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하수룡 장로.JPG
 
  선교사가 이 땅에 복음을 전한지 10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수백만의 성도가 대한민국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각계각층에 기독교인이 산재하여 있으면서도 제대로 역할을 못한다고 욕을 할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세상 사람들보다  믿을 수 있는 존재로 살아가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은 기뻐할 것이라 생각한다.
  한 대를 25년으로 잡는다면 기독교가 이 땅에 자리 잡은 지 거의 5대가 되는데 이제는 기독교 문화가 정착되어 모든 면에서 사회를 이끌어 가는 것이 순리라 생각한다. 고려가 불교로 500년, 조선이 유교로 500년 이상을 내려오는 동안 불교와 유교의 숭상으로 문화와 사상, 그리고 특히 사용하는 일상적인 언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기독교 역사가 겨우 100여 년으로 이런 상황을 극복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잘 믿는 신자나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분들이 다분히 미신적이고 비성경적인 말을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정말 하나님께 죄송한 일이다. 그렇다면  꼭 버려야 할 불신앙의 말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제일 먼저, ‘재수’라는 말을 자연적으로 그리고 습관적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재수 좋다.’ ‘재수 없다.’는 말을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 어른들이 일상생활에서 이 말을 자주 사용하니까 성장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자연적으로 전이되는 것이다. 심지어 가르치는 주교 교사나 강단에서 설교하는 지도자도 무의식적으로 이런 용어를 사용하니까 가르침을 받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부감이 없이 그대로 따라서 사용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된다.  
  ‘운 좋다’ ‘운수대통’이라는 말이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 신자의 입에서 자연적으로 튀어나온다는 사실이다. 기독 신자는 운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을 하는 것이 더 어울 것으로 생각된다. 운과 같이 ‘천만 다행이다.’라는 말로 상대방을 위로하거나 자위를 받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일이 뜻밖에 잘 풀린다는 뜻으로 잘 사용하는 ‘천만다행이다.’라는 말은 신자라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고 정말 감사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팔자’에 관한 말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주 사용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기독교인이 ‘팔자가 좋다.’‘팔자 고쳤다.’라는 말을 쓰는 것은 정말 성경 말씀과 정 배치되는 말이다. 신자는 오로지 ‘하나님의 크신 복이다.’라고 하는 것이 더 신앙적이다.
 ‘관상’에 관한 용어 사용이 신자들 사이에 오가며 ‘넌 관상이 좋아 부자로 살겠다.’는 말을 쉽게 할 때가 많다. 자녀들 입학시험이나 취직시험을 앞두고 점을 보거나 관상을 보는 기독신자들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분명히 영적 간음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천생연분’‘인연’이란 말을 공공연하게 사용하는 것이 문제다. 연분과 인연은 불교에서 나온 용어인데 대부분의 기독신자들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이 말을 사용한다.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로 성립된 것이지 결코 우연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액땜했다.’는 말을 평상시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사용하여 저 분이 기독 신자가 맞나 할 정도로 자주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액땜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도우심’‘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다.’란 말을 사용하는 것이 믿음 있는 신자의 모습이 아닐까?
  ‘자식 낳은 죄로’란 말을 부모가 속이 많이 상할 때에 후회하듯 말하는 것을 기독교인에게서 들을 때가 있다. 친구나 지인들 사이에도 농담이나 장난삼아 말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고 그런 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다. 차라리 ‘자식 받은 복’이 아니면 ‘자식 낳은 복’이란 긍정적인 말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 옳다.
  마지막으로 ‘하늘이 도왔다.’란 말을 아무런 생각도 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저건 아닌데.’라고 생각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하늘이 도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도우셨다.’라고 말하면 하나님이 더 기뻐하실 것이다.
  지금까지 일상생활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말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아무런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사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분명히 바알을 섬기거나 아세라를 높이는 것이라 생각하시고 질투하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을 믿는 자가 미신적이고 비성경적인 용어를 모르고 습관적으로 사용했다면 부지부식 중에 영적 간음 행위를 자행한 것과 다름이 없다. 이제는 우리의 입에서 과감하게 불신앙의 말을 떼어 내어버리는 것이 마땅하다. 그래야 우리 주님이 정말 기뻐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하수룡 장로] 버려야 할 불신앙의 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