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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을까?
2019/09/20 15:0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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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명절 전후로 가까운 지인들이 말없이 쓸쓸이 하늘 나라로 가는 것을 볼 때 느끼는 나름대로의 생각은 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을까? 그렇다고 자살로 마감하는 뜻은 절대 아니다.
나는 70 인생 이모작을 하기위해 부산디지털대학에 만학을 하면서 어럽게 노인복지사2급을 겨우 합격해서 얻었다. 나름대로 반듯이 한국교회나 사회가 몇 년 안에 고령화 사회, 고령화 교회로 노인들이 주류사회, 교회를 이루고 말 것이다는 가능성을 두고 꼭 노인복지사 획득을 갈망한 것이다.
▲초고령화로 급물살 타는 한국 교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한국사회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 가는 추세다.
이미 65세 이상 고령화 인구 비중이 올해 14.9%로 유엔이 정한 고령사회에 접어 들었다. 불과 5년 후 2025년 쯤에는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이에 따른 복지분야의 의무 지출도 급상승 할 전망이다. 의료의무자 또는 4대보험을 납부하는 5명이 노인 1명의 의료 복지를 부담하는 꼴이 멀지 않다는 얘기다. 최근 통합 교단 104회 교단도 이미 총회보고서 안에 2018년 총회 산하 교인 감소가 225만4천명이 감소했다는 작년 통계 보고서 연유로 총회에 의무부담금이 20%로 감소한 내용을 내놓았다. 실제 도시 안의 중·소 교회 연간 예산이 20~30% 줄어들어 교회마다 고민할 정도로 울상이다.
대표기도 할 경우 좌석에 앉아서 예배하는 교인 절반 이상이 노인들로 차 있다. 아마 교회 안에 노인 무덤이 넘칠 것이고 장례는 줄초상으로 이어질 날이 멀지 않는 현실이 오고 있다.
그런대도 교회 정책 대안은 가는 데까지 가보자는 수수방관하는 교회도 있고 정말 이래서 안되겠다 해서 노인대학을 위시하여 별도 지역 노인복지관을 세워 지역속의 고령화를 잘 활용하면서 복음화에 보탬이 되는 정책을 강구하는 교회도 있다. 그 대표적인 교회가 포항중앙교회 엘림타운이다. 별도의 넓은 공간을 만들어 노인들이 말년에 외롭지 않게 주님만 의지하고 자식들 믿을 것 못된다고 하여 노인끼리 의지하며 살아가는 노인 복지에 예산을 미리 쏟아 부었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80세요 더하면 100세까지라도 그 어느 자식인들 돌보고 있겠는가?
노인복지사 자격을 얻기 위해 반듯이 이수해야 하는 현장 실습과목이 있다. 노인요양원이나 노인요양병원에 가서 15일 내지 한달포를 그곳에서 하루종일 현장 실습을 해야 B학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노인들 보면 한마디로 자식이 깊은 산속에 부모를 갔다 버리는 ‘제2의 고려장’을 방불케하는 느낌을 받았다. “아. 나도 이렇게 외롭게 가겠구나!”하는 생각에 가슴이 전율을 느꼈다.
▲그럴 바에야 어떻게 잘 죽어야 하나?
살아 있을 동안 꼭 해야 할 일이 많다. 우리는 늘 그 일들 때문에 쫓기며 산다.
그래서 이 세상을 떠날 때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일을 하지 못해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고 찾아뵙고 따뜻하게 대하지 못했던 걸 가슴 아프게 생각하게 된다.
어릴 때 다니던 학교 선생님께 안부라도 전하고 따뜻한 식사 한끼라도 대접하면 그 선생님은 정말 감동과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지금은 은퇴하고 외롭게 사시는 평소 섬기며 동역했던 은퇴 목사님을 찾아가 몇 푼이라도 식사 대접하고 손에 넣어 주는 조그마한 용돈이어야 말로 감동 그 자체일 것이다. 이를 실천한 분이 있다. 부산에 은퇴한 목사님 30~50여명 목사님 은퇴한 부부 목사나 싱글 사모들을 모셔 점심 한끼라도 정성껏 대접하고 떠날 때에 20만원씩(2000여 만원 예산) 봉투에 담아 넣어 준 성민교회 원로 홍순모 장로(21세기포럼 대표)가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조용히 했던 것이 입으로 소문이 나서 듣게 된 흐뭇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한 교계 인사가 그리 흔치 않다. 돈 많다고 하는 것이 아닌 바로 정성이 담긴 사랑의 실천이자 작은 예수의 손길이지 않는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말이지만 아무것도 아닌 교계 기자들에게 고생한다고 점심 대접하고 봉투에 거마비를 넣어준 고 장성만 목사는 평생 잊을 수가 없다.
또 이를 받아 지금도 한두달마다 필자를 불러 점심 나누면서 교계 이런일 저런일 이야기 나누면서 봉투에 금일봉을 주고 있는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가를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홍순모 장로이다. 광복교회 시무하시다가 법대 학장을 하시던 권모 장로의 “법이요”라고 담임목사를 배척하는 일에 충격을 받아오다가 조용히 사하구 괴정동에서 성민교회 부지와 건축을 다하다 싶이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 모델이 이제 80 노년에 이렇게 하는 것이 “아름답게 잘 죽는 법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100세를 사는 철학자 김형석 명예교수는 ‘그의 인생, 희망 이야기’ 책에서 “우리의 삶 자체가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왜 사느냐, 무엇을 위해 사느냐라고 물으면 결론은 죽기 위해 죽기 위해 산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라고 평소 어떻게 잘 죽을 수 있을까의 해답이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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