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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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독립운동가 故 주기철 목사 기념관이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그가 태어나 자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로 174번지에 우뚝 세워졌다.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47세의 젊은 나이로 옥사한 경남이 낳은 순교자 주기철 목사. 그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관이 통합 경남노회(노회장 정성익 목사)가 부지를 제공하고 창원시(시장 안상수)가 국비 45억, 시비 5억 총 50억을 들여 2층 규모의 건물(전시실, 강의실, 수장고 등)로 기독교 역사의 산 체험장으로 만들어졌다. 민족의 성자이자 한국교회의 자랑스런 순교자 주기철목사기념관은 그야말로 한국교회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기에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기념관이 되었다. 
부산 초량교회, 마산문창교회, 평양산정현교회를 담임하고 재직하면서 목사 사례비를 올리지 않고 오히려 70원, 50원, 30원으로 사례비를 줄이도록 당회에 요청했다. 그의 참목자상은 지금 한국교회 4만여 목회자들의 귀감이 된다.
△ 故 성산 장기려 장로 기념관은?
항일독립운동가로 신사참배를 반대한 주기철 목사는 기독교의 순교자로 신자와 불신자 상관없이 인정을 받는 인물이다. 창원시가 국비와 시비 50억 원 지원으로 주기철목사기념관을 세워 국내 성지의 메카로 만든 것을 보고 느낀 점이 있다.
왜 성산 장기려 장로의 기념관은 고신대복음병원 안에 외톨이처럼 세워져 있을까? 장기려 장로는 순교를 한 것은 아니지만 민간 최초 청십자의료보험을 만들어 국민의료보험의 효시가 되었다. 또 간이식 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해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가난한 백성을 위해 헌신한 한국의 슈바이처로 가난한 백성을 무료로 치료했던 믿음의 어른으로 순교자 못지않다. 부산 시민의 자랑거리로 남을 만하지 않는가. 

△ 성산기념사업회 통합은 범부산시민의 것으로 돌려줘야한다
최근, 밖에 벌리고 있던 장기려기념사업회를 그가 세운 고신대복음병원으로 가져와 하나의 통합된 기념사업회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그렇게 하나로 통합된 기념사업회는 가장 잘 한 것이지만 이것이 잘못 비춰지면 고신대학교복음병원만의 PR과 전용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성산 장기려 박사가 복음병원을 설립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간 말년에 남긴 활동영역은 그의 스승이었던 백인제 선생이 세운 부산 백병원에 가서 더 열심히 봉사한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한 부산대학교병원에도 헌신하여 성산기념관이 있고, 부산 카톨릭대학에도 헌신한 업적이 남아 있다. 이는 부산 시민 전체의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긴 뜻에서 어느 한 기관에서 유지, 관리하는 것보다 부산시가 주도하여 대지를 구입하고 기념관을 만들어 부산 시민들의 자랑거리와 역사의 산 체험장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런 뜻에서 범부산시민성산기념사업회로 거듭나며 새 성산기념관이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주기철목사기념관과 같이 창원시가 주도한 것처럼...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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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장기려 기념관과 기념사업회는 부산 시민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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