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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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우리의 4월은 사연이 몹시도 많다. <한반도 전쟁위기설>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언론에서도 심심찮게 다루어지고 있다. 심지어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아베수상의 행정명령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경우를 상정하여 한국에 체류 중인 일본 국민들을 안전하게 귀국시키는 계획과, 한반도에서 밀려들 난민 숫자를 어느 정도 규모까지 수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하여」토론하고 대비한다고 하니 우리 입장에서는 참으로 씁쓸하기가 그지없다. 마치 한반도에서는 틀림없이 전쟁이 일어난다고 믿는 것처럼 보이고 전쟁이 일어난다면 한반도의 한국인들이 어쩔 수 없이 겪게 될 고통과 참상이 자신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전혀 ‘남의 일’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 <구박하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처럼 이웃 일본의 언행과 처신은 정말 가관이요 갈수록 태산이다.
그러면 또 이웃나라 중국은 어떤가? 「한국은 중국 영토의 일부였다」고 미중(美中) 정상 회담 때 중국 시진핑이 역사 강의 하듯이 말하였다고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폭로(?)하였다. 이 발언의 진위를 놓고 한국 미국 중국 사이에 미묘한 갈등까지 일어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중국이 우리나라를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간에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해프닝(사건)이다. 북한으로부터의 <불의의 미사일 기습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우리 땅에 방어태세(샤드설치)를 갖추는 것임에도 중국은 온갖 비난을 가해오면서 우리나라와의 인적 물적 교류를 전면 중단하는 가혹한 행동을 하고 있다.
스스로를 세계 대국이라고 주장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을 향하여 취하고 있는 행동은 소국(小國)의 태도라 아니할 수 없다.
중국이 정말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행복을 바란다면 <북한의 핵무장>을 단호히 막아야 한다. 「핵(核)이 없는 한반도」는 축복이요 아시아와 세계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다. 북한은 어느 누구의 충고나 경고도 듣지 않지만 중국의 경고는 듣지 않을 수 없다. 여러 가지 상황과 이유 때문에 이 점은 확실하다.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일체의 원유를 공급받는다. 그것도 국제싯가에 비하면 월등히 저렴한 가격으로! 그러므로 중국이 한 달만 <원유공급>을 중단해도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중국은 북한을 향해 꾸중하는 시늉만 낼 뿐 국제적으로 북한의 핵 문제를 다루는 근 20년 동안 제대로 심각성을 갖고 책임 있게 북한을 경고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결국 북한에게 <시간만 벌도록>해 준 것이다. 그러니 지난 20여 년 동안 북한은 ‘회담’이라는 장막 뒤에 숨어서 끊임없이 <핵무기 개발>을 진행한 것이다. 그 결과로 지금은 정말 우리 대한민국으로서는 ‘생존의 문제’가 위협을 받는 상태에 처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내부를 들여다보자. “북(北)이 주적(主敵)이냐 아니냐?” 문제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것이 말이 되는가? 주(主)字 하나를 가지고 말장난을 하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라니 정말 서글프다. 155마일, 서해 백령도에서 동해 간성에 이르기까지 휴전선에는 우리 군대가 집중포진을 하고 있는데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북쪽 아닌가! 동해 서해 저 바다 위의 해군과 공군기들은 어디를 향해 철통경비를 하고 있는가? 북쪽 아닌가! 그렇다면 주적은 당연히 북한이다. 다만 북한의 일반 국민들이사 당연히 우리가 품어야하고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인권과 자유>를 회복시켜 주어야 할 우리 동족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북한 동포들을 70년 이상 비참하게 압제하고 있는 북쪽의 공산독재권력과 그 체제는 분명히 우리의 주적이다. 참으로 답답하고 슬픈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할 수 있고 노래할 수 있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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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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