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재수정)강규철 장로.jpg
 요즘 일부 교회에서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지나친 대립을 하다가 법정 싸움으로 까지 번지는 것을 목격합니다. 장로님들은 목사님이 교회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나가라고 하고 목사님은 위임의 권한을 주장하여 버티면서 이전투구를 하는 동안 성도님들도 패거리로 나뉘어 상호 비방하다가 실망하게 되고 상처받은 마음으로 교회를 떠나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의나 진리파수를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과 밥그릇 싸움이라는 것을 성도님들은 알고 있습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분에 넘치는 성전 건축으로 인해 주일 헌금의 상당액이 은행 이자로 지출됩니다. 정말 힘들게 일하며 번 돈 중에서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렸는데 그것이 교회 건물 유지와 이자로 상당액이 쓰여 진다면 성도들은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은 본 교회 성도님들이 행복하다고 생각 하십니까?
혹시 성도님들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당회가 의논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당회의 분쟁과 갈등이 성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신앙생활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보셨습니까? 집안일보다 교회 일을 우선하시는 성도님께 가정으로 돌아가 자녀들을 돌보며 가정의 행복을 지키도록 권면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오늘날 교회의 행사가 너무 많고 그에 동원되는 성도님들의 일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지 않습니까? 특히 주부들이 교회 행사로 인해 자녀 양육과 가정을 소홀히 하여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목사님들께서는 성도님들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얼마나 힘들게 일하고 있는지, 그리고 빠듯한 생활비를 아껴서 내는 헌금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교회 헌금봉투의 종류가 너무 많다고 생각해 보신적은 없습니까? 십일조를 드리는 것도 모자라 수많은 명목의 헌금 봉투를 받는 성도들의 마음을 헤아려 본 적이 있습니까? 혹시 당회가 어떤 사역을 결정할 때 성도님들의 입장과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성도님들은 주일날이 기다려지고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위로받고 한 주간의 지친 영혼이 회복됨을 체험 하고 싶습니다. 성도님들은 본 교회의 영적 지도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평안함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성도들 간의 포근한 사랑으로 피곤한 심신이 재충전되길 소원 합니다. 힘들고 좌절될 때 찾아온 목사님의 따뜻한 위로의 기도를 받고 싶어 합니다. 사회에서는 별 볼일 없이 천시 받고 있지만 그래도 교회에서는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 합니다. 왜냐면 성도들이 알고 있는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심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에게 교회는 이 세상에서 그들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안식처이며 본향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교회가 성도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주기도 하지만 부담과 압박감을 더 많이 주며 때로는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성도님들은 그들의 가정이 신실한 믿음의 가정이 되길 날마다 기도합니다. 그들의 자녀가 주안에서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소원합니다. 이 어린자녀들에게는 부모의 사랑의 손길이 날마다 필요합니다. 주일은 온 가족이 함께 손잡고 예배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함께 어울려 한 주간을 돌아보는 사랑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 때 자녀들이 좋은 교회를 다니고 좋은 목사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 합니다. 좋은 영적 지도자를 많이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선한 목자는 자기 양떼를 위해 목숨도 바칩니다. 자기 양떼를 위해 목숨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자존심, 사소한 욕망,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 있고 사랑과 따뜻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영적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성도들에게는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입니다. 성도들이 영적으로 아름다운 교회를 섬기면서 행복한 신앙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과연 불가능한 일이겠습니까? 이제는 교회 지도자들이 성도들의 건전한 신앙생활과 믿는 가정의 행복을 위하여 진지하게 의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강규철 장로] 성도님들은 행복하십니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