는데 주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교회 안에서 차별은 있을 수 없다. 모든 신자는 동일한 자격의 ‘그리스도인’일 따름이다. 거기에 성직자과 평신도라는 구분은 존재할 수 없다. 신 앞에 신앙의 ‘금수저’란 존재하지 않는다. 신 앞에 만인은 평등하며, 구원의 가능성 역시 모두에게 동등하다. 각자의 능력과 역할에 따라 직분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것이 곧 교회 내 본질적 계급은 될 수 없다고 루터는 강변했다. 따라서 더 이상 교회내 성직은 존재할 수 없다! 물론 루터가 분명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이 주장을 펼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후 만인 사제주의는 서구식 개인주의와 민주제 도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여성에게도 교육을! 루터의 만인 사제주의는 공교육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왜냐하면 사제계급의 도움 없이 신을 제대로 만나기위해서는 결국 성서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서는 쉬운 민중어로 번역되어야 하고, 사람들은 이 언어를 읽을 수 있도록 훈련받아야만 했다. 당시 독일어를 해독할 수 있는 사람이 10% 미만이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루터의 교육에 대한 강조는 신앙적으로도 매우 중요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루터가 생각했던 교육은 스스로 성서를 해독할 수 있는 능력 함양에 방점이 찍혀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루터는 개혁 교회가 세워지는 곳마다 학교와 도서관을 세웠고, 더 나아가 여성들에게까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교육의 장을 확대한 교육가이기도 했다. 루터의 그림자… 서구의 역사에서 루터가 남긴 자취는 지대하다. 종교영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그의 영향은 크고 지속적이며, 또한 혁신적이었다. 하지만 그 모두 루터스스로 기획한 것은 아니다. 중세 독일의 작은 동네에서 수도사요 교수로서 일하고 있던 루터는 단지 자신이 체험한 신앙적 깨우침에 진솔하게 반응하고자 했던 것뿐이다. 그리고 루터의 열망은 그만의 것도 아니었다. 이미 영국의 위클리프, 보헤미아의 얀 후스, 15세기의 신비주의운동, 그리고 독일과 네덜란드의 ‘공동생활 형제단’과 토마스 아 켐피스 등 그와 같은 고민을 한 선각자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의 열망이 제대로 세상에 목소리를 내기까지는 시간적 성숙이 필요했다. 루터는 바로 그 ‘때’를 제대로 타고 났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가 교수신분이었고, 라틴어와 고대 그리스어에 능통했다는 점. 그리고 그런 능력을 통해 성서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는 점 등이 그의 발언에 힘을 실리게 했고, 마침 독일지역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활자 인쇄술은 그의 동기에 실질적 힘을 실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아울러 여러 전쟁(백년전쟁, 장미전쟁 등)과 페스트의 대유행, 그리고 가톨릭교회의 분열과 인문주의의 득세 등이 루터의 지원군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여러 안팎의 요소를 떼어내면 꽤나 보수적인 수도사의 모습을 지닌 루터가 눈에 들어올 뿐이다. 그는 결코 농민들의 편에 서지 않았고, 주로 영주들의 힘을 빌려 자신의 개혁사업을 완수하려 하였다. 그리고 종교개혁 역시 각개인의 자유로운 신앙 선택으로 귀결되지는 않았다. 1555년 아우구스부르크(Augusburg)에서 있었던 가톨릭과 개신교의 화의(和議)는 “영주의 종교가 그 지역의 종교이다”(cuius regio, eiusreligio)라는 말로 정리된다. 이 말은 교황과 결탁한 황제에 맞선 봉건 영주의 부분적 승리로 해석된다. 따라서 영주가 선택한 종교가 그 지역의 종교로 인정될 뿐이었다. 이는 루터의 종교개혁이 가지는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개신교를 뜻하는 프로테스탄트란 용어역시 1529년 슈파이어(Speyer)에서 있었던 제국 회의에서 루터의 파문을 결정했던 보름스 칙령이 다시 확증되자 루터를 지지했던 영주들이 제출한 항의문의 제목에서 유래한다. 이 역시 영주와 황제간의 논의였지, 민중은 배제되어 있었다. 루터의 순결한 윤리적 기준은 필립공의 이중 결혼을 묵인해주었다는 점에서 색이 바래지기도 했다. 필립은 헤센의 지배자로 루터의 종교개혁을 적극 지지했던 영주였다. 결국 루터는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원칙을 저버린 오류를 범한 셈이다. 또한 그의 집요한 유대인 혐오주의는 나치 시절 반유대인 선전용으로도 사용되기도 했다는 점 또한 잊기 어려운 오점이기도 하다. 이렇게 보면, 역시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 루터의 자리는 16세기 인쇄업이 꽃피던 라이프치히라는 도시를 옆에 끼고, 바티칸으로 막대한 자금을 송금하는 것에 진저리를 치던 독일 선제후가 통치하고 있던 비텐베르크가 안성맞춤이었다. 만약 그가 전혀 다른 환경과 시대에 등장했더라면, 그저 성질 괴팍하고 상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융통성 없는 보수 신앙인으로 한 평생을 보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을 사는 우리도 종교개혁 오백년의 의미를 되새기기위해 ‘루터’라는 한 개인에게만 집중해서는 곤란할 것이다. 그보다는 그가 ‘어떤 시대’, ‘어떤 문화’,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그런 일을 했는가를 반복하여 물어야 할 것이다. 결국 인간은 ‘역사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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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3
  •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을 위한 제언
