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가 11-12일 1박2일 동안 해운대 노보텔 엠배서더에서 열렸다. 이날 가장 큰 현안 문제는 복음병원장이 청원한 곽 전 처장의 ‘행정처장 보직청원 건’이다. 이사회는 이날 결론을 내지 못했고, 수습위원 3인(옥수석, 변성규, 김상윤 이사)을 선정해 병원장과 노조와 의견차를 좁히고, 병원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수습위원 3인은 지난 14일 곽 전 처장과 민노 관계자 및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여기서 의대교수협의회(회장 정호중 교수)는“원장의 인사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앞으로도 이사회가 중요 보직인 총장, 병원장, 학장 선임 때도 의대 교수협의회를 통한 적극적인 의견 청위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말은 교수협의회가 작금의 사태에 대한 이사회의 행보를 우외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호중 교수는 “우리 기관이 언제부터 의견청취를 해 왔나? (민노가)반대한다고, 병원장 고유의 추천권을 무시하고, 구성원들에게 여론조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이사회 스스로가 권위를 약화시키고 안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위원장 이천수)도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한국노총은 1인의 인사문제로 병원의 명예와 이미지가 실추되고, 환자에게 불안감이 조성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며 “무엇이 정의로운지 전 교직원의 알 권리를 위해서 본 사태에 대한 이해 당사자 모두가 참여하는 공개 공청회를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수 위원장은 “지금병원에는 민주노총의 대자보와 현수막이 도배되어 있다. 병원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정보가 너무 일방적이다. 한쪽인 민노의 정보만 너무 일방적으로 직원들이 알아가고 있다. 양쪽과 이사회를 불러 무엇이 진실인지 알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의대 모 교수는 “병원 안에 민노만 있는 것 아니다. 다수의 침묵하고 있는 교수와 직원들도 있다. (민노가)한사람 때문에 병원의 이미지를 너무 실추시키고 있는 것 같다. 언론도 동원하고 있다고 들었다. 솔직히 너무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모 교수도 “이 병원 주인이 마치 민주노총 같다. 의대 교수 임금도 민노가 관여한다. 앞으로 민주노총이 반대하면 이사장, 총장, 병원장 선출도 못하는 시대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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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안에 민노만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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