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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를살린다] “다음세대를 부지런히 양육하는 교회”
2019/02/20 11: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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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목사.jpg
 
최근에 입시 사교육의 문제를 여실히 보여준 드라마가 장안의 화제였다. 오늘의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다음세대들과 그들의 부모세대, 그리고 조부모세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수작이었다. 드라마의 내용이 과연 진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 맞나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서울의 강남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님의 말에 따르면 동네에 있는 중 고등학교의 시험기간 한 달 전부터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시험기간이라고 조용히 해달라는 공지문이 붙는다고 한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사실상 한국사회에서 입시문제는 매년 뜨거운 감자다. 누군가는 이 사회에서 가장 상전이 고3이라는 자조 섞인 말을 하기도 한다. 그 드라마를 보며 정말 많은 생각을 하였지만 그중에서도 필자가 가장 주목했던 점은 부모와 성인들의 역할에 관한 것이었다. 드라마 속 뿐만 아니라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의 성격이나 가치관은 부모에게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 만약 3대째 의사집안을 이루는 것이 절대 가치로 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가치에 올인할 것이다. 인생에 가장 소중한 가치를 피라미드의 꼭대기를 차지하는 것이라면 심지어 쌍둥이 형제라 할지라도 경쟁자로 여겨야 할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가치관이 매우 세속적인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 체념하며 따라가고 있는 신앙인들의 무기력한 모습이다. 물론 오늘날 한국의 기형적으로 과열된 입시와 사교육의 문제는 사회적인 부조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러한 문제 앞에서 우왕좌왕하며 시대의 흐름만을 따라서 아이들을 몰아가는 부모세대의 줏대 없음도 큰 문제가 아니겠는가? 세상의 잘못된 풍조와 성공주의 가치관을 아무 기준 없이 받아들이는 동안 정작 가장 사랑하는 내 자녀가, 우리의 다음세대가 병들고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말이다. 그런 점에서 다음세대의 부흥을 꿈꾼다면 가장 시급한 건 다음세대가 아니라 오히려 기성세대의 부흥과 대각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이들은 바로 성인 신앙인들이기 때문이다. 성인 신앙인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서 신앙적 가치관으로 바로 서지 않으면 다음세대가 신앙으로 성장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성민교회는 올 해들어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먼저는 2019년도 교회 표어를 “다음세대를 부지런히 양육하는 교회”라고 정하고 1, 2월 두 달에 걸쳐서 이 주제로 주일 성인예배 설교를 통해 온 교회가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주체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세대를 신앙으로 양육하는 문제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교회가 어떤 사안보다도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한 해를 시작하는 두 달 동안 이 주제를 말씀과 함께 상고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우리의 다음세대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목자들을 보내주셔서 이들이 지식과 명철로 양육할 것이라고 약속하신 바 있다(렘3:15).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목자들이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이를 실천해가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래서 매년 성민교회는 교인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깨닫기 위해 1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에 교회에 모여 6시간씩 성경을 통독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또한 다음세대를 부지런히 양육하는 교회로서 보다 집중적인 교육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인 양육훈련학교를 새롭게 시작하였다. 1월과 2월, 연초의 가장 바쁜 시간에 설 연휴를 제외한 7주간에 걸쳐서 매주일 오후에 두 시간씩 진행되는 이 양육훈련학교는 다음세대를 책임지는 부모와 교사들, 다음세대에 관심 있는 모든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학교이다. 예전에는 교사들의 재교육을 위해서 교사대학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다음세대의 신앙을 위해서는 교회학교 교사만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부모와 온 성도들을 양육훈련학교에 초대하여 보다 특별한 훈련과정을 경험하도록 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한 해를 시작하는 1, 2월은 교인들의 마음을 새롭게 다지고 헌신을 결단하는 좋은 계기로 활용할 수 있는 시기이다.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온 교회가 성인세대와 다음세대 모두의 신앙성장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여 올 한 해 우리 교회의 성인세대와 다음세대가 함께 건강한 신앙인으로 성숙해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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