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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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한다. 선을 행하는 사람이나 싸우는 사람이나 심지어는 악을 행하는 사람도 자신의 생각을 정당화한다. 그러므로 각자의 생각을 갖고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를 구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 생각으로 인해 생긴 말과 행동으로 삶이 망가지면 그 때서야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먼 후일 알 수 있는 일이지만 지금도 몇 가지 태도를 보면 그 생각이 어떠한지 알 수 있다.
  먼저, 무조건 추종하는 태도에서 나오는 생각은 결국 옳지 않는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조건 추종은 내가 나를 버리고 이미 다른 사람에게 나를 맡긴 것이기에 그 생각은 옳은 생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독립적이 되어서 나오는 생각은 100% 잘 되는 옳은 생각인가? 그렇지 않다. 모른다. 삶이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확률은 아주 많이 클 것이다.
  내가 누구를 추종하고 있다하자. 그러면 나는 추종자의 생각에서 나온 말과 명령이 옳은지 그른지 따지지 않고 그대로 따른다. 혹시 어떤 사람이 내가 추종하는 사람을 반대하면 나는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을 비난하며 싸우게 된다. 실제 그가 나에게 잘못한 것도 없으며, 나를 위하는 사람일 수 있고, 실상은 그 사람이 옳을 수도 있는데 이런 판단을 하지 않고 무조건 적으로 간주하여 싸우는 것이다. 이런 추종하는 태도가 자신을 망가뜨리는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의존성을 버리고 추종하지 말고 판단해야 한다.
  성경에 사도바울도 처음에는 자신에게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괴롭히고 심지어는 잡아 죽이기까지 했다.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자신이 유대교의 추종자였기 때문이다. 이렇듯 추종하는 태도에서 나오는 생각은 자신의 생각에는 옳은 것처럼 보여도 필경은 죽는 길인 것이다. 또 아내가 남편을 위한다고 남편이 욕하는 대상을 무조건 미워하고 싫어하는 행동은 옳지 않다. 내가 남편을 위하지만 그 대상은 나에게 어떤 잘못을 하지 않았음으로 그냥 남편의 말에 공감하고 남편의 입장을 이해해주면 되는 것이다. 그 외에 정치도 그렇고 종교도 그렇다. 나와 다른 종교, 정치 성향이 있다하자. 내가 따르는 어떤 권위자의 말을 듣고 다른 종교가 나에게 해를 입히지 않았는데도, 내가 잘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비난하고 싫어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닌 것이다.
  내가 만약 사람을 추종하면 그 사람은 나에게 “너는 내 말을 듣고 무조건 나를 위하지 말고 독립해서 네 나름대로의 판단을 하라. 심지어 내가 누군가와 갈등한다고 해도 말이다.”라고 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어릴 적에 하신 어머니의 말을 잊을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아버지는 오랜 세월 노름을 하셨고 어머니는 늘 울면서 아버지를 원망했다. 그러니 아들인 나도 어린 마음에 어머니 앞에서 아버지를 욕을 한 적이 있었다. 어머니의 원망과 울음을 그대로 추종한 것이었다. 그러자 어머니는 화를 내면서 “아버지가 나에게는 잘못을 했지만 너에게는 잘못하지 않으셨어!”하면서 나의 무조건 추종하는 습성을 끊어주셨다. 나는 그 후로 아버지를 미워하는 것에서 아주 많이 벗어날 수 있었으며 독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나님은 내가 하나님의 추종자가 되기를 바라실까? 내가 독립적인 사람이 되기를 원하실까? 하나님은 내가 추종자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내가 어느 종교의, 어떤 사람의, 어떤 조직의 추종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것은 하나님의 본성에서 떠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의존성을 버리고 독립적인 사람이 되어 내가 맞이하는 상황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런 태도를 가지면 옳은 생각을 훨씬 더 많이 하게 되어 더 행복하고 자유스럽고 부유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상사나 부모나 권위자를 추종하지 말고 자신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자신과 함께 있는 사람에게 힘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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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칼럼] 의존성과 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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