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나라사랑기도회’에 5천명 운집
태극기 들고 만세운동 재현 행진해
부산지역 성도 5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1부 예배는 이덕주 목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죽어서 사는 생명의 길’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3·1운동의 민족대표 33명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다. 또 1919년 5월 3·1운동 수감자 종교통계를 살펴보면 기독교인이 2,036명(22.5%)이었다. 특히 기독교 여성 수감자는 164명으로 82.8%였다. 이는 유교문화에서 살아 온 우리나라 역사를 고려해 볼 때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며 “예수를 믿으면 나라를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선조들은 십자가와 태극기를 함께 품고 있었다. 예수를 믿으면 나라를 위해 십자가를 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3·1운동 100주년 부산기독교 선언문’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만세운동의 선봉에 선 기독교인들의 희생은 순교의 선혈 되어 이 땅의 겨레와 교회를 지켰노라. 우리는 100년 전 외침의 그날로 돌아가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여, 거룩한 교회, 아름다운 사회를 세우며 겨레의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 여기 오늘 이 자리에 회개와 소망의 씨앗을 심노라”고 말했다.
2부는 3·1 만세운동 재현을 위해 태극기를 들고 거리를 나섰다. 3팀으로 코스를 나눠 부전교회부터 동래만세거리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행진을 가졌다.
한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오는 3월 13일(수) 오후 2시 동래중앙교회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최수경 사무총장(사단법인 아침), 최재건 교수(연세대 한국기독교연구소), 김재호 교수(부산대학교)가 발제자로 나선다. 또 백일장 대회를 3월 30일(토) 오전 9시 30분 부산진교회에서 가진다.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시, 산문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대상 1백만원을 비롯해 전체 1천만원을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