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ff8e48f20dc63a0102b69783cfdefc36.jpg▲ 1922년 호주 선교사 소유의 초량동 1005번지(현 위치) 매입 대지 689평 위에 세워졌던 70평 크기의 붉은 벽돌 종탑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전계헌 목사) 역사위원회(위원장 김정훈 목사)가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3호로 초량교회(김대훈 목사)를 지정했다. 합동총회는 지난 2015년 100회 총회에서 총회 100년의 역사 정체성 확립과 역사기록과 자료 및 유적지 등을 보관하기 위하여 ‘합동총회역사위원회’를 구성하여 그동안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1호로 서울 승동교회, 2호로 김제 금산교회를 지정해 왔다.
이번에 3호로 선정된 초량교회는 1892년 윌리엄베어드선교사가 세운 교회로 120년이 넘는 세월의 소중한 유산이 보존되어 있는 한강이남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교회로 이름나 있다. 영선현교회로 최초 설립된 이후 영주동교회, 초량3.1교회, 초량교회라는 이름이로 변천 발전되어 왔다. 일본의 식민통치 시절 신사참배 반대운동과 3.1독립운동의 영남지역 거점교회로 신앙을 지켜왔으며, 독립운동가들의 비밀 기도처가 되기도 했다. 정덕생, 주기철, 이약신, 한상동 목사와 방계성 장로, 송명복, 조수옥 전도사, 윤현태, 윤현진, 강루식 집사 등 여러 인물이 옥고를 치르거나 순교한 발자취에서 그 사실들이 증거되고 있다.
또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국가의 존폐가 절망적이었을 때 전국에서 모여든 피난 목회자와 성도들이 통회구국기도운동을 전개한 장소도 초량교회다. 당시 이 기도운동이 유엔의 한국전 참전과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열매라고 당시 신앙인들은 증언하고 있다.
1992년 개관한 초량교회 역사관은 ‘일사각오’의 순교신앙으로 유명한 주기철 목사의 유물, 윌리엄 베어드 선교사의 사진 및 자료 등 한국기독교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소중한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3호로 지정된 초량교회는 1월 24일(수) 저녁 7시 초량교회에서 감사예배 및 사적지 지정식, 현판제막식 등이 열릴 예정이다.

초량교회.jpg▲ 현재 초량교회 전경사진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초량교회,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3호로 지정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