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박진용 원장.png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 그만큼 높아지는 안질환 위험 
유난히 힘들었던 여름이 가고 활동하기 좋은 가을이 찾아왔지만 안과는 환자들로 붐빈다. 일교차가 심하고 대기가 건조한 가을에는 면역력은 떨어지기 때문에 각종 안질환이 생기기 쉽다. 눈 관리는 늘 중요하지만 특히 가을에 주의해야 할 안질환이 있다.
 
환절기에 찾아오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절기인 봄, 가을에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나타나기 쉽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시림, 심한 가려움, 충혈, 눈곱, 눈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눈병은 무조건 옮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특정 알레르기 항원에 반응하는 사람에게만 나타나기 때문에 전염성이 없다. 예를 들어 꽃가루에 의해 결막염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고 집먼지 진드기나 동물 털에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먼지, 꽃가루와 같이 완전히 피할 수 없는 항원에 반응하는 사람들은 때마다 눈병을 앓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어떤 항원에 반응하는지 알아두면 최대한 예방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기 때문에 눈에 손이 가기 쉬운데 이때 증상이 악화되므로 냉찜질로 가려움을 완화시킨 후 안과에서 인공눈물, 안약을 처방 받아 사용하면 된다.
 
대기가 건조한 가을엔 안구건조증 환자 급증 
안구건조증은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겪는 증상이라 질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시력의 질이 떨어지고 각막에 상처가 나기 쉽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생성이 제대로 안 되거나 눈물막의 균형이 깨지면서 눈이 건조한 상태다.  
눈물막은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으로 구성되며 눈 표면을 덮고 있다. 눈물막이 깨지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기가 건조한 가을에는 눈이 건강한 상태라도 눈물이 빨리 증발하여 안구건조증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부산 서면 로터리에 위치한 굿모닝성모안과 박진용 대표원장은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해주는 것이 좋다.”라고 말하면서 “만약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정도로 건조증이 심하면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안과를 내원할 것을 권한다.”라고 덧붙였다.
 
강한 자외선으로 백내장, 노안 위험 
자외선은 여름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을에도 자외선지수가 낮지 않다. 바깥 활동이 많아지면서 자외선 영향을 많이 받는데도 불구하고 자외선차단용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자외선은 몸의 노화를 촉진한다. 눈이 자외선 영향을 받아 노화가 시작되면 수정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이 변성되고 혼탁해져서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이 빨리 찾아올 수 있다. 그리고 초점을 맞추는 수정체와 그 주변 근육의 탄력이 빨리 떨어지기 때문에 노안도 앞당겨 시작될 수 있다.    
박 원장은 “가을 나들이를 갈 때는 챙이 넓은 모자나 자외선차단용 선글라스를 챙기는 것이 눈의 노화를 늦추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하면서 “전자기기 사용과 자외선으로 노안과 백내장이 오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수술 방법도 많이 발전하였는데 노안교정술로 백내장과 노안을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의학칼럼] 가을철 주의해야 할 안질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