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김혜경 사무총장.JPG
후쿠시마 사고. 오염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후쿠시마 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양이 체르노빌의 10배, 히로시마 원자탄 100배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후쿠시마는 현재 바다를 통한 오염수 방류가 4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복구 작업은 10% 정도 진행된 상태인데 10배가 넘는 시간이 걸려야 복구 완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본 오카야마 국립대 츠다 도시히데 교수팀이 2011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의 후쿠시마 인근에 거주하는 18살 이하 청소년 30만 명을 대상으로 갑상선암 검진 분석 결과, 청소년 갑상선암 발병률은 일본 평균치보다 20배에서 최대 50배까지 높게 나왔습니다. 먹이사슬을 통한 내부피폭은 상층으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대를 거칠수록 악화되는데 해양자원의 오염은 이제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인 것입니다. 
 
국내 원전 현황 및 부산지역 현황  -2015년 기준 전체 24기중 6기 부산에 위치
 한국에는 가동중인 원전이 총 24기가 있고 부산에는 고리1호기부터 4호기 신고리1,2호기까지 현재 6기가 가동중입니다. 게다가 신고리 3,4호기(2기,행정구역상 울산)가 완공 예정이고 신고리 3호기의 가동이 승인된 상태라 세계최대 원전 밀집단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신고리5,6호기까지 건설될 예정(2기,행정구역상 울산)이라 고리에만 총 10기의 원전이 밀집하게 될 예정입니다.
 한 부지에 밀집되어 운영되는 원전이 많으면 많을수록 해당 원전 단지에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후쿠시마처럼 하나의 원인에 의해 다수호기에서 연속적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누출되는 방사능의 양도 더 많아지며, 전문인력이 한정되어 있어 사고 대응 및 수습도 더욱 어려워질 뿐 아니라, 원전단지 내부에 임시 저장되는 고준위 핵폐기물의 양도 많아 위험도가 월등히 높아집니다. 따라서 원전은 가능한 분산시키는 것이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전세계에서 6기 이상 밀집지역은 단 11곳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중 4곳이 한국( 총 4개지역 모두가 6기이상)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만 보아도 우리나라의 잘못된 정책의 현주소를 볼 수 있습니다.
 
탈핵, 그린 에너지 전환
 세계 원전산업은 기실 참혹했던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전부터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전 세계 전력생산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6년에 최고치인 17.6%를 기록했지만 작년에는 10.8%로 감소하였고 반면 재생가능에너지는 지난 15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새로운 에너지에 대한 전 세계 투자 중 49%가 풍력과 태양광 같은 재생가능에너지인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후쿠시마 사고 후 선진국 독일은 탈핵을 선언하였고 1차 에너지 소비량을 2050년에는 2009년의 56%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재생가능 에너지를 확대해 왔습니다. 심지어 중국과 같이 원전 확대가 진행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에서도 미래를 위해 원전보다 재생가능에너지가 훨씬 더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2014년 원전 건설에 약 8조 원 정도를 투자한 반면 재생가능에너지에는 83조 원을 투자했다.) 이는 그간 태양광 산업을 선도해왔던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중국이 선두주자로 급부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추세와는 달리 국내 상황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6차(11기추가)보다 2기 많은 총 13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입니다. 이는 철저히 전력수급 수요전망을 부풀리기 한 결과입니다. 그 반증으로 올여름 피크시에도 전력 예비률이 20%~30% 정도로 높았으며, 이는 여름에 전기세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아돌았다는 뜻입니다. 그간 비싼 에너지라고 도외시 되었던 태양광발전의 경우 2011년 1kwh당 300원에서 2014년 150원으로 절반가격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갱신하며 급격하게 발전하였습니다. 반면 원자력은 비용이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태양광산업 1,2위를 다투는 독일, 일본에 비해 한국이 일조량이 월등히 높습니다. 또한 풍력 발전의 경우 안정된 수익구조로 민간 기업투자가 증가되는 추세이며 원전대비 5배 고용창출 효과가 있습니다. 실업문제가 심각한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을 차치하더라도 과연 우리는 어떤 에너지 정책을 펴야 할까요? 위험천만한 원전일까요? 재생가능한 그린에너지일까요?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인간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상생으로의 인식전환이 최우선이 아닐까 합니다. 나아가가 상생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실천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상생을 위해 할일
-상생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기 (개인컵 사용, 멀티 탭 사용, 냉동식품 줄이기, 압력밥솥 사용하기, 샤워시간 1분 줄이기, 물받아서 설걷이하기, 냉장고 60%만 채우기->10%줄이면 4% 전기세 절감, 10분세탁->10분이상 세탁하면 때는 더 빠지지 않고 옷감손상, TV끄기, 가까운 거리 걷기, 대중교통이동하기, 냉방 온도 25도 난방 온도는 22도, 냉난방시 문닫기 )
-절약이 어렵다면 효율화하기(1등급 전자제품, LED전등사용, 자동으로 전원 끄는 TV사용 등)
-YWCA 활동하기(정책참여, 시민교육, 캠페인, 스터디, 자녀 환경캠프보내기, 후원하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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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사무총장] 탈핵, 그린에너지를 디자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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