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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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양기대 광명시장의 초청으로 광명동굴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나는 동굴을 보고 양기대시장의 그 기발한 발상과 창조적 아이디어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광명동굴은 일제시대 때부터 금을 캐던 탄광이었는데 나중에 폐광이 되어서 새우젓이나 보관하는 장소였다. 완전히 쓸모없이 버려진 상태였다. 그런데 양기대 광명시장이 취임하면서 버려진 폐광을 사서 관광명소로 개발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이다. 물론 처음에 일을 추진하려고 할 때 주변의 모든 사람이 다 반대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기대시장의 창의적 역발상으로 마침내 황금동굴이 탄생되었다. 가서 보니까, 동굴 속에 예술의 전당을 만들어 놓고 아쿠아월드, 동굴 폭포, 식물원, 황금궁전, 황금방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동굴 안에 와인 셀라와 레스토랑도 있다. 명품 와인과 한우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폐광이 되어 버려진 동굴 속에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신세계를 창조해 낸 것이다. 광명동굴을 보려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연말까지 하면 방문객이 150만 명이 될 것이고 내년에는 200만 명 이상이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야말로 현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광명시는 유서가 깊은 유적지나 오락시설이 없다. 그래서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양시장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이 만들어낸 광명동굴 때문에 지속적인 관광 수입원을 창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 사람의 창의적 발상이 이토록 위대한 결과를 낳는 것이다. 도전을 받은 나는 우리 교회 전도우수자들과 함께 광명동굴로 가서 창조적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여러분,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창의성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희망의 세계를 향한 상상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것이 누구도 생각지 못한 위대한 창의적인 결과로 나타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인간관계나 전도를 할 때도 희망의 언어와 창의적인 상상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게다가 동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대접하며 전도작정까지 하고 왔다. 그 결과 전혀 예상치 못한 선교헌금 작정까지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이다. 나 역시 황금동굴에서 창의적 발상을 목회적으로 적용을 한 셈이고 사회적 선순환을 시킨 셈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 발상의 전환이 이렇게 중요하다. 그런데 발상의 전환을 하려면 통념의 틀을 깨뜨려야 한다. 기존의 지식과 관습적 형태로부터 벗어나서 창의적인 사고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창조경제의 시작이고 4차 산업혁신의 신항로이다. 우리나라도 통념을 깨는 창조적 상상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중국 대학가 앞에는 창업을 생각하도록 하는 벤처기업 부스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학가가 대부분 유흥가다. 게다가 중국에서는 젊은이들이 아이디어만 확실하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투자를 해주고 밀어주니까 젊은이들의 벤처사업이 팍팍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전혀 창의적인 4차 산업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머리 좋으면 안전한 직장에만 들어가려고 한다. 그러니 어떻게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창의적인 영재 발굴이 가능하겠는가? 지금이야말로 4차 산업 혁명을 위한 창의성과 모험심이 필요한 때인데 말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너무 통념의 틀에 갇혀 있다.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지 못하고 과거의 동굴에 갇혀 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버려진 폐광들이 많다. 그것이 어떤 조직이든, 장소이든, 산업 분야이든, 그 버려진 동굴을 새로운 부를 창조하는 황금동굴로 만들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은 오직 통념의 틀을 깨는 발상의 전환과 창조적 상상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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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칼럼] 버려진 폐광을 금광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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