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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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백석대신 제42회 정기총회가 2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개최됐다. 교단 내부 문제로 혼란스러운 백석대신총회는 첫날 이주훈 총회장이 개회예배 설교만 하고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양병희 전 총회장에게 의장권을 위임했다. 임원선거에서는 후보등록이 없어 교단 법에 의해 증경 총회장들이 임원후보를 공천했다. 증경총회장들은 교단 탄생 이후 최고의 위기라는 인식을 하면서 결국 장종현 목사를 총회장에 추천했다. 장 목사는 교단 갈등 수습차원인만큼 초법적 전권을 요구했고, 총대들은 박수로 추대했다.
장 목사는 다음날 3일 수습 15개 조치를 발표했다. △목사정년 75세 연장 △7년 간 부총회장 지명 △회장단과 사무총장을 제외한 임원의 직선제 영구 폐지 △세계선교위원회 총회 산하 조직화, 독립법인 불가 △상비부 1인 1부서, 특별위원회 1인 1부서 준수 △증경 총회장들로 정책자문단 구성 △총회교육원 폐지 △42회기 헌법수정 사항 3개월 이내 개정해 즉시 시행 △총회 권징 특별조항 신설 △총회 사무국의 공문서 불법 유출시 퇴사 조치 △ 지난회기 회계보고 조사처리위원회 구성 △임의단체 해산 △특별재심원 구성 △총회명칭 백석으로 변경 등이다. 이 내용은 총대들의 동의와 제청으로 통과됐다. 이로써 지난 2015년 예장대신과 통합 이후 4년 만에 ‘백석’으로 교단명칭을 환원했다. 일부에서 ‘목사정년 75세 연장’과 ‘7년 간 부총회장 지명’, ‘임원선거 영구 폐지’ 등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지만, 발언권 등이 주어지지 않았고, 일부 총대들은 항의를 하면서 총회장소를 퇴장하기도 했다.
백석대 설립자인 장종현 목사는 백석의 전신인 예장합동진리 초대 총회장을 역임했고, 타 교단과 통합(2013년 예장개혁, 2015년 예장대신) 당시 두 차례, 그리고 이번 교단 수습 등 지금까지 총 4차례나 총회장을 맡게 됐다. 일부에서는 ‘헌법을 초월한 전권’까지 위임받자, ‘백석교단은 장종현 목사 개인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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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백석대신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유만석 목사)는 백석대신 총회 장소변경 소집공고를 했다. 비대위는 소집공고문을 통해 “평창에서 열린 제42회 백석대신 총회는 총대들의 눈과 귀를 막고 파행을 넘어 퇴행의 끝을 보여 주었다. 총회 정상화를 요구하는 비상대책위원회의 기대와 통합의 정신을 지키려는 대신목회자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흑 역사를 쓰고, 도저히 인정하기 힘든 일인 독재의 퇴행적 위임으로 총대들의 권리를 박탈하고 제41회기 불법과 파행을 주도한 농단세력들은 건재하며, 통합이 아닌 분파주의의 견고한 벽을 한국교회 앞에 드러내고 말았다”고 비판하면서 9월19일 오후 2시 수원명성교회(유만석 목사)에서 제42회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결국 백석총회는 교단분리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이번 총회를 실망하는 교회들과 구 대신측 교회들은 상당수 비대위를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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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신’ 다시 ‘백석’으로 환원, 교단 분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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