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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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다문화사회연구소(소장 이병수 교수)가 지난 22일 부산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제3회 다문화사회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주배경 다문화 청소년의 학교 중도 탈락, 위기와 대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다문화청소년, 중도입국청소년, 탈북청소년 등 한국으로 이주해온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연구와 학업 중단 현황을 살펴보며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순천제일대 전은희 교수는 저소득층 다문화 청소년 가운데 탈락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중·고교 청소년 중 ‘아웃팅’(사춘기 청소년의 민감한 사안이 타인에 의해 주위에 노출되는 것)과 그로 인한 교우갈등, 교사와의 갈등 등으로 50~70%가 중도 탈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중도탈락 청소년에 대한 사회 일반의 관심과 제도적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콘트럴 타워’와 ‘그림자 복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아대 안윤지 교수는 “학업을 중단한 다문화학생은 2014년 688명, 2015년 700명으로, 학업 중단 이유로 ‘학교생활 및 문화가 달라서’(18.3%)가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대안학교와의 협업을 통한 학습과 생활적응요소를 보완할 수 있는 통합교육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병수 교수는 “학업 중도 탈락하는 다문화청소년에 대한 무관심과 인종차별로 그들이 자칫 ‘외로운 늑대’가 될 수 있다”며 “교육을 통해 이들을 국제적 가교의 인물로 키울 수 있는 정치,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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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고등학생 74%가 학업 중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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