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강판영 장.JPG
 
Q. 이사장에 선출된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A. 10여 년 동안 부이사장으로 봉사해 왔기 때문에 이사장으로 추대를 해 주신 것 같은데, 장성만 이사장께서 기반을 잘 세우시며 훌륭하게 운영해 오셨기 때문에 ‘그 동안 해 오신대로 해가면 되겠지’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하신 분의 뒤를 이어 가야된다는 것에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Q. 지난 10년 동안 故 장성만 목사님과 함께 21세기포럼을 이끌어 오셨습니다. 21세기포럼에 대한 지난 10년을 평가해 주십시오.
A. 자기가 자신을 평가한다는 것은 자화자찬이 되기 쉽지만,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과거 부산에 월요회라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기독교기관, 단체장을 지낸 분 등 10여명이 매월 마지막 월요일에 주제 없이 모여 점심을 먹고 친교하는 모임이었습니다. 그 때 장 목사님께서 "우리 밥 만 먹고 헤어지지 말고 보람 있는 일도 좀 합시다"라고 말씀을 하셔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임현모 장로에게 실무를 맡겨서 세 사람이 준비하게 되었지요.
초창기 조직 할 때 이사영입에 참 많이 신경을 썼어요. 그래서 좋은 분들로 구성이 되어 10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불협화음 없이 거금을 모아 빌딩도 마련하고, 장족의 발전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전국적으로도 소수의 기독교인이 짧은 기간에 이만큼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고 봉사하는 단체는 없을 것입니다. 자랑 할 만하지요.
 
Q. 장 목사님과 친구처럼 편하게 대화하고, 웃으시던 모습들이 기억납니다. 이사장님이 생각하시는 故 장성만 목사님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A. 많은 사람들이 장 목사님과 나를 ‘바늘과 실’이라고 비유했습니다. 부산이라고 하는 이 지역에서 50 여년을 교제하고 지냈으니 그렇게 비춰질 수 있지요. 어디 가서 좋은 음식이 있으면 서로 생각이 나서 모시고 가고 참 친하게 지냈습니다. 장 목사님은 훌륭하고 성공한 교육자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성공한 정치인이었습니다.
장 목사님이 집권여당 정책위 의장을 하실 때 ‘의료보험제 전면 실시’, ‘최저 임금제 실시’를 시행했습니다. 우리가 장 목사님의 이런 업적들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장 목사님은 참으로 훌륭한 목회자였습니다. 사람을 키우고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눈물이 있는 목회자였습니다. 한 10년은 더 같이 포럼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참 아쉽습니다.
 
Q. 지난 10년 동안 21세기포럼이 많은 사업들을 해 오셨습니다. 기존 문화대상과 포럼 이외에 이사장님이 생각하시는 새로운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특별히 새로운 사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 포럼 이사님들의 결속을 다지는 친교 모임을 좀 많이 했으면 합니다. 최근에는 장 목사님이 건강이 좋지 못해 자주 모이지를 못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모일 생각입니다.
 
Q. 기독문화대상 지원자가 초창기보다 많이 줄었다는 지적들이 있습니다. 문화대상 영역(문화, 교육, 봉사)이나, 방식을 새롭게 바꾸실 계획은 없으십니까?
A. 우리 이사님들하고 의논해 봐야 하겠습니다만 문화대상 수상자는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찾아보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해 내도록 하겠습니다.
 
Q. 기독문화대상의 초창기 취지가 ‘기독교인 차세대 지도자를 육성하여 기독교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조성하고, 기독교계 숨은 봉사자를 발굴하여 귀감이 되도록 함으로써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라건설을 위해 이 상을 제정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역대 수상자를 살펴보면 숨은 인재발굴이 아니라, 기존 인재에게 상을 줬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대한 이사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A. 참 좋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 포럼에서도 열심히 찾겠습니다만 우리 교계 기자 여러분들이 발굴을 하셔서 추천을 좀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Q. 끝으로 지역교계에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개인이나 단체나 개별적이면 약합니다. 그러나 모이면 든든합니다. 성경에도 있듯이 삼겹 줄이면 강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서는 모두 힘을 모아야 합니다. 문제는 누가 어떤 모양으로 힘을 모으느냐가 문제이지요. 자기 개인 욕심이나 자기 단체의 이기주의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겸손한 자세로, 섬기는 자세로 연합운동을 해야 합니다. 우리 포럼은 정관에도 교계연합에 동참해서 잘 해 나가도록 돼 있습니다. 앞으로 은혜롭고 건전한 교계 연합사업에 동참하고 봉사 할 것입니다. 21세기포럼을 위해 많은 기도와 관심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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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1세기포럼 이사장 강판녕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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