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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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부산기윤실)이 교회를위한신학포럼 공동주최로 지난 20일(월) 오후 7시 부산중앙교회(최현범 목사) 세미나실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세미나 ‘공공신학세미나’를 개최했다.
‘공공신학의 교회에서의 적용’이라는 주제로 최현범 목사가 강사로 나서 실제 적용사례를 가지고 강의했다.
이날 최현범 목사는 ‘신앙의 사사화’, ‘교회의 게토화’, ‘교회의 정치세력화’를 한국교회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최 목사는 “한국교회가 당면한 문제는 신앙의 방향이 너무 개인에게만 집중하면서 교회 밖의 세상은 전도의 대상으로만 단순화시켰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갖는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틀과 요소는 외면한 채 교회의 자기논리 안에 갇혀서 움직이다보니 마치 사회 속 섬처럼 고립된 모습이다. 또 교회의 이익만을 앞세우면서 정치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이제 통전적인 신앙을 가르치고 공공신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범 목사는 1930년대 독일교회의 두 가지 문제점으로 정치적인 무관심과 교회의 정치화라고 지적하면서 “30년대 독일교회의 많은 개신교 목사들이 정치는 세상일이 믿음과 무관한 일로 취급하면서 무지해졌고 그러나 선동의 제물이 됐다. 그리고 극우적인 Deutsche Christen(독일 그리스도인)이라는 교단을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교회는 독일 그리스도인(Deutsche Christen)과 같이 극우적인 정치와의 문제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공공신학을 교회에 적용할 때 교회와 국가와의 건강한 관계 회복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치와 무관할 수 없다. 국가이론, 정치이론 이전에 성경 속에서 하나님이 원하는 국가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를 잘 알아야 하고 그런 국가를 세우기 위해 교회와 교인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정당, 정파를 가르쳐서는 안 된다. 궁극적으로 정치 사회적인 책임의식을 가진 건강한 시민으로 세우는 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공공신학”이라고 말했다.
최형범 목사는 공공신학을 교회에 적용하기 위해 말씀과 역사로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우리의 모든 행위와 실천의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면서 설교와 교육을 통해 복음이 무엇인지 먼저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로 교육할 때 당장의 정치적 이슈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구체적인 언급이 필요할 때 세계의 역사, 한국 역사의 교훈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그 외 실제적인 실천영역으로 평신도훈련, 집회, 행동과 지속적인 모임, 글을 통한 지속적인 교육, 교회개혁운동 등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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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윤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세미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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