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작년 3월부터 방송한 EBS ‘까칠남녀’프로그램이 폐지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성 역할에 대한 갈등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국내 최초의 젠더 토크쇼라는 기획의도로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의 반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작년 12월 25일과 1월 1일에 ‘모르는 형님: 성소수자의 특집 1-2부’가 방영된 뒤 프로그램 게시판은 폐지 찬성VS반대 논란으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또, 지난 12월 28일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회가 EBS 방송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고, 1월 5일 몇 명의 학부모들이 EBS 사옥 안으로 들어와 바닥에 드러누워 항의하는 일까지 벌여졌다. 

KakaoTalk_20171228_143137409.jpg▲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 규탄집회
 
하나의 TV프로그램이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온 이유가 무엇일까? EBS는 한국교육방송공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방송채널이다. 특히나 아이들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다보니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등 다양한 아이들이 방송을 보고있고, 또 건전한 방송목적을 가지고있는 EBS를 학부모들도 믿고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채널이다. 이런 EBS가 ‘까칠남녀’라는 프로그램과 함께 성소수자에 대한 아무런 보호막 없이 어른들에게도 자극적인 이야기들과 주제를 방송한 것이 학부모들과 시청한 사람들에게 반감을 살 수 밖에 없었다.
2017년 3월에 첫 방송된 ‘까칠남녀’는 '제모'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피임, 데이트 강간, 생리, 낙태, 여성 속옷, 성폭력'뿐만 아니라 '예쁜 소녀 찾습니다(로리타&쇼타로), 10대의 性적 자기결정권, 나는 파트너 로봇과 산다' 등 남‧녀를 넘어 젠더와 사회에서 성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 주제까지 은근슬쩍 넣으며 그것을 미화시키고 필터링없이 무작위로 나오는 모습이 제대로 정체성이 성립되지 않은 아동부터 청소년까지 혼란을 줄 수 있고, 음란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나, 2부작으로 연출되어 방송한 ‘모르는 형님:성소수자의 특집 1,2부’는 LGBT(레즈비언(lesbian)과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를 버젓이 소개하였고, 동성애에 대한 그 이면의 부정적인 사실은 전혀 설명하지 않은 채 그들은 차별받은 피해자, 약자로 비춰지며 그들의 사랑을 아름답게 포장되어 방송되었다. 퀴어축제에 음란기구를 판매하며 남성 혐오활동을 펼쳐 온 양성애자와 퀴어축제 조직위원장과 커밍아웃 트렌스젠더의 출연과 함께 ‘성중립화장실이 필요하다’ ‘동성애차별금지법이 만들어져야 한다’ 등 동성애 옹호하는 연출로밖에 보여지지 않았다.

EBS%B1%EEĥ%B3%B2%B3%E01.jpg▲ 작년 12월과 1월에 방송된 '성소수자' 편 캡쳐
 
12.png▲ '나는 파트너로봇과 산다' 편 방송 캡쳐
 
프로그램 폐지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동성애를 무조건적으로 미화, 옹호하는 입장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저희가 지향하는 것은 젠더 교육이다.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제대로 이해시킬 필요를 느꼈고, '다름'에 대해 우리 사회가 얼마나 용인할 수 있는지, 우리가 그들을 사회 구성원으로서 얼마나 존중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고자 했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지연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대표는 “동성애를 옹호하고 왜곡된 성문화를 확산시키는 EBS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 ‘미끄러진 경사면 원리’에 따라 점점 자극적이고 퇴폐적인 음란방송을 내보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음란 퇴폐방송 수준까지 간 ‘교육의 중심’ EBS를 바로잡기 위해 학부모들이 앞장서 시청료 납부 거부운동을 벌일 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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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를 홍보하는 EBS는 교육방송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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