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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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교회의 몰락 원인을 아는가? 영국은 전 국민이 크리스천이었으며 세계의 부흥운동과 선교운동을 주도한 나라였다. 그래서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했다. 그런데 이런 영국에도 성경의 권위에 도전하고 교회 생태계를 파괴하려고 하는 반기독교적인 정서가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반기독교적인 정서는 반기독교적인 문화와 제도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그런 문화와 제도가 입법화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영국교회는 이런 시대적 트렌드를 읽지 못했다. 교회들이 함께 연합하여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반기독교적인 사상과 정서를 막아내지 못했다. 오히려 영국교회 대부분의 성직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노터치하겠습니다.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에게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저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고 개교회의 목양을 하는데만 집중을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을 한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가? 35년, 40년 후에는 영국교회가 완전히 박살나 버렸다. 전 국민이 기독교인이나 다름없던 나라가 지금은 기독교 인구가 겨우 2% 밖에 안 되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 반대로 이슬람은 8% 가까이 성장하였다. 게다가 지금 얼마나 테러문제로 몸살을 앓고 두려워 떨고 있는가? 이 모든 것은 영국교회가 사상전에서 실패하였기 때문이다.
특별히 사회주의자 중에 한 사람이었던 빌헬름 라이히가 마르크스주의와 프로이드 심리학을 아주 교묘하게 접목하여 네오마르크시즘(Neo Marxism)을 만들었다. 그는 성정치를 주장하면서 가정, 학교, 종교로부터 억압받고 있는 성적 욕망을 해방시켰을 때 새로운 마르크시즘의 세상이 온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동성애를 앞세워서 가정의 고정관념부터 깨는 운동을 하였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어느 진보 정당에 속해 있는 국회의원이 동성애나 차별금지법을 입법화하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반기독교적 사상의 흐름이 밀려오며 한국교회의 생태계를 급속하게 파괴해가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교회는 여전히 영국교회처럼 사상전을 준비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파도만 보면서 바람은 보지 못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반기독교적인 정서와 공격이 왜 불어오는가, 그런 파도를 일으키는 원인인 바람을 보지 못했단 말이다. 이제라도 한국교회가 깨어 일어나 반기독교적 정서와 세력을 직시하고 사상전을 잘해야 한다. 만약에 한국교회도 영국교회처럼 사상전에 실패하여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이 통과되고 이슬람의 샤리아법이 통과되면 2-30년 내로 몰락하고 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여전히 사상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무관심하다. 오히려 개교회 목회와 개교단 위주의 사역에만 머물러 있었다. 아니, 한국교회는 다툼과 분열의 블랙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개교회도 계속 서로 내부 파워게임을 하며 싸우고 교계도 교권 싸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상전에서 실패하면 영전에서도 패배하게 된다. 그 결과 교회 생태계는 무참히 파괴되어버리고 교회들은 순식간에 사멸되고 만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우리가 깨어서 사상전을 잘해야 한다. 그럴 때 시대의 흐름과 바람도 보이고 영전에서도 승리하며 교회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 한국교회여, 깨어나 반기독교적 정서와 세력에 맞서 사상전을 준비하라. 영전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일어서자. 그래야 한국교회가 다시 교회 전성기, 크리스텐덤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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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칼럼] 사상전을 잘해야 영전에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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