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1면 표.jpg
 
2017년 9월 각 교단 총회의 날이 밝았다. 금년 각 교단들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동성애 문제’와 ‘종교인 과세 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을 교단적 입장에서 논의할 전망이다. 이밖에 이단문제와 여성목사 안수, 교단연합사업 등 교단 내 다양한 이슈들이 총대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각 교단들은 어떤 현안 문제들을 논의할 것인지 미리 교단 총회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예장합동 - 18일부터 21일까지 전북 익산 기쁨의교회에서 진행되는 예장합동 제102회 총회의 최대 이슈는 총신대 문제다. 직영신학교인 총신대와 총회 간 갈등으로 지난회기 총신대 재단이사회 구성조차 하지 못했다. 총신대와 총회의 힘겨루기로 파행을 치닫자, 교육부가 임시이사 파송 절차를 밟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따라서 제102회 총회에서는 어떤 해법들이 논의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외 한기연 가입 인준여부와 여성목사안수 불허 문제, 동성애자의 세례 및 주례 거절 문제, 종교인 과세와 이단 문제들도 심도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예장통합 -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온누리교회 양재성전에서 진행되는 예장통합 제102회 총회의 최대 이슈는 연금재단 문제다. 현 이사회(이사장 오춘환 목사)가 부실투자 논란을 일으킨 전 이사회(이사장 김정서 목사)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연금재단과 관련한 일반법정 소송이 6건, 총회재판국에 1건이 계류돼 있는 상황이다. 최근 총회임원회는 연금재단 이사회와 가입자회와 간담회를 갖고, 연금재단과 관련한 갈등을 화해와 용서로 종결짓자는데 합의를 도출했다. 총회 이전에 모든 갈등을 해결하고 가자는 게 총회 임원회의 의지지만, 현 이사회는 화해보다 용서측면으로 가야한다며 전 이사회의 사과를 먼저 요구하고 있다. 통합측 연금재단의 연금 규모는 현재 4천억원이 넘어섰고, 3년 뒤에는 5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 목회자 성, 재정, 윤리 관련 위원회 조직, 지자체 인권조례안 제정에 대한 대응, 한기연 가입 여부 등도 중요 안건으로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예장고신 - 19일부터 22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최되는 제67차 고신총회의 가장 큰 이슈는 노회구역조정안이다. 작년 66회 총회는 각 노회 명칭이 행정구역에 맞지 않아 노회 이름만 듣고는 그 소속교회를 정확히 알 수 없고, 옛 고려측 교회들의 구역 조정을 위해 노회구역조정을 결의했다. 그동안 총회임원회는 공청회 등을 거쳐 현재 33개 노회 2,055교회들의 노회구역조정을 마무리 한 상태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경남 모 지역교회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구역조정안을 거부하고 있다. 만약 총회가 자신들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교단 탈퇴도 고려할 것이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들 지역만 유예기간을 두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형평성 문제 등으로 타 지역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어, 총회의 현명한 해결책이 기대되고 있다. 이외 학교법인 문제와 동성애 문제, 다음세대 출석 감소 원인 분석과 성장 대안 마련 보고 등도 있을 예정이다. 또 특정인과 관련한 신학검증 등도 총회 상정안으로 올라와 있다.
 
예장대신 - 11일부터 14일까지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예장대신 총회는 교단 명칭이 어떻게 바뀔지 여부에 관심이 몰려 있다. 현 교단명인 ‘대신’은 지난 2015년 구 백석과 대신이 통합하면서 통합 교단 명칭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당시 통합에 반대하던 인사들이 총회결의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하면서 대신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고, 재판부도 당시 총회 결의를 무효로 판결했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이외 대신총회는 연금제 시행을 위한 준비위 구성과 한기연 가입 청원 등이 총대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 18일부터 21일까지 한화리조트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리는 기침 107차 총회의 가장 큰 이슈는 침례병원 문제다. 최근 파산선고를 받은 침례병원에 대한 회생여부 논의들이 있을 예정이다. 또 현 상황에 이른 책임 처벌 목소리도 높아, 관련자들의 징계 청원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또 기침은 금년 6월 임시총회에서 결의된 연금재단 및 정관설립 문제등도 이번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 19일부터 22일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되는 기장 102회 총회는 교단 소속 목사인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성 문제에 대한 총회 차원의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지난 9월1일 한국교회 8개 교단(합동, 통합, 대신, 고신, 합신, 기감, 기성, 기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기장 소속 임보라 목사에 대해 관련 교단인 기장 측의 판단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또 기장은 이번 총회에서 총회 기관, 복지 기관,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을 소개하는 선교부스를 설치해 ‘총회 선교박람회’를 함께 진행한다.
 
예장합신 - 19일부터 21일까지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개최되는 합신 102회 총회는 이단 판단 조사 연구와 보고 등이 있을 예정이다. 전능신교 및 파룬궁에 대한 이단 판단 조사 연구와 기장 교단 임보라 목사와 합동 두날개프로그램에 대한 이단성 조사 청원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신상준 기자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2017 각 교단 총회 이슈들 정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