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 인구 유입 많은 김해, 그 중심에 위치
- 각 세대를 위한 공간 마련
- 4년간 진행한 교회 건축, 투명하게 진행
 
교회 전경.jpg
 
 김해는 전국에서 중소기업이 두 번째로 많은 도시다. 따라서 인구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도시개발도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런 김해시의 지도를 펼치고 가운데를 보면, 그곳에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김해중앙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ㆍ 성도들의 열정, 교회성장으로 나타나
 김해중앙교회 제4대 박유생 목사와 제5대 이선 목사는 예장고신 총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두 명의 목회자를 총회장으로 배출한 교회는 교단과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며 복음화를 위해 노력했다.
 지난 2005년 제6대 담임목사로 위임된 강동명 목사는 성도들의 순수함에 매료됐다. 말씀에 은혜 받고, 또 들은 대로 삶에서 실천하는 성도들이었다. 오랜 시간 다져진듯한 선배 목회자들의 가르침과 성도들의 순수한 열정이 더해져 교회는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불과 몇 년 만에 교인 수가 3배로 증가했지만 예배당이 협소해 출입이 어려웠다. 특히 5일장이 열리는 지역의 특성상 주일과 장날이 겹치면 주차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예배공간도 부족한데 주차공간 확보도 어려운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믿음생활은 행복해야 하는데, 주일날 성도들이 겪는 어려움에 교회 중직자들은 고민했다. 교회 건축을 쉽게 결정할 수 없어 고민하며 기도하던 끝에 마침내 결심을 하고, 지난 2011년 김해시 풍류동에 약4천8백평을 매입했다. 
탐방3.JPG▲ 예배 전경
 
 
ㆍ 4년간의 교회건축, 성공적
 한국교회는 성전건축이라는 큰 과제 앞에 놓여 있다. 모두가 필요성을 공감하지만 교회 건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정적, 관계적 문제로 실패하거나 다툼이 일어나기 때문에 주저하게 된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 단계 도약하는 교회도 있다.
 김해중앙교회 강동명 목사는 건축 과정의 투명성을 중요하게 여겼다. 모든 성도들이 교회 건축 과정을 알도록 보고하고, 또 궁금하면 언제든지 장부를 열람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업체 선정 과정에서 신중하게 행동했다. 교회 외부에서는 절대 만나지 않았다. 강 목사는 “성도들이 예배 드리는 공간이고,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기에 목회자가 겸손하고 정직하게 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업체들과의 면담은 모두 교회에서 이뤄졌으며, 오히려 교회에서 다과를 준비해 대접했다. 혹여 발생할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일절 외부에서 차 한잔 마시지 않았다. 작지만 이런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성도간의 신뢰를 두텁게 만들었고, 마침내 교회 건축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게 됐다.
 강동명 목사는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건축이 진행되는 동안 부정적인 말, 한마디가 없었다. 왜 하느냐, 왜 이렇게 하느냐 등 말이 나올 수도 있는데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며 마음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ㆍ 가족의 마음을 담았다
새롭게 건축된 김해중앙교회 곳곳을 둘러보며 느낀 것은 부모의 마음, 자녀의 마음을 담아냈다는 것이다. 부모로서 자녀에게 해 주고 싶은 것을, 자녀로서 부모에게 해 주고 싶은 것을 하나의 건물에 모두 담아냈다.  
 부모로서 자녀에게 해 주고 싶은 것,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다. 평소 집에서, 학교에서, 학원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며 놀 수 있는 시간도, 장소도 부족한게 현실이다. 그리고 내 아이가 다른 큰 아이들에게 치이지 않고 또래와 안전하게 놀 수 있길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그 마음을 잘 알기에 각 연령에 맞게 놀이공간을 마련했다. 영아, 유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 각 부서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돼 있다. 특히 키즈랜드는 실내놀이터로서 미취학아동들이 이용하고 있다. 예배 중에는 교사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어 부모는 마음 놓고 예배에 집중할 수 있어 좋고, 아이들은 즐겁게 놀 수 있어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다.

 
탐방7.JPG▲ 4~7세 미취학아동들이 놀 수 있는 키즈랜드
 
 특히 배드민턴 코트 8곳이 그려진 체육관은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또 성도들부터 지역주민들에게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환영 받는 공간이다. 족구, 농구, 탁구 등 다양한 실내스포츠를 할 수 있도록 체육관을 마련했다. 또 교인들과 지역민을 위해 운영 중이던 도서실 ‘큰비전마을문고’ 역시 여전히 큰 호응을 얻으며 운영 중이다.  
 
탐방6.JPG▲ 체육관에서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학생들
 
 
탐방5.JPG▲ 독서 공간인 큰비전마을문고
 
 지역 장애우들을 위한 사랑부도 운영하고 있다. 장애우들의 성장을 돕고, 잠시지만 보호자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70여명의 장애우와 100여명의 교사들이 사랑부를 섬기고 있다. 장애에 따라 1:1로 교사가 돌봐야 하는 경우가 있기에, 학생보다 교사가 더 많다. 그럼에도 언제나 즐겁게 헌신하는 교사들이 있어 웃음이 가득한 사랑부다.
 노인대학 역시 인기다. 교회 건축과 함께 어른들을 우대하며 공간을 마련했고, 특히 노인대학에 적극 동참하며 활성화 돼 있다.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부모의 마음을 이해해 가족의 마음을 담았다.
탐방4.JPG▲ 노인대학에서 서예를 배우는 어르신
 
ㆍ 먼저 은혜 받는 목회자
 
강동명 목사.jpg▲ 강동명 담임목사
 
강동명 목사는 틈이 날 때마다 다른 목회자들의 설교를 듣는다. “내가 먼저 은혜를 받아야 성도들에게 나눠 줄 수 있다”는 강 목사는 매주 10~15편의 설교를 들으며 은혜 받고 영적 충전을 얻는다. 설교를 하고 성도들을 돌보는 목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한다.
 또 성도들을 돌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방을 자주하며 성도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심지어 많을 때는 하루에 10~15가정을 심방하기도 했다.
 강 목사가 이렇게 노력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어릴 적 힘든 가정환경으로 국립대학인 한국해양대학교에 진학했다.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다 34세, 늦은 나이에 신학을 결심하게 됐다. “늦은 만큼 열심히 힘을 다해서 해야 한다. 그래도 항상 부족하다”고 말했다.
강동명 목사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조언한다. “목사는 직업적으로 보면 제일 쉽고, 사명적으로 보면 제일 어렵다. 하나님의 일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돌보고 확인해야 한다”면서 후배 목회자들의 건강을 걱정했다.
 서로를 배려하는 가족 같은 김해중앙교회는 멋지게 도약을 성공했다. 이제 또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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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부모의 마음, 자녀의 마음을 담은 김해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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