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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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가 망하고 성전이 불타면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70년이란 긴 시간을 슬픔 속에서 살아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대로 그들은 70년 뒤 해방을 맞이하였고 그토록 그리워하던 이스라엘을 향해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의 찬양을 부르며 돌아오게 됩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포로생활 가운데에서도 울며 믿음의 씨앗을 뿌리고 언약의 말씀의 씨앗을 뿌린 자들은 마침내 기쁨의 풍성한 단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로 돌아온 그들은 이제 무너진 성읍과 척박한 땅에서 눈물을 머금고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농부들은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씨를 뿌리며 물을 주고 뜨거운 태양 아래 비지땀을 흘리며 쉴 틈 없이 바삐 움직여야만 하지만 열배 백배 풍성한 열매가 맺힐 것을 기대하기에 수고롭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힘을 냅니다. 그리고 마침내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씨라는 것이 보기에는 시커멓고 보잘 것 없지만 땅속에 심겨줬을 때 반드시 싹이 트고 발아해서 잎이 나오고 꽃이 피고 자라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척박하고 암담한 시간을 보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한계를 뛰어 넘고 바쁠 때 진도가 팍팍 나가고 힘들 때 힘줄이 불끈 생기고 스트레스가 양념이고 피곤이 능력이고 가난이 교사고 그렇습니다. 신앙생활의 제일 문제는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 어둡고 힘들고 우울할수록 일어나 눈물을 흘리면서 씨를 뿌려야 합니다. 희망과 믿음의 씨를 뿌리고 말씀과 전도의 씨를 뿌려야 합니다.
태신자라는 말은 아기를 품어 낳듯 수고함으로써 정성과 관심을 다해 내가 전도해야 할 대상을 지칭합니다. 그를 위해 긍휼한 마음으로 눈물로 기도하며 복음의 씨를 뿌려야 합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며 그의 믿음을 위해 시시때때로 교제하며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본을 보이며 도와주어야 합니다. 교회에 정착하기 까지 끊임없이 돌아보고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수고하며 애를 쓰는 가운데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잘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일 학교 어린이의 경우 교회에 몇 번 오고 다니지 않게 되더라고 그런 아이들이 세월이 흘러 인생 길목에서 어느 날 불현 듯 생각이 나고 알 수 없는 이끌림과 전도로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되기도 합니다. 연어가 고향으로 돌아가듯이 그런 역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당장 열매가 맺히지 않더라고 때가 되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께서 다시 불러 모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믿음이 없어 함께 교회 나가지 않으면 그보다 슬픈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복음을 전하고 삶으로 감동을 주고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들은 때가 되매 기쁨의 단을 거두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온 가족이 함께 손을 잡고 예배드리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릴 때 불원간에 기쁨으로 곡식 단을 거두는 추수 때, 결실의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자녀들을 위해, 건강을 위해 심어야 합니다. 복음을 심어야 합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필경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수고를 다 아시고 위로해 주시사 마침내 기쁨의 곡식 단을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이 땅에서 받지 못했다면 하늘나라에서 몇 배로 더 갚아주실 것입니다. 집안이 달라지고 문화가 달라지고 족보가 달라지고 역사가 달라지는 그런 쓰임 받는 우리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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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시26편5~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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