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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한국교회
2019/05/10 13:3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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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지금 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지경에 있다.
사회적으로도 자성능력을 상실한 채 마치 고장 난 시계처럼 잘 가다가 멈추고 마는 먹통 상태다.
그래서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개신교가 내세우는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개혁’이다. 개신교 자체가 중세의 타락상에서 벗어나 새롭게 다시 태어나려는 몸부림에 의해 탄생한 것이기 때문에 ‘개혁’은 어떻게 보면 ‘존재 근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개혁’이 없는 교회는 이미 그 존재 의미를 상실했다고도 할 수 있다.
지금 한국교회는 이 명제 앞에 벗어날 수가 없다. 더구나 한국교회는 짧은 역사 속에서 급속한 성장을 이룩하는 동안 여러 가지 부정적인 요소들이 노정시켜왔다. 목회자의 윤리적인 문제, 대형교회의 목회자 대물림(세습), 교회당 매매, 경매, 한기총을 비롯한 주도권 다툼과 사회법정에서의 고소, 고발 남발 사태, 더 나아가 장로교 허리부분이라 할 수 있는 노회 안에서의 임원진 구성을 둘러싼 교권 싸움과 총회 총대 서열과 아울러 교권 쟁취, 과히 자성능력을 상실한 한국교회의 삐뚤어진 모습은 이제 일반인들까지 교회를 향해 걱정과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뜻 깊은 해에 우리 모두가 100년 전의 한국교회 겨우 0.1%도 안 된 기독 선각자들이 행동으로 보인 독립운동의 활약상에 비해 얼마나 부끄러운 면모를 보이고 있는지, 지금의 한국교회는 다시 갱신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는 과제 앞에 서 있다. 다시 한번 교회 갱신을 향한 ‘밀알’이 되기를 결단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이끌어 나가는 주체가 바로 한사람 한사람의 선한 평신도들이기 때문이다.
 
▲가나안 교회가 되어 버린 한국교회
이미 고인이 된 함석헌 선생은 한국교회는 ‘안나가’는 교회라고 질타한 바 있다. 그래서 그는 평소 무교회주의자로 자처하면서 ‘우츠무라 간조 내촌선생’을 따라 다녔고 말년에 성산 장기려 박사 등 기존 개신교 성도들이 가정교회 형태로 지향하기도 했다. 이것은 기존 개신교의 타락상을 보았기에 돌아선 것으로 마냥 탓할 수는 없었다. 교회는 항상 개혁돼야 한다는 말은 물이 흐르지 않고 그 상태로 고이면 이내 썩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회도 개혁되지 않고 그 상태로 유지하고 있으면 결국 썩어버린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진정한 의미에서 ‘갱신’과 ‘개혁’을 찾아보기 어렵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새로운 제2의 종교개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말은 뒤집어서 말하면 한국교회는 전혀 개혁과 갱신되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 내포하고 있다.
우리 주의에 쉽게 발견되는 모습은 교회 당회원끼리의 갈등과 노회, 지방회 안에 일어나는 임원 주도권 교권지배력과 총회 총대 서열로 인한 총대 서로 가기가 혈안이 되다 싶이하고 있다. 그 한 팩트가 바로 이번 4월 노회에서 일어난 합동측 남부산남노회에 일어난 소장파 목회자들의 기존 주도세력에 대한 반란 개혁세력팀들이 노회 임원 장악과 총대 선출에서 보인 잘 나가던 어른들의 총대 탈락 사건이다.
이 노회 안에는 평소 두 분의 K목사가 노회를 주도해오다 싶이하여 왔다. 아예 노회 임원진에 포함되지 않는 ‘노회 확대회의’라는 원로들의 입김에 좌우되는 회의에서 이 두 분의 의사에 따라가고 때로는 원로들의 자문과 지도에 도움을 주어 노회를 평온하게 잘 이끌어 오기도 했다. 한 분은 총회장 다음가는 제2인자에 해당하는 총회 해외선교위원장(GMS)이고 또 다른 한 분은 총회 권력 서열 중 핵심 부서인 총회 정치부장의 막강한 위치에 있는 분이기도 한 신학교 동기이자 40년 친구이고 막역한 절친이다. 여기에 교단 신문의 지사장 장로가 이들 두 분의 일급 참모로서 보필하다 싶이하여 나르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의 교권이 막강해 왔다.
그런데 이 두분 가운데 평소 교단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보이지 않는 오해가 생겨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 발단인지 몰라도 4월 총대 반열에서 탈락의 고비를 마시게 되었다. 그 뿐 아니라 부노회장 선거에서도 과거 N교회에 부목사로 섬겼던 H 목사 당선이 되고 담임이었던 같은 성 씨의 H 목사는 낙선되는 이변도 있었다. 결국 소장파 그룹의 개혁 주도 세력에 밀려난 중진 K 목사는 친구 목사한테 찾아가 농담 반으로 요새말로 “좋은 말 할 때 총대 한 분 양보시키고 나를 넣어 주라”는 반 으름장을 놓았는데도 소장 개혁 그룹은 정중히 NO라고 했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본보에까지 흘러 들어 왔다.
이번 남부산남노회만 아니라 고신측 서부산노회 역시 교단 부총회장 꿈을 꾸고 있는 이모 목사도 총대투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하는 이변도 있다.
이제 고장 난 한국교회를 어이할꼬 탄식할 것이 아니라 광야로 나아가 ‘교회갱신과 개혁’에 앞장서는 행동하는 평신도가 돼야 할 것이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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