    11월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이다. 이날만 기다려온 우리의 고3 학생들이 한편으로 대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안타까울 뿐이다. 그런 학생들이 수능 이후시험에 대한 자유를 마음껏 만끽하고 싶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3 학생들이 어떤 생활을 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시간이란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위대한 선물이고, 우리의 삶은 시간 속에서 존재하는 삶이기 때문이다. 그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가장 위대한 선물을 낭비하는 것이요 하나님 앞에서 큰 죄를 짓는 것이요 미련한 짓이다. 수능시험 후 수험생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한순간 긴장감이 풀어져 자칫 감기나 심한 몸살에 걸리는 학생들도 많다. 또 세상의 유혹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수험생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특히 이단들은 이런 순진한 학생들을 미혹하기 위해 항상 접근을 하고 있다. 우리 교회가 이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한국교회 미래도 암울하다고 할 수 있다. 교회는 학생들을 위한 적절한 프로그램을 세울 것을 권장하고 싶다. 세상문화에 가장 빠지기 쉬운 시점이 바로 수능시험이후라고 말을 한다. 이들이 잘못된 세상문화를 접하기 이전에 교회 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관심을 묶어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또 시험 결과를 갖고 상처를 주면 안 된다. 혹 시험을 잘 못 본 학생들이 있다고 해도 교회가 그들을 감싸고 학생들 편에서 언제나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상처를 받는 학생들은 결국 교회를 다시 찾지 않기 때문이다. 힘들어 하는 학생이 있다면 교회는 언제나 그들 편에서 힘이 되고 희망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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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3
  • 지자체와 학교가 지역교회를 압박하는가?
    최근 서울 구로구의 모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보낸 통신문에서, 학교 앞의 도로를 아침 8시 20분부터 9시까지 시간제로 차량을 통제하려 하는데,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하여, 지역 사회에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 학교 입장에서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등교 시키겠다는 생각이지만, 이 시각 대에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과 특히 아침에 직장에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금 같은 시간인데, 매일 40분간 도로통행의 권리를 빼앗는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교육기관과 행정관청이라고 할지라도, 국민 통행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막을 권리는 없다. 이는 독재국가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이다. 아침 시간에 차량들이 통행함으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제대로 된 교육기관이라면, 오히려 아이들에게 교통안전을 교육하고, 모두 더불어 사는 것을 교육하는 것이 교육목적에 합당하지 않은가? 그렇게 하지는 못할망정, ‘학생지도권’을 마치 자신들의 특권처럼 행사하려는 의도는, 권력집단으로 비춰지게 하는 것은 물론, 매우 비이성적, 비교육적인 발상이라고 본다. 이처럼 주민들의 아침 시간대 차량 통행을 제한하므로, 피해를 당하는 것은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상주하는 기관이나 종교 단체에도 피해를 준다. 구로초등학교가 통행을 제한하기로 고려중인 구간에는, 아홉길사랑교회(담임 김봉준 목사)가 있는데, 이 교회는 5,000명 재적성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회 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바쁜 일들이 많다. 그런데 아침 시간대에 매일같이 차량을 통제한다면, 본의 아니게 종교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되고 만다. 이는 우리 헌법에 보장된,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빼앗는 것과 다르지 않다. 지자체와 초등학교가 무슨 권리로, 수천 명이 활동하는 종교 시설의 출입을 제한한다는 것인가? 이 교회는 이 지역에서 54년이 되었고, 지난 50년 간 약1,000명의 구로초등생들에게 ‘생활장학금’을 주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곳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10월 23일 구로구청에서는 아홉길사랑교회가 교회 벽에 ‘동성애/동성혼’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이를 무단으로 떼어가는 사건도 있었다. 이에 교회가 항의하자, 다시 돌려주기는 했으나, 이와 같은 지자체들의 무례와 비상식적인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지자체들과 지역의 교육기관은 주민들의 협조와 사랑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일방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일상적 생활을 제한하고, 종교 활동에 제동을 걸려는 계획은, 이미 협력과 상부상조의 정신을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우리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어야한다. 나의 편리함을 빙자하여, 다른 사람의 보장받아야 할 권리를 제멋대로 제한하는 것은 지탄의 대상이다. 이제라도 구로구청과 구로초등학교에서는 이와 같은 잘못된 계획을 취소하고, 지역민들과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바른 교육기관으로, 공정한 행정기관으로 탈바꿈하기를 바란다.
    • 오피니언
    • 사설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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