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퀴어축제.jpg▲ 15일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서울광장 맞은편 대한문 광장에서 동성애축제를 반대하는 맞불집회가 열렸다.(사진 : 데일리굿뉴스)
 
장맛비가 내리던 지난 15일 서울광장에서 제18회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기독교계의 대규모 동성애 축제반대 국민대회(대회장 김선규 목사)가 개최됐다.
총 2부로 진행된 이날 1부 예배에서는 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의 대회사와 기하성 이영훈 총회장과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의 환영사, 예장대신 최낙중 전 총회장의 설교가 있었다.
김선규 목사는 “오늘날 서구사회에 무섭게 번지는 동성애와 동성결혼 합법화 추세는 유엔 인권헌장을 무시하고, 창조질서와 생명윤리의 모든 가치관과 시스템을 뒤집어엎고, 교회 생태계마저도 파괴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인권운동을 가장해 동성애 조장과 확산을 시도하려는 동성애퀴어축제에 국민의 이름으로 적극 반대하며, 서울광장을 국제퀴어축제장으로 굳히려는 어떤 시도도 단호하게 맞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의 거울을 보라(고전10:11)’는 주제로 설교한 최낙중 목사는 우리나라는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나라라며 “동성애로 음란한 나라가 되지 않고, 하나님의 뜻 위에 건강한 나라로 세워지도록 감싸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장합신 최칠용 총회장의 사회자로 진행된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동성애조장반대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해 △나라와 정치지도자를 위해 △한국교회의 회개와 각성을 위해 기도했다.
2부 국민대회에서는 이용희 교수(바른교육교수연합 대표), 길원평 교수(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 등 반동성애 운동가들이 나서 차별금지법과 군대 동성애 실태, 동성결혼 허용하는 개헌 반대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번 국민대회 현장에서는 △동성애 조장, 확산하려는 어떤 시도도 강력 저지 △국회 압박해 차별금지법 저지△군형법 92조 6호 폐기 강력 저지 △19금에 준하는 동성애 축제의 선정적 음란성 공연 저지 △퀴어 축제 참가한 국가인권위원회 강력 규탄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광화문에서는 탈동성애 사역을 하는 홀리라이프에서 성소수자 전도대회와 홀리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주최측 추산 5만명의 동성애자들이 참가한 제18회 퀴어문화축제에는 한국성소수자부모모임, 한국성소수자인권단체, 트렌스젠더 인권단체를 비롯해 13개국 대사관 등 총 101개 부스가 설치됐다. 특히 올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한국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이날 퀴어축제에는 또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해 동성혼을 합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성소수자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인 무지개예수, 로뎀나무그늘교회, 열린문공동체교회,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연대 등 진보성향의 교계 단체들도 참여해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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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 열린 퀴어축제와 맞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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