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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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박국서는 하나님에 대한 질문(?), 하나님에 대한 불평, 한숨으로 시작해서 느낌표(!), 하나님을 향한 노래로 끝이 나는 성경이다. 하박국서에 하나님께서 응답을 하시는데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말은 아무리 상황이 고약하고 어렵고 아프고 힘들더라도 의인은 사람 의지하지 않고 사람 때문에 실망하지 않고 사람 자랑 하지 않고 더욱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믿음으로 산다는 말씀이 하박국에게 주신 응답이다.
히브리서 12장에 보면 우리가 모든 얽매이는 것에서 떨치고 버리고 헤치고 그때 자유가 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얽매이는 죄에서 내 자신을 끊어버리고 떨쳐버리고 주만 바라보고 허다한 믿음의 증인들을 바라보고 앞을 향해서 나갈 때 우리가 믿음의 사람이 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얼마나 사람을 의지하고 사람 때문에 실망하는데, 신앙생활이 깊어질수록 내가 돈을 많이 벌고 스펙을 쌓아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없을 때 빼앗길 때 그때 철이 들고 그때 핵심을 파악하고 쓸데없는 곳에 혼을 빼지 않고 쓸데없는 것으로 자랑하지 않고 사람이 철이 들어가는 것이다. 없을 지라도 그때 하나님 한 분이 나의 힘이시고 하나님 한분으로 만족하고 감사하고 이렇게 흘러간다.
 기드온, 요셉, 이삭 이런 사람의 특징이 뭘까? 연약함이라고 본다. 사도바울은 ‘약할 때 강해진다’ 내가 약해빠졌기 때문에 주님을 의지하고 찾는 것이다. 기드온은 작은자요 막둥이요 모든 부분에서 저는 안됩니다 저는 못합니다 그런 말이 8번 나옵니다. 끊임없이 자기를 부인하고 철저히 자신감이 없는 철저히 절망을 하는 약한 기드온을 300용사로 들어 쓰시는 분이 하나님이다. 요셉이 왜 성경에 예수님을 60가지나 닮은 용모가 아담하고 빼어난 멋진 사람이 되었을까요? 하나님께서 오랜 세월을 통해 다 빼앗아 가버렸다. 그의 내면의 세계가 더 이상 흔들릴 수 없는 빼앗길 수 없는 흔들릴 수 없는 요동치 않는 올곧은 용모가 아담하고 준수하고 멘탈 갑이 되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낙망할 것도 실망할 것도 없는 그런 예수님을 가장 닮은 사나이로 성형이 되어가는 과정에는 계속 빼앗기고 계속 잃어버렸다는 사실이다.
 성령님과의 관계도 그렇다. 왜 성경에 사도바울이 성령님을 소멸치 말라 성령을 제한하지 말라 성령을 훼방하지 말라고 했을까요? 왜 바울이 오직 성령이 임할 때에야 권세와 능력을 받고 네가 사람답게 살 것이라고 했을까요?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을 때,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가 터져 나오고 피차 복종하고 범사에 감사하고 자녀들이 순종하고 부부간에 존경하고 인간관계가 된다. 오직 성령의 열매가 주렁주렁 맺힐 때 그때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온갖 좋은 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오늘 성경말씀에는 ‘없을지라도’가 여섯 번 나온다. 사람은 가진게 없을 때 잃을 것도 없이 자유로운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게 없을 때 당당해진다. 하박국 선지자는 처음에는 불평을 하다가 나중에는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없고 못할지라도 막힐지라도 아플지라도 이제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한분에게 집중이 되면서 그 분으로 말미암아 찬송하고 그분 때문에 감사하고 그분은 내 발을 높은 곳으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 우리의 삶이 고통의 세월을 빼앗긴 계절을 통해서 이제는 고공비행을 하는 하나님께서 나의 발을 사슴의 발과 같이 높은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구나 이렇게 하박국 노래가 끝이 나듯이 우리의 삶에도 많은 결핍 많은 부족을 통해 핵심을 파악하는 신앙의 진수를 맛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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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없을지라도(하박국3장 17-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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