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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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맑고 힘차게 하라
모든 것은 흐름이다. 강원도 삼척에 가면 삼수령(三水嶺)이 있다. 물방울 세 개가 사수령 언덕에 떨어질 때 간발의 차이로 물길이 달라진다. 하나는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으로 들어가서 천삼백리를 굽이굽이 흘러서 남해로 들어간다. 다른 하나는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로 흘러가서 천삼백리를 지나 서해로 들어간다. 또 하나는 오십천으로 흘러가서 동해로 들어간다. 전라도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에 가면 진안 마이산에 데미샘이 있다. 거기서 물방울이 떨어져 도랑을 이루고 내를 이루고 천을 이루고 강을 이루어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12개 군을 거쳐서 물길따라 꽃길따라 봄길따라 섬진강 오백리 물길을 만든다.

성경에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축복은 물이다.
복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와 같아서 잎사귀가 마르지 않고 사시사철 푸르고 철따라 열매를 맺는다(시1:3)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물 댄 동산 같겠고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사58:11)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사11:9)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합2:14)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창49:22)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시110:3)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얻고 네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의 수효가 심히 번성하리라(신6:3)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7:38~39)

샘솟는 기쁨
건건한 사막에서 물이 있는 강가에서만 식물이 파랗게 자란다.
쌀독에서 인심이 나듯이 물댄 동산은 풍성함과 여유가 있다.
깊은 산속 옹달샘은 윗물이 더러워도 원천이 되어서 퐁퐁 솟아나 끊임없이 막힘없이 중단없이 거침없이 도도히 흘러가며 산천초목을 푸르게 한다.
샘이 터져서 솟아오르는 곳에서 나무가 자라고 마을이 형성된다.
요셉의 가지는 샘곁에 심기었기 때문에 무성하게 자라서 담을 넘어 해외로 뻗어나갔다.
일교차가 심한 사막지역에서 풀잎에 새벽 이슬이 영롱하게 맺히듯이 청년들이 갑자기 교회의 일꾼으로 등장한다.
언약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었다.

사랑도 흐름이다.
마음이 흘러가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하면 눈이 가고 손이 가고 발이 간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를 공경하고 부부간에 존경하고 형제간에 우애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가정을 사랑하는 것이 모두 사랑의 흐름이다. 미움과 갈등 구조가 아니라 사랑과 존경의 관계를 구축해야 된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피가 통하지 않고 피가 곤한 것이 피곤한 것이다. 혈행이 고른 사람이 건강하다. 불통하면 불행하고 소통이 안되면 고통이 온다. 고인 물은 썩는다.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 모든 것은 형식화, 제도화, 화석화의 과정을 거친다. 고인 물이 되지 않도록 날마다 일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부산의 금정산(金井山)은 금같은 물이 나오는 우물이란 뜻이다. 경북의 예천(醴泉)은 단술 예자에 샘 천자이다. 단맛이 나는 샘이라는 의미이다.
수(水)치료가 있다. 아쿠아테라피가 있다. 아쿠아(Aqua)는 라틴어로 물이라는 뜻이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훌륭한 인물이 나는 법이다.
은혜의 단비가 임하고 머물고 흐르는 곳, 은혜의 강가로 나아가야 된다.
성도의 특징은 기쁨이다. 기쁨이 샘솟듯한다.
깊은 강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시기 전에 평온함과 기쁨을 먼저 주시고 고요한 가운데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신다(시107:30) 강같은 평화이다.
바다는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고 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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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샘솟듯 기쁨, 강같은 평화, 바다같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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