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1.17 15:52 |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해 희생하고 섬기겠다”
2019/12/09 15: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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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CC 회장 한석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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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부산NCC 회장으로 연임되신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지금 우리 사회는 중차대한 커다란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대한 시기에 부산 NCC 회장에 연임이 된 것에 다시 한 번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일치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한반도에 평화를 주시고 이 땅에 하나님의 질서가 세워지도록, 제가 가진 소임을 다해 부산 NCC를 세우고 부산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회기 부산 NCC 활동과 사업등을 평가해 주신다면 .....?
-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지만 김용균 추모 예식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12월 25일 성탄절날 부산지역기독교단체연합으로 고 김용균 추모 예식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사회에 청년들이 죽고 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여전히 교회가 아무것도 못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또한 작년에 이어 미 8부두 세균무기실험 진행 관련 기도회와 남구시민대책위에 참여하여 활동한 것이 있습니다. 방위비분담금 문제와 관련하여, 지금 미국에 우리가 현금으로 주는 방위비가 우리를 헤칠 수도 있는 세균무기를 만드는 것에 활용된다면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이겠습니까? 지역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으로 일본그리스도교 교회 한국 신학원인 호도스신학원에서 함께 연대하여 전야제를 한 적이 있습니다. ‘3.1독립운동과 그 재판 결과에 No!를 외치면서 걸어온 한 일본인의 삶’이라는 주제로 일본 메이지 법대 사사카와 노리카츠 교수를 모시고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당시 우리 신앙의 선배들의 생생한 법정 증언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잘 아시겠지만, 제 9회 부산반핵영화제 조직위원회에도 참석하고 후원하였으며, 일본의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규탄 비상시국회의에도 함께 하였습니다. 기후위기비상행동-in부산과도 연대하였으며, 11차 방위비분담 협상중단 촉구 시민사회 공동 대응에도 연대하며 활동하였습니다.
아쉬운 것은 올해에 박효섭 목사님과 유성일 목사님께서 하늘나라에 간 것입니다. 두 분 다 우리 교계의 큰 인물이셨는데, 하나님께서 너무 일찍 데리고 가셨습니다.
 
금년 주제가 ‘평화를 이루기 위해 있는 힘을 다 하여라’ 라고 들었습니다. 주제에 맞는 어떤 활동계획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 하나님의 평화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꿈입니다. 그러나 평화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자기희생과 섬김을 통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희생하고 섬기는 일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 소수자, 이주민들과 난민들을 향한 시대와 사회적 폭력에 대해 주시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소외된 이들의 이웃으로 소외로 고통당하는 이들의 아픔에 침묵하지 않고 함께 연대하고 적극적으로 동행하겠습니다. 나아가 기후변화와 생태위기에 대응하는 고통당하는 지구적 삶의 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동행하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보수와 진보, 지역, 세대 간의 갈등 등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인데요. 이제는 교회와 사회 안에 존재하는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하는 일에 교회가 앞장 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NCC 차원에서 어떤 노력을 하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일에는 진보 보수가 따로 없습니다. 비록 서로의 섬기는 위치가 다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하나님나라를 세워나가는 일에는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습니다.
진보적 색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보수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하나님나라를 꿈꾸는 일이 세상으로부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지역교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지난 해와 같이 한반도의 정의 평화 인권과 환경 통일운동 및 그리스도교 일치에 힘써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사랑의 연대를 이루고 계셨듯이 모든 그리스도인들 역시 한 지체로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연대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도구로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함께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평화를 이루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하여’ 나간다면, 땅에 떨어진 교회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을 이루게 할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 신상준 shangju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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