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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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라는 이름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흔한 이름이다. 유다라는 이름의 뜻이 '하나님을 찬양'이란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유다'의 이름 앞에 대명사처럼 붙어 있는 '가룟' 은 그의 출신 지명으로서, 오늘날 '키르벳 엘 카라테인' 이라고 불리는 당시의 <케리오스> 마을을 가리킨다.
이곳은 예루살렘의 최남단으로서 브엘세바 북동 약29km지점에 위치하여 있다. 예수그리스도가 공생애를 시작하신 기간이 AD.27-30년이고, 당시 유대 지방의 총독은 본디오 빌라도였으며 대제사장은 가야바, 로마 황제에 디베료 가이사가 각각 재임하고 있었던 시기였다.
가룟 유다가 그리스도와 만나 함께 활동한 시기는 바로 이 즈음이었다.
가룟 유다는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으로서 또 다른 제자 유다(일명 다대오)와 구별하기 위하여 '가룟'이라는 지명을 붙여 불렀다. 다른 열한 제자들이 갈릴리 어촌의 농, 어부 출신으로서 무학자(無學者)인 반면, 가룟 유다는 예루살렘 남단의 도시 출신으로서 비교적 교육도 받은 지식인으로 추측된다.
마태나 마가, 누가를 기자들이 예수의 제자 명단을 나열할 때 하나같이 가룟 유다를 마지막에 위치시키고 있다. 이는 장차 그의 변심과 제자로서의 수행에 자질이 부족했던 점과 관계한 기술로 볼 수 있다. 열두 명의 예수 제자 중 하나로 활동하였던 가룟 유다는 그 속에서 재무 회계를 맡았었다.
애당초 가룟 유다는 예수를 그리스도, 즉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한 다른 일부 제자들과 다른 스승 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죄를 극복하고 만인을 사망의 종으로부터 해방시키고자 오신 종교적 메시야를 바로 이해하지 못하였다.
오직 자신의 세속적 욕망을 충족시켜 줄 정치적 메시야로 그리스도를 이해하였다. 많은 군중이 따르고 무리가 옹호하는 그리스도를 정치적 지도자로 여겨 그의 제자가 됨으로써 세속적 영달을 달성코자 하였던 것이다.
그의 이 같은 메시야 관, 스승관은 그리스도가 고난에 처하자 즉각 표출되었다. 세속적 이기심으로 스승을 대하여 왔던 유다는 그리스도가 정치적 영향력이나 군중의 인기에서 급락하자 서둘러 예루살렘의 실권자, 권력자들을 찾아가 그리스도를 판 것이다.
그리스도는 가룟 유다가 자신을 팔자임을 알고 계셨었고 배반한 이후의 인생 말로의 비참함 또한 내다보시고 그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자라고 연민을 보이기도 하셨다. 그리스도의 이와 같은 관심은 가룟 유다에게 사랑과 긍휼이요, 회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룟 유다는 스승 배반의 길을 선택하였고 결국 스스로 목을 매어 자살하는 비운의 인생길을 가는 제자가 되고 만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예수님을 따르는 목적이 세상적인 탐욕으로 틀렸을 때의 가룟 유다의 실상을 보고 우리의 삶의 목적이 온전히 주님을 따름으로 십자가와 부활의 영광을 믿고 나아가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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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탐구] 예수님을 판 제자 가룟 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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