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진리는 그릇이며 옷이다. 진리는 사랑을 담는 그릇이며 나를 표현하는 옷이기도 하다. 하나님 아들은 하나님 아버지를 담은 신적진리이고 악한 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하는 진리인 척 하는 진리인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라는 그릇 속에 사랑을 얼마나 담느냐에 따라 좋은 그릇, 찬란한 옷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의 옷 즉 역할, 사람들이 갖고 있는 돈, 권력 등은 나름대로 진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담는 그릇은 반드시 상대방에게 선으로 드러나야 한다. 만약 자신이 사람들에게 악한 것으로 드러나면 나는 거짓이 되며, 추한 옷을 입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리인 나는 속에는 사랑이, 사람들에게 나타날 때는 선으로 나타나야 진리가 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중에 한 가지라도 빠지면 진리가 아닌 것이다. 진리에는 생각, 지식, 사상, 말이 있고, 지위, 역할, 권력, 물건 등의 모든 힘들이 있을 것이다. 이 속에 사랑이 담겨있으면 진리이지만, 사랑대신에 이기심이나 악한 의도가 담겨 있으면 이것은 진리로 가장한 악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남편, 아버지, 목사, 의사, 검사 등은 진리라고 할 수 있다. 부부를 예로 들어서 설명하자면 결혼 하려는 남자가 아내가 될 사람을 사랑하고 위해주고 힘이 되고 기쁨이 되고자 하는 마음 없이 결혼을 한다고 하면 이것은 아내를 수단으로, 자신의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악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친구가 친구를 사랑하고 친구에게 힘이 되어주는 마음 없이 친구를 만난다면 이것은 악한 의도로 만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만나서 자신의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계속 이용할 것이고,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버리든지 위협하든지 악한 행동을 할 것이다.
예수께서 “나는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갈 수 없다.” 라고 말씀하셨으며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께 하리라” 그러면서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을 요한복음에서 볼 수 있다. 예수께서 길이며, 진리이며 생명인 것은 그 속에 하나님 아버지라는 신령사랑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진리는 그릇이며 포장지며 현재 있는 모든 실존이다. 이 실존 안에 존재가 있어야 진리가 되는 것이다. 사랑은 존재이며 사랑이 담겨있는 진리가 실존인 것이다. 즉 영원한 존재는 하나님 아버지이시며, 영원한 실존은 하나님 아들이다. 이렇게 하여 아들 안에 아버지가 늘 함께 계시는 것이며 길이며 진리이신 하나님 아들을 예수를 주님으로 믿는 믿음을 통해서 사랑의 세계에 가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아무리 대단한 능력을 소유하고 대단한 재물과 힘을 갖고 있다고 해도 자신 속에 이기적인 마음과 악한 의도를 갖고 있으면 그 사람은 진리로 가장한 거짓이기에 늘 깨어있어 자신을 경계하면서 자신 속에 사랑이 있는지, 자신의 행동이 모든 사람에게 선을 더 많이 나타내는지 살피는 진리의 사람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